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어떤 아빠의 반전

...... 조회수 : 6,569
작성일 : 2020-02-17 09:44:30
최근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치는 부자가 있어요.
아빠는 30후에서 40초, 아들래미는 7-8살쯤.
매일 출근하는 시간이 비슷하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마주쳐요.
제가 이사온지 몇 달 안됐는데, 
처음엔 분명 제가 인사하면 같이 했던것 같은데 
최근에 아들과 같이 타면서 인사를 안해요. 
처음엔 잘못봤나? 했는데 
이게 여러번 되니까 어이가 없더라고요.
애 보는 앞에서 저는 안녕하세요 하는데
아빠가 빤히 쳐다보기만 하고 가만있으니..
애도 그러니 가만 있고요.
다른 사람이 타도 그렇게 가만 있더라고요.
처음엔 에라이 나도 하지말까 했는데
애도 보는데 하다 안하는것도 그렇고 또
애가 뭘 보고 배울까 싶어서 저는 계속 하고 있어요.
받든지 말든지.

암튼 그랬는데 오늘 아침.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는데 
저 앞에 부자가 서있더라고요. 
근데 아들래미 친구로 보이는 꼬마가 막 달려와서
친구이름을 부르며 00아~ 하고 끌어안으니
엄청 근엄한 목소리로
어른한테 인사부터 해야지!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죠 저 사람? 



IP : 121.181.xxx.1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0.2.17 9:47 AM (125.129.xxx.26)

    저라면 한마디합니다

  • 2. ..
    '20.2.17 9:48 AM (112.170.xxx.23)

    굳이 대화할 가치는 없을거 같아요

  • 3. Asd
    '20.2.17 9:49 A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위로 드려요.

  • 4. ,,,,
    '20.2.17 9:50 AM (115.22.xxx.148)

    지아들 교육은 제대로 못 시키면서 남의아들한테 훈수는....양심은 어디로...

  • 5. ...
    '20.2.17 9:56 AM (112.220.xxx.102)

    앞으론 못본척하세요 -_-
    울아파트 애들은 다 배꼽인사하는데 ㅜㅜ
    너무 귀여움...ㅎ

  • 6. 자갈치
    '20.2.17 10:14 AM (112.148.xxx.5)

    무시하세요..굳이 그런사람한테 예의차려서 머하게요
    그쪽에서도 없는사람 취급하는거잖아요

  • 7. 이중인격자죠
    '20.2.17 10:32 AM (223.62.xxx.81)

    아들이 그거 보면서 뭘 배우겠어요 다 지가 한대로 거두기마련입니다 님은 더이상 인사마시고 그냥 똑같이 대하세요

  • 8. ...
    '20.2.17 10:35 AM (221.154.xxx.186)

    님탓 아니고 살갑게 인사하며 먼저 접근한 이웃에게 데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인사튼 후 오지랍, 보험하는분들.

  • 9. 윗님동감
    '20.2.17 11:18 AM (121.145.xxx.220)

    이웃에게 데인 경험있다에 한표요
    저도 지금 그런케이스라ㅠㅠ 다음에 이사가면 절대 인사안할거에요
    어머 저사람 귀 안들리나봐 혹은 말을 못하나봐
    혹은 정신이 좀 이상한가봐~하며 서로 아는체 안하게요
    원글님 잘못이 아닐거에요 그냥 인사하지마세요~

  • 10. 원글
    '20.2.17 11:58 AM (121.181.xxx.103)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처음엔 분명 인사 했어요. 아들과 있을때 말고 혼자 탔을때 분명 몇번 인사 했었어요.
    막 살갑고 크게는 아니지만 제가 먼저 인사하면 같이 고개 살짝 숙이고 인사했어요.
    저도 막 발랄하게 안녕하세요? 하는 스타일 아니라;; 그냥 조용하게 인사하곤 했어요.

  • 11. 원글
    '20.2.17 11:59 AM (121.181.xxx.103)

    아니에요. 처음엔 분명 인사 했어요. 아들과 있을때 말고 혼자 탔을때 분명 몇번 인사 했었어요.
    막 살갑고 크게는 아니지만 제가 먼저 인사하면 같이 고개 살짝 숙이고 인사했어요.
    저도 막 발랄하게 안녕하세요? 하는 스타일 아니라;; 그냥 조용하게 인사하곤 했어요.

    아니면, 그사이에 뭔 일이 있었던걸까요? 음....

  • 12. 님도
    '20.2.17 1:29 PM (175.123.xxx.2)

    인사하지 마셈..

  • 13. 그게
    '20.2.17 1:44 PM (211.201.xxx.153)

    그게 혹시 누가누군지 모르겠는거 아닐까요?
    제가 29층 사는데 진짜로 층이 너무 많아서
    누가 인사를 하던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한라인에 200명쯤 살다보니ㅠㅠ
    반면에 저는 꼭대기니까 다들 아는것 같고
    난감해요~~
    그치만 먼저 인사하는분한테는 꼭 같이해요
    그 아저씨한테는 하지마세요
    아이도 알거예요 자기 아빠가 쌩깐거...

  • 14. ....
    '20.2.17 2:20 PM (222.99.xxx.169)

    친구아빠처럼 아는 사이엔 인사하지만 그냥 모르는 사람끼리는 인사 안하나보죠. 사실 그사람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저도 그렇거든요. 아줌마랑은 목례라도 하는데 아저씨들하고는 인사 안해요. 그쪽에서 먼저하면 저도 하지만 남자들이 먼저 인사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오래 살았어도 옆집 말곤 누가누군지 기억도 못하겠고 다 처음 보는 사람같은데 그아저씨는 원글님이 누군지 기억 못할거에요. 인사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나보죠.

  • 15. 원글
    '20.2.17 2:40 PM (121.181.xxx.103)

    222.99. 제 댓글 못보셨는지..
    한두번 마주친 사이도 아닌데 기억을 못하다니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자기랑 자기아들 딱 둘있고 제가 탔는데
    안녕하세요 하고 있사했는데 뻔히 보며 대꾸도 안한다는게
    그냥 인사를 안할때도 있나보죠 하고 될 일인가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한두번도 아니고..
    먼저 인사 하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 16. 원글
    '20.2.17 2:43 PM (121.181.xxx.103)

    저는 그래도 애 보기 좀 그래서 계속 하려고 했는데...
    (너네 아빠처럼 하면 안된다- 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ㅋㅋ
    학교에서도 어른들 보면 인사 잘해야 한다-하고 가르칠테고요)
    진짜 하지 말까봐요. 다들 하지말라고 하셔서;;

  • 17. ...
    '20.2.17 3:29 PM (1.233.xxx.68)

    소설입니다.

    아이가 ... 엄마한테 오해살만한 이야기를 할 것 같아서 아는척을 안한다. 로 소설을 쓰렵니다.

  • 18. ..
    '20.2.17 4:30 PM (124.60.xxx.145)

    내로남불 꼰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363 엔저로 수준낮은 관광객 온다고 싫어하는 일본인들 6 일본여행 21:15:53 715
1587362 고민좀 들어주세요 층간소음 작은아버지관해서요 4 .... 21:12:52 568
1587361 먼지 안나는 두루마리 휴지 추천좀 해주세요" 1 살림 21:10:45 279
1587360 시어머니 싫어서 이혼하고 싶어요 5 ㅜㅜ 21:09:59 1,222
1587359 교회 나르시스트 권사 1 21:08:31 499
1587358 (조언절실) 식이요법해야 되는데 돌아버리겠어요 11 귀차니즘 21:04:40 523
1587357 45살이면 흰머리 어느정도 나는 편일까요? 7 ........ 21:04:06 759
1587356 기미는 치료가 힘든가봐요 5 밑에글 21:02:47 798
1587355 나만 손해보는 느낌 3 .. 21:01:05 742
1587354 결정하기 너무 어려운 문제 어떤 기준으로 하시나요? 7 ㅇㅇ 21:00:41 278
1587353 직장 윗대가리 고발하면 전 어떻게 될까요.. 회사는 이직하려고해.. 11 ..... 20:59:30 538
1587352 확실히 검은색으로 염색하니 머릿결이 실제보다 조금 나빠 보이네여.. 1 20:58:31 845
1587351 이런 경우 장례식장 가야할까요? 4 00 20:57:41 509
1587350 쑥개떡 너무 맛있어요 1 ... 20:53:46 770
1587349 조금 이따 백현우님과 약속 있어요 4 .. 20:51:21 1,445
1587348 명동에서 파는 딸기 크레페.... 20:48:17 322
1587347 백반증있는 사람 소개받으실거예요? 11 피부 20:43:55 1,532
1587346 분당이 좋지만 이사가야겠어요 11 분당녀 20:42:42 2,131
1587345 시모랑 시동생은 뭘 원하는거죠? 7 별일없다 20:40:30 1,199
1587344 자코모 패브릭 소파샀어요 1 ㅅㅍ 20:38:43 723
1587343 욕심없는 아이 어쩔수가 없네요 11 천성 20:36:56 1,196
1587342 도대체 필리핀 도우미를 누가 바라길래 10 ?,? 20:34:35 1,372
1587341 초등 37kg..타이레놀500 먹어도 될까요?? 8 .. 20:32:44 407
1587340 침팬지폴리틱스의 저자, 프란스 드 발 추모 영상 | 세계적인 영.. 1 ../.. 20:31:20 269
1587339 오랫만에 친정 다녀왔는데 1 ... 20:29:40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