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적당히 잘 하는 아이 승무원하는게 이상한가요

.. 조회수 : 6,475
작성일 : 2020-02-14 20:40:22
딸이 이제 고3 되어요.
전사고 다니고 있어요. 중학교때까진 전교권이었지만 전형적인 중학교내신잘하는 아이였을뿐이라, 전사고 보내놓으니 내신은 중간에서 왔다갔다 정도 하네요. 모의는 늘 다 1등급나오지만 그것도 아주 높은 1등급은 아니라서 실제 수능에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겠죠.
수시로 서성한 이상 대학 쓰긴 내신이 낮아서 어렵고, 정시는 노력과 운이 다 따라줘야하니 결과를 봐야 할거구요.
영어는 꽤 잘 하는 편이에요. 성격도 엄청 밝고 짜증도 없고 털털하고 얼굴도 예쁜편이에요. 머리만 대면 잠도 잘 자고, 아무거나 잘 먹고, 여행다니고 쇼핑하고 하는것도 좋아하고..키는 크진 않지만 164~5정도 되구요.
문과 선택할 예정이라 나중에 취직할때 쉽지 않겠죠.
사실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아이는 아니라서 이 학교에서는 존재감 없어도, 또 못한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아이긴 하죠.
저는 얘가 승무원을 하면 정말 잘 할 아이일거 같거든요. 국적항공사든 외항사든, 외항사여서 해외 베이스로 살아도 잘 살 아이일거 같구요. 초등때 미국에 혼자 두어달 학교다닌 적도 있는데, 거기서도 금방 친구만들어 어찌나 잘 지냈는지..지금 고등학교 들어가서 기숙사 생활 첨하며 여자애들은 2/3는 상담하며 눈물바람하고 그랬다던데 얘는 너무나 유쾌하게 지냈구요.
여행좋아하고 쇼핑도 좋아하고 스트레스도 별로 안 받고 좀 힘든 일 있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하하 웃는 아이구요.
건강하고 단순하고.
저는 그래서 얘가 승무원 하면 잘 할거 같다는 생각 했었는데, 82나 포컬 댓글들도 승무원 무시하는 댓글들 자주 보이고..저희 아이 어릴때부터 봐왔던 제 친구들이, 그 성격좋고 똘똘한 애를 왜 그런 일을 시키려고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냥 꼭 대기업 아니더라도 일반 회사 보내라고.
아이도 승무원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다고 얘기한 적도 있어요. 딱히 직업에 대해 부모인 저희도 아이도 이 정도는 해야지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서..
근데 남들이 저런 시선으로 보는게 좀 걸리네요.
저희 집은 부자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살아요.

승무원 되는 것도 엄청 어렵다는 거 압니다. 어느 직장이든 요즘 다 어려우니까 그런건 되고 나서 고민해도 될 일 이긴 하죠.
근데 일단 저는 애가 정말 공부에 뜻이 있거나 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어떤 직업이든 자기한테 잘 맞는 거 하면서 사는게 제일인거 같은데, 주변에서 그걸 두고 뭐라 하네요. 그런 고등학교 보내놓고 나중에 승무원 하면 너무 허무하지 않냐구요.
IP : 175.223.xxx.22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4 8:43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일단 승무원 되는거 그정도 조건이면 엄청 어렵지 않고요.
    저는 호텔레스토랑 서빙하는 직원이랑 느낌이 같아요. 호텔리어라고 멋진 이름 붙일거 없고요...
    그 조건의 아이를 서빙하는 직업에 보내시려는게 이해가 잘 안되요.
    다른 사람들 밥 먹는거 서빙하고 잔심부름 하는 직업이잖아요.
    그런 성격이라면 차라리 대기업 임원 비서를 시키세요.

  • 2. 00
    '20.2.14 8:43 PM (110.70.xxx.116)

    남들 시선 그렇게 의식하고 한마디 하는거 다 이렇게 신경쓰고 고민하면
    남들 시선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요?
    그냥 남들 시선 맞춰서 사세요ㅡ 남들이 뭐라 하지 않는 학교 보내고, 남들이 딸 결혼안하냐 물으면 바로 얼른 아무나랑 결혼시키고.

  • 3. ...
    '20.2.14 8:44 PM (116.121.xxx.161)

    승무원 적성에 맞으면 하는거지요
    여기서나 무시하지 학벌 좋은 사람 집안 좋은 사람 많아요

  • 4. 얼마나
    '20.2.14 8:44 PM (58.143.xxx.157)

    공부 잘하는 애가 간호사 하는 거랑 같은 거죠.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 버리고 간호사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어요?

  • 5. ...
    '20.2.14 8:46 PM (118.235.xxx.29)

    왜 승무원을 ...

  • 6. ..
    '20.2.14 8:50 PM (119.64.xxx.178)

    비행기에서 밥나르는 걸 왜..
    본인들도 일보단 해외체류하는걸 더 매력적으로 여기던데..

  • 7. wii
    '20.2.14 8:52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나쁘지 않아요.
    요즘 안정된 직장이 너무 적은데 대기업못가면 중소기업. 승무원보다 낫다고 할수 있나요? 적성에 맞으면 괜찮아 보입니다.
    고급백수를 해도 괜찮은 집안이라면 모를까 별 문제없어보이는데 엄마가 주도적으로 인도할 정도의 직업인지는 모르겠어요. 고등학교가 좋다니까요.

  • 8. .....
    '20.2.14 8:53 PM (210.0.xxx.31)

    근무장소가 비행기라는 점이 다를뿐 하는 일은 홀서버와 똑같잖아요

  • 9. fgh
    '20.2.14 8:53 PM (1.248.xxx.113)

    솔직히 옛날에 해외 잘 못나갈때는 승무원도 대단해보였는데요, 너도나도 해외여행이 대중화된 시대에는 ㅠ 뱅기타서 보면 좁은 통로에서 서비스하느라 동동거리고 그렇죠. 따님이 조건이 괜찮은데 굳이 흠.. 돈벌어 적당히 놀러다니며 승무원 서비스.받으라고 하시지.

  • 10. ㅇㅇ
    '20.2.14 8:54 PM (221.138.xxx.89)

    승무원 준비하면서 금융권 준비해서 금융권 들어간 친구들 많아요 (증권회사, 은행) 서글서글하구 외모 어느정도 되면 금융계도 고려해보세요. 기업 홍보쪽도 괜찮구요.

  • 11. 아이가
    '20.2.14 8:54 PM (115.140.xxx.66)

    꼭 하겠다고 나서면 모를까 엄마가 추천할 만한
    직업은 아닌 것 같은데요.

  • 12. ...
    '20.2.14 8:55 PM (1.231.xxx.157)

    여기서나 무시하지 대기업 아무나 가나요?
    게다가 미모도 받춰줘야 하는데...

    무시하는 사람 말은 가볍게 밟아주삼~

  • 13. 흠흠
    '20.2.14 8:57 PM (180.65.xxx.173)

    레스토랑 서버를 꿈꾸는거랑 뭐가다른건지몰겠음

  • 14. ..
    '20.2.14 8:59 PM (175.223.xxx.224)

    글 올릴 때 본의 아니게 승무원분들께 실례될수도 있을 질문이라 죄송했어요.
    일단 저는 일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아이 성격이 무심하고 털털해서 돌아서면 금방 잊고 웃는 편이라, 한 루트 비행하고 내려서 다 잊고 즐겁게 지내고 또 비행하고..이런 패턴의 직장생활이 아이한테 잘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던 거에요.
    근데 정말 저희 아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열이면 열 사람이 모두 다 그러기엔 애 능력치가 아까우니 나중에 후회한다고 그러지 말라고들 해서, 제 생각이 영 이상한가 했었어요.
    댓글들 보니 대부분 제 지인들이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승무원 분들 일하시는 패턴이 좋아서 생각해본거였어요. 제 뜻대로 될리도 없지만, 아이가 직업을 고민할 시기가 오면 같이 얘기해봐도 되겠다 생각했던 직업이라, 한번 여쭙고 싶었습니다.

  • 15.
    '20.2.14 9:02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내려서 털고 쉬다가 다시 비행하고 못해요
    가서는 선배 스튜어디스들 뒤치닥거리 해야해요.
    아침 모닝콜도 해야하고, 선배들이 원하는 메뉴로 같이 식사도 다녀야 합니다. 쇼핑도 해 줘야 하고요
    혼자 자유롭게 거기서 돌아다니고 여유부리다가 다시 비행하는거 아니에요.

  • 16.
    '20.2.14 9:05 PM (180.224.xxx.210)

    승무원이 쉽게 되면 또 쉽게 되고, 계속 떨어지는 경우에는 또 계속 떨어지더라고요.

    저 아는 아이 서울 중위권 경영 나와서 승무원 됐어요.
    몇 번 떨어졌었는데 포기하려 할 즈음에 합격했다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간절히 원했건만 막상 되고 보니 정신적으로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대요.

    그 아이도 원글님 딸과 캐릭터가 흡사해요.
    참 상냥하고 마음도 얼굴도 예쁘고 좋은 가정환경해서 자라서 정서안정돼 있고요.
    그런데도 그러는 거 보면 쉽지 않은 직업인 듯 해요.

    반면 국적기 한 번에 철컥 붙은 경우도 있는데 그 아이는 지방대 문과 출신이에요.
    명문대 출신 자매보다 훨씬 연봉 높다고 아주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어요.

    적성에 맞는지는 실제로 다녀보기 전에 모르는 듯 해요.

  • 17. ㅇㅇ
    '20.2.14 9:05 PM (221.138.xxx.89)

    승무원 감정노동스트레스 높은 직군중 하나예요. 선후배 기장잡는거 심하구여. 스트레스덜받을거같아서 고려하신거면 다시 고려해보세요. 스트레스 많은 직업임... 밝은 성격 애일수록 기쎈애들사이에서 위축되서 소심해지는거 좀 봤어요

  • 18. ..
    '20.2.14 9:07 PM (175.213.xxx.27)

    단순 3교대도 지나고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겨요. 생리불순 달고살구요. 비행기안에서 서빙하는거지 ㅜㅜ 네 좋은 직장이고 멋진 여성들이지만 비행내내 손님 뒤치닥꺼리하고 주고남은 음식으로 대충 때우고 그게 쉬운일 화려해보이는 직업은 아닌거 같아서요. 굳이 이쁘고 똑똑한 딸을 시키고싶진 않아요

  • 19. ....
    '20.2.14 9:09 PM (210.0.xxx.31)

    비행기 승무원도 서비스직입니다
    서비스직은 손님들 감정받이가 주요업무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직군이 서비스직입니다

  • 20. ..
    '20.2.14 9:09 PM (175.223.xxx.224) - 삭제된댓글

    115님 꼭 체류지에서의 생활을 말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 패턴을 말씀드린거였어요.
    주변에 승무원 친구들 많아서 분위기는 알아요. 저는 비행은 아니지만 3년 정도는 항공사에서 근무하다 이직해서 아는 승무원들이 많고, 아직도 비행하는 지인들도 많아요. 다들 초반에 얼마간은 힘들었지만 이미 15년 20년 하고 있는 입장에선 몇년차 지나고 나니 비행처럼 깔끔하게 일과 생활 분리되는 일도 별로 없는거 같다고들 해서요.
    어느 정도는 그 세계를 알고, 친해서 지금까지 만나는 승무원 지인들이 몇 있어서 나름은 친숙한 세계이다보니 생각해보게 된 거 같아요.

  • 21. 승무원
    '20.2.14 9:12 PM (182.215.xxx.137) - 삭제된댓글

    좋은 면이 있는 직업이긴 한데(무척 고된 직업이기도), 아직 고등학생이니 더 두고 보세요. 승무원 할거라고 전사고 나온 애를 인하공전 보낼 건 아니잖아요.

    승무원 업무가 힘든 건 둘째 치고, 결혼하고 임신 출산을 하게 되면 병행하기 너무 힘든 직업이라, 천천히 고민해보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승무원은 전공 무관이니.

  • 22. ...
    '20.2.14 9:12 PM (125.177.xxx.43)

    우리 아이도 비슷한 입장이에요
    서울 중상위 대학 다니는데 승무원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힘든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원하니 해보라고 하려고요
    해보고 안맞으면 이직해도ㅜ되고요
    요즘은 하느직장에서ㅜ평생 있지 않아요
    원하도 좋아하는일 따라 계속 옮기더군요

  • 23. 참나
    '20.2.14 9:13 PM (163.49.xxx.45) - 삭제된댓글

    승무원 아무나 하나요??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일이 아니예요
    이러니저러니 비하해도

  • 24. 성격보다
    '20.2.14 9:16 PM (116.120.xxx.224)

    체력이 엄청 좋아야한대요. 기도 세고(외항사 승무원인 친구말이)
    친구는 외국항공사 스튜어디스 하며 만족스럽게는 사는데, 제일 중요한건 체력이라던데요. 비행없을 때 십 몇킬로인지 몇십킬로짜리인지 들고 뛰는? 그런 연습도 한다고. 비행기 사고날때 대비 연습인가보더라고요.

    친구 아니고 지인중에 국내 항공사 전직 출신들 있는데 학벌들 좋아요. 서울대 출신도 있고 . 학벌되고 외모되니 결혼들 잘했고요. 엄청 부지런하고 상냥하고, 외모와 달리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들이더라고요.

  • 25. 세상에
    '20.2.14 9:17 PM (92.109.xxx.34) - 삭제된댓글

    멀쩡히 공부 잘 하는 어린학생한테 벌써부터 고작 승무원이 꿈이라니 너무 아깝네요. 영어 잘 하고 게다가 인상도 호감형이라면 서성한 문과 나와도 좋은 외국계기업 노려볼 수 있어요.
    그러다가 안되면 그때 한번 시도해봐도 되잖아요.
    저 해외 자주 나가는 직업이라 승무원들 정말 많이 보는데 노가다 그 이상 아니에요. 장소가 비행기인것 뿐이고 공짜로 해외 갈 수 있다 뿐이죠. 요즘 항공료가 워낙 싸서 다들 쉽게 해외 나가다 보니 탑승객들도 온갖사람들 있고 매너도 제각각이에요. 그 진상들 상대하는 스트레스가 어떻겠어요.
    멀쩡한 직업 가지고, 거기서 번 돈으로 내가 원하는 여행, 해외경험, 얼마든지 하면 됩니다. 여행은 내 돈 쓰고 할때가 제일 마음 편한거구요.

  • 26. 힘든일
    '20.2.14 9:27 PM (14.187.xxx.189)

    제복만 멋지지 하는일은 참 힘들어보여요
    지난달 장거리비행기타고 왔는데 비상구앞좌석에 앉으니
    멋진 스튜어드가 수시로 화장실청소하러 들어가고,
    술취한 서양인이 버리라며 계속 전해주는 빈맥주캔받느라 감정이 강해 있던차에 아이가 통로쪽에 토한거 닦으러 오는거보고
    생각보다도 더 힘들겠구나 싶었어요.

  • 27. ..
    '20.2.14 9:39 PM (183.98.xxx.107) - 삭제된댓글

    아쉽죠. 비행기 탈 때마다 느끼는건데 몸이 넘 고되보여서요
    그 좁은 통로로 밥나르고 물건팔고.. 그리고 높은 하늘에 떠있는게 건강에 진짜 안좋습니다. 그래도 아이 적성에 맞다면 하면되는거구요..

  • 28. ......
    '20.2.14 9:55 PM (125.136.xxx.121)

    평생하는 직업도 아닌데 뭘그리 염려를......

  • 29. 아짐
    '20.2.14 9:58 PM (39.119.xxx.250) - 삭제된댓글

    동생이 20년간 승무원했어요
    집에 입주 이모님 두고 하더라구요
    첫째 둘째 연년생으로 낳고 3년정도 휴직 후
    다시 복직하더군요..애들 키우는것보다
    일하는게 낫다고요...
    제 친구는 승무원하다가 승진을 거듭하더니
    현재는 4년제 대학 정교수에요
    항공회사다니며 석박사까지 하더니
    학계로 넘어가더라구요
    요즘은 왠만한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에
    관련학과가 있어 준비 차분히 하면
    교수임용 기회도 제법 있다 하네요

  • 30. 교수아짐
    '20.2.14 10:03 PM (39.119.xxx.250) - 삭제된댓글

    동생이 20년간 승무원했어요
    집에 입주 이모님 두고 하더라구요
    첫째 둘째 연년생으로 낳고 3년정도 휴직 후
    다시 복직하더군요..애들 키우는것보다
    일하는게 낫다고요...
    제 친구는 승무원하다가 승진을 거듭하더니
    현재는 4년제 대학 전임교수에요
    항공회사다니며 석박사까지 하더니
    학계로 넘어가더라구요
    요즘은 왠만한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에
    관련학과가 있어 준비 차분히 하면
    교수임용 기회도 제법 있다 하네요

  • 31. 교수아짐
    '20.2.14 10:05 PM (39.119.xxx.250) - 삭제된댓글

    동생이 20년간 승무원했어요
    집에 입주 이모님 두고 하더라구요
    첫째 둘째 연년생으로 낳고 3년정도 휴직 후
    다시 복직하더군요..애들 키우는것보다
    일하는게 낫다고요...
    제 친구는 승무원하다가 승진을 거듭하더니
    현재는 대학 교수가 되었어요
    항공회사다니며 석박사까지 하더니
    학계로 넘어가더라구요
    요즘은 왠만한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에
    관련학과가 있어 준비 차분히 하면
    교수임용 기회도 제법 있다 하네요

  • 32. 마리벨
    '20.2.14 10:14 PM (39.118.xxx.183)

    성격에 맞고 그래서 재밌게 살 수 있으면 꽤 매력있는 직업이에요. 저는 외항사 승무원이었는데 11시간 비행이면 덱에 들어가서 다리 쭉 펴고 번갈아 두세시간 자고 나오고 그랬어요. 호텔에서 집에서 지겨울정도로 푹 쉬고 그랬는데.. 제 시간 많고 다른 직업도 다 장단점 있잖아요. 복지도 좋고 ..아는 동네 엄마는 국내항공사였는데 지금 교수님이예요. 안그만두고 오래하니 사무장된 지인들도 있고 아이 케어만 가능하면 별 스트레스 없이 다 잘 다니더라구요.

  • 33. 보통은
    '20.2.14 10:58 PM (65.189.xxx.173)

    본인이 좋아서 한다지만 공부 웬만큼 하는데 승무원 시키는 집은 없죠. 전문대 출신도 사실 많으니까요.
    일반적으로 주변 시선이 감정노동 육체노동 시차로 몸 망가지고 서빙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이니 좀 그렇죠.

  • 34. ....
    '20.2.14 11:07 PM (175.195.xxx.208)

    2년 못넘긴다는 ...
    건강도 나빠지고
    2년 여행다닌다하고 2년후에 전문직 시험준비해도 되고요

  • 35. 쓰신걸보면
    '20.2.14 11:21 PM (223.62.xxx.63)

    준비해서 외국계 기업이나, 아나운서도 괜찮아 보여요.
    성격 외모 성적 모두요~

  • 36. ㅇㅇ
    '20.2.15 12:45 AM (210.90.xxx.138)

    몸에 안좋으니까 부모들은걱정하는거죠 서비스직에.
    몸에왜안좋은지
    개념있는사람들은왜 며느리로 반대하는지

  • 37. 전직
    '20.2.15 6:04 AM (59.6.xxx.154)

    저도 외항사 승무원이었지만 그 경험은 절대 돈으로 주고 사지 못 할 값진 경험이었어요. 여기서는 서빙이니 밥나르고 물건판다며 편협된 시각의 극치이지만 회사에선 그 밥나르는건 입사때 한번 교육하고 끝입니다. 밥도 그냥 알아서 주라고 시킵니다. 진짜 중요한건 안전에 관한것 위급시의 승객대피 메디컬상황에서의 처치법등은 계속 세뇌될만큼 교육하고 또 교육하지요. 심각하지 않은 몇몇 헤프닝에서 내몸이 움직이고 반응하는걸 보니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여러분들이 밥나르는 홀서버들에 지나지않게 보는 그들이 유사시엔 여러분을 위해 모든것을 할 준비가 머리속으로가 아니고 몸으로 되어있어요. 비행기 게이트 앞에서 타항공 탑승예정 승객이 쓰러졌는데 비행오던 저희항공사 승무원팀이 브리핑을 작게 하려다 그 광경을 보고 탑승예정이던 비행기로 뛰어가 메디컬장비를 가져와 그승객에게 응급조치를 해 살려냈다는 얘기를 듣고 아 진짜 몸이 움직이는구나 다시한번 느꼈어요.
    그리고 홀서빙에 지나지 않는 저희 학벌 저를 비롯해 거의 인서울,제동기는 연대영문,이대는 다수, 서울대도 있었구요. nyu도 있었고 물론 지방대도 있었지만 다수가 그랬어요. 집안은 저는 평범했으나 들으면 우와 할 정도로 좋은집 아이들도 많았어요. 시집은 다 각자의 조건으로 갔겠지만 서로에서 선한 자극이 되어 다들 잘 갔구요.
    왜이리 주저리주저리 쓰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유없이 폄하하시는분들 직업적 집안가풍적 면면을 한번 보고 싶네요. 원글님 따님도 신중히 결정하시어 어느쪽을 선택하던지 좋은 결실 맺었음 좋겠네요.

  • 38. 경유20시간
    '20.2.15 6:35 AM (125.186.xxx.27)

    타보고 느낀게 난 승무원은 못하겠다 였어요
    그때가 저 중2때에요 ㅎㅎ
    난 앉아서 주는밥먹고 자고 영화보고만 했는데도 몸이 왜그리힘든지 ㅎㅎ
    님은 승무원에 무슨 환상? 있으신가 생각이.....
    전 돈벌어서 비행기타지 돈벌러 비행기는 못타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 39. 경유20시간
    '20.2.15 6:40 AM (125.186.xxx.27) - 삭제된댓글

    승무원 근무조건은 힘든편 아닌가요
    하늘위 좁은기내 장거리 비행하면 시차차이도 있고 그걸 체력적으로 다 감당해야 하는데요...
    세계여러곳을 다닌다 ....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시나 생각드는데
    업무차 가는 것은(일반회사출장) 여행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운수업 하시는 분이 교통비 안들고 전국을 돌아서좋겠다와 다르지않은 시각같이 느껴집니다만 ㅎㅎㅎ

  • 40. 경유20시간
    '20.2.15 6:45 AM (125.186.xxx.27)

    승무원 근무조건은 힘든편 아닌가요
    하늘위 좁은기내 장거리 비행하면 시차차이도 있고
    그걸 체력적으로 다 감당해야 하는데요...
    세계여러곳을 다닌다 ....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시나 생각드는데
    업무차 가는 것은(일반회사출장) 여행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운수업 하시는 분이 교통비 안들고 전국을 돌아서좋겠다와 다르지않은 시각같이 느껴집니다만 ㅎㅎㅎ

    저도 님지인분들과 뜻을 같이합니다
    그리고 이런말 드리기 좀 그렇지만
    님은 연세대비 해맑으신 느낌드네요^^;;
    전 아이가 나서서 승무원 하겠다하면 걱정될것 같아요
    저처럼 긴시간 경유편이나 밤비행기도 타보시고도 아이에게 그직업을 추천하실까 솔식히 궁금합니다만^^;;;;;;;;;;;

  • 41. ㅂㅅㅈㅇ
    '20.2.15 7:49 AM (114.207.xxx.66)

    솔까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할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함..완전 서비스 웨이트리스이던데...

  • 42. 연대
    '20.2.15 10:10 AM (1.235.xxx.148) - 삭제된댓글

    저 연대 졸업했는데 동기가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 됐어요.
    만족도 높아보여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 43. 원글
    '20.2.15 1:51 PM (39.7.xxx.33)

    많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댓글 잠시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제가 승무원은 아니지만 국내항공사 교육지원파트쪽에서 몇년 일하다 이직해서 아는 승무원이 많고, 그 회사 있을때 뿐 아니라 이직 후에도 출장 잦은 업무여서 비행기는 너무나 많이 탔어요. 아이도 덩달아 여행 자주 같이 다녔구요.
    국내항공사 뿐 아니라 외항사에서 일하는 지인도 몇 있어서 그 세계를 모르는 건 아니에요.
    아직도 비행하는 지인들은, 처음 몇년은 회사내 선후배 생활도 쉽지 않고 비행하며 만나는 승객들과의 일도 쉽지 않아서 동기들도 많이들 그만뒀는데, 그 시기만 지나면 비행만큼 일만 끝나면 딱 내 생활로 분리되어 돌아올수 있는 일도 없는거 같다고, 이제 너무 익숙하고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초반 몇년동안 많이들 힘들어한건 알고 있는데, 그것도 성격이 어땠느냐가 꽤 영향을 많이 미치고..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으니, 본인이 좋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터라 그냥 많은 직업들 중 이건 어떨까 생각했던 정도여서, 가볍게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어서 제가 정말 저 위에 쓰신분 말씀대로 너무 해맑았나 싶기도 하네요.

    실제로 들어가면 또 의외로 힘들어할 수도 있고, 다른 일 하다가도 해볼 수 있고, 그 일 하다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그런거겠죠. 심각하게 고민하던 건 아니고, 그냥 많은 분들이 그리 생각하나 궁금해서 올린 글이었는데 승무원이셨거나 지금 일하는 분들께 누가 되었나 싶어 죄송하기도 합니다.
    저는 비행업무하시는 분들에 어떤 환상을 가진것은 아니고, 그냥 단순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정직한 노동으로 돈을 번다는 것 만으로 존경스러워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인걸 알아서요.
    아이가 뭘 하겠다 하든 그냥 맘 열고 받아들여주려합니다. 미리 어떤 얘길 꺼내 아이 꿈을 한정시키진 않도록 하겠습니다.

  • 44. 와...
    '20.2.15 4:36 PM (223.62.xxx.63)

    원글님,
    저 82 오래 했지만 이렇게 자녀와 외부인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이 객관적이고 바르고 편견 없이 공정해 보이는 건 거의 처음 봐요. 본 적이 없으므로, 이런 감탄하는 댓글을 거의 써 본 적이 없어요.
    그러나 원글님은 정말 좋은 분이고 좋은 사람인 것 같네요. 자녀가 부러워요 ㅎㅎ 자녀가 앞날에 무엇을 하든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엄마를 가졌으니 아마 그럴 것 같네요.
    축복을 전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897 마이클 제이 폭스 무상 02:23:40 8
1592896 돈 많이 벌어 펑펑 쓰고싶어요... 대나무숲 02:18:16 77
1592895 이 시간에 들리는 이상한 소리 2 '''' 02:08:01 240
1592894 머리 움직임보면 안다…여성 사이코패스, 5가지 징후 ..... 01:57:48 447
1592893 요즘 여자들 다 똑같이 생긴 이유가 뭐죠? 5 ..... 01:43:29 616
1592892 모찌 아직 입양 못갔다고 해요 Dd 01:33:06 326
1592891 실리콘 빗자루 맘에 드네요 ㅇㅇ 01:31:11 223
1592890 일본 김 을 수입해 온다고요? 6 .. 01:24:53 492
1592889 전 요즘 여의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 자주 들어요. 3 e 01:13:49 1,029
1592888 공부를 해야하는데 4 .. 01:10:36 394
1592887 대리효도 시키는걸 어려서부터 배운걸까요? 14 남편 00:52:33 1,115
1592886 목에 하루종일 가래가 낀 느낌, 이게 역류성 식도염인가요? 1 ㅠㅠ 00:50:15 434
1592885 명칭 알려주세요 3 . . . 00:43:32 282
1592884 넷플릭스-서울의 봄 떳어요 2 ㅇㅇ 00:42:51 486
1592883 다 아무것도 아니야 1 모두 00:42:31 366
1592882 안재현 구혜선 7 나혼산 00:41:43 2,685
1592881 휴대폰이 밝아졌다 꺼졌는데 3 .. 00:31:04 411
1592880 월급이 덜나왔어요.잘못입금한듯요 3 짜증나네요 00:28:23 1,090
1592879 넷플 스마일과 바바리안 둘다 보신분 3 급해요 00:26:22 480
1592878 팝송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음악러버 00:22:01 263
1592877 엘지 가정용 맛사지기 좋나요? 백오십정도 하던데 2 ㅇㅇㅇ 00:17:30 262
1592876 건강하면 생리를 오래 하나요? 8 ... 00:14:55 1,720
1592875 깔끔해요 한 잔 00:14:09 279
1592874 고현정 유튜브 시작했네요. 근데 시작한 이유가... 12 0000 00:08:34 4,307
1592873 사람들이 죽는꿈 3 .. 00:06:55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