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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노력, 돈 대비 아까운 교육 피아노같아요

예체능 조회수 : 8,480
작성일 : 2020-01-27 21:05:22
첫째인 아들은 피아노 앉아있기 힘들어해서 그만두길 두번이나 반복하고 포기
둘째인 딸은 아들과 다르게 피아노 좋아하고 음감이 있어서
나이에 비해 진도가 빠른편이에요
근데 저는 예중 시험보라고 권유받을 정도로 잘쳤고
제 여동생은 들으면 바로 반주가 가능할 정도로 탁월했지만(둘 다 6~7년 배움)
성인이 되어서까지 피아노가 취미로 되진 않더라구요
제 주위 많은 친구들도 똑같구요
엄마들의 로망처럼 피아노를 취미로 치고 스트레스로 푸는 사람은
열명 중 한 명? 될까말까
물론 피아노 교육 장점이 많은거 알죠
양손을 치니 뇌발달에도 좋고 모든 악기의 기본 악보 보는 법도 익히게 되고
클래식 음악도 알 수 있구요
근데 참 이게 전공할 게 아니면 딱히 쓸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교회 성가대 반주 하는 사람은 몇 명 봤네요
초등 입학 예정인 딸도 피아노 시키고 있지만
1학년까지만 배우게 하고 노래를 배우게 할까 고민중이에요
대학교가거나 직장생활하면 노래 할 기회는 참 많으니
노래 잘하면 참 좋겠다 싶어서요
교육비 계산하면서 피아노 언제까지 시켜야 하나 고민되어 써봤어요

IP : 115.139.xxx.20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27 9:07 PM (125.186.xxx.206)

    왜그래요 음악이 얼마나풍요롭게하는데요 꼭 수학문제 만점만이 학원비 뽑는건가요 좋아하면 계속 하게

  • 2. ...
    '20.1.27 9:08 PM (175.192.xxx.178)

    아들이 피아노 치는 거 싫어했는데
    지금은 스트레스 받을 때나 아무때나 늘 쳐요.
    쉬운 뉴에이지 곡 외워치니 듣기도 좋아요.

  • 3. 10대에
    '20.1.27 9:08 PM (124.49.xxx.61)

    배운거 50된 지금도 치는거 보면 남는 장사

  • 4. 성가대 반주도
    '20.1.27 9:09 P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

    전공자 아니면 못합니다.

  • 5. ..
    '20.1.27 9:09 PM (14.32.xxx.84)

    전공으로 하지만 않는다면 적은 돈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재주라고 생각하는데요.
    피아노 못치는 1인 ㅠㅠ

  • 6.
    '20.1.27 9:10 PM (110.12.xxx.252)

    배울때는 싫어하더니 대학생되니까
    고맙다네요‥ 계속 레슨시켜줘서

  • 7. ㅡㅡ
    '20.1.27 9:14 PM (218.209.xxx.206)

    얼마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데..
    장점을 그냥 글로만 나열한 듯.
    진짜 알면 이런 글 안남겨요.
    다 전공자 해야 의미있나요?

  • 8. 푸른바다
    '20.1.27 9:14 PM (223.39.xxx.205)

    그렇게 따지면 세상 모든 공부가 다 쓸모 없죠

  • 9.
    '20.1.27 9:15 PM (36.39.xxx.147)

    대학생 아들 자취하는데 집에 올때마다 피아노 칩니다
    그모습이 얼마나 뿌듯한데요
    동아리도 건반 만지는거 해서 잘 가르쳤다 생각합니다

  • 10.
    '20.1.27 9:16 PM (123.111.xxx.118)

    저희 아이도 학원에 질려서 겨우 바이엘만 떼고 관두고
    디지털피아노 하나 사주니 그냥 자기 치고싶을 때 집에서 신나게 쳐요 겨울왕국 악보 이런 거 보고요^^
    그러다 나중에 대학생되서 더 배우고 싶음 배우는 거죠^^

  • 11. ...
    '20.1.27 9:18 PM (58.143.xxx.95)

    제 문화적 소양이에요
    피아노 칠 수 있는게 얼마나 풍요로운데요
    클래식도 관심갖고 알고 듣게 되니 정말 행복하고요
    어릴때 컴퓨터학원 말고 피아노 가르쳐주셔서 평생 친구에요

  • 12. 대학생인 아이
    '20.1.27 9:19 PM (121.165.xxx.112)

    월 14만원 개인교습 6년보다
    월 20부터 시작해서 고등땐 80만원 수학학원 12년
    아니 유치원때 시작한 사고력 수학이나
    더 어릴때 했던 오르다, 가배 수업료가 더 아까워요.
    수학 전공도 아니고 이과도 아닌데 그 돈을 왜 쏟아부었는지...

  • 13. ㅇㅇㅇ
    '20.1.27 9:20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 피아노치면서 클래식 음악도 친근해지고 자주 듣게 된 것 같아요. 직접 치던 곡도 있으니 모짜르트, 베토벤, 바흐 등 피아노 교본으로 나온 작곡가는 더 쉽구요.

    음감이나 박자도 정확한 편인데, 이것도 피아노치면서 음감을 익혀서 그런 듯. 음악 들으면 머릿속에 그 악보가 연상이 되기도 하고 그래요. 이 모든 것이 피아노치면서 악보보며 음감, 박자, 템포 등 익힌 덕분인 듯. 가끔 작곡도 해보곤 합니다.

    피아노는 평생 치지는 않아도 음악을 즐기는 기본 소양을 쌓을 수 있으니, 어렸을 때에 여건이 되면 배우는 것이 좋죠. 다른 악기보다 피아노가 더 좋았어요,.

  • 14. ...
    '20.1.27 9:24 PM (106.102.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 전공도 못써먹는 사람이 수두룩한데요 뭐...

  • 15. ...
    '20.1.27 9:25 PM (106.102.xxx.238) - 삭제된댓글

    대학 전공도 못써먹는 사람이 수두룩한데요 뭐...그런 식으로 따지면 어릴때부터 학원도 다니지 말고 대학도 가지 말고 그 돈을 투자금 삼아 뭘 하는게 제일 낫지 않을까요.

  • 16. 저두요
    '20.1.27 9:30 PM (182.218.xxx.45)

    저 체르니40까지쳤어요. 40대초반

    초등학교때 숙대피아노과선생님 집으로 오셔서 레슨받기도했구요

    엄마께서 피아노연주가 취미인 사람들처럼 그렇게되길 바라셨는데.. 엄마는 피아노못치니까 제가 대신.
    전 피아노는 잘쳤지만 너무재미없었어요.진짜 차라리 공부하는게좋았을정도
    그래서.. 나중에 내가 딸낳으면 피아노는 안시킨다고 다짐할정도였어요.
    제딸도 저닮았는지.. 7살때친구따라 피아노학원간다기에 보내주긴했는데,재미없었나봐요.체르니100치다그만뒀어요.
    하나도 아쉽지않아요.

    교양이고 문화적소양이고.. 안맞는사람에겐 그냥 돈ㅈㄹ일뿐이에요.
    전 체르니40까지쳤어도 지금 치라고하면 못치구요. 머 악보볼줄은 알지만..그게전부

  • 17. 아아아아
    '20.1.27 9:33 PM (14.50.xxx.31)

    저는 체르니 다 치고 모짜르트 까지...
    초6년동안 쳤죠.
    지금 피아노 쳐다도 안보고..
    딸한테도 피아노학원갈래? 그런 소리 안해요.
    저도 하나도 안 아쉬워요.

  • 18. ..
    '20.1.27 9:34 PM (49.170.xxx.24)

    피아노 좋은데요.

  • 19.
    '20.1.27 9:37 PM (211.49.xxx.79)

    음악을 접하기 가장 쉬운게 피아노잖아요
    생각보다 음악은 많은 부분에서 쓰여집니다
    뉴스 드라마 광고에서 음악이 빠진다면?
    커서 기타 드럼을 배우게 되도 어릴때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과 아닌 사람은 습득력이 많이
    차이납니다
    그리고 클때도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에 피아노를
    안배운 학생들은 모르고 지나치는것이 많습니다

  • 20. ..
    '20.1.27 9:37 PM (1.253.xxx.137)

    대학생이 된 아이가 다시 피아노 치고싶다고해서
    학원도 괜찮다고 추천해줬어요

  • 21. 케바케
    '20.1.27 9:38 PM (223.39.xxx.13)

    저희집 중딩 아들 초등 입학한 3월부터 초등 졸업하던 2월까지 딱 6년 피아노 학원 다니면서 배웠어요.
    체르니 50 중반까지 했구요.
    배우고 시간 들인 만큼 잘 하는거 같아요.
    공부하다가 쉴 때는 피아노를 쳐요.
    스트레스를 피아노로 풀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배우게 했는데 저는 정말 잘한 거 같아요.
    둘째 딸도 열심히 배우는 중인데 저는 피아노학원비가
    제일 안 아깝네요.

  • 22. 동의못함
    '20.1.27 9:40 PM (218.48.xxx.98)

    저 84년도 영창피아노 아직도 취미로 칩니다~
    초등1학년입학하면서 부모님이 사주신건데
    형제중 저만 열심히 배워서 결혼하고도 제가 가져왔어요
    피아노란 악기자체가 정말 삶을 풍요롭게하던걸요
    전 피아노가르쳐주고 사주신 부모님께 고마워요
    피아노가 정말 기본이더군요
    커서 제가 가야금,바이올린도 배웠는데 피아노기본기가 있어서 다른악기도 더 빨리배울수있었어요

  • 23. ....
    '20.1.27 9:40 PM (106.102.xxx.166)

    저 30다 치고 40치다가 말았는데
    대학때까진 좀 치다가 집안망해서 피아노팔고
    안쳐서이젠못쳐요
    다시치려면 왼손악보부터봐야할건데
    치고싶단생각은안들어요
    대신 음악은 좋아하고
    중간에 다른악기하고싶어서 플룻했어요.
    다른악기도 금방배우긴해요
    근데 ㅋㅋ 끈기가없어서 금방관둠ㅎ
    모든악기는 다 끈기로하는거예요 ㅎ
    근데 전 후회는 안해요 대신 귀가 금귀됐어요

  • 24.
    '20.1.27 9:40 PM (223.38.xxx.165)

    전 원글님 동감해요.
    피아노 일곱살부터 3년 배웠지만 40평생 써먹어 본적 없어요.
    치지도 못해요. 근데 불편함도 없어요.
    음악이론은 학교서도 배웠고요.
    자전거, 리코더, 재봉틀, 줄넘기등은 독학했지만 지금도 가능하고
    수학, 영어는 써먹어야 할때가 아직도 많네요.
    전 미술 전공했는데 밥벌이 해서 아주 쓸모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술도 전공아니면 아까운 교육 같아요.
    근데 미적감각은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긴해서 피아노 보다는 그나마 덜 아까운거 같기도 하고요.
    요즘 아이 바이올린 취미로 개인레슨 시켜주면서 저도 이런생각이 들어 고민중이에요. 레슨비도 비싼데 매일 매일 연습을 안하면 안되더라고요. 거기다 엄마가 연습도 봐줘야하고요. 들이는 노력과 비용이 전공이라고 생각해야 그나마 잘할 수 있는거 같아요.
    아무튼 공감해요.

  • 25. 아파트에서는
    '20.1.27 9:49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피아노 마음대로 칙도 어렵죠. 눈치 보이고.

  • 26. 흠ㄴ
    '20.1.27 9:49 PM (122.32.xxx.181)

    저는 30대후반 인데 지금도 엄마한테 고마와요 피아노 힘들게 가르쳐주셨는데 예전에 레슨받을때 너무너무 싫었지만

    저는 우연히 조기유학을 가게되어서
    타향살이 외로움을 피아노로 달랬어요..
    체르니 50번 들어가서 레슨은 관두고요

    이게 여러모로 쓰일일이 많더라구요
    미국에서 교회에서 반주,,
    대학교에서는 교양수업으로 피아노 치기가 있는데
    음대에서 조교한테 레슨받고

    지금 애기엄마인데
    첫째 태교도 클래식 음악으로 했어요
    9시에 93.9 듣고요 그거 끝나면 클래식fm

    지금은 처녀때 친정에서 제 피아노 처분하고
    둘째낳고 중고피아노사서 아이들 동요 치고 같이 노래 불러요 둘째가 20개월입니다.
    피아노 예전만큼은 못치지만 그래도 그당시 좋아했던 향수를 불어일으켜 전 아들도 꼭 시킬거에요

  • 27.
    '20.1.27 9:51 PM (1.244.xxx.21) - 삭제된댓글

    딸 바이올린 레슨비만 3천 썼는데 관뒀어요. 올해 고등가죠.
    공부하겠다네요. 악기하던 근성 있어서 공부도 그렇게 근성있게 매달려요. 길이 멀다는걸 알죠. 집중력과 근성. 공부 역시 악기하는거랑 별다른게 잆고 앞으로 살아가는거에 있어 성공하려면 그게 밑바탕이죠. 한 예로 서울예고 악기하던 학생이 악기 집어던지고 4수해서 서울의대간 케이스 있다죠.

  • 28. ...
    '20.1.27 9:55 P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

    사바사인듯요 피아노를 배워 놓으니 다른 악기 배울때 이해가 빨라 도움이 되더라구요 구닥다리 전자피아노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가끔 조용히 악보 들고 방에 들어가서 신들린듯 쳐대서 스트레스 해소하는구나 싶어서 입니다 고딩 대딩 아들들이예요 태권도 보다 피아노 배운게 더 좋대요

  • 29. 그럴수도
    '20.1.27 9:58 PM (211.187.xxx.172)

    저는 잘 못치고 많이 배우지도 않았지만 그냥 치는게 즐겁고
    나이들수록 이보다 좋은 운동????? 이 없는것 같아요.

    돈 생각하면 본전 안 나오는데...ㅎㅎ.....그래도 어릴때 배월야만 나중에라도 다시 시작 할 수 있고요. 나이들어서는 시작 못할게 피아노란 생각, 어릴때 10년이 기본
    외려 미술은 안배워도 내멋대로 그리고 만들고 그러다 얼결에 인정도 받고 하는거라 안 배워도 되지 않나 싶기도(무식한 소리라면 미리 시과해두고)

    이것도 제 기준 느낌이고 아닌분도 당연히 많겠죠

  • 30. 케바케
    '20.1.27 10:12 PM (49.143.xxx.179)

    둘째딸 초등4학년 올라가는데요.
    하루는 피아노 배우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음악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너무 쉬운데 반 친구들이
    어려워하고 많이 틀린대요.
    자기는 피아노 꾸준히 배우고 있어서 음악수업이
    쉽구나 하고 깨달았대요.

  • 31.
    '20.1.27 10:18 PM (223.39.xxx.188)

    중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데 남녀학생
    불문하고 많은 학생들이 어릴때 뭐 안한거 후회되냐고
    물어보면 엄마말 안듣고 피아노 열심히 안친거라고
    하던데요
    지금이라도 다시 배우고 싶은데
    이젠 안시켜준다고요
    피아노 잘 치는 학생들 부러워하고
    찬사 보내구요
    음악시간되면 피아노 잘 치는 학생들
    주변으로 몰려들어 연주 요청하고
    그러더군요
    중학생들도 그러한데 대학생 되면 다시
    배우는 애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 32.
    '20.1.27 11:00 PM (223.62.xxx.75)

    저는 그 열명중에 한명.
    희안하게 인생살다보면
    잊을만할때 한번씩 칠일이 생김
    다 너무나 신기하게 생각함
    급이 격상합니다ㅋㅋ

  • 33. ...
    '20.1.27 11:02 P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

    자기가 좋아하는 곡 악보 구해서 칠 수 있잖아요

    저는 음악전공이긴 한데
    지금은 음악 일은 안하지만
    피아노 자주 쳐요
    정말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요

  • 34. 이런 논리라면
    '20.1.28 12:43 AM (117.111.xxx.93)

    일생에 써먹지도 못할 싸인 코사인 탄젠트는 뭐며
    있네 있네 둘일세 루트 외우느라 난리친 건 뭐며
    이젠 기억도 안 나는 화학물질 기호들 H2O 이딴 건 뭐며
    불어 독어는 왜 배우나요?

  • 35. 그게
    '20.1.28 4:00 AM (82.132.xxx.158)

    피아노는 현악기처럼 손 크기에 맞춰 악기를 바꿔주는 게 아니라 손 크기와 상관없이 다 같은 악기를 사용하잖아요. 그러니 손이 다 자라기 전에 아무리 잘 쳤다 해도 한참 쉬고 성인이 되어 다시 연주하려 하면 손의 감각이 완전 달라져서 예전처럼 치기가 어려워요.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피아노를 그만두니 당연한 결과지요. 적어도 성인의 체격을 갖출 때까지 계속 연습을 하면 웬만큼 유지가 됩니다.

  • 36. ㅎㅎ
    '20.1.28 4:39 AM (73.136.xxx.227)

    부모들 로망은 힘들고 지치고 어려울때, 혹은 여가때마다 멋지게 연주하면서 인생의 평생친구이자 동반자로
    삼길바라 힘든 시절에도 포기안하고 꾸준히 10년 넘게 시켰으나 그건 그냥 부모의 바램일뿐..
    스스로 진짜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아무리 전국 대회에서 상을타고 했어도, 나중엔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저희 가족 얘깁니다.

  • 37. ㅇㅇ
    '20.1.28 6:05 AM (223.38.xxx.20)

    저는 내딸이나 아들있음 악기하나는 꼭 배우게 할거예요
    피아노든 바이올린이든...

    클래식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알려줄거고요.

  • 38. ㅇㅇㅇㅇ
    '20.1.28 11:15 AM (211.196.xxx.207)

    울 집이 넉넉하지 않았는데 엄마가 굳이 피아노를 시켰어요.
    당시에는 아주 선진문물? 이었다고요 우리 동네에서 피아노를 배우다니;;
    하나뿐인 딸, 친척 언니들 옷 수거해와 입혔으면서
    너무너무 신고 싶던 5천원짜리 야광 운동화도 안 사줬으면서
    이만 오천원짜리 피아노 학원을 다니라고 하다니...
    부잣집 아가씨에 대한 환상, 로망이었을 거에요, 엄마의 허영도 포함해서.
    한 5년 배웠나? 싫은 거 다니느라 진도는 안 나갔고요 ㅋㅋ
    지금도 엄마는 나 피아노 가르친 거, 자부심이 대단해요.
    내 결론은 엄마 고맙습니다고요, 덕분에 클래식 듣는 귀가 생겼고 클래식 취미도 붙었고
    교양 수준으로 아는 척 할 수 있게 됐고, 아는 척 해도 안 꿀리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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