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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독신주의체질인가봐요 남자없어도 좋네요

... 조회수 : 3,648
작성일 : 2020-01-24 06:02:33
혼기를 놓친 30대 후반여자입니다.







그간 2~3년씩 세 분 정도 교제를 하였구요,







다 여자문제로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어느 날 부터는







남자분과 가까이 지내게되면 뭔가 공황장애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집착하게 되고, 조금만 답변이 느려도 머리가 멍해지고







드러눕게 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요..















스무 살 이후로는 짧게 짧게 썸같은 것 몇 번 타보았구요..















지금 새벽에 케이블티비에



넷플릭스보다 유투브보다 음악듣고 책보다가



이것저것 하다가



문득 글을 올려요..







사람이랑 얘기하고 싶을 땐



여기 82쿡, 남자게시판, 대학생게시판 구경하고요



웹툰도 보고, 인스타구경도 하고







(쓰고보니 세상 정말 좋아진 것 같아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앞으로







볼 드라마가 영화가







들어야 할 음악이 읽을 책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죽기 전에 다 섭렵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요..















연애세포가 죽었나, 킬링타임 대체제가 많아 그런가







이건 뭐 하나도 외롭지도 않네요..















가끔 맛집이나 여행갈 때 짝꿍없어 아쉬운 것 빼고는







남자없어도 좋네요















그동안 저에게 남자란 항상 마이너스의 존재였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저에게서 뭔가를 앗아가는 존재들이어서 그런지







아예 아무도 안 만난지 한 1년 되어가는데,







남자부재에서 오는 이런 잔잔한 일상이 너무 좋아요..















물론 저도 인연이 있으면 맺고 싶은 마음이 저 깊숙한 곳에







없지는 않고, 또 한 사람을 평생 사랑하며 지내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그 스타일이 아닌가봐요







뭔가 독신주의자 체질에 가까운 건가ㅠㅠ







점점 깨닫고 있어요.







뭔가 텅 빈 충만함?ㅎㅎ















남자분하고 잠자리 못하는 게 제일 사실 아쉽긴한데







나이들어서 체력도 점점 약해지고 하니







이 몸 그냥 편히 쉬고 싶은 열망이 성욕을 넘어서네요















이번 생은







저는 이래서 독신인가봅니다.....















나중에 강아지 고양이 키우며 피쓰풀하게 취미활동하고







사는 게 제 로망입니다.





남들은 남자친구 없냐고 의아해 하는 데

뭔가 이 건어물녀스러운 생활에 점점 익숙해져가고

심지어는 좋네요







에 그러니까..

뭐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결론입니다ㅎㅎ흑흑






















IP : 49.173.xxx.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라우마
    '20.1.24 6:20 AM (211.117.xxx.93)

    어느날부터 남자를 만나면 생기게된 집착과 공황장애 등은 트라우마로 생기게된 증상들 아닌가요? 결혼 또는 연애와는 무관하게 트라우마는 치료를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어느날 문득 튀어올라 원글님을 괴롭힐꺼에요. 혼자든 둘이든 마음이 평온해야 온전한 평화라 할수 있습니다.

  • 2. 그래서
    '20.1.24 6:56 AM (58.236.xxx.195)

    경험이 중요한거죠.
    수업료를 치러야 하지만...
    내가 어떤 성향이고 어디까지 감당해내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니까.

  • 3. ㅇㅇ
    '20.1.24 7:24 AM (119.64.xxx.101)

    맞아요.결혼하면 잃게 되는것들 중 최고는 나자신을 잃어버리는 거래요.내가 이럴려고 치열하게 살아왔나 싶어져요.원글님도 지금의 자유를 맘껏 누리세요.예쁜 아이들을 얻었지만 남자란 존재는 죽을때까지 이해 못할것 같아요.남편과 있으면 불안하고 힘들어요.혼자 살고 싶네요....

  • 4.
    '20.1.24 10:50 AM (223.39.xxx.6)

    남자 없어도 혼자 먹고살만하면 더 좋죠 성욕도 요즘은 기구등도 잘나온다던데요 유투브에 리뷰도 있던데...ㅋㅋ
    결혼해보니 능력있으면 혼자 살아도 좋겠던데요 결혼은 쓸데없는것들이 많이 딸려와요 시부모시누시동생시부모형제자매...하녀노릇하게돼요

  • 5. 그런데
    '20.1.24 10:51 AM (223.39.xxx.6)

    남자 세명이 다 여자 문제가 있었어요? 3명다 그런건 좀 이상하네요

  • 6. ㅇㅇ
    '20.1.24 2:00 PM (39.7.xxx.130)

    남자와 잠자리까지 해봤으면 해볼거 다 해봤네요

    연애는 해도 잠자리는 안 했는데 젊어서 해볼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들어요, 남자들 성매매 비율보면 그런 마음이 쏙 들어가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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