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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한테 설레여 하는 아이들.....

조회수 : 7,450
작성일 : 2020-01-23 14:08:48

정확히는 할머니 음식 먹을 생각에 설레여서 가슴 뛰어하는 중고딩들..이네요

시댁이 인근에 계시는데 시어머니 음식의 달인이시죠

어릴때 아이들 많이 거둬주셔서 할머니 음식에 길든 아이들..


방학하고 먹을거 대느라 뼛골이 빠지게 노력하고 여러가지 노력도 많이해서

사무실에 나가서도 아이들 먹을 거리 빠지지 않게 해놓았는데도


이주일에 한 번 정도 할머니 집에가서 밥먹고 오는 날 엄청 기다리네요 ..


오늘도 명절 전에 우선 먼저 가서 점심 얻어먹고 오라니까

어제부터 기다리더니

깨워도 안일어나던 것들이 일찌감치 일어나 목욕 단장

룰루랄라 가서

전화해보니 배가 터지도록 엄청나게 두 시간을 먹고 있네요

중딩 고딩들...


더 웃긴건 회사에서 남편하고 통화중 애들이 점심 먹으러 갔다니까

왜이리 부러운 목소리인지.. " 짜식들 너무 좋겠네.. 쩝.." 엄청 아쉬워서 다시는 목소리..;;;


참 다행이라 해야할지 ...

다행이 저렇게 많이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안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가져보네요

밥지옥이여..


IP : 58.127.xxx.15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
    '20.1.23 2:11 PM (203.226.xxx.135)

    나이 들어 그런가 할머니 힘들겠다 싶네요.

  • 2. 원글
    '20.1.23 2:12 PM (58.127.xxx.156)

    안그래도 어머니 힘드실까봐 안가게 했더니
    어머니가 엄청 서운해 하시는거에요
    왜 애들을 안보내냐고..
    마치 제가 못가게 막은 것 같더라구요
    일주일 내내 부르고 싶어하시는 듯...

  • 3. 걱정마셈
    '20.1.23 2:1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할머니는 크나 큰 납이실테니

  • 4. ...
    '20.1.23 2:14 PM (220.75.xxx.108)

    이 댁은 손주니까 피붙이이고 어머니가 기꺼이 하시는 일인데다가 아들며느리가 알아서 어머니를 챙겨드리겠지만...
    우리집은 80 넘은 시어머니한테 40 다 되어가는 시사촌!!! 시동생이 큰어머니 밥 먹겠다고(정말 이렇게 말함. 큰어머니 밥이 맛있다고) 꾸역꾸역 찾아오는데 미친...

  • 5. 부럽네요
    '20.1.23 2:15 PM (111.118.xxx.150)

    우리 시엄마는 자기 아들 밥상도 안차려주는 사람이라..

  • 6. 원글
    '20.1.23 2:15 PM (58.127.xxx.156) - 삭제된댓글

    ㄴ 헉... 그건 정말 아니지 않아요
    헐... 오지 말라 하세요

  • 7. 티비소리
    '20.1.23 2:16 PM (211.114.xxx.126)

    음식하는 사람이야 애들 잘 먹어주면 엄청 행복하죠,,,
    오~할머니 음식솜씨 부러워요,,
    저도 정말 잘하고 싶어요

  • 8. 문배동
    '20.1.23 2:17 PM (210.178.xxx.33)

    어떤음식을 해주시나요?
    물론 손맛도 좋으시겠지만요.
    배우고 싶어서요^^

  • 9. 원글
    '20.1.23 2:17 PM (58.127.xxx.156)

    점세개님
    헉... 그건 정말 아니지 않아요
    헐... 오지 말라 하세요

  • 10. ?
    '20.1.23 2:18 PM (58.87.xxx.252) - 삭제된댓글

    할머니도 손주들도 행복한 모습 흐뭇해요.

  • 11. 원글
    '20.1.23 2:20 PM (58.127.xxx.156)

    이게 바로

    " 할머니의 유혹" 인거 같아요 ㅎㅎ

    애들을 유인하는 아주 강력한 매력...
    친정엄마는 음식솜씨 없으셔서
    애들이 잘 놀러가려 하지 않아요 ㅜㅜㅜㅜ
    서운해요

  • 12. chef
    '20.1.23 2:22 PM (110.70.xxx.115) - 삭제된댓글

    아유, 귀여워요.
    조기기상, 목욕단장.
    룰루랄라 할머니댁 방문
    두 시간째 폭식중, 만~족.

  • 13. ㆍㆍ
    '20.1.23 2:23 PM (122.35.xxx.170)

    너무 귀엽네요ㅋ 할머니도 안 드셔도 손주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실 듯

  • 14. 11122
    '20.1.23 2:26 PM (106.101.xxx.16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명절에 만두 녹두전 새김치 각종 나물 갈비찜 등등 준비해놓고 기다리시니 손주들이 외갓집 가는걸 너무 좋아하네요

  • 15. 333
    '20.1.23 2:26 PM (175.209.xxx.92)

    부럽네요.우린 아들국도 주기 싫어하는 노인네라

  • 16. 할머니 멋져요
    '20.1.23 2:28 PM (210.207.xxx.50)

    운 좋은 할머니시네요

  • 17. 누구냐
    '20.1.23 2:28 PM (221.140.xxx.139)

    비슷한 글 본 것 같아요..할머니 음식 좋아하는 애들.
    명절이면 엄마 음식 생각나서,
    좀 우울해지네요..부러워요...

    애기들 배뽈록하게 먹고 있을 거 그려지니 귀엽.,,

  • 18. ...
    '20.1.23 2:30 PM (118.37.xxx.50)

    우리집 두 아들도 비슷ㅋ
    시어머니는 항상 음식메뉴가 비슷
    친정어머니는 새로개발한 음식에 밥상메뉴도 풍성하니까
    시가갔다가 친정갈때쯤이면 뭘 안먹어요 ㅋ
    외갓집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을거라고^^

  • 19.
    '20.1.23 2:31 PM (14.38.xxx.219) - 삭제된댓글

    서로의 관계가 부럽습니다
    시부님은 아이들한테 너희집 선물 들어왔냐 이런말이나 물어보고 그러니
    남편 혼자 다녀오면 꼭 시비를 걸더군요
    그래서 대놓고
    너 엄마는 그렇게 며느리 흉보고 싸움시키는 것이 좋은가 보다
    그게 부모긴 할 일이냐고
    언젠가는 우리들 싸움 붙여놓고
    시동생 보내서 어떻게 하고 있나 ‥
    결국은 찾아와서 무슨 일 없냐고
    ㅡ그때서야 알게 되었지요
    그 뒤로는 남편이 혼자서 절대 자기집 안갑니다

    정말 부럽습니딘

  • 20. ㅎㅎㅎㅎ
    '20.1.23 2:31 PM (223.38.xxx.77)

    시어머니 정말 대단합니다
    정성껏 사랑으로 차린 한 상 아이들이 알아보는 거에요. 맛도 물론이구요
    이런게 행복이죠~

  • 21. 원글
    '20.1.23 2:32 PM (58.127.xxx.156)

    뭐 먹였냐고 전화로 물어보니 졸린 목소리로

    LA 갈비찜
    문어들어간 해물탕
    알수없는? 새콤한 나물들
    조기구이
    시원하게 집에서 담근 동치미
    잘익은 총각 김치...

    저도 우울하네요 입맛 없어서 햄버거하나 사먹고 말았는데.. 애들이 부럽...

  • 22.
    '20.1.23 2:35 PM (175.116.xxx.176)

    중고딩들 귀여워요ㅎㅎㅎ

  • 23. 저희는 친정
    '20.1.23 2:36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 손맛에 중딩부터 대딩까지 다섯손주들이 난리남.
    남편도 장모님처럼 못하냐고..;;;
    50이 되도 엄마맛은 못따라해요.
    음식을 신나서 어깨춤추며 하는지라ㅎㅎㅎ

  • 24. 점심
    '20.1.23 2:42 PM (110.15.xxx.236)

    닭곰탕 하나 겨우 끓여 아들먹였는뎁...
    어머니 대단하시네요~

  • 25. ...
    '20.1.23 2:42 PM (59.15.xxx.152)

    힘드셔도 애들 잘먹는 것 보는 기쁨도 있잖아요.
    애들도 행복하고 ...
    오래오래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면 좋겠네요.

  • 26.
    '20.1.23 2:47 PM (118.44.xxx.161)

    ㅎㅎㅎㅎㅎㅎ복받으신거예요.
    저희집은 친정에서 애들을 거둬먹여서..
    막내가(초2) 저 퇴근하면 "할머니집에 가서 저녁먹을까??" 이렇게 꼬셔요.ㅋㅋ
    저도 한 요리 하는데 할머니 밥은 천상의 맛이래요..-_-;;;;
    더 감사한건 친정엄마께서 애들 밥먹이고 싶어서
    맨날 오라고 하신다는거...
    제가 귀찮아서 못갈때가 더 많다는거...
    엄니 사랑해요 ㅎㅎ

  • 27.
    '20.1.23 2:54 PM (125.132.xxx.156)

    너무 보기좋네요
    할머니의 유혹! 최고네요 ㅎㅎ
    글도 재밌고

  • 28. 문배동
    '20.1.23 2:57 PM (210.178.xxx.33)

    오 역시 고기와 행복한 분위기였어요
    친정집에 갈비가 엄청들어와서 이번에 갈비찜해놓다고 했더니
    대딩아들둘이 기대하더라구요 ㅎㅎ
    외가집은 이모들이 많아서 유쾌한분위기라 더가고싶어하긴하더라구요.
    친가는 다들 좋은분들인데 남자가 많아서 젊잖은 분위기거든요

  • 29. ㅇㅇㅇㅇ
    '20.1.23 3:12 PM (211.196.xxx.207)

    우리 할머니 음식 솜씨가 엄청 좋으셨거든요.
    반면 울 엄마 솜씨는...
    그래서 명절날 좋아했고, 가면 마구 먹었고
    나이 먹은 지금도 그 기억이 아주 좋게 남아 있어요.
    명절만 돼면 할머니 동치미, 식혜, 토란국이 너무너무 그립고요.

    손주의 할머니 배고파 소리는
    할머니에게 내 새끼 배가 곪아 들어가 죽기 일보직전 내뱉는 마지막 절규
    ....로 들린다는 유머글이 있었어요, 첨 봤을 때 많이 웃었어요.

  • 30. ..
    '20.1.23 3:17 PM (222.237.xxx.88)

    저희 시어머니 같은 분이 또 계시네요.
    제 딸은 자기 남편하고 해외여행 갔다가
    1월 1일 새벽에 인천공항 도착 하자마자
    할머니 밥 먹어야 한다고 집에 캐리어만 던져두고
    할머니 집에 달려왔더라고요.ㅎㅎ
    떡국에 만두,갈비찜,나물 ,냉채,온갖전,김치도 다섯가지나 되고.
    눈 비비며 끌려온 제 사위도 맛있는 음식에 싱글벙글....

  • 31.
    '20.1.23 3:22 PM (61.80.xxx.181)

    우리애들도 할머니가 해주신 갈비랑 잡채 각종전들 맛있다고 난리 할머니집에 자주가려해요

  • 32. 애들엄마들
    '20.1.23 3:27 PM (175.223.xxx.146)

    저 요리하는 거 좋아하는데 실력은 그냥 그래요.. 이 글을 읽으니 올해부터 요리학원 다니려는 제 결심이 굳어지네요!!!

  • 33. 솜씨
    '20.1.23 3:32 PM (125.128.xxx.134)

    양가 어머니들이 음식솜씨 좋으시고, 손주들 사랑도 지극하셔서 맛있는 거 진짜 많이 해 주셨어요.
    시어머니는 건강이 안 좋으셔서 이젠 못 하시고, 어머니는 아직도 맛난 거 해 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할머니는 식당 차리면 대박날텐데, 너무 힘드셔서 안 되겠다. 지들끼리 그럽니다.
    자기 손주 자기가 챙기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방법으로 사랑표현해 주시는 어머니들께 감사표시 많이 했음 합니다. 선물도 드리고 ㅋㅋ

  • 34. 누구냐
    '20.1.23 4:08 PM (221.140.xxx.139)

    ㅋㅋㅋㅋ

    윗님 그 유머가 요즘 애들 하는 말인데,

    '할머니 배고파' 의 손주의 뜻은 '나 입 심심함~'
    할머니 듣기엔 ' 내 새끼 굶어죽기 직전의 절규'

    넘 귀엽죠?

  • 35. 우왕
    '20.1.23 4:09 PM (211.210.xxx.137)

    요리 잘하느뉴시댁이나 친정두신분들 넘 부럽네요. 전 제가ㅜ양쪽 다가서 요리해야해요. 외식도 왜만한데 가느니.집에서 먹자고 하고...

  • 36. 호야맘
    '20.1.23 4:17 PM (222.239.xxx.181)

    제목부터 너무 sweet합니다~^^

  • 37. 호이
    '20.1.23 4:44 PM (222.232.xxx.194)

    요리좀 하시는 분들은 내가 한 게 최고 맛있다 그런 부심있으셔서
    맛있다며 잘먹어주면 그게 기쁘신듯 해요
    많이 못먹어드리는 게 죄송함

  • 38. ㅇㅇ
    '20.1.23 4:47 PM (180.230.xxx.96)

    어떤음식을 두시간 내내 먹으며 그토록 기다려할까 궁금했는데
    댓글 보니 순간 저도 부럽단 생각이 ㅋㅋㅋ
    원글님 부러워요 원글님도 가서 드심이 .. ㅋㅋㅋ
    대신 용돈 넉넉히 드리고요

  • 39. 부러워요
    '20.1.23 7:43 P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음식 솜씨 없고 저희 시어머니는 음식 하기 귀찮아하고... 할머니 손맛을 느껴볼 데가 없네요. 친할머니는 3박4일간 불고기 한 후라이팬 해놓고 매끼 내주거나 외식이고, 외할머니는 오히려 제가 해서 드려야 하니... 말하고 보니 더 부럽네요.

  • 40. ㅁㅁㅁ
    '20.1.23 10:49 P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손주하고 잘 지내려면 음식 솜씨 좀 더 연마해야겠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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