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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이 인사이동 후 조용한 이유...(펌)

페북펌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20-01-23 12:43:32
방금 전 검찰 인사가 단행되었다.
검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그냥 내 느낌을 적으면,

1. 중간 간부급 검찰 인사를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리라는 검찰의 바람과 이를 '단독'이란 타이틀로 열심히 기사화시킨 (어제까지의) 언론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2. 추미애의 법무부는 6개월 전에 윤석열 총장이 주도한 검찰 인사 규모부다 더 큰 대규모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아마 공무원이나 학자 출신의 법무장관이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러나 5선 국회의원 출신의 정치인 장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3. 사실 정치인들이야말로 '타협'의 예술에 대해 가장 뛰어난 촉각과 후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치고 빠질 때를 잘 안다. 그 바닥에서 오랜 세월 동안 다져진, 몸에 밴 감각이다.
정치인 출신 장관 추미애는, 이번에 검찰을 확실히 잡아놓지 않으면 언제든 검찰 개혁이 도루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각적으로 알았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추미애의 사전에 적당한 인사란 없다. 지금은 타협보다는 강공이 최선책이다. 이것이 추미애의 판단이다.

4. 그렇지만 추미애의 법무부는 인사 문제로 검찰에 지나친 부담을 주거나 검찰과 대결하는 양상으로 사태가 번지는 것을 원치는 않았던 듯하다.
그래서 '문제'가 된 윤석열 사단의 중간간부들을 전보조치하면서도, 적당한 자리를 내줌으로써 모양새를 갖추도록 배려했다. 아마 이건 검찰 내부에서, 검사들이 더 잘 알 것 같다.

5. 사실 이 정도 인사조치면 추미애가 윤석열에게 모종의 '시그널'을 보냈다고 봐야 한다.
첫째, 앞으로 직속 상관인 법무장관의 지휘에 협력하고 순응할 것.
둘째, 그게 싫으면 알아서 사직서 쓰고 나갈 것.

그리고 이 시그널은 비단 검찰총장뿐 아니라 모든 검사들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즉 "앞으로 총장에게 충성하지 말 것, 검사들의 생사여탈권은 법무부 관할임, 그러니 검사로서 제대로 일할 것, 똑바로 열심히 일하는 검사들은 특수부가 아닌 형사, 공판부 소속이어도 최대한 예우할 것임" 등등.

6. 확실히 예전 같으면, 이 정도로 검찰을 밀어붙이면 검사들이 난리난리를 쳤을 텐데 이상하리만큼 요즘은 검사들이 조용하다.
(언론만 괜히 바람잡이 하느라, 검사들이 부글부글 끓느니, 학살이니 하는 표현을 쓰지 정작 당사자인 검사들은 의외로 조용함)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일 듯.
하나는, 일부 검사들이 항의의 표시로 옷 벗고 나가서 변호사 개업해봤자 요즘 그쪽 업계도 시베리아의 찬 바람이 몰아친다는 사실을 잘 안다는 뜻이겠고,
또 하나는, 국민들 상당수가 검찰 개혁을 적극 지지한다는 사실을 자신들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겠다.

그러니 자한당이나 우파 언론에서는 이제나 저제나 속히 검찰이 대놓고 법무부와 정권을 들이박는 모습이 연출되기를 학수고대하겠지만 아마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것이다.
쉽게 말해, 세상이 바뀌고 있단 뜻이다.
따라서 시대의 물줄기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깨닫고 야당과 언론이 바뀔 때가 아니겠는가.



https://www.facebook.com/100002512424962/posts/2755335441226843/?d=n
IP : 117.123.xxx.1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침묵이유
    '20.1.23 12:48 PM (106.240.xxx.46)

    1. 국민들이 지금의 검찰을 보는 눈이 싸늘하다는 것.


    2. 박사모 빼고 전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윤춘장이 이제는 육포당 지지자들만의 총장이 되어 버렸다는 것,그리고 이를 검사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것.

    3. 문통과 민주당 지지율이 여전히 높고. 따라서 육포당이 정권을 찾아갈 가능성이 없다는 걸 검새들도 알고 있다는 것.

    4. 법원에서 행야 무죄가 나오면 윤춘장 떨거지들은 더 이상 못버틴다는 걸 검새들도 알고 있다는 것.

  • 2. 추장관화이팅
    '20.1.23 12:50 PM (14.45.xxx.221)

    부장검사들 그냥 둔거는 좀 아쉬워요

  • 3. 페북펌?
    '20.1.23 12:53 PM (223.62.xxx.150)

    뻘글 찾아 삼만리냐? 할일 딥다 없나보네.

  • 4. 추미애장관님
    '20.1.23 12:56 PM (221.150.xxx.179)

    부장검사들 그냥 둔거는 좀 아쉬워요22222

  • 5. ?
    '20.1.23 1:07 PM (175.209.xxx.201) - 삭제된댓글

    더이상 타협은 안 되요.
    개혁만이 답.

  • 6. ㅇㅇ
    '20.1.23 1:08 PM (117.123.xxx.155)

    반말..
    언어의 품격 보이는군요.

  • 7. ..
    '20.1.23 1:10 PM (218.152.xxx.77)

    길게 쓰셨지만, 이유는 간단.
    이럴 줄 알았으니까요.

  • 8. 요즘
    '20.1.23 1:13 PM (121.137.xxx.7)

    원글님 223 어쩌고 어쩌고로 시작하는 아이피는 패쓰하세요

  • 9. 꿈먹는이
    '20.1.23 1:18 PM (223.38.xxx.24)

    부장검사는 좀 있다 한직으로 보낼겁니다

  • 10. 괜찮아
    '20.1.23 1:30 PM (223.38.xxx.141)

    우리에겐 천군만마 일당백 윤석열 대장님이 계시잖아요!
    절대 물러서지 말길!

  • 11. 글쵸
    '20.1.23 2:16 PM (211.219.xxx.62)

    부장검사는 좀 있다 한직으로 보낼겁니다22222222222222

    소리 안 나고 조용해질 때

    그렇게 조직정리하는 거죠

  • 12. ㅋㅋ
    '20.1.23 2:26 PM (222.104.xxx.175)

    일당백 맞네요
    윤석열 사단 초토화 됐으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야겠네요
    에고
    꼬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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