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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5살 의붓아들 사건같은 기사들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82쿡스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20-01-20 21:06:14
제가 자식이 생겨서겠죠
저런 기사들 안보려고 안보려고 피해서 다녀요.
초등학교 교사인데요.
학교에서 교사들 의무적으로 하는 안전교육할때 아기들 사고난 영상이 보기 싫어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야만 견뎌질 때도 많아요.
낮에 괜히 그런 기사 클릭하면 울어서 눈이 뻘개서 다녀요.

왜 그 조그만 아이는 이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슬프게 살다가 갔을까요
이건 그냥 가슴 아프다가 아니라
가슴이 찢어질것 같아요.
퇴직하고 관련된 일에 일도 하고 싶네요.

우리반 학생 한명이
아직 저학년인데
부모가 둘다 도망가서
할머니랑 살아요.
저한테 엄청 말을 많이 걸어요.
친구들과도 잘 못지내고
친구들 잘못한거 다 이르고
친구들 하교 다 했는데
학교에 남아서 혼자 어슬렁대고
내가 일하고 있으면 괜한 질문들 하고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가끔 저도 지치더라구요.
또 난 퇴근해서 우리 딸 유치원 시간 맞춰서 뛰어가고
그 애한테
00야 어서 집에가~ 말하면서도
엄마도 없는 집에 얼마나 들어가기 싫을까
엄마한테 해야 할 말들이 저렇게 쌓여서
학교에서 만난 호의적인 여자 교사에게
하루 종일 말을 걸고 있는.

저 애 부모 정말 큰죄 지르고
그 죄 무게 알고나 살까
저 애 인생
애정결핍으로 벌써 남들과 어긋난
지 자식 인생에 무슨 짓을 하고
내팽겨친건지
그 죄 무게 알고나 도망간걸까


애들이 무슨 죄.

세상만사

오늘 정말 괜히 잘 피해다니던 기사를 내가 괜히 클릭해서
오만 소리를 다 글로 남깁니다.

종교은 없지만
학대받다가 죽은 많은 아이들의
영혼을 신께서 거두어
평안을 찾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어휴
아동학대 가해자 처벌 강화를 위해 다같이 연대했으면 좋겠어요
IP : 39.7.xxx.2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중
    '20.1.20 9:13 PM (1.250.xxx.23)

    선생님
    마음이 고우시고 공감력이 뛰어나시네요.
    저도 학대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요.

  • 2. ...
    '20.1.20 9:16 PM (211.111.xxx.32)

    저도 방금전에 그 기사 읽었는데 상상이 되어 너무 힘드네요
    5살 아이가 생고문 당하다 죽은거잖아요
    사형 반대론자이지만 참... 오늘은 그 가해자 죽어 마땅하다는 생각이

  • 3. ㅇㅇ
    '20.1.20 9:17 PM (182.212.xxx.180)

    방과후 제가 교실에서 할머니와산다는 학생 말을
    다받아주고 다독여주고 싶어져요 원글선생님은 수업마무리 하시고
    힘내세요 선생님 착한선생님

  • 4. ...
    '20.1.20 9:17 PM (1.252.xxx.101)

    저는 몇년전 지금 중3올라가는 울작은애와 똑같은 나이와 이름의 아이였는데...
    소풍가고싶다고 계모에게 말하다 맞아죽은 사건을 잊을수가 없어요 ㅠ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잘하고 야무졌다는 그아이...글씨도 참 잘썼던데...
    살아있으면 16세 소녀가 되었을 그아이의 영혼을 위해...그 5살 어린 남자아이를
    위해 저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더이상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래도 선생님은 참 좋은 신 분같아 선생님반의 그 아이가 훗날 기억할거 같아요

  • 5. ㅇㅇ
    '20.1.20 9:22 PM (175.223.xxx.246)

    저도 애정결핍 심했던 아이이자, 반 망가진 성인으로써 
    선생님께 대신해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동네공원에서 그 비슷한 아이를 만나봤는데, 
    직감적으로 나와같은 아이라고 안타까워서 들어줬지만
    저도 에너지에 한계가 있고, 사람에 애정도 없어서...듣고있기 지치더라구요 결국은.

    현실적으로 님 혼자 아이를 감당하고 얘길 받아줄순 없으니..
    틈틈이 들어주면서 학교내 상담사나 청소년 상담센터, 전화 등을 알려주심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어린시절에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날수 있었더라면 좋을뻔 했어요..
    좋은 선생님이 지치고 기운잃지 않으시길.

  • 6. 마키에
    '20.1.20 9:25 PM (114.201.xxx.174)

    윗님 서현이 말씀이군요 ㅠㅠ
    울산계모사건.. 한동안 아동학대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동도 하다가 도저히 제가 너무 힘들어 아이 좀 크고 나면 다시 하려고 해요 제 마음이 지옥 가고 제 애만 보면 눈물 나고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지금도 아이들 고문당해 죽어나가는 기사만 봐도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내 아이 같아서..

    뉴스에 안나오는 사건도 정말 많고 재판과정 보면 정말 그 이면에 어쩜 인간이 약한 인간에게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악마같을 수 있는지... 같은 인간이라는
    게 진저리 날 정도였어요 ㅠ

    차라리 그 아이들 일찍 세상 뜬 게 나은 거구나
    더 살다가 더 고통스런 고문 당하고 사느니 일찌감치 천사가 되어 진정 사랑으로 돌봐줄 가정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 적도 많죠 ㅠㅠ
    아이를 키워보니 더하죠 아마 내 아이를 낳은 이상 그런 뉴스를 더이상 이전처럼 지나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평생 ㅜㅜ

  • 7. ...
    '20.1.20 9:26 PM (183.99.xxx.81)

    저도 요즘 아기를 키우면서 그런 기사들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부모들은 어린 아기라도 이랬으면 저랬으면 좋겠다 다른 아기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아기들은 부모의 존재를 그냥 절대적으로 받아들이죠.
    그 다섯살 아이에게 세상에 다른 의지할 사람은 없고 부모는 그냥 신과 같은 유일한 존재인데.. 전 이 생각만 하면 숨이 막혀올 정도로 너무 슬퍼요. 자기를 죽도록 괴롭힌 사람한테 그 아이는 얼마나 악의를 가졌을까요?
    아이들은 진짜 사랑만 받아야해요.

  • 8. ㅠㅠ
    '20.1.20 9:30 PM (112.160.xxx.148)

    저도 그 마음 알아요...저는 시골에서 근무란 적 있는 병설 교산데 시골에는 특히 많았어요...가슴이 미어잘 것 같았어요. 특히 공개수업이나 학예회, 졸업식 때 기죽어있던 아이들...수년전인데 이름들도 다 떠올라요. 부디 그 아이들에게 신께서 더 특별한 보살핌을 더해주시길.. 님 글 덕분에 다시 기도하네요

  • 9. 82쿡스
    '20.1.20 9:30 PM (39.7.xxx.203)

    아이고 저 저살기 바쁜 직장 마인드 교사여요ㅠ 부끄부끄. ㅜ
    교사가 넘어설수 없는 가정환경이 있죠. 저 아이 뿐만이 아니구여. 그래도 어떤 가정이든. 애들은 순수해요!!!!
    근데 정말 죽을 정도로 학대했다는건. 그건 진짜 악마아닌가요 ㅠ 아 오늘 진짜 기사 왜 봤지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 10. 오늘
    '20.1.20 10:06 PM (121.184.xxx.215)

    5세 아이기사 봤어요.
    너무 우울하고 그아기가 너무 불쌍해서
    뇌리에서 떠나질않아요,
    엎드려뻗쳐시키고 바가지로 패고 목검으로
    패고,25시간을때렸다는데.쉬면서 때린시간이
    모여서 그렇다는건가요?
    인간이 참 못됐다,진짜

  • 11. metal
    '20.1.20 10:39 PM (218.232.xxx.74)

    저도 5세아이 기사보구TT의붓아비란 새끼 인간도 아니예요 맘이 하루종일 먹먹하더라구요

  • 12. 마른여자
    '20.1.20 11:54 PM (124.5.xxx.18)

    그자그만한아이는 전생에 무슨죄를지었길래
    태어나서 지옥만 경험하고 갔을까요
    기사가 너무힘들어 차마다읽지도 못하고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요ㅜ
    지금도 힘드네요
    생모년은 말하기도입아프고 의붓아빠쳐죽일놈
    그냥 가슴이 타들어가요 너무화나서 휴

  • 13. 슬픈일 참 많죠
    '20.1.21 1:00 AM (61.101.xxx.195)

    예전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그런가
    정말 충격적인 사건 몇개만 뉴스에서 봤던거 같은데
    요즘은 사회가 미쳐서 그런가 사람들이 극악해져서 그런가
    너무 슬픈일들이 많아요

    특히 아이키우면서 더더욱 그런 글보면 하루 종일 마음이 안좋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싶어요

    그 미친 의부 새끼 애 2년 전에 학대해서 보육원에서 2년을 키웠다는데
    그럼 애가 3살이었을 때인데 말이죠
    저는 그 의부보다도 엄마한테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혼났어요

    차라리 보육원에서 키웠으면 맞아 죽지는 않았을 텐데
    자기 아기 학대한 새끼를 뭐가 좋다고 시시덕 대고 같이 살부비고 살았을까
    그 엄마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이었나

    게시판에 험한 글 써봤자 내 속만 아프고 보는 분들 속도 불편하겠지요
    학대 아동들이 맘 편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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