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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그릇이 작고 잘 삐지는 남편

원글 | 조회수 : 5,573
작성일 : 2020-01-18 00:54:59
어떡하죠??
확 버릴까요??
애도 어린데..

매사에 도움은 안 되고 크고 어려운 일은 맨날 혼자 처리하다 보니 짜증만 나네요..
잘못 산 물건 같으면 확 버리고 딴 걸 사던가.. 없이 살았으면 좋겠구만..
정신수양도 하루이틀이구..
결국 서로 최대한 동선을 달리해서 살고 있긴 한데..
아침부터 힘드네요..
결혼해서 잘 된 사람들도 있겠죠??

저도 좋은 날이 올까요??
혹시 무슨 작은 일이라도 생기면 온전히 다 제 차지고 그 스트레스가 어떤 건지 가늠도 못하고 천방지축 세상 혼자 사람 놈이 옆에 맨날 있으니 문젯거리로만 인식이 되고..
제 성격상 문제점은 고쳐야 되는데.. (이놈의 완벽주의)
고칠 수 있는 문제점도 아니니 이거 참..
답은 안 나오고 속만 문드러지네요..

진짜 다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건지..
일제시대 때 생체실험 당했던 사람들이 다음 생애 바라보며 살았다던데..
저도 좀 흔한 성격은 아닌 거 같구..
남편도 뭐.. 여러 빈 구석이 많구..
흔히들 보완 뭐 어쩌구 하지만..
그 아저씨 어떤 문제점 분석 이런 걸 못 하는 사람이라..
작은 문제 하나도 다 제 머리로 해결방법 얘기해 주면 마지못해 꾸역꾸역 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저한테 스트레스 주는지 전혀 모르는..
평생동안 뭘 해결해 본 적이 없는.. 바보같은 스타일..

그냥 하도 답답해서 끄적여 보네요..
출근시키고 애도 어린이집 갔는데..
머리가 조여오는 느낌..
힘들어서.. 그냥 하소연 해 봐요..
오늘 할일도 많은데..
누군가 큰언니 같은 사람이 가까이 살아서 수다떨고 응석부리고 싶네요..
괜히 하나님 한번 찾아 봅니다..
엄마도 한번 불러 보고..
IP : 108.253.xxx.1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늙으면
    '20.1.18 1:01 AM (116.125.xxx.203)

    늙으면 더해요
    지밖에 모르고 지가족만 챙기고

  • 2. 그러게요..
    '20.1.18 1:12 AM (108.253.xxx.178)

    늙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매사에 비리비리..
    생각할 에너지도 없는지...
    다른 집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요??
    다른 집들 봐도..
    그닥 쌈박한 남편들은 없는 거 같긴 하더라구요..
    원래 남편들은 다 골칫덩어리인가요??
    지밖에 모른다는 거 넘 공감..

  • 3. ...
    '20.1.18 1:14 AM (125.176.xxx.131)

    그릇작은 건...타고난 성향 플러스 가정교육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해 강화되어 진짜 못 고쳐요.
    제가 17년동안, 그것때문에 미친듯이 싸우고,
    달래기도 하고, 우쭈쭈도 해주고, 어른대접 해주면 더 나아질까 싶어 그렇게도 해보았는데...
    절. 대. 네. 버. 안 바뀌더라구요.
    유치하고 속좁고 잘 삐지고, 유아틱한 면은..
    50대에도 그대로.....
    진짜 이혼할거 아니면, 포기하고 아들 하나 키우는 셈
    쳐야하는데...솔직히 배 아파 나은 진짜 내 아들도 아니니,
    속 터져 나가죠. 그냥 제게 주어진 십자가라 생각합니다..
    원글님도 완벽주의 조금 내려놓으세요.
    안그럼 너무 피곤해서 제 명에 못살아요.

  • 4. 윗님..
    '20.1.18 1:17 AM (108.253.xxx.178)

    앗, 저랑 확 공감 가서 웃음 나오는데 어쩌죠??
    웃어도 되는 거죠??
    뭐 매사에 지끈지끈 머리아픈 일 투성이죠 뭐..
    TV에서 배포 있고 시원시원한 남자들 나오면 너무 부러워서 가슴이 막 터질 거 같구요..
    바람이라도 피워볼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그런 관계로 채워질 빈구석이 아니라는 것도 아니까 쓴웃음만 짓고 말죠 뭐..
    맞아요..
    결혼생활로 인한 온갖 해결거리들은 그대로 있으면서..
    과부처럼.. 싱글맘처럼 살고 있는 거 같애요, 저도..ㅋ

  • 5. 완벽주의..
    '20.1.18 1:29 AM (108.253.xxx.178)

    네, 저도 많이 변했죠..
    자의반 타의반 내려놓게 되는 거 같애요..
    그릇작은 사람이 옆에 있다보니 혼자 열심히 살다가 짜증나게 되서..
    근데 좀.. 서글프죠 뭐..
    한 때 잘나가고 이뻣던 나는 없어지고..
    오늘날의 나는 뭔가.. 싶고..
    요즘 ‘다시 사랑이 올까?’ 신동엽이 하는 이혼녀 나오는 프로그램 있던데..
    그런 거 보면서 잠깐 웃곤 해요..
    결혼하기 전에 제 친구 중 하나가 결혼하고 애도 둘인 애가 황정음 나오는 좀 유치한 연애 드라마를 엄청 좋아하길래 그 땜 이해 못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이해가 되네요.. 그 때 그 친구 많이 못 받아 줬던 게 미안하구..
    y 염색체가 x염색체보다 훨씬 짧은 이유가 있나 봐요..ㅋㅋ

  • 6. ㅁㅁㅁㅁ
    '20.1.18 1:42 AM (119.70.xxx.213)

    아 저도요 ㅜㅜ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남편을 보니 아니더랴구요
    항상 문제를 못본척 없는척..
    왜 자꾸 화가 나지??? 나에게 문제가 있나??하고
    끊임없이 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문제가 생길때마다 나혼자 아둥바둥...
    뭐 어쩌겠어요..
    사람보는 눈이 이것뿐이었던 내 탓이죠 ㅜㅜ
    저도 다음생을 기약해보렵니다

  • 7. 우리끼리..
    '20.1.18 1:49 AM (108.253.xxx.178)

    ㅎㅎ
    생각보다 동지들이 많아서 좋은데요??
    어차피 다들 마음 속에서 남편들 왕따시키고 살고 있는 거 같은데..
    우리끼리 뭉쳐서 함 살아볼까요??ㅋ
    결혼 전엔 ‘너무 여리다’ 소리를 들으며 사귀던 사람이랑 헤어진 적도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저희 엄마도 저보고 남자 같다고 하네요..ㅜㅜ
    저도 여자답고 싶은데.. 앓는 소리도 해 보고 싶구..
    믿음직한 남편.. 다들 좋아하잖아요..ㅋ
    에고.. 왜 가슴이 아프죠?? 주책맞게..

  • 8. 그래도
    '20.1.18 2:02 AM (121.143.xxx.215)

    출근은 안하시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거기다 출근까지 하라면 죽음인데..

  • 9. ^^
    '20.1.18 2:08 AM (108.253.xxx.178)

    다음 주부터 출근이에요..
    아직 방학이라..
    근데 전 오히려 그냥 학교 가서 일하고 새로운 거 배우고 하는 게 더 나은 거 같애요..
    적어도 그건 내 께 되는 거니까..^^

    집안일, 애 뒤치닥거리 같은 것들이 좀.. 무한반복에 소모적이라.. 안할 수도 없구..

    돈 있으면 사람 쓰고 싶은데..
    이번 생은 그런 능력은 허용이 안 되나 보다.. 하고 있어요..

  • 10. 쿨럭
    '20.1.18 2:25 AM (49.196.xxx.22)

    옛날 옛적엔 남자들 떼거지로 동물 먹이 사냥 나가서 안들어오면 그걸로 그만... 그냥 없어도 되겠거니 신경 덜 써요^^

  • 11. ...
    '20.1.18 2:56 AM (125.176.xxx.131)

    저도 정말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믿음직스럽고 듬직하고, 여자를 품어줄 줄 알고..
    말씀하신 것처럼 시원시원하고 베포가 큰 남자다운 남자...
    시진핑 같은 스타일이 제 이상형 이었는데,
    정반대의 아베같은 남자를 만나다니...

    대신 다른 장점 보고 참아주려 부단히 노력중이죠.
    큰 사고는 안치니까요..
    그냥 불쌍하다 생각하고, 원글님이 훨씬 더 나은 사람이니,
    그릇 큰 사람이 그릇 작은 사람 보듬어 줍시다^^
    힘들겠지만, 파이팅 하자구요.

  • 12. ㅎㅎ
    '20.1.18 3:30 AM (108.253.xxx.178)

    사냥 가서 안 들어온단 말 넘 웃겨요~^^
    완전 제 스탈이심..^^

    한동안 82 안 들어 왔었는데..
    다들 공감&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괜히 이상한 정치적인 글들 도배보다 훨씬 좋네요..
    도란도란..
    겨울밤.. 이불깔고 따뜻한 아랫목에서 같이 밤까먹으며 수다떨고 싶네요..^^
    오랫만에 사람냄새가 정겨운 댓글들 감사합니다..^^

  • 13. 그냥
    '20.1.18 4:02 AM (222.152.xxx.53)

    누나와 엄마가 되어주세요.
    나를 품어주는 남편으로는 포기하시고.
    하루라도 빨리 하는 편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더 평안하고 행복할겁니다.
    든든한 남편...마음에서 내려놓으세요.
    평생 안될겁니다.
    성향이 달라서.

  • 14. ..
    '20.1.18 11:25 PM (118.36.xxx.164)

    대신 다른 장점 보고 참아주려 부단히 노력중이죠.
    큰 사고는 안치니까요..
    그냥 불쌍하다 생각하고, 원글님이 훨씬 더 나은 사람이니,
    그릇 큰 사람이 그릇 작은 사람 보듬어 줍시다^^
    힘들겠지만, 파이팅 하자구요.222
    다른집 남편들도 비슷할 거예요 ㅎㅎ

  • 15. 사냥
    '20.1.19 1:20 AM (119.56.xxx.92)

    사냥가서 안돌아오면 좋겠다 그런데 남자들이 요즘 엄청 죽기는 죽어요 저도 든든한 남자 아니 돈도 필요없고 그냥 농사 짓고 입 무겁고 따뜻한 사람이면 좋으련만 그런 남자 없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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