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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절실] 딸아이가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합니다.

00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20-01-16 10:19:31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친구 관계로 힘들어 하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아이한테 어떻게 조언을 해 줘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학원을 주3회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학원 마치고 각자 집에 오가며 놀기도 했구요. 꽤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데, 어제 학원 버스에서 아이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 화난 일이 있어서 말을 시켜도 말도 안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그냥 집으로 혼자 가버렸다고 합니다. 이후에 같이 운동 배우는 것도 있는데 그 수업에도 안왔다고 하네요. 아이가 매우 시무룩해 있습니다.


친구가 화난 이유는, 그 버스를 같이 타고 오는 다른 친구의 장난감을 저희아이가 빌려서 신기하니 좀 오래 갖고 놀았는데, 그 친구가 자기에게는 주지도 않고 저희 아이 혼자만 갖고 놀았다며 나중에 버스에서 화를 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친구가 말을 안하니 자기도 갖고 놀고 싶어하는지 몰랐다고 하구요. 친구가 화를 내고 나서 저희 아이가 그 장난감을 너도 보라며 주었는데 받지 않고 말도 안하고 화내며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이 말로는 친구가 삐졌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경우가 한번 있어서 저희 아이가 속상한 나머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편지를 써서 갖다 주고 화해를 했는데, 이번에도 이런 오해와 다툼이 생기니 고민스럽습니다.


그래서 내일 그 친구를 학원버스에서 만나니 직접 이야기를 해봐라..하니 다른 친구들도 있어서 부끄럽다고 하여, 그럼 편지를 써서 친구가 좋아하는 사탕과 함께 전해주라고 했습니다.


내용은, 나는 00이가 그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하는 줄 몰랐다. 말을 안해서 몰랐는데, 다음에는 말해주면 나만 갖고 놀지는 않고 너와 같이 갖고 놀겠다. 그리고 나는 너와 앞으로도 친하게 잘 지내고 싶다. 왜나하면 너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으로 쓰라고 했는데, 적절한 조언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 어머니도 아는데, 좋은 분인데,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니 저도 조금 속상합니다. 근데 앞으로 아이가 커가며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텐데 더 아이가 단단해 지고 현명하게 친구관계를 풀어갈 수 있도록 현명한 조언을 해 주고 싶습니다.


선배맘님들께 간절히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93.18.xxx.16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6 10:23 AM (211.41.xxx.68) - 삭제된댓글

    별일 아닌것 같은데요.
    너무 맞춰주니까 그애가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
    저라면, 그냥 무시합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 2. ...
    '20.1.16 10:25 AM (211.41.xxx.68)

    별일 아닌것 같은데요.
    너무 맞춰주니까 그애가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
    저라면, 그냥 그애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 3. 너무
    '20.1.16 10:29 AM (1.225.xxx.117)

    그친구 눈치를보네요

    그친구가 좀속상했나보다
    오늘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잘대해줘~ 할것같아요

  • 4. 원글
    '20.1.16 10:32 AM (223.62.xxx.19)

    글쵸.. 저도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했는데 자기는 그게 안된다네요.. 우선 편지 전해주고 친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너는 최선을 다했으니 인연은 거기까지인거다.. 이렇게도 말해주었거든요

  • 5. moo
    '20.1.16 10:35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잘 맞지 않는 친구와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좋게 끝나고
    잘 맞는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오래 갑니다.
    아이에게 '너와 잘 맞고 네가 맘편히 놀고싶은 친구를 잘 알아보고
    사이좋게 지내면 된다'고 해주세요.

  • 6. 에고
    '20.1.16 10:37 AM (14.47.xxx.244)

    매번 그애 눈치보며 행동해야겠네요
    잘못한게 없는데 그 애가 삐졌다고 화해를 해야 하나요....
    일단 편지는 주라고 했으니 편지를 줘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어쩔수 없지요 뭐
    그런 걸로 안 삐지는 좋은 친구도 많으니 다른 아이도 사귀어 보자고 하심 좋을듯 싶어요

  • 7. moonlove
    '20.1.16 10:38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잘 맞지 않는 친구와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좋게 끝나고
    잘 맞는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오래 갑니다
    아이에게 '지금부터 어른될때까지 수많은 친구를 만나고 헤어진다
    그 중에서 너와 잘 맞고 네가 맘편히 놀고싶은 친구를 잘 알아보고
    사이좋게 지내면 정말 좋은 친구가 된다'고 해주세요.

  • 8. ..
    '20.1.16 10:51 AM (106.102.xxx.214) - 삭제된댓글

    편지 내용 좋아요. 그 아이가 말 안 해서 모른 거니까 미안하단 말은 안 쓰고 잘 지내자라고 한 거 잘하신 거 같아요. 가뜩이나 자기에게 알아서 맞춰주길 바라는 아이인 거 같은데 미안하다고 하면 앞으로도 님 딸이 자기를 맞춰주지 않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할 거 같거든요.

  • 9. ..
    '20.1.16 10:59 AM (180.66.xxx.74)

    친구가 잘삐지는 스타일인가봐요
    그리고 님따님이 좋아하는거 아니 더 만만히 저러는걸거에요. 제가 초등때 친했던애도 그랬어요 툭하면 삐지고 질투하고...맞춰주느라 어린 나이에 맘고생 좀 했네요 반 바뀐후엔 연락도 안했어요 저도 질렸나봐요

  • 10. ....
    '20.1.16 11:08 AM (121.153.xxx.81) - 삭제된댓글

    자주 삐지는 아이는
    편지쓰고 사과하는것 이거 버릇되요
    저 친구는 내가 삐지면 쩔쩔매는구나

    똑같이 말안걸고
    학원같이 안가고
    투명인간처럼 있으면
    저절로 화해됩니다

    나중엔 서로 자기 화나는거 조절하더라구요

  • 11. 이이들 세계는
    '20.1.16 11:54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델리키트하고 변화무쌍해서
    어른들 보기엔 별거아닌일로도 사고를 치기도 하고 사고도 치지요.

    평소 친한친구 사이였다면
    신기한 장난감 그렇게 혼자 가지고 놀아봤자 재미도 없고
    서로 주고받으며 웃고 까불고 했을것 같은데 뭔가 보이지않는 경쟁을 하고 있었는지도..

    부모가 예민하면 성장과정에 역효과가 날수도 있으니까
    왠만한건 스스로 감정처리할수있게 지켜봐 주는게..

  • 12. 무슨
    '20.1.16 1:10 PM (117.53.xxx.63)

    무슨 편지를 써요. 같이 못놀게 하세요. 원글님 애를 쥐고 흔드려고 하네요.

    우리아이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그 엄마한테 얘기했어요. 우리 아이꺼 뺏고 안주면 화낸다고
    10번정도 반복되서요. 그 엄마가 자기애가 그런적 없다고 해서 같이 안놀려요. 수업도 뺏어요.

  • 13. 무슨 편지를 써요222
    '20.1.16 1:43 PM (221.142.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잘못은 그 아이가 했네요
    지 속 마음을 누가 알아주나요? 말을 해야죠
    나도 좀 가지고 놀자 라고 말을 해야 원글님 아이가 주든지 말든지 하죠

    편지 쓰지 마시고
    그 아이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라고해요

    그리고 다음에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너가 말을 안해서 나 혼자 가지고 놀았는데 그걸로 화내면 어떡해?
    그게 화낼 일이니 ? 같이 놀자고 말할 일이지
    라고
    원글님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을 하는 연습을 시키세요

    지금 편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아이에 휘둘리지 않고 원글님 아이의 입장을 표현하는 말을 하는 버릇을 기르게하세요

    글만 딱 보니
    그 아이가 원글님 아이를 자기 밑으로 여기네요

  • 14. 무슨 편지를 써요222
    '20.1.16 1:44 PM (221.142.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잘못은 그 아이가 했네요
    지 속 마음을 누가 알아주나요? 말을 해야죠
    나도 좀 가지고 놀자 라고 말을 해야 원글님 아이가 주든지 말든지 하죠

    편지 쓰지 마시고
    그 아이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라고해요

    그 친구에게
    너가 말을 안해서 나 혼자 가지고 놀았는데 그걸로 화내면 어떡해?
    그게 화낼 일이니 ? 같이 놀자고 말할 일이지
    라고
    원글님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을 하는 연습을 시키세요

    지금 편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 아이에 휘둘리지 않고 원글님 아이의 입장을 표현하는 말을 하는 버릇을 기르게하세요

    글만 딱 보니
    그 아이가 원글님 아이를 자기 밑으로 여기네요

  • 15. 정말
    '20.1.16 1:51 PM (121.190.xxx.138)

    잘못한 일에 대해서만 사과하는 게 맞지 않나요
    친구 눈치보는 님 딸아이 중심를 잡아주셔야지요
    잘 지내다가도 커가며 안 맞는 애들 당영히 있어요
    자꾸 잡음이 나오는데 아이와 동선이 비슷하면
    아이 다른 스케줄 만들어주고 그 애와 분리하는 게 나을텐데요
    뭘 지나치게 사과하고 그 엄마가 좋은 분이라며
    글쓴님까지 쩔쩔매세요. 글쓴님부터 당당해지셔야 할 듯

  • 16. 지도
    '20.1.16 1:59 PM (27.59.xxx.160)

    친구사이에도 사과도 너무 자주하면 갑과 을이 되요. 제가 30년 넘게 말끝마다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하면서 살았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요.. 그런데 이젠 안그럴려구요.

  • 17. 아뇨
    '20.1.16 2:50 PM (58.121.xxx.69)

    네가 말을 해야 알지?
    니 맘을 내가 어떻게 알아?
    너도 내맘 몰라줬잖아

    나도 속상해
    니가 이렇게 말도 안하고 화내니까


    무조건 그 친구한테 비위맞추는 건 아니예요
    어린아이가 대처를 못하면 걍 그 친구에게서
    떼어놓으세요

  • 18. 원글
    '20.1.16 3:34 PM (223.62.xxx.23)

    주옥같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현명한 말씀들이 많네요.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잘 지내고 싶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아닌 거 같고 기본적으로 잘못한 게 없으므로 친구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야겠습니다. 편지는 안 줘도 되지만 아이의 마음을 말로 하는게 어렵다면 글로 써서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저희 아이도 그 친구가 화났다고 말도 안하고 가버리고 짜증을 내니 속상 하다고 본인의 마음도 표현하라고 얘기해 줘야겠네요.
    아이의 친구관계가 제일 중요하고 예민한 부분인데 함께 고민해 주시고 귀한 조언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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