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질병 유전자 검사

맑은햇살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20-01-10 15:35:13

제가 2019년 10월 17일에 유방상피내암 전절제 복부복원 수술을 하고 퇴원 후 면역식단을 주문해서 먹는데요,

거기서 고객들 상대로 유전자검사 무료서비스를 해줬어요.

그래서 타액을 채취해서 연구소로 보냈는데 검사결과가 와서 보니

저는 완전 모든 질병의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것처럼 나왔더라구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고

알츠하이머, 파킨슨, 천식이 걸릴 위험이 높다고요.

유방암은 뭐 이미 걸려서 수술은 했고, 기관지도 좀 안좋은 편이긴 해요. 아버지가 그러셨구요.

이 결과를 받고 보니

참 그동안 내가 이렇게  질병에 걸릴 위험한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전혀 조심하지 않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아무렇게나 하며 살았구나 하는 반성도 들고

조금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맛있게 먹는 즐거움이 참 큰 사람인데 앞으로는 제한해야 하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슬퍼요.

일단 무조건 살을 빼야하는 건가봐요.

제가 많이 나갈때는 71.8kg까지 나갔는데 겉으로는 전혀 뚱뚱해보이지 않는 스타일이예요.

몸무게 하면 다들 깜짝 놀라요. 거짓말이라고.(지금은 빼는 중이라 68키로정도 돼요)

제거 어깨가 좁고 상체는 살이 많은 편이 아니다보니 하비형인데 잘만 가리면 그리 뚱뚱해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욱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운동도 일체 안하고 일 외에는 한껏 늘어져서 게으르게 살았는데

진작 내 유전자가 이렇다는 걸 알았으면 좀 더 조심하며 살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2019년 8월초에 갑자기 암진단 받고 내가 왜 암이 걸렸을까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일단 지난 최근 몇년간 스트레스가 극심했었고(전혀 행복하지 않은 상태)

운동은 뭐 오십평생 해본적도 없고

먹는 거 마음대로 먹고, 자극적인 음식도 좋아했고, 치킨 피자 햄 소세지 아이스크림 케익 빵 다 좋아했고

원없이 먹었고.....빨리 먹는 식습관 그런거에다가 유전적으로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았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어요.

겉으로는 건강하고 피곤해도 자고나면 컨디션이 돌아오고 해서 저는 제가 무지 건강한 줄 알았었답니다.

지금도 뭐, 유방암 전절제 수술에다가 복부살을 떼어서 유방재건을 한 큰 수술을 한 환자인데도

겉으로는 전혀 환자 티가 나질 않아서 사람들이 환자인줄도 모르죠.


그런데 다음주 또 수술해요.

이번에는 난소 수술인데 난소에 혹이 있는데 내막이 두꺼워져 있으니 제거하는게 낫겠다고 해서

그 수술을 다음주에 한답니다.

어차피 자궁도 8년전에 적출했고 폐경기니 더이상 난소를 지켜야 할 이유는 없다고 해서

양쪽다 제거 해달라고 하려구요. 나중에 난소에 문제있다고 또 수술하자고 할까봐 겁이나서요.

아직 상처도 다 아물지 않은 나의 배에 또 한번 수술을 해야 한다하니 나의 배한테 너무 미안해요.ㅎ

지금도 골반에서 골반까지를 가르는 긴 수술흉터자국이 아물고 있는 중인데 말입니다.

또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 현실을 덤덤히 또 받아들여야지요.


회원님들도 유전자 검사 같은거 미리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유전자가 어느 질병에 취약한지 미리 알면 좀 조심할 수도 있으니까요.

요즘 보험회사에서도 해주는 것 같은데 한번씩 해보셔요~거래하시는 설계사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저도 남편꺼 했어요. 남편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 지금 술먹지 말라고 할까봐 덜덜 떨고 결과를 기다려요.ㅎ


그리고 정보하나 드리면

제가 유방암 수술하고 브라카 유전자 검사를 했어요. 결과는 아직 나오기 전이구요.

제겐 또 딸이 있으니 걱정되는 부분도 많고 해서 브라카 검사에 유전자가 있다고 하면 더욱 신경을 쓰고 검진도 자주 받고 하려구요.

지금 브라카ㅡ유전자 검사를 서울성모나 대임성모에서 캠페인으로 유방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무슨 연구를 하는데 브라카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거기 신청해서 브라카 유전자 검사를 받은 거예요.(혈액검사)

유방암환자 본인인거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한번 신청해서 받아보세요. 특히 딸있는 분들이요.

그나마 알고 대처하면 발병율을 조금 낮출 수 있지 않을까요.


암튼 글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건강관리 잘하시고 특히 스트레스관리 잘하시고 운동 조금이라도 하시고

음식조절 잘 하셔서 무병장수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제가 다음주 수술 잘 받고 다시 건강해지도록 많이 기도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당~





IP : 222.120.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1.10 3:47 PM (49.142.xxx.116)

    아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유전자 검사하면 거의 많은 분들이 질병군으로 나옵니다.
    근시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몽골인들은 근시가 없다고 하지요. 근시 유전자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넓은 초원에서 멀리 보고 사니
    근시가 없죠.
    그것과 비슷합니다. 유전자가 있으면 발병하기 쉽지만, 또 열심히 검사하면서 건강한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조절을 하면 가치있는 삶을 살수 있습니다.
    따님도 미리 유전자 검사 해보시는거 좋습니다. 자주 검사 받게 하시고요.
    병원에서 일해서 그런지 건강한분들보다 아픈 분들을 많이 보는데요. 몸건강도 몸건강이지만, 너무 마음고생 마시길...

  • 2. ㅡㅡㅡ
    '20.1.10 3:53 PM (175.223.xxx.24)

    다음주 수술 잘받으시고
    다시 건강 해 지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356 컴퓨터 부품 값이 미쳐 날뛰는 이유 링크 01:59:31 97
1791355 당뇨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더 많쵸 ? 01:59:23 45
1791354 아르바이트 시간 마음대로 줄이는 고용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 01:45:26 165
1791353 테슬라 오늘 많이 오르네요 1 01:43:21 218
1791352 영화 제목 여쭤볼게요 2 .. 01:33:40 128
1791351 김건희 재판 제일많이 본 기자가 한말 5 대박 01:27:19 825
1791350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7] 영화 3 hh 01:19:08 201
1791349 이 노래 재조명 되어야 할 듯요 2 내피셜 00:56:52 534
1791348 얼굴이 울상인데 인상이 바뀌려면.. 3 ... 00:48:05 590
1791347 윤수괴 어머니가 결혼반대한게 맞네요. 2 역시 00:42:43 1,702
1791346 작년 체불 노동자수 3년만에 감소..청산율 90%로 역대최고 1 그냥3333.. 00:41:14 168
1791345 베스트 글이 전부 주식얘기 3 00:41:07 562
1791344 초등졸업 남아 졸업선물로 명품지갑. 12 조카 00:39:30 541
1791343 금 6프로 이상 하락하네요ㅠㅠ 5 00:29:41 2,041
1791342 현역 정시.... 예비만 받는데 힘드네요... 4 ........ 00:25:43 548
1791341 어릴때부터 슬라임 만들기 폰꾸 볼꾸 왜하냐고 2 00:22:02 307
1791340 너무 기뻐요 중학생 아이 선행상 받아왔어요 4 00:21:43 368
1791339 남편보다 아들이 편하세요? 7 ㅇㅇ 00:09:46 693
1791338 재테크란 건 자연스럽게 어깨너머로 배우는거 같아요 2 재테크 00:02:04 984
1791337 제주도 가요 혼자서… 3 2026/01/30 1,006
1791336 170명으로 할수 있을때 하자 국민 속터져 죽는다 4 미리내77 2026/01/30 998
1791335 아이가 초6인데 정신연령이유치해요 6 마음 2026/01/30 782
1791334 용산에 분양하면 국평 분양가 얼마정도일까요? 11 2026/01/30 891
1791333 우울증으로 누워있는 시간 많은 분 3 ... 2026/01/30 1,550
1791332 샤넬25백 미친거 아닌가요 19 ㅋㅋ 2026/01/30 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