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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냥이었던 길냥이, 입양하니 야생성 살아남

robles 조회수 : 5,399
작성일 : 2020-01-03 21:35:24
1년간 밥줬던 직장 근처의 길냥이. 숲이 울창한 폐가에서 13년인가 14년 살았다 함.
누군가가 그 집에 유기한 것을 캣맘이 돌봐서 길냥이로는 믿을 수 없이 장수함.
4년 전 돌봐줬던 할머니가 돌아가심. 할머니는 이빨없는 그 고양이에 대해 몹시 마음 아파해
죽을 때까지 걱정하다 돌아가셨다고 함. 이후에 다른 할머니가 돌봐줌. 그런데
이 할머니도 몸이 안 좋아서 자주 돌봐주지 못하고 놔준 밥은 비둘기나 두꺼비가 먹어버림.
내가 얘를 우연히 봤을 때는 정말 엄청 마르고 털도 바스러질 듯 했음.
어차피 오래 못 살 고양이 같아서 죽기 전에 맛있는거나 먹으라고 돈 들여서 
비싼 사료와 습식 사료를 사다가 먹여주길 6개월만에 회춘. 
바스러질 듯한 털이 제대로 털꼴이 나고 털이 뽀얘짐.
샴 고양이 믹스고 나름 머리가 큰 대장고양이로 폐가 지붕에서 햇볕 쬐는게 일.
극도로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강해서 얘를 만져보기까지 6개월 걸림. 
이빨이 없는지라 사료를 불려주거나 습식사료를 줬는데 같이 지내는 고양이들이
모두 습식사료를 먹고 싶어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돈이 더들고 말았음.

지난해 4월 시청에서 폐가를 구입, 입구를 모두 막아버림. 다른 고양이들은 나름
다른 곳으로 빠져나오고 나무를 타던지 해서 밖으로 나오는데 얘는 이미 내가
안쪽에 밥 가져다 주는데 길들여 있어서 밥을 줄 길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음. 
그런데 이웃이 폐가 울타리에 개구멍을 뚫어줌. 이 개구멍으로 지난 11월까지 밥을 먹임.
그리고 캣맘 하나가 추가되어 아이에게 밥을 먹이게 되었음. 주말에는 못가고
또 고양이가 밤에 주로 나오는 고로 다른 캣맘에게 맡기고 집 근처에 임신한 고양이에 마음이 갔었음.
간간히 챙기다가 아이가 밥을 잘 못 먹는 것을 발견함... 왜 그런가 생각했으나 캣맘은 늙어서라고
생각...그러다 어느 날 일요일 낮, 직장도 안 가는 날이어서 캣맘이 돌봐주지만 직감상 
가야할 거 같아 가봄....간만에 낮에 나온 고양이는 내가 준 밥을 먹지만 입이 아파서인지
다시 흘리고 침이 줄줄 나옴. 그런 고양이를 강제로 이동장에 넣어서 병원행
입안에 염증이 가득, 식도까지 퍼져서 먹질 못했던 것이엇음.
병원에서 그냥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음.

이후 집에 데려와 돌봐주며 항생제를 먹이니 염증이 다 나아서 현재는 잘 먹음.
문제는 원래 있던 고양이와 개...얘네들이 얘를 침입자로 인식.
하악질하고 사냥하려고 난리. 결국 얘는 작은 방 한 구석에 쪼그라들음.
숨어서 나오지 않고 있음. 한 번은 밤에 거실로 나왔다가 개한테 쫓긴 적도...
스트레스 때문인지 옆구리 털을 너무 그루밍해서 그런지 그쪽에 털이 다 빠짐.
숨은 아이를 잡아 채서 옆구리를 살펴보고 약을 발라주지만 그 때문에 관계성만 더 나빠짐.

길에서 나에게 그렇게 애교스럽고 부비부비 잘하던 아이가 이제는 나만 보면
숨고 밥을 놔주면 내가 가야 나와서 먹음...이젠 방에 자기 공간에 숨어만 잇음.
폐가에서 원하는대로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다가 또 개나 다른 동물이 오면 숨을 
나무도 많고 공간도 많았던 곳에서 살던 그녀가 좁은 집에 갇혀 사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인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 폐가에서 평생을 살다시피한 그녀를 강제로 아파트 생활하게
한 것이 시골에서 자유롭게 농사짓다 서울살이한 할머니들이 고향 그리워 하듯..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됨. 아마 그녀를 다시 폐가로 데려다 놓으면 아마도
그녀는 아파도 제때 돌봄도 받지 못할 것인데...무엇이 그녀를 위한 길인지...
스트레스로 털이 한움큼 빠진 옆구리 보는 것도 마음이 안 좋음...
고양이들이 말할 수 있다면...그리고 우리집 고양이와 개가 잘 받아줬으면 좋을텐데.

IP : 191.84.xxx.3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20.1.3 9:40 PM (121.165.xxx.46)

    저도 길냥이 데려와 얘가 스트레스 받아( 집에 두마리가 있었음) 꼬리를 너무 핥아 덧나길 두번 수술 결국엔 꼬리 자르고 지금 열살. 그 과정이 뭔지 알아요. 야는 한살에 데려왔거든요. 밖에서 그리 오래 살던 아인 지금 지옥입니다.
    얼른 다시 자유롭게 해주세요. 님이 모든 생명을 살릴순 없는거 아시죠? 내일 아침에 아니면 지금 바로 내보내주셔야 님도 살고 그 고양이도 살고 다른 아이들도 삽니다. 제발요.

  • 2. ....
    '20.1.3 9:40 PM (183.96.xxx.113)

    재미있고 슬프고 안타깝게 잘 읽었네요.
    빨리 맘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 3. 호이
    '20.1.3 9:42 PM (222.232.xxx.194)

    캐츠 그리자벨라 가 떠오르네요. 무엇이 그 낭이를 진정 위하는 것일까요

  • 4. ...
    '20.1.3 9:43 PM (222.235.xxx.82)

    원글님 너무 좋은 분이네요ㅠㅠ 집의 아이들에게 사람한테 말하듯이 설명 한 번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도 둘째 들일 때 첫째가 하악질하고 괴롭혔는데 쟤 길에서 불쌍하게 구르다 온 애라고 우리 누구는 착하지? 잘 해줄 수 있지? 이야기하니까 이잉? 대답하더니만 잘해주진 않아도 해꼬지는 안하더라구요. 지나다녀도 냅두고..
    댁네 아이들이 말해도 안받아준다ㅜ해도 그 폐가에 있는 것보단 옆구리 털 빠져도 지금이 낫지요. 원글님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주셨네요

  • 5. 00
    '20.1.3 9:43 PM (110.11.xxx.160)

    다시 자리로 놔줘야 될 것 같지만 요즘 너무 추워서 걱정이에요

  • 6. ...
    '20.1.3 9:44 PM (222.235.xxx.82)

    그리고 폐가에 가게된다 해도 원글님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신 듯

  • 7. robles
    '20.1.3 9:44 PM (191.84.xxx.36)

    그 아이를 아는 다른 사람들은 다시 방사하는거 반대하는데 좀더 기다려 보라고.

  • 8. 호이
    '20.1.3 9:47 PM (222.232.xxx.194)

    반려동물 없는집에 가면 괜찮을 수도 있겠어요

  • 9. robles
    '20.1.3 9:50 PM (191.84.xxx.36)

    현재는 집 고양이와 개도 다소 진정된 상태이긴 한데 데려온 애가 겁을 먹어서 나오지 않아요. 또 나이가 너무 많아 이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10. ㄴㄷ
    '20.1.3 9:53 PM (211.112.xxx.251)

    데려오신지 얼마나 되신거에요? 잘 아시겠지만당분간은 격리 철저히 하시고 아주 천천히 대면 시켜야 해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그런부분에 엄청 예민하고 흥분하면 걷잡을 수없이 반응하거든요.
    그 마음 충분히 인정해주시고 만날때 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장난감갖고 살살 놀아주시고 츄르도 주시고 해보세요. 아주 천천히 마음 열거에요.
    앞으로 추울일만 남았는데 부탁드려요.

  • 11. 감사
    '20.1.3 9:57 PM (218.49.xxx.105)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힘드시겠지만, 생을 마감할때까지 지켜주시면 안될까요...ㅠ 다 늙고 이빨 다 빠져서 어떻게 살아갈수있을까요...ㅠ

  • 12. 아이고
    '20.1.3 10:01 PM (24.102.xxx.148)

    가능하면 외동으로 다른데 가면 좋겠네요 야생성이 살아났다기 보다 무리에서 배척당한 게 문젠거같은데ㅠ

  • 13. 아이고
    '20.1.3 10:02 PM (24.102.xxx.148)

    격리가 가능하면 일단 혼자 안전한 공간을 주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개랑 접촉 못하게 하구요

  • 14. 지금
    '20.1.3 10:05 PM (211.112.xxx.251)

    야생성이 살아난게 아니라 남의 영역에 그야말로 정글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라 엄청 두렵고 놀라고 공포의 최대치에 놓여있는 상태라 그래요. 사람도 공포상황에 놓이면 이성을 잃고 발광하잖아요. 걔가 딱 그 심정이에요. 아주 천천히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 안전하다고 느끼면 괜찮아져요.

  • 15. ...
    '20.1.3 10:06 PM (39.120.xxx.61)

    이 추운 겨울에 다시 데려다 놓으라니요.
    지금 내 보내면 이도 저도 아니고 혼란만 줄거 같아요.
    저도 길고양이 데려 왔을 때 한동안은 적응 못하고
    수시로 나갈려고 했지만 지금은 현관만 나가도
    무서워해요.
    원글님 시간이 좀 걸리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몸도 안좋은 아이
    데려 오셨으니 끝가지 데리고 계시길 바래요.

  • 16. ㅡㅡ
    '20.1.3 10:06 PM (14.45.xxx.213)

    캣맘이고 유기묘도 기르는데요 구내염 고양이 밖에 나가면 척박한 환경에 염증 재발해서 결국 통증으로 밥 못 먹다가 비참하게 죽어요. 그렇게 죽게 두느니 자유를 조금 속박하겠어요. 그리고 냥이들 빨리 적응합니다. 따뜻한 집에 길들여지면 비깥 생활 그리워 안해요. 지옥이었거든요..

  • 17.
    '20.1.3 10:17 P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방사라니
    시간만이답입니다
    방사는 죽으란말
    진짜 막 댓글다는사람들
    진짜 아닙니다

  • 18.
    '20.1.3 10:23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숨은 고양이가 안스러워 마음아프네요
    진짜 고양이가 원하는건 뭘까요
    눈물나네요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 19. 어디서읽었는데
    '20.1.3 10:31 PM (175.211.xxx.106)

    고양이는 바뀐 환경에 엄청 민감해서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네요. 님은 너무 좋은분인데 상황이 참 안타깝긴 하네요. 이 추운 겨울에 밖에 내보낸다는건...죽음이죠. 적응하도록 좀 더 참고 기다리시길. 함께 사는 다른 강아지와 고양이가 문제네요만

  • 20. 애쓰시네요
    '20.1.3 10:32 PM (220.120.xxx.70)

    냥이들은 스트레스에 아주 취약해요 ㅠ
    스트레스로 급성 질환이 오기도 하구요.
    공동주택 사시나요?
    단독이면 마당에서 케어할 방법도 있는데

    우리 아이 하나가 다른 냥이 들이거나 잠시 위탁하면 스트레스로 온몸의 털을 다 뽑았어요ㅠ
    그러다가 지난해 똥꼬발랄 초딩이 들어와서 엄청 괴롭헜어요. 조용한 자기 영역이 중요했던 여아었는데 급성질환이 와서 떠났어요 ㅠ


    조금 더 살펴보시다 아이 상황이 더 나빠지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세요.반려동물 키우지 않는 지인이 수락하시면 위탁도 괜찮고요. 대신 님이 그아이한테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전담해야 하는 조건인데 그런 사람 구하는 게 쉽진 않죠.

    또 하나는 살던 곳에 데려다 놓고 챙겨주는 방법인데 재발시 약을 먹이거나 잡아서 병원 갈 정도의 거리는 되어야해요.15년을 살았으면 앞선 캣맘님들께서 대단히 잘 보살폈네요.

    저도 구내염 걸린 길냥이 전발치도 해보고
    약도 먹여봤는데요.
    밥그릇을 같이 쓰고 같은 영역에 살다보면
    많이 발병하더라구요.
    지금 잘 하고 계시구요^^
    케바케이니 이것이 정답이다 하고
    모두에게 맞는 답은 어렵죠.
    고맙고 아이에게 최선의 방법을 찾으시길요~

  • 21. 힘내요
    '20.1.3 10:35 PM (120.16.xxx.53)

    지금은 너무 춥네요..
    해답은 없고 ㅠ.ㅜ
    사료 잘 받아 먹고 따뜻한 곳 적응하길요

  • 22. ...
    '20.1.3 10:39 PM (119.64.xxx.92)

    아파트나 자유가 문제가 아니고 다른 고양이들이 문제인거죠

  • 23. 님 감사해요
    '20.1.3 10:43 PM (106.102.xxx.173)

    힘드시지만 딱 6개월만 더 데리고 계셔주세요 6개월 지나면 서로가 (원래 있던 아이들과 데려온 길냥이) 괜찮아지더라구요
    지금 이 추운 겨울에 방사하라는 댓글들 생각이라는게 진정 있으신가요?

  • 24. happy
    '20.1.3 10:50 PM (115.161.xxx.24)

    너무 감사한 분이네요.
    복받으세요.
    냥이가 일단 그 방안에서만이라도
    기 펴고 살아야 할텐데요.
    전용 장난감도 주고 원글님이
    많이 좀 같이 있어주면서 경계심
    풀게 해주심 안될까요?
    이 겨울에 내놓으면 어찌될지
    모르는 거라 ㅠㅠ

  • 25. 시간이 약
    '20.1.3 10:52 PM (125.184.xxx.52) - 삭제된댓글

    격리된 상황이니 시간이 좀 흘러야 되지 않을까요
    아프고 나이도많은데. 지금 날도추운데 방사하면 잘못될거같아요 그리고 방묘문을 사이에두고 서로 대치상황일때나 기존아이들이 난리칠때 기존 아이들한테 츄르나 강아지 간식을 줘서 기분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면 좀 나으려나요 아무튼 시가을 좀 길게보시고 기다려주시면 좋을것같아요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 26. 시간이 약
    '20.1.3 10:55 PM (125.184.xxx.52) - 삭제된댓글

    다행이 격리는 된 상황이니 이제는 시간이 좀 흘러야 되지 않을까요
    아프고 나이도많은데. 지금 날도추운데 방사하면 잘못될거같아요 그리고 방묘문을 사이에두고 서로 대치상황일때나 기존아이들이 난리칠때 기존 아이들한테 츄르나 강아지 간식을 줘서 기분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면 좀 나으려나요 아무튼 시간을 좀 길게보시고 기다려주시면 좋을것같아요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 27. dd
    '20.1.3 10:57 PM (110.10.xxx.159)

    에고 적응하느라 고생하겠네요. 자기영역안에서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격려를 철저히 해주세요. 한평생 밖에서 살던 아이라 적응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문 전체에 설치하는 방묘창 방묘문 설치해 주시고 기존애들이랑 안면트게 해주면서 익숙해지게 해주세요~고양이들 새로운환경 적응하려면 죽을각오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쉽지 않고 보기도 고통스러운 일일 거예요. https://smartstore.naver.com/babybbz/products/2714182825?NaPm=ct=k4y7tvyg|ci=f...

  • 28. dd
    '20.1.3 10:58 PM (110.10.xxx.159) - 삭제된댓글

    https://smartstore.naver.com/babybbz/products/2714182825?NaPm=ct=k4y83x2g|ci=b...

  • 29. 두고보자
    '20.1.3 10:58 PM (110.10.xxx.159)

    https://smartstore.naver.com/babybbz/products/2714182825

  • 30. . . .
    '20.1.3 10:59 PM (125.129.xxx.26) - 삭제된댓글

    고양이구내염인것 같은데 이대로 놔주면 앞으로는 다시 잡기도 힘들어질거고 생명의 문제로 직결될것같네요 .. 이경우는 관계가 어떻느냐 자유가 어떻느냐를 논할게 아니라 고양이가 살수있는환경이 최우선시 되는게 맞다고봅니다
    구내염은 길냥이로 못사는거 아니잖아요ㅠ
    이제 노묘인데 조금만 케어해주세요ㅠ

  • 31. 저도
    '20.1.3 11:02 PM (220.81.xxx.36)

    길냥 두마리 데려다가 키우고 있어요.
    한마리가 트린우마가 심한 녀석이라 원글님 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참조만 하시고 결정은 원글님이 하시면 될듯합니다. 정답이 어디 있겠나요?
    원글님께 감사하고 대단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 32. ...
    '20.1.3 11:02 PM (125.129.xxx.26)

    고양이구내염인것 같은데 이대로 놔주면 다시 잡기는 힘들어질거고 생명의문제로 직결될것 같네요. 이경우는 관계가 어떻느냐 자유가 어떻느냐보다는 고양이생명이 우선시 되야할것같아요. 구내염은 길냥이로 못산다는거 아시잖아요ㅠ 이제 노묘인데 조금만 더 케어해주시면 ㅠㅠ

  • 33. 집사
    '20.1.3 11:21 PM (39.123.xxx.175) - 삭제된댓글

    저는 있던 곳 다시 데려다 놓겠어요.
    지금 우리 냥이도 마당이니 동네니 다 돌아 다니며 살아요.
    어떤 분은 외출냥 되면 꼭 사고 나고 잃어버린다지만
    한번 태어 나서 사는 거
    저라면 맘껏 돌아 다니며 단명할래요.
    집에만 있으면서 창문에서 바깥구경만 하는 건 싫어요.
    우리 냥이는 겨울이라도 제가 문 열면 무조건 나가서 바깥 돌아 다니다 들어 와요.

  • 34. 윗님
    '20.1.4 3:44 AM (61.101.xxx.195)

    그러다 미친놈 만나서 돌맞아 죽고 총 맞아죽고 석궁 맞아 죽어요
    뉴스좀 봐요 얼마나 미친놈들이 많고 고양이 학대 사건이 많은데
    자기 키우는 고양이를 왜 밖으로 내보냄?
    이 험한 세상에?

    그리고 자꾸 방사 방사 하는 분들 있는데
    이 추위에 염증 심했던 애를 방사 시키면 걔더러 죽으란 얘기지

    지금이야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겠지만
    잠깐이에요 한 일주일 더 버티면 되요
    그럼 고양이도 이제 집안에서 사는거에 익숙해지고
    다시는 밖에 안나가요

    집에 있던 애들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는건데
    자유 자유 그건 우리 인간의 눈에나 그런거지
    님들 생각해봐요 정글에서 몸 수백배 덩치 차이나는 거인들이 나만 보면
    돌던지고 담뱃불 지지고 3층 높이에서 던져 죽이고 (최근 PC방 고양이 던져 죽인 사건 뉴스 보세요)
    먹을것도 없어서 돌아다니면 손가락질
    물 못먹어서 부으면 손가락질
    어딜가나 천대받고 날은 춥고 얼어죽을 것같은 추위에 갈데도 없는데

    그래도 자유입니까?
    머리는 장식이 아니에요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되야 자유도 찾는거지

  • 35. ㅡㅡ
    '20.1.4 4:14 AM (125.176.xxx.131)

    첫댓글은 뭔가요?

    이빨도 없고 늙은 고양이, 이 추운 계절에 그렇게 죽게 두느니 자유를 조금 속박하겠어요. 그리고 냥이들 빨리 적응합니다. 따뜻한 집에 길들여지면 비깥 생활 안그리워해요. 지옥이었거든요.. 22222222


    냥이가 낯선곳에 와서, 개도 짖고 공격하니 거기에 놀란거죠.. 서서히 적응되면, 따뜻하고 먹이보장된 집이 천국이죠.

    시골할머니들이 서울로 와서, 시골에서의 삶을 그리워하는것처럼 냥이도 그럴거라 생각지 마세요.
    그건 인간적인 생각일 뿐이죠.
    동물에게. 특히 길냥이에게 바깥생활은
    하루하루가 전투입니다.

    다시 방생하는 것 절대반대입니다.
    아이에게 또 다른 힘듦을 주지마세요.

  • 36. 시간만이약
    '20.1.4 5:30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성급하신 듯.

  • 37. 시간만이약
    '20.1.4 5:31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성급하신듯.
    그 성격 좋고 부지부비 잘 하던 우리 첫째도
    일주일을 숨어서 나오질 않더이다.
    다른냥이는 더 걸렸고요.

  • 38. 외출냥이
    '20.1.4 5:32 AM (125.184.xxx.67)

    불가능한 나라에요.
    그러다 안 돌아오고 죽는 애드 꽤 많이 봄.

  • 39. 처음
    '20.1.4 5:54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대면이 중요한데 첫 인사를 잘 못했네요.
    천천히 만나게 해 주는 게 좋은데요.
    성묘끼리 만나는
    서로 존재인식부터 시켜 주고,
    격리 상태로 얼굴 보여주고
    다음에 만나게 해야하는데
    3단계부터 시작하신 거죠.

    예전 집을 그리워 하고 이런 건 인간 생각이고,,
    지금 집을 자기 영역으로 생각 못하고
    있어서 불편해서 그런 거예요.
    이유는 글에서 썼듯 다른 동물과의 관계
    그리고 이전과는 달라진 원글님과의 관계 때문이고요.
    간식 주고, 부드럽게 이름 불러 주면서 처음부터 신뢰를 다시
    쌓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지거나 안거나 하는 건 나중에..

    지금은 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보여요.

  • 40. 처음
    '20.1.4 5:56 AM (125.184.xxx.67)

    대면이 중요한데 첫 인사를 잘 못했네요.
    천천히 만나게 해 주는 게 좋은데요.
    서로 다른 방에 두고 존재인식.
    그 다음 격리 상태로 얼굴 보여주고
    최종적으로 만나게 해야하는데,
    3단계부터 시작하신 거죠.

    예전 집을 그리워 하고 이런 건 인간 생각이고,
    걔는 지금 그 집을 자기 영역으로 생각 못하고
    있어서 너무 무섭고 불편해서 그런 거예요.
    이유는 글에서 썼듯 다른 동물과의 관계
    그리고 이전과는 달라진 원글님과의 관계 때문이고요.
    간식 주고, 부드럽게 이름 불러 주면서 처음부터 신뢰를 다시
    쌓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지거나 안거나 하는 건 나중에..

    지금은 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보여요

  • 41.
    '20.1.4 10:22 A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진짜 ㅠ
    문열고 잠시외출하다 들어오라고 하는
    분은 진짜자격없어요.뭐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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