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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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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부담을 드린걸까요?

천사 조회수 : 6,351
작성일 : 2019-12-31 03:14:00



신축 이사왔어요 올2월에요.
두돌쟁이 남아 키우고있고
매트는 깔았죠....
아기는 슬리퍼를 신을 수 없으니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층간소음 양말을 신겼어요
(구름발 층간소음 양말 강추에요)


저희 윗집은 딩크 부부가 살아요.
출근하실때 말고는...(안방 화장실 소리) 전혀 소음이없어요.

그러니 더 죄송하죠
저는 편한 환경에서 사는데 아랫집은 저희때문에 분명 불편하실테니요..


입주해서부터 명절때, 수산물 선물 들어왔을때
항상 아기랑 찾아가 소음 여부를 묻고 선물을 드리곤 했어요~

여쭐때마다 괜찮다. 본인들도 아이키웠었다.
하나도 안들린다~


그러지 않을거라는건 알고있어요ㅠ
두달에 한번정도 시댁에 가면
층간 소음 양말을 심지 않으면 저희 아기가 돌아다닐때마다 아랫집에서 망치를 치시거든요.


연말이라 저희 남편이 한의원을 운영하서
경옥고(녹용넣어서...)제일 좋은걸로 해서
얼마전 드렸거든요..


그러니 너무 부담스럽다. 자꾸 와서 미안하다 그러는데
소리가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이제 진짜 그만 내려와도 될것 같다는데ㅜ.ㅜ

일주일전 그집 대학생 딸을 만났을때도
죄송해요 저희때문에 불편하시죠 하니까
하나도 신경안쓰여요 조용해요 하긴 하시던데....

저희 아기가 가끔 물건을 칠때도 있거든요
정말 조용한지 의문이에요.....
지혼자 빙글 돌다가 퍽퍽 넘어질때도 가슴이 쿵 쿵 거려요
제가 뛰는걸 싫어하는 내색을 자주하니
저에게 반항? 할때는 일부러 쿵쿵찧는 소리도 내요

그래서 저도...저는 윗집이 층간 소음이 없는 집이다
저희는 너무 편히 살고 있는데
혹시 저희때문에 불편하신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 달라
했거든요...

저희가 너무 부담이진 않았겠죠.....ㅜㅜ
IP : 223.39.xxx.10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의
    '19.12.31 3:15 AM (223.62.xxx.96)

    바른 분이네요
    밑집에서 괜찮아가면 괜찮은거죠

  • 2. 그정도ㅕㅁ
    '19.12.31 3:23 AM (211.178.xxx.192)

    그 정도 신경쓰고 그 정도 찾아갔으면 이제 그만 가도 될 거 같아요 ㅋㅋ 아랫집 분들 너무 부담스러울 듯.
    층간소음이 일이 커지는 이유가, 윗집 사람들이 뻔뻔하게 나오고 배째라 할 때, 그들이 미운 마음이 들면서부터거든요.
    원글님은 충분히 좋은 태도로 사이를 풀어가고 있으니 괜찮은 거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이제 그만 가시고 일 년에 한번 정도만(추석?) 선물 갖고 인사 가시면 될 듯 해요 ㅋㅋ

  • 3. 천사
    '19.12.31 3:25 AM (223.39.xxx.102)

    신축 아파트인데도 소음이 심한거 같아요..
    자주 아파트 커뮤니티에 아기 우는 소리 뛰는 소리 힘들다
    너무화가난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거든요..ㅠㅠ

    게다가 제가 또 임신중이라...
    신생아 태어나고 새벽에 아기 울생각 하면...
    죄송하네요ㅠ ㅠ..

  • 4. 이젠 그만
    '19.12.31 3:27 AM (87.164.xxx.79)

    무슨 범죄저지른 것도 아니고 이렇게 굽실거릴 일인가요?
    님나름 최선을 다했잖아요?
    일부러 소음내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 살면 그 정돈 이해하고 살아야죠.

  • 5.
    '19.12.31 3:36 AM (210.100.xxx.153)

    아이가 엄마눈치는 안보나요
    엄청 강박있으신거같은데
    아랫집도 부담스럽겠어요

  • 6. 천사
    '19.12.31 3:39 AM (223.39.xxx.102)

    아이는 엄청 해맑아요
    또래에비해 말도 엄청 잘하고요

    시댁만 가면 그렇게 밑에서 망치로 쳐요
    가슴이 두근두근

    남편에게 오빠 아랫집이 진짜 조용하대
    하니까 저희 남편이
    진짜 조용하겠어?? 말을 못하는거지 하네요 ㅡㅡ;

    적어도 죄송한 마음은 갖고 살아얄거같아요
    어쨌든 저희때문에 불편함은 있겠죠

  • 7. ..
    '19.12.31 3:48 AM (61.74.xxx.92)

    저도 명절마다 아랫집 인사했어요. 심지어 시댁보다 아랫집에 더 잘했어요. 아이주의시키는거 못지 않게 평소 감정이 안 쌓이게 하는게 중요해요.

    근데 굳이 아이소음여부 여쭈면 부모앞에서 대놓고 시끄럽다고 답하기 어려우니 앞으로는 묻지마시고 그냥 롤케익, 과일 같이 덜 과한 좋은거 나눔 하시면서 잘 지내고 싶어 그런다고 하심 좋을듯해요. 어차피 왜 주는지는 아랫집도 다 알아요. 경옥고는 좀 과한듯 하네요.

    저는 아랫집에 중학생있어서 그 학생 시험기간도 물어봐서 특히 시험기간에는 더 신경많이 썼어요. 친구초대 안하고 또 아이에게 아랫집 누나 공부해야되니 더 조용해야한다고..

    참고로 저는 아이친구집에 초대받아 갈때 롤케익 꼭 사가요. 애들 모이니 그 집 아래집 시끄럽다 올라온다할까봐 미리 드리라구요. 친구엄마들 다 받고 좋아해요..

    어쨌든 평소 신경많이쓰니 가끔 어쩔수없는 상황생겨도 저집 뭔일 있는가보다하고 다 이해해주세요. 아이가 밤에 물마시러 갔다 유리잔 깨져서 밤 12시에 부엌만 청소기 돌리기도 했고, 급한 아이 빨래땜에 밤 9시 넘어 세탁기돌리기 등 아이키우다보면 별 상황 다 생기니까요..

  • 8. 그정도
    '19.12.31 3:50 AM (58.120.xxx.107)

    하셨으면 됐고
    길에서 만나면 요즘 어떠시냐고 묻는 정도면 될 것 같은데요

  • 9. 천사
    '19.12.31 3:53 AM (223.39.xxx.102)

    조언 감사드려요
    그동안은 부모님이 양봉하신 꿀, 과일, 이런거였는데
    사실 남편이 한의원을 하다보니
    뭔가를 사는것보다 가성비 너무 좋았거든요 경옥고가..
    연말이라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 할겸 몇개 가져와서 드렸는데
    부담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새벽인데..
    마저 잠 푹 주무셔요~^^

  • 10. ...
    '19.12.31 4:36 AM (218.146.xxx.119)

    저희집이 12년된 비교적 신축(주복)인데 뜬금없이 위층에서 애 돌이라고 타올이랑 두루마리 휴지 큰거 가지고 와서는 시끄러웠을텐데 항의 한번 없이 잘 참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가시길래 시끄러우면 우리가 말씀 드릴테니 마음껏 뛰시라 했어요. 근데 진짜 안 들려요... ... 그리고 시댁이 층간소음에 약한 아파트인가봐요

  • 11. 천사
    '19.12.31 4:56 AM (223.39.xxx.102)

    시댁은 오래된 아파트에요
    어르신 두분이서 사는데 아이 없을때는 한번도 망치 치신적 없으신데
    저희 아이가 두세달에 한번 가서
    좀만 빠르게 걸어도 망치로 치세요
    그거보고 시부모님께서도
    니네집 돌아가면 아랫집에 잘해라ㅠㅡㅠ

  • 12. 마음문제
    '19.12.31 5:38 AM (121.179.xxx.181)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너그러운 편이고 윗집에서 선물가져오고 해서
    윗집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면 시끄럽지만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크는거라고 마음껏 뛰게하라고 진심으로 이야기 합니다. 저도 부모님 집에 가면 시끄러워도 이해하고.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부모님 집에 가면 아랫집 젊은 분들이
    바로 찾아와서 항의하곤 해서 피곤한 아파트였는데도 그랬어요.

  • 13. 부담이래도
    '19.12.31 7:33 AM (123.111.xxx.13)

    이렇게 조심하는 거 보기 좋아요.
    원글님 보기 드물게 배려 잘 하고 착하시네요.
    그 분들이 다른 사람보다 소음에 둔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조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참 보기 좋아요. 서로 좋은 이웃 만나기 쉽지 않아요.
    둘째 태교도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
    아이들도 이렇게 반듯한 엄마 만나 아주 잘 자랄 거 같아요:)

  • 14. ㅇㅇ
    '19.12.31 7:51 AM (49.174.xxx.157)

    한의원경옥고가 가성비가 좋나요? 환자들한테는 그가격이 아닐테죠. 경옥고를 이렇게 돌리라고 만든 약은 아닐텐데요..

  • 15.
    '19.12.31 8:12 AM (223.62.xxx.83)

    49.174님 뭐지요?
    환자들 가격이 뭔상관인지.

    요즘 82에 이상한 댓글이 많아졌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공감능력. 찬반 이전에 정상을 벗어난 이상한 댓글

  • 16. 진짜
    '19.12.31 8:27 AM (180.68.xxx.100)

    이상한 댓글이 다 있네요.
    자기가 뭔데 경옥고 가성비를 왈가왈부
    감 놔라 배 놔라.
    진짜 너나 잘 하세요가 떠오르네요.

    원글님 처럼 배려한다면 층간 소음 분쟁이 사라질텐데.
    (건설사에서 잘 짓는 게 더 우선)

  • 17. 부럽
    '19.12.31 8:35 AM (115.40.xxx.215)

    원글님 처럼 배려한다면 층간 소음 분쟁이 사라질텐데.
    (건설사에서 잘 짓는 게 더 우선)22222

  • 18. ㅇㅇ
    '19.12.31 8:50 AM (182.224.xxx.119)

    저도 명절 때마다 뭐 들고 내려가는데, 그만 들고 오란 말은 안하세요.ㅎ 늘 노심초사하며 사네요. 그 정도 반응이면 아마 님 아래층 분들은 정말 귀에 거슬려하지 않는 걸 거예요. 이전 살던 집에선 그런 거 드리는 게 오히려 시끄러운 거 참아라 입막음하고 부담주는 건가 싶어 드리는 것조차 조심스럽더니, 역시 때마다 드리는 게 아무래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거 같아요. 우리 윗집에선 새벽1시까지 뛰어도 나도 아래층엔 죄인이려니 하고 참아요. 아파트 살다 보니 아래위 이웃 잘 만나는 게 정말 큰 복이에요.

  • 19. 얼마전도
    '19.12.31 9:07 AM (1.241.xxx.7)

    남편이 한의원해서 경옥고 드렸다고 글 올리셨죠‥??
    이제 아기만 조심 시키면 되겠어요ㆍ 괜찮다고 계속그래도 신경쓰이면 1층 가심 되고요ㆍ 둘째까지 출산하면 어쩌시려고 이렇게까지나‥윗층 잘만난건 정말 복이네요 ㅜㅜ

  • 20. 49 174
    '19.12.31 9:31 AM (58.140.xxx.59)

    내가 만든 경옥고 내가 주는데 뭔소리인지.

  • 21. ...
    '19.12.31 9:33 AM (223.38.xxx.93)

    층간소음이 진짜 열받는게 뭐냐면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보간 윗집 사람이 마지 아랫집은 사람도 안 사는 것 마냥 무신경하세 매사에 시끄럽게 쿵쿵 거리고 다니고 아랫집에 들리는 거 알면서도 뻔뻔하게 사람이 사는게 어떻게 소음이 안나냐 이 지랄해서 그러는 거에요. 글쓴님처럼 하면 소음 좀 들려도 참을 수 있어요

  • 22. ♡♡
    '19.12.31 10:01 AM (125.176.xxx.131)

    층간소음이 일이 커지는 이유가, 윗집 사람들이 뻔뻔하게 나오고 배째라 할 때, 그들이 미운 마음이 들면서부터거든요.------------------> 이게 정답.

    원글님처럼 미안해하면서 사과하고 낮은 자세를 취할 때,
    층간소음 나도 그냥 덮어주고 참게 되요.

    현명하고 경우 바른 분이시네요~~

  • 23. 천사
    '19.12.31 10:06 AM (222.105.xxx.200)

    댓글들 감사드려요
    특히 지금은 어린이집도 다니지 않는데
    가끔 아주머니께서 낮에 집에 계셔서 죄송스러웠거든요
    다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적당히 부담스럽지 않게 잘 지낼게요^^

  • 24. 저자세
    '19.12.31 2:43 PM (183.101.xxx.52) - 삭제된댓글

    무슨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저자세로 굽실거릴 필요가있나요?
    집에서도 충분히 조심시키고, 아랫집에서도 괜찮다고 하는데도 경옥고라니...
    하녀병도아니고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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