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하는데 딸이 목격했어요.

생각하자 조회수 : 26,670
작성일 : 2019-12-28 01:30:54
오늘 중학생 딸이 저녁 7시쯤 엄마랑 통화하고 싶어요.
문자가 왔어요.
친구랑 놀러 나와 있는데 아빠가 20대처럼 보이는 여자랑 팔짱끼고 가는걸 봤다고.. 그버릇 정말 못 고치네요.
결혼하시기전 남자 바람증상 눈치 챘다면 바로 헤어져야해요.이거 못 고치니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절대로..
아빠는 옆인데도 나를 못 알아봤다고 엄마 나 어떻게 해야해.하고 묻네요.
제가 그 전화로 우는 딸아이 목소리를 듣고 억장이 무너지듯 많이 슬픕니다.
끊고 바로 그놈에게 전화하니 저보고 따지냐고 하네요.
항상 들킬때마다 하는 말이라 바로 직감했어요.

저희 부부는 별거 10년이 넘었습니다.
서류만 정리하지않고 그냥 각자 살아요.
저는 애둘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서로 경제적으로는 여유 있습니다.
저는 애들 키우면서 그 재미로 살고 있구요.
아이에게 들킨 그놈을 용서 할수가 없어 혼자 지금 서류정리를 고심해봅니다.
너무 큰 상처를 딸에게 준것을 용서할수가 없네요.


IP : 211.202.xxx.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9.12.28 1:37 AM (222.109.xxx.38)

    아이가 우는 건 가슴아프지만요. 별거 10년이면 각자 이성을 사귈만도하지 않나요. 아이에게 넘 설명이 없으셨던것같아요.

  • 2. ///
    '19.12.28 1:39 AM (58.238.xxx.43)

    죄송하지만 10년 넘게 별거중이신데
    남편에게 여자가 없을 수가 없을것 같은데요

  • 3. ...
    '19.12.28 1:40 AM (101.235.xxx.32)

    그러게요... 별거 10년이면 남 아닌가요?

  • 4. ㅡㅡ
    '19.12.28 1:40 AM (175.223.xxx.37)

    부모가 10년이나 별거하는대
    애들이 아무 생각 없을까요?
    내용을 알면
    이혼을 못하는 엄마가 싫을듯요.
    남편 나쁜ㄴ이지만 여자문제를
    뭐라할건 아닌듯요

  • 5. 생각하자
    '19.12.28 1:43 AM (211.202.xxx.4)

    그런거같아요.
    그것 때문에 별거인데..
    제가 아빠 미워할까봐!아빠 바쁘다고만..했어요.
    중학생이면 이제 설명하면 알겠죠!??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서류정리를 해야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 6. 글 아까
    '19.12.28 1:48 AM (124.53.xxx.190)

    읽었는데 댓글들 내용 같이 저도
    생각했지만 원글님 속상하실까 봐 지나쳤었어요ㅠ
    10년이라면...ㅠ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 주시고
    원글님 행복만 생각하며 지금부터 인생플랜 다시 짜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7. 생각하자
    '19.12.28 1:54 AM (211.202.xxx.4) - 삭제된댓글

    음..제가 참은이유는 아이들을 위해서라 생각했어요.
    아이 키우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이혼을 싫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 인생을 버린이유도 있습니다.
    셋이 잘 살아왔는데 ..
    오늘 딸아이 우는목소리 듣고 정신이 번쩍했어요.
    댓글 감사해요.

  • 8. 별거 10년이면
    '19.12.28 4:30 AM (87.164.xxx.79)

    거의 남이죠. 서류만 부부.
    남편이 별거하고 독수공방하길 기대하셨나요?
    중학생이면 솔직히 말하세요.

  • 9. 그정도면
    '19.12.28 6:48 AM (61.253.xxx.184)

    진작 얘기를 했었어야죠. 경제력도 괜찮다면. 솔직히 이목이 두렵고 현실을 직시하기 두려워 이혼 안하신가 같은데..딸에게 그래야죠. 엄마인생과 너의 인생은 별개다. 너는 너의길을 가면된다 라고..어쨋거나 딸의 인생에 영향은 미치겠네요. 남자에 대해..

  • 10. ...
    '19.12.28 7:51 AM (175.116.xxx.116)

    별거가 십년이면 남편이 여자랑 살림을 차려도 몇번은 차렸겠네요
    남이지 그게 부부인가요?
    같이 살진 않으면서 또 여자만나는건 싫으신가요?

  • 11. 남남
    '19.12.28 7:51 AM (180.66.xxx.8) - 삭제된댓글

    별거중에 시댁 경조사는 다니셨나요?
    생활비도 받았는지요.
    이혼할때가 온듯합니다

  • 12. ..
    '19.12.28 8:25 AM (106.102.xxx.225)

    생활비는 아이들이 있는데
    받는 게 정상아닌가요???
    그걸 왜 묻지?
    돈의 노예들 참 많은 것 같네...

  • 13. 가을
    '19.12.28 9:08 AM (175.201.xxx.231)

    별거 10년째면 이미 그런정도는 감안한거 아닌가요?
    이제껏 이혼 안한게 이상하네요,

  • 14. 사실을
    '19.12.28 9:58 AM (120.142.xxx.209)

    말하고 현재 여자 만나는게 아빠 탓이 아니라고 말해줘야죠
    그래도 애들 아빠인데 어쩌겠나요

  • 15. 남자한테 여자야
    '19.12.28 9:59 AM (182.209.xxx.185)

    당연하겠지만

    자기도 못알아보고 다른여자와 팔짱끼고 가는건
    딸이 봤다면 상실감이 크겠어요.

    예상하고 있던거랑 눈으로 직접 본거랑은
    받아들이는게 틀릴테니말입니다.

    사실대로 알려주시고 아이를 잘 다독여주세요

  • 16. ㅡㅡ
    '19.12.28 10:05 AM (49.196.xxx.117)

    그냥 아빠도 여자 친구가 있다 하세요
    화낼 건덕지도 없는 남남이네요

  • 17. 집착이 심하네요
    '19.12.28 11:29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10년이면 이미 남이에요.

    딸이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울고 싶은데 뺨 맞으니 폭발한거에요.

  • 18. 남남
    '19.12.28 12:39 PM (110.70.xxx.231)

    딸에게도 그렇게 설명하세요.
    애인도 만날 수 있죠. 그걸 목격한 딸 충격은 알아듣게 설명하세요.

    다른 여자 만나는 게
    원글배신한 건 아닌것 같네요.

    서류정리는 누굴 위해 안 한 건지 모르지만
    어서 하시고.

  • 19. ㅁㅁ
    '19.12.28 12:45 PM (121.125.xxx.47)

    아이가 중학생인데 막상 그런 장면 목격하니 힘들었을 것 같네요. 잘 다독여 주세요..

  • 20. 이제
    '19.12.28 12:55 PM (112.169.xxx.189)

    현실을 말해줄 때가 된거죠 뭐
    아이듯 의외로 냉정하고 어른스러워요
    솔직히 말해주세요

  • 21. 그냥
    '19.12.28 1:37 PM (116.127.xxx.70) - 삭제된댓글

    남자 아빠라는 대상한명두고

    평생을 원망하던지 미워하던지 죽일놈 살릴놈 그렇게 사시는것 같아요

    원글님 인생은 뭔가요 딸에게 들킨 아빠의 인생은 정상인건데

    10년동안 원글님은 무슨인생살고 계신건가요?

  • 22. happ
    '19.12.28 1:38 PM (115.161.xxx.24)

    오히려 서류정리 안한게 미련 있어 보여요.
    십년이면 남이잖아요.
    독수공방 하겠어요 남자가?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도 제대로 알아야 상처 안되는 거죠.

  • 23. ..
    '19.12.28 1:46 PM (183.101.xxx.115)

    아이고..왜이리 날이서게..
    부부사이 10년 별거 애가모를까봐서요?
    이혼을 했어도 아빠가 젊은여자 팔짱끼고 하하호호
    보기 좋았겠나요?
    그냥 딸한테는 아무렇지 않게 그럴수있다 하세요.
    님도 같이 흥분하는 모습은 애한테 더 충격을 줄듯 해요.

  • 24. 이제
    '19.12.28 2:12 PM (210.95.xxx.48)

    냉정하게 여자 문제로 원글님이 남편한테 화낼 때는 지난 거 같구요.
    아이가 봤다는 게 문제인데
    당연히 아이는 충격봤죠.
    거기에 대해 아이맘 충분히 다독거려 주시고요.

    중학생이면 이해할 나이니깐
    아이에겐 (아빠의 바람으로 인한 거 말하지 말고)
    엄마 아빠가 서로 안 맞아서 지난 10년간 따로 산 거다.
    너희가 어려서 미리 말 못 한 거 미안하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너희를 사랑한다.
    이런 상황이니깐 니가 많이 놀랐겠지만
    아빠도 여자친구 만날 수 있는 거다..
    그렇게 말해야죠.
    그리고 원글님 남편에게 화내지 말고 차분히
    아이한테는 내가 알아듣게잘 말했으니
    당신도 아이 달래주고
    아이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게 서류정리 하자 하세요.

    딸한테 들킨 건? 화가 나지만 원글님은 더 이상 남편에 대한 미움이든 미련이든 없었으면 해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요.
    남편이 그래도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아빠로서 노력한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 25. 생각하자
    '19.12.28 2:56 PM (211.202.xxx.4) - 삭제된댓글

    이혼을 안한 이유는 아이들이 저를 잡았고 그사람이 서류 정리 하는걸 미뤘었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무덤덤해지면서 이렇게 지내왔습니다.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서 애들이랑 여행다니고 학교생활 뒷바라지해주고 살다보니 그사람에 대한 생각도 미련도 없습니다.어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시댁분들은 너무 좋아서 제가 알아서 참여하며 살았어요.
    저 못나지는 않았어요^^키크고 날씬하고 봐줄만합니다.
    남들 평가지만..
    그런데 남자는 제 인생에서 끝입니다.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남자 만날일은 만들지도 만날기회도 없었어요.
    그래서 애들이랑 지금껏 살았어요.이해 안되시겠지만 그냥 그렇게 지금껏 살았어요.ㅎㅎ
    서류정리도 의미없어서 그냥 살았는데
    딸이 목격한 그 모습 ..상처받은거에 제가 그게 마음이 아픕니다.
    애들이 말은 안했지만 다 알고 있는거 알고 있어요.
    당연하죠!
    애들 관련된 일은 아빠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문자하면 참석해주고..하지만
    이번 기회로 댓글 주신것처럼 정리를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세월이 이리 빠르네요.

  • 26. 이해 안가요
    '19.12.28 4:53 PM (180.191.xxx.84)

    별거 10년인데 아이들의 아빠의 그 오랜 부재를 모를수가 있나요???
    이혼이든 별거 커밍아웃이든 했어야 아이들의 충격도 덜하지 않을까요? 이혼 안한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상 남남인데
    님이야 애들 보고 살았다지만 남편이 설마 그 기간에 애인이 없을까요. 아이가 본건 유감이지만 그게 그리 대노할 일인가 싶네요. 마누리 없이 질질 끈 님 부부의 잘못입니다.

  • 27. 미련
    '19.12.28 7:10 PM (112.145.xxx.133)

    남으셨나보네요 남편에게

  • 28. 흠...
    '19.12.28 7:29 PM (223.39.xxx.161)

    우리 시누도 이혼을 안해요.
    애가 충격 받을거라고 별거만 하고 있어요.
    남들이 알아채면 아이 상처 받는다고...
    그지같은 놈이지만 애 아빠니요...
    악연이에요.

  • 29. ㅇㅇ
    '19.12.28 10:37 PM (58.123.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별거 10년 이혼 안했어요. 친정 포함 주변 모두 이혼한줄 알아요. 미련해보여도 딸을 위해 서류 정리는 안했어요. 아무의미 없지만. 저는 저만 경제력이 있어서 도움없이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 30. ,,
    '19.12.28 10:59 PM (180.66.xxx.23)

    아직 남편한테 미련이 남아서 이혼 안했나봐요
    별거10년이면 남남이고
    법적으로도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된답니다

  • 31. ..
    '19.12.29 12:34 AM (49.173.xxx.96)

    저희집도 부모님 별거중이었는데 20살때 결혼식장 알바하러 갔다가 왠 늙은 아줌마랑 결혼식 참석한 아빠 봤는데 그 충격이 -_-
    20살이었는데도 충격이었어요 엄마한테 얘기는 안했는데... 아이에게 잘 얘기해주세요 아이는 상처 많이 받았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136 부모의 병원비를 제가 내면 상속시 돌려받을수 있나요? 3 알려주세요 02:45:13 549
1589135 서수원. 북수원 괜찮은 정신과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려요 1 01:50:04 131
1589134 자리톡이 뭔가요? 1 궁금 01:46:52 376
1589133 백종원배고파 보는중에 ㅋ 지금 01:41:45 479
1589132 왜 사람들은 저에게 날씬하다는걸까요 17 01:25:11 1,531
1589131 유영재 5 이혼 01:23:25 1,536
1589130 흡입력 좋고 오래가는 청소기 4 추천좀요 01:21:54 416
1589129 민희진은 끝났다. 36 o o 01:17:13 3,101
1589128 물가가 제멋대로네요 ㅇㅇㅇ 01:15:14 426
1589127 모든 것에 때가 있네요. 1 l 00:53:22 798
1589126 뉴진스 새 뮤비 Bubble Gum 넘 예뻐요 10 뉴진스컴백 00:38:59 1,265
1589125 윤석열정권이 한국 망하게 하는 게 목적 아닌가 싶어요 24 방시혁공격 00:21:42 1,815
1589124 세럼 크림쓰는방법? 1 ^^ 00:17:54 481
1589123 일랑일랑향 저만 이상한가요? 7 ... 00:15:08 1,254
1589122 청소기 선택 어렵네요 2 주주 00:14:15 340
1589121 여자나이는 18~23세가 젤이쁜나이라는데 인정하시나요? 22 불인정 00:09:13 2,129
1589120 뉴진스 쿠키 가사 말이죠 16 ㅡㅡ 00:05:19 1,818
1589119 보스턴에서 몬트리올까지 야간 버스 어떨까요? 9 북미관계자분.. 2024/04/26 493
1589118 60대 친정엄마한테 일주일된 아이폰공기계 드리면 불효일까요 15 Mdd 2024/04/26 1,826
1589117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 2024/04/26 266
1589116 4.3 위메프 망고 아직도 못받은 분 계세요? 9 젠장 2024/04/26 775
1589115 일본 1인당 GDP가 스페인에게도 밀렸네요 10 ㅇㅇ 2024/04/26 764
1589114 방탄을 방시혁이 키웠단 분들은 하이브 관계자에요? 79 2024/04/26 4,059
1589113 여기 게시판이 무슨 엔터회사인줄 16 .. 2024/04/26 753
1589112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요. 7 ㅡㅡ 2024/04/26 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