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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말을 심하게 해요

아이가 조회수 : 8,757
작성일 : 2019-12-24 17:45:55
보통땐 순한 아이인데 한번씩 과격하게 말을 해요.
범죄가 일어났다 그럼 다 죽어야 된다는둥 하는데 학살해야 한다. 이런식으로요.
나쁜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긴 한데 그래도 너무 거슬리는거에요.
그게 지금 일년 정도 되었어요.이렇게 말해도 안되고 저렇게 말해도 안되고 틱처럼 사람 많은데서도 참수형에 처해야 한다. 저런 사람은 무덤에서 꺼내서 하는거 뭐죠? 그걸 해야한다는둥 그런식으로요.
오늘은 사람 많은 엘베안애서 그러네요.
우리 엘베 안에 아기 엄마가 유모차를 가지고 탔는데 다음층에서 어떤 할머니가 유모차 때문에 못탄다고 몇번이나 그러는거에오.
아기 엄마는 가만히 있고요.
그래서 난 저런 사람 극혐이라고 엄마도 곱게 늙어야지 함부로 말하는 사람 싫어. 그랬더니 늙은것들은 죽어야 해. 또 이러는거에요.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서 말 한세월 길지도 않아요.
치료도 받고 있고 약도 먹는데
아이가 크니 뭔가 속에 있나봐요.
제일 좋아하는 영상이 사이다 영상이고
영웅들이 악인을 찢어발기고 이런걸 이야기 하며 즐거워해요.
저도 약간 불안증이 있어서 아이들 위험한곳은 피하면서 키웠는데 그게 투사되었는지 아이가 위험한 일이 일어나면 특히 조두순 사건 이런일. 그런 일에 엄청 광분하며 본인근처가 아닌 다른곳에 일어난 범죄도 거열형에 처해야 한다. 태형으로 어째야 한다. 엄청 잔인하게 말하고 그래도 되는줄 알아요.
오늘은 제가 너 한번만 말 그따위로 하면 입을 떼어버린다고 했어요.
저도 말 심하게 하는 편 아니고 아이에게도 아직 유아어로만 말하고
애가 발달장애있으니까 스무살이 넘은 아이라도 남편과 제가 둘이 아이가 과일 집어먹는거만 봐도 웃으면서 서로 바라볼정도로
너무 곱게 키운 아이에요.
전생에 어마어마한 업보가 있었나보다 할 정도로 아무것도 못하는 우리 아이에게
너무 이뻐만 하고 키웠고 남편도 아이에게 정말 잘해줘요.
우리 부부둘다 싸움 잘 안하고요.
범죄자들 봐도 애그 하고 돌리지 찢어죽인다는둥 이런 말 안하는데
아이가 왜 이러는걸까요.
어릴때 하고 넘어가지 못한걸 다 하고 넘어가야해서 그런가요.
뭐든지 너무 오버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말하니 스트레스가 심해요.
거열형 참수형 불에 태워죽여야 한다는둥.
가상의 적을 만들어 죽이는 이야기에 몰두하고
저 먼나라 범죄에도 분노하고
범죄 사건만 찾아보며 분노하고 화내고
그리고 혼자 소설도 써요. 영웅이 다 쳐부시는 이야기 ㅜㅜ
저에게도 책 만들어 보여주더라구요.
평소에는 너무 순한 아이이고 길에서 동물들 주워나르고
아픈 동물 보면 그거 엄마가 치료해줘야한다고 해서 길에서 아픈애도 데려다 치료하게 하고 하여간 그런 애에요
그런데 이상한쪽으로 비뚫어지는 느낌이랄까.
이건 도대체 어찌 해야하나요.
하나하나 설명해도 그때 뿐이고 또 다른 형태의 나쁜자가 나오면
태형에 처해야 한다. 공개 처형을 해야 한다. 이런식으로 막말을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말이. 맞다. 부관참시구요.
저는 고운 아이가 저러니 아주 속이 탑니다.
이런 부연 설명은 안해도 좋지만 자꾸 하는게 아이가 뭔가 사이코 패스나 그런건 아니라는 뜻이구요. 소아정신과도 다니고 있어요.

아픈 댓글은 무섭습니다.
비웃거나 비아냥 대지 마시고 둥근 댓글 부탁드려요.
IP : 223.62.xxx.18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9.12.24 5:47 PM (211.36.xxx.26) - 삭제된댓글

    ......

  • 2. ...
    '19.12.24 5:49 PM (223.38.xxx.126)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폭력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거에요. 잘 살피셔서 못만나게하세요.

  • 3. ...
    '19.12.24 5:51 PM (223.38.xxx.198)

    솔직히 무섭네요..치료를 아주 쎄게 받아야할듯.

  • 4. ....
    '19.12.24 5:52 PM (223.38.xxx.126) - 삭제된댓글

    어머님 말투가 더이상해요. 입을 떼어버린다뇨..애가 그대로 보고 배운듯한데 아무리 발달장애가 있어요 애한테 말을 너무 심하게하는거 아닌가요.?혹시 어그로 끌려는 주작아니세요. 몸만 스무살이지 마음은 더 어릴텐데 아이를 지켜줘야할 엄마가 아이한테 너무폭력적이세요.

  • 5.
    '19.12.24 5:53 PM (210.99.xxx.244)

    뭔가 분노가 잠재되어 있는거같아요 상담치료받으세요ㅡㅜ

  • 6. ...
    '19.12.24 5:53 PM (223.38.xxx.126)

    어머님 말투가 더이상해요. 입을 떼어버린다뇨..애가 그대로 보고 배운듯한데 아무리 발달장애가 있어도 애한테 말을 너무 심하게 하는거 아닌가요.?혹시 어그로 끌려는 주작아니세요. 몸만 스무살이지 마음은 더 어릴텐데 아이를 지켜줘야할 엄마가 아이한테 너무폭력적이세요

  • 7. 죄송해요 ㅜㅜ
    '19.12.24 5:53 PM (223.62.xxx.188)

    오늘 처음으로 그 말을 썼네요 ㅜㅜ
    사람 많은데서 그것도 옆에 할머니들 있는데 늙은것들 다 죽어야 한다니 너 그렇게 못된말 하면 입 떼버린다고 ㅜㅜ
    제가 잘못한거 압니다만
    저 진짜 처음 쓴 말이에요.
    매도 든적 없습니다.

  • 8. ㅠㅠ
    '19.12.24 5:54 PM (223.38.xxx.198)

    엄마가 아이한테 하는말..입을 떼어버린다도 범상치는 않네요ㅠ

  • 9. 궁금
    '19.12.24 5:55 PM (211.243.xxx.236)

    하아 정말 왜 그럴까요. ㅠ
    입을 떼어버린단 거 보고 댓글들이 다들 그걸 뭐라고 할거 같았어요. 아마 그 얘기만 할거에요.
    모든게 엄마탓 부모탓이니 더 그럴거고요.
    전 발달장애 때문에 장애의 일종 아닐까 싶은데요?

  • 10. ....
    '19.12.24 5:56 PM (223.38.xxx.126)

    어머님도 상담이든 병원이든 가셔서 본인상태를 살펴보시길바래요. 폭력적인 말이 뜬금없이 툭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아이들은 그대로 환경을 답습해요.

  • 11. ㅇㅇ
    '19.12.24 5:57 PM (211.217.xxx.245)

    부관참시..

  • 12. ....
    '19.12.24 5:58 PM (223.38.xxx.126)

    그리고 어머니 탓하는거 아닙니다. 힘드신 상황입니다. 본인 힘드신것도 살펴보셨으면 해요

  • 13. 그나저나
    '19.12.24 5:58 PM (211.243.xxx.236)

    죽음에 대한 무서움 말들, 단어들을 어디서 그렇게 배운걸까요?
    부관참시가 뭔지 전 무식해서도 몰라요 ㅠ

  • 14. 제가
    '19.12.24 5:58 PM (223.62.xxx.188)

    제가 입뗀다는 말을 했다고 틀림없이 환경이야기가 나올거 같았어요 ㅜㅜ

  • 15.
    '19.12.24 5:59 PM (58.121.xxx.69)

    사회성이 좀 부족해서 그런듯요
    발달장애아라서 좀 더 순진하고 뭐랄까
    선악에 대한 구분 집착이 뚜렷할 수 있어요

    집에서 상황바꿔서 생각하기랑
    구체적으로 말하기를 연습해보세요

    알려주고 꼭 연습을 해야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고 이럴땐 어떻게할까 해보세요

  • 16. 넝쿨
    '19.12.24 6:00 PM (39.7.xxx.192)

    발달장애여서 그런거예요
    그런 말을 내뱉으면 안된다는걸 모르는 사회성 부족.
    분노나 비난하는 마음은 누구나 있는거고 사회화를 시키셔야죠
    끊임없이 안된다고 제지하셔야 해요. 분노를 필터링해서 표현하면 상을 주고 그대로 내뱉으면 벌을 주시고요.

  • 17. 근데
    '19.12.24 6:00 PM (223.62.xxx.188)

    전 제가 힘든건 사실 잘 모르겠고 요즘 저 아이가 시도때도 없이 저래서 힘든거 외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스트레스도 없었어요.
    어떻게 애를 그렇게 사랑만 해줬냐고 병원에서도 놀라는데 전 사실 애가 너무 예뻐서요. 진짜 예뻐서 예뻐했어요.
    죽음에 대해 요즘 부쩍 관심이 많아서 정말 미치겠어요.
    자꾸 눌러놓을수록 더 그래요.

  • 18. 힘내세요.
    '19.12.24 6:02 PM (223.38.xxx.126)

    짐작되는 결과를 알면서도 굳이 글을 쓰셨으면 의연해지셔야죠. 일회일비하면 더 힘듭니다. 좋은분들이 조언 많이 주시길

  • 19. 사회성
    '19.12.24 6:02 PM (118.216.xxx.213)

    충동성이강해서 그런것같아요. 아이가 벌써 20대라니. 사회생활하면서 깨지면서 바뀌는수밖에요. 그런말 쓰면 인간관계도, 사회생활도 어려워지잖아요. 지금까지는 부모품안에서 곱게 자란거구요. 부모의 역활은 끝이없네요.

  • 20. 넝쿨
    '19.12.24 6:02 PM (39.7.xxx.192)

    신석호는 정상아는 사랑으로 키우라지만
    “이런 애들”은 다른 종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안된다는걸 냉정히 반복 교육하는게 사랑이라고 하더라고요

  • 21. 맞아요
    '19.12.24 6:03 PM (223.62.xxx.188)

    선악에 대한 집착.
    권선징악을 너무 좋아하고요.
    아. 맞아요. 여태는 말이 좀 없고 순둥해서 아주 예쁘고 사랑스러웠는데 이제 좀 똘똘하게 말 몇마디 하면서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아무말이나 하는거가 있어요.
    어떤 상벌을 줘야할지.
    잔인하게 말하면 다들 범죄자니까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얘가 말하는 사이트는 초딩들 가는 사이트에요 ㅜㅜ

  • 22. 아이가
    '19.12.24 6:04 PM (39.7.xxx.173)

    나이가 있나봐요 책도 쓰고 했다니 차라리 웹소설을 써보라고 하세요 아마추어 작가들 글 올리고 인정받으면 프로 작가 됩니다
    문피아 라고 싸이트 가보셔요
    소설에서 맘껏 터트리고 인정받으면 오히려 좋아질지도 모르겠네요

  • 23. ㅇㅇ
    '19.12.24 6:05 PM (182.227.xxx.48)

    우리애도 볼안.우울.등등으로 병원 좀 다녔는데요...
    주로 아이가 상담을 하고 학교때문에 시간이 안되면 제가 대신 가서 아이 이야기도 듣고 약받아 오고했는데요.
    무슨 얘기끝에 용통성 없는게 그런 아이들 특징이래서 우리 애는 '그런'아이구나 하고 속상했었네요....
    나쁜 행동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게 될수도 있지....
    누군가의 잘못이지만 심정이 이해는 간다..는 게 잘 안되고 혼자 펄펄 뛴다거나 욕한다던가 하는 것같아요.
    그런 상황이나 단어에 집착하구요

  • 24. 발달장애
    '19.12.24 6:05 PM (14.41.xxx.158)

    뇌쪽 이상이랄까 뇌 한쪽영역의 성장부진이 아니겠나 싶다는 엘베에서 늙으면 죽어야돼가 본심이였어도 그말을 차마 애가 할 분위기가 아닌데 상황 분위기를 감지를 못하고 있는거라서 생각나는대로 뱉는거죠

    그니까 어디서 이말을 해야하고 말을 자제하고 컷팅해야는지 감을 못 잡아 이건 사회 나가면 바로 이상타 타인들이 감지해요 슬슬 피하는 상황이 나와요 성인이 되면 표가 바로 나고 과격하고 엉뚱한 말을 느닥없이 하니

    아마 또래들도 님아이 상태를 감지하고 지들과 다르다는 것때문에 은따든 왕따든 없지 않아 있을지도 님아이가 걸 느낄수도 있고 것때문에 불만스러 더 과격발언을 할지도

  • 25. ?
    '19.12.24 6:16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아이가 마냥 이쁘다니...

  • 26.
    '19.12.24 6:26 PM (121.168.xxx.198) - 삭제된댓글

    그래서 난 저런 사람 극혐이라고 엄마도 곱게 늙어야지 함부로 말하는 사람 싫어. 그랬더니 늙은것들은 죽어야 해. 또 이러는거에요.
    -극혐 이 문장은 원글께서 하시고 그걸 아이가 받아서 늙은 것들... 이런 건가요?
    문맥상 그렇게 읽히는데요.
    그럼 원글님도 엘베 안에서 그러신 거예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람들 앞에서 사람 어떻다 평가하는 건 별로 좋지 못해요.
    전 사실 극혐이라는 말도 안 쓰거든요.

  • 27. ..
    '19.12.24 6:27 PM (120.142.xxx.96)

    어찌보면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영적으로 영향력을 분명 받고있는거같아요
    예전에 들은건데 무척 거친아이가 있었는데
    그아이에게 성경책을 요한복음서부터 꾸준히 조금씩 읽게 했데요
    이해하던 못하던요
    그뒤로 아이의 거친 행동이 점점 사라지고 부드러워졌다네요
    분명 영적으로 영향력이 있어서 그럴거라 느껴요
    꼭 한번 해보세요

  • 28.
    '19.12.24 6:29 PM (121.168.xxx.198)

    그래서 난 저런 사람 극혐이라고 엄마도 곱게 늙어야지 함부로 말하는 사람 싫어. 그랬더니 늙은것들은 죽어야 해. 또 이러는거에요.
    -극혐 이 문장은 원글께서 하시고 그걸 아이가 받아서 늙은 것들... 이런 건가요?
    문맥상 그렇게 읽히는데요.
    그럼 원글님도 엘베 안에서 그러신 거예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람들 앞에서 사람 어떻다 평가하는 건 별로 좋지 못해요.
    전 사실 극혐이라는 말도 안 쓰거든요.

    평소 사랑으로 키우고 나쁜 말은 안 하고 사셨다지만
    어떤 대상에 대한 평가를 죽 해오신 건 아닐까요 도덕적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서요.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셨는지 좀 돌아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 29. ㅡㅡ
    '19.12.24 6:36 PM (211.215.xxx.107)

    거열형이 뭐예요?
    태형, 부관참시..
    사용하는 어휘를 어디서 배워오는지 확인해보셔야겠는데요.

  • 30.
    '19.12.24 6:38 PM (223.62.xxx.188)

    그렇군요. 저도 분별심을 없애려고 했는데 그래버린 셈이네요.
    사실 애 엄마가 너무 맘이 안좋아보여서 편들고 싶어서 한마디 한게. 저도 좀 후회스러웠고 그냥 그런 상황에서도 그런 말 안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꾸 깨어있지를 못하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또 배웁니다.

  • 31. ...
    '19.12.24 6:40 PM (117.111.xxx.12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스트레스가 많은거 아닌가요? (자기 상태에 대해 자각하고 있나요?)
    뭔가 권선징악이라는 명분을 통해 그걸 빌어 자기가 힘을 부리고싶어하는 것 같아요

  • 32. 첫 세줄
    '19.12.24 6:4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세줄만 읽고도 발달장애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그런 스무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금방 알아채죠.
    정도는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도 과격하게 표현을 많이 해요.
    다만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친한 사람끼리 있을 때만 그렇고 밖에선 조심하고요.
    어릴 땐 만화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를 그대로 써서 다른 사람들 놀라게 한 적도 많고요.
    그걸 하나하나 쫓아다니면서 속뜻은 이렇고 마음속으로만 해야하는 말이라도 다 가르쳐 줘야 해요.
    자꾸 참는 법만 가르쳐서 문제죠. 그걸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그 방법이 업을때가 많아서요.

    장애등록은 하셨나요? 저희 아이는 등록도 안된다고 의사샘이 말씀하셔서 못했어요.
    군 신검에서 원래 면제 나올 걸 의사소견과 본인의 의지를 피력해서 4급받았고,
    사회복무 하고 취업해서 일반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매일 마음이 오락가락해요. 그냥 장애등록으로 밀어부칠 걸 그랬나..
    해봤자 받는 혜택이란 게 통신요금 할인, 입장료할인, 자동차 취득세 면제같은 건데
    이거 받으려고 취업을 못하면 그게 더 손해인지라..

    경증 자폐스펙트럼이라 장애 등록이 안되니 일반전형으로 대학은 갔는데
    졸업후를 생각하면 제가 잠을 못 자고 있어요.
    원글님은 애가 마냥 예쁘기만 하시다니 부럽네요.
    아이의 미래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될 만큼 경제적 해결이 되었나봐요.

  • 33. 첫 세줄
    '19.12.24 6:48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정신과 상담시 저런 사항을 꼭 얘기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하세요.
    부모의 말도 중요하지만 의사나 심리치료사 선생님의 말이 더 잘 먹히기도 해요.
    특히 사회적 규범이나 관습적인 부분은 그래요.

  • 34. 아이가
    '19.12.24 6:48 PM (124.57.xxx.20)

    즐겨보는 인터넷 사이트 등 알아보셔야 될거같아요

  • 35. 우리
    '19.12.24 6:51 PM (223.62.xxx.188)

    우리아이도 올해 장애등록을 안했어요. 연장해야하는데 의사샘이 이정도는 장애등록이 연장될거 같지 않다고 하셔서요.
    미래가 다 준비되어있어서 예쁜것은 아니고 그냥 예뻐요.
    얘를 보면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이고요.
    우리애도 일반 전형으로 대학은 갔는데 사실상 그 이후가 걱정이죠.
    걱정이 있어도 그냥 애 보면 이뿌고 내가 뭐라도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 싶고 그러죠.

  • 36. ..
    '19.12.24 6:53 PM (106.102.xxx.105) - 삭제된댓글

    일반적인 아이들도 어렸을 때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을 하는 시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자아가 엄마로부터 분리될 때던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네요. 말로 표현이 자유롭지 못 할 때니 그림으로 공격성을 표현하는거죠. 아드님은 아무래도 연령이 더 높다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주의는 시켜야겠네요.
    어린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말로 표현하면 그 이상으로도 그립니다. 폭파시켜서 사람들 다 날아가고 총으로 쏘고 칼도 등장하고,,

  • 37. 어휘는
    '19.12.24 6:53 PM (223.62.xxx.188)

    아마 조선왕조 실록이랑 세계사 책에서 보고 배운걸거에요.
    아이가 역사를 너무 좋아해서.
    근데 길 가다말고 정말 전두환은 죽은 담에 꼭 부관참시해야 할거 같아요. 이런 말 하면 뭐랄까. 아무도 제 기분 모르실거에요.

  • 38.
    '19.12.24 6:57 PM (121.168.xxx.198)

    덧붙여 쓰자면..
    저도 비슷한 연령대 아이가 있지만 저런 경우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죠.
    나중에 우리끼리 있을 때 그 때 그랬었다 이야기하는 정도죠

    유모차 아이 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할머니를 비난한 건데
    사실 조금 다른 유형일뿐 선악을 극단적으로 구분짓는 건 엄마나 아이나 같아보여요.

    어찌보면 그냥 사소한 일인데요.
    유모차 엄마는 아이 데리고 가야하니 유모차일 수밖에 없고
    할머니 입장에선 유모차 때문에 좁아지고 불편한 게 사실이잖아요.

    사실 원글님네는 제 3자인데 그걸 편든다는 자체가
    어떤 약자에 대한 공격이란 생각에서 그러신 것 같은데요 그건 발달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 더 약자의 입장에 더 쉽게 수긍이 되는 걸 겁니다.
    야기 엄마입장에선 죄송하게 되었다고 하면 끝날 일이에요.

    그렇다고 그 아이 엄마는 모든 면에서 항상 나무랄 데 없는 인간이고
    그 말 한 마디로 할머니는 정말 언제나 쓸모없는 인간이고 이렇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게..

    지나치게 감정이입하고 이건 나쁘고 저건 옳고 이런 편가르기 성향은
    실제로 사회생활 하는 데엔 적용되기 쉽지않아요 세상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라서.

    아이가 비장애 장애를 떠나서.
    부모의 문제가 다른 식으로 어떻게든 변형되어 자식에게 나타난다는 걸 저는 조금 믿는 편이라
    한번 돌아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39. 너머에
    '19.12.24 7:02 PM (1.233.xxx.47) - 삭제된댓글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들도 자라면서 크게 좌절한 경험도 없는데 분노조절장애인 경우 있고요, 머리가 아주 좋고 외모도 매력적인데다가 가족내에서 제일 배려받고 사랑받고 자랐는데 철저히 자기중심적이고 남에게는 가혹하게 구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원글님의 아이처럼 순둥했었고, 부모님도 부드럽고 순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그 속에 숨은 좌절감이나 분노가 쌓여있을수도 있죠. 당연한 것 아닐까요? 사람인데요.
    전문가를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아이가 힘들어할 때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들여다봐줄 수 있고, 거기에 대한 경험들이 데이터로 축적되어 해결할 방법을 가르쳐줄 전문가만큼 도움이 될 존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이가 진짜 힘들 때 엄마인 제가 제일 도움이 안될 때가 있더군요.

  • 40. 혹시
    '19.12.24 7:02 PM (58.120.xxx.107)

    제일 좋아하는 영상이 사이다 영상이고 
    영웅들이 악인을 찢어발기고 이런걸 이야기 하며 즐거워하며 본더니 그런 곳에서 배운 건 아닐까요?

  • 41. ㅇㅇ
    '19.12.24 7:02 PM (58.234.xxx.57)

    아...이런 경우 발달장애와 연관이 있는거군요
    원글님 아이를 정말 사랑으로 키우고 계신거 같아요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놀랄수 있다는걸 인지시켜주시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 42. 음님
    '19.12.24 7:04 PM (223.62.xxx.188)

    음님 말씀은 제가 요즘 공부하는것이네요.
    제가 오늘 그래놓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사실 아이때문이 아니라 구별을 지은 저 때문이에요.
    써놓고 보니 아이 문제는 별게 아니란 생각이 들고
    생각해보니 제가 그런식으로 선을 그었던것이 잘못인거 같아요.
    저도 제 문제가 제 아이에게 투사된다는것을 조금 믿는지라
    저를 더 고쳐야 할거 같아요.
    그게 쉽지는 않지만 바라보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윗님 이미 상담치료는 하고 있는데 가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려 합니다.
    조언 감사해요

  • 43. 자극적이라
    '19.12.24 7:16 PM (110.9.xxx.145)

    자극적이라서 그러는 거예요
    발달장애가 있으니 그 감정에 너무 빠져들고 그러면 안된다는 제어가 약한거고..
    어머님 여태 하신것처럼 차근히 돌보시면서 계속 말해주는 수밖에는 없겠네요
    사실 저도 청소년기에는 역사에서 그런 끔찍한 일 많은것을 약간 즐기는 (?) 마음으로 본 적 많았어요 다만 티를 내지 않았죠 그러면 안된다는 건 아니까..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집착하지 않게되었구요 일반인에게도 그런 순간이 온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저 사이코패스나 감정 못느끼는 사람 아니예요

  • 44. ..
    '19.12.24 7:17 PM (221.220.xxx.216)

    발달장애가 있다니
    사회성 부족이기 때문이예요.
    표현의 사회화, 완급조절, 보편적 표현이 어려운게
    발달장애아들의 특징이죠.
    감정 표현의 완급도 쉽지않구요.

    일반인들 관점에서 보시는 조언을 들으시면 안되요.
    절대 이해하기 힘든 발달장애아 아이들의 시선과 표현이 있어요.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시고 조언과 치료를 통해 학습시키시는 방법밖에.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원글님 문득문득 겪게되는 난감함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 다음 그 다음 어려움이 계속되지만
    그래도 자식이라 좌절 속에서도 또 희망을 갖고
    한발한발 디디며 애쓰고있네요.
    아이가 자라면서 받는 사회적 상처도 표현을 세게하게하는데 한 몫하는거같아요.
    토닥토닥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 45. ...
    '19.12.24 7:40 PM (180.67.xxx.26) - 삭제된댓글

    아이도 아이지만 부모님 상담도 필요하신것 같아요.

  • 46. 힘내요
    '19.12.25 12:31 AM (49.196.xxx.39)

    유투브 보는 것 보다 잔잔한 위인전 읽거나
    있는 것 그대로 써낸 수필집이나 같이 읽고 영화도 잔잔한 것 보고 감상평하기 같은 것 늦었을라나요
    말수를 팍 줄이자, 부정적인 표현은 입밖에 내지 않기, 마음속에서도 지워버리기 연습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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