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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들께서는 아들은 어찌 키우셨을까요?

천사 조회수 : 4,027
작성일 : 2019-12-17 09:17:17


시댁은 형편이 크게 안좋지는 않고
잘살지 못해요.

두분다 일하시고요

저희 남편....
천성이 순둥이이고 모진말 못해요


어렸을때부터 학원 안다니고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 들어가
첫수능때 한양대 공대

시댁에서 등록금 장학숙 지원..

남편 군대가서 전문직을 해야 그래도 벌고 살겠구나 생각해서
다시 군대에서 공부..제대해서는 마트 주차장 알바
스크린골프장 알바하며 공부해서 한의대 입학..

그 이후부터 등록금은 학자금 본인 용돈은 과외해서 부담..

졸업하자마자 학생때 연애한 저랑 결혼 추진..


시댁에서 돈 한푼 안받고 지방에서
그냥저냥 잘 살아요.

애둘낳고 사는데 아이 교육 시키면서 드는 생각..
우리 아버님 어머님은 어떻게 아들을 키웠길래
이리 잘키웠을까 생각이 들어요
사교육도 안해..대학부터는 자기가 돈벌어..장가갈때 손 안벌려..

독립적으로 커서 그런가
아버님 어머님도 저한테 전화 바라시지도 않고
그냥 너네끼리 잘 살아라..
집 한번 찾아오시지 않는데

또 이상하게 가족끼리는 굉장히 화목해요

뭐 따지도보면 남편에게도 단점이있긴 하죠..

근데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가정적이고..

우리 시부모님은 또 아들 키우는데 큰 돈도 안들인거같은데..(?)
가끔 만나면
집은 굉장히 화목하고...

부럽네요...

쓰고보니 굉장히 이상한 글이네요

IP : 14.7.xxx.6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7 9:19 AM (221.146.xxx.236) - 삭제된댓글

    넉넉하진못했어도 좋은가정이네요
    시댁도그렇고 님네가정도요
    예전엔 없으면없는대로 살자가 됐으니까요
    요즘이 오히려 참힘든시대같아요

  • 2. ...
    '19.12.17 9:19 AM (220.75.xxx.108)

    좋은 부모가 본인들 닮은 착하고 머리좋은 아들 낳아서 키운거...

  • 3. 천사
    '19.12.17 9:20 AM (14.7.xxx.69)

    저는 아기가 어린데도 자꾸 뭐 해주고싶고 영유보내고싶고
    이런마음이 스물스물 하거든요..
    제가 성격이 별로라 그런지 저희 아들도 유난스럽게 키우나 싶은데
    남편보면 참 시부모님께서 어떻게 키웠나 내려놓아도 되나 싶어요

  • 4. ?
    '19.12.17 9:23 AM (110.70.xxx.172) - 삭제된댓글

    그저 자식을 믿고 지켜 보신것 같아요.
    부러운 가족이네요.

  • 5. 테나르
    '19.12.17 9:24 AM (175.223.xxx.174)

    유전적으로 좋은 성품과 자질, 정서적으로 안정적 환경이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좋은 며느리까지 엄었으니 부모님이 복받으셨네요

  • 6.
    '19.12.17 9:25 AM (223.39.xxx.20)

    좋은 부모니까 좋은 자식이 태어난거겠죠

  • 7. 천사
    '19.12.17 9:28 AM (14.7.xxx.69)

    제가 좋고 성격좋은게 아니라 이런 생각이 드는거같아요;:
    어릴땐 마냥 아이가 예쁘지만
    커가면 아닐것같아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할까
    우리 시부모님은 어떻게 키우셨지~
    저는...
    좋은 와이프는 아니랍니다....

  • 8. ..
    '19.12.17 9:36 AM (218.148.xxx.164)

    아버님 어머님도 저한테 전화 바라시지도 않고
    그냥 너네끼리 잘 살아라..
    집 한번 찾아오시지 않는데.

    이런 시부모니까 그런 자식을 낳은 거에요. 인성은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타고 나는거라서요.

    키울 때 도움 없어도 자식 성공하면 바라는 부모도 많기에 묵묵히 지켜보면서 믿어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부모도 흔치 않아요.

    자식과의 단단한 유대감을 물질적 도움으로 환산하는 풍토가 많은데 그것보다 자식에게 큰 힘이 되는 경우는 자식을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사랑이죠. 그런 부모가 또 그런 자식을 낳는 거고요.

  • 9. 공포의
    '19.12.17 9:42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남편 자랑 타임인가요?
    사교육없이 스스로 더 좋은 대학 간 사람 많아요.ㅋ

  • 10. 공포의
    '19.12.17 9:43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남편 자랑 타임인가요?
    사교육없이 스스로 더 좋은 대학 간 사람 많아요.ㅋ
    옛날이잖아요. 부인분이 많이 순수하시네요.

  • 11. 아들맘
    '19.12.17 9:43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물질적인 유산이 아니라 정신적인 유산을 주신 거네요
    무언중에 생활에서 나타나는 분위기나 품성.
    자식들은 그런 속에서 틀이 잡히고 다져지는 것 아닐까요?

  • 12. ....
    '19.12.17 9:44 AM (1.237.xxx.189)

    대가를 바라지 않는 부모 많죠
    그런 부모를 가진 사람은 글을 안올리니 흔하지 않은거같지
    오히려 원글같이 생각하는 여자가 흔치 않은거죠
    현실은 그런 시부모 남편두고도 한푼 안줬으면 불만 가졌을 또는 불만인 여자들이 더 많죠

  • 13. 천사
    '19.12.17 9:46 AM (14.7.xxx.69)

    제가 요새 아들키우며 고민이 많거든요..
    시켜주고싶은것도 많고
    또 잘키우고싶고~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드나봐요ㅜㅜ

  • 14. .....
    '19.12.17 9:47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전 애 키워보니깐 울 부모님은 저 키울때 얼마나 잼났을까 싶어요 풉 ㅋㅋㅋㅋ

    제가 중학교때까지 학교 육상 대표로 나가서 상 받고 음악 발표회 지휘자 하고 학교 대표로 그림 그리기 대회도 나가고 그랬거든요... 민망하지만... 전교 1등으로 졸업... ㅎㅎㅎ

    정말 어머니가 머 따로 해주신거 없는데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시도하고 잘 할때까지 혼자 계속 연습하고... ㅎㅎㅎㅎㅎ

    울 애들 키워보니 울 엄마는 나 키울때 얼마나 잼났을까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 15. 지금
    '19.12.17 9:48 AM (175.223.xxx.229) - 삭제된댓글

    남편 자랑 타임인가요?
    사교육없이 스스로 더 좋은 대학 간 사람 많아요.ㅋ
    옛날이잖아요. 30대 중후반 같은데
    부인분이 많이 순수하시네요.
    남편을 존경하는 게 눈에 선하네요.

  • 16. ...
    '19.12.17 9:53 AM (1.237.xxx.189)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나니 콩처럼 자라길 바라면
    님도 콩이 돼야죠
    팥처럼 행동 사고하는데 애는 콩처럼 자라겠어요
    여기 부모는 멀쩡한데 애는 이상하다는 말 안믿어요
    안드러나 그렇지 부모도 이상한거죠

  • 17. 자랑하실만하구만
    '19.12.17 10:04 AM (211.176.xxx.13) - 삭제된댓글

    같이 사는 사람이 이렇게 느낀다는 건 정말 훌륭한 인성이고
    남편이 70년대 중반생이실듯한데 이 세대가 는 어려움 없이 자란 세대라 저렇게 스스로 학비 대고 독립적인 건 정말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한테 잘 하세요

  • 18. 자랑하실만하구만
    '19.12.17 10:06 AM (211.176.xxx.13)

    같이 사는 사람이 이렇게 느낀다는 건 정말 훌륭한 인성인 거고(살다보면 바닥 보일 일 많죠?) 남편이 70년대 중반생이실듯한데 이 세대가 큰 어려움 없이 자란 세대라 저렇게 스스로 학비 대고 독립적으로 살아온 건 정말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품성 좋으신 분들일 거예요. 남편한테 잘 하세요

  • 19. 그냥
    '19.12.17 10:07 AM (223.62.xxx.11)

    타고나는 거예요.
    82에 잘나가는 여자분들도 뭐 특별히컸을까요?
    저도 제가 다 알바하고 과외하고 해서 학교졸업하고 시집도 내돈으로 가고 남편도 소개없이 내가 골라와서 결혼해서 강남에 터잡고 살아요. 제 형제들은 또 다릅니다.
    그냥 자기그릇 갖고 태어나는겁니다.

  • 20. 좋은 맘
    '19.12.17 10:16 AM (183.98.xxx.162)

    보기 좋아요. 부모님도 존경하고 남편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 21. 대박
    '19.12.17 10:37 AM (117.111.xxx.140)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 줄요!!!
    부분적으로는 다른데 큰 줄기가 비슷해요

    시부모님 성품은 쏘쏘. 능력은 안 좋으신데
    남편은 성격도 좋고 원글님 남편분처럼 자립해서
    의사된 것도 비슷해요.
    저도 도대체 저런 아들을 어케 키우셨나
    미스테리하거든요
    친구하고 싶을 지경이네요

  • 22. ㅇㅇ
    '19.12.17 11:23 AM (211.206.xxx.52)

    많은부분 타고나지 않았을까요
    어떤 자식은 그냥 손대지 않고 그저 하는대로 내버려 두면
    알아서 잘 하는 애가 있더라구요
    부모님 능력치나 인품순으로 자식 잘 키우는건 아니잖아요

  • 23. ...
    '19.12.17 11:26 AM (59.15.xxx.152)

    제일 효과적인 가정교육은
    부모님이 화목하신 것과 사랑이죠.

  • 24.
    '19.12.17 11:31 AM (1.233.xxx.70)

    부러우면서도 뭐가 단점이 있겠지 흐흐흐... 찾고 싶네요
    인물까지 잘났으면 절망입니다
    못생겼다고 말해주세요!

  • 25. 하로동선
    '19.12.18 8:52 AM (180.231.xxx.69)

    제가 쓴 글인 줄..
    나는 내 아이들을 우리 시부모님처럼 잘 키울 자신이 없어요.
    시모가 하신 말씀 중에 하나는
    아이를 믿고 기다려라는 말..
    근데 잘 안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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