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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만나고 오면 왜 허무해지는지

... 조회수 : 6,012
작성일 : 2019-12-17 09:06:57

그냥 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허해요

이게 기 빨리는건가요?

담백하게 만나고픈데 제 의식이 질척거리나봐요
IP : 121.189.xxx.19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19.12.17 9:11 AM (1.235.xxx.7)

    뭔가 기대하는 게 많아서인 것 같아요.
    진실함 순수함 영원한 무엇 등등...

    그냥 혼자 있으면 무료하게 지나는 시간
    누군가와 함께 했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면 돼요.

  • 2. 만남에
    '19.12.17 9:11 AM (211.245.xxx.178)

    의미를 둬서요..

  • 3. 길게만나나요?
    '19.12.17 9:12 AM (121.133.xxx.137)

    전 아무리 친해도
    차만 마시면맥시멈 한시간
    식사하면 한시간 반으로 끝나더라구요
    뭐 바쁜 중에 짬 내서 보는 이유도 있지만
    그 이상 할 말도 없고 재미없어요 ㅎ
    엉덩이 긴 사람과는 자연스레
    멀어지고
    성향 비슷한 사람끼리 남더군요
    끼리끼리 노는게 맞아요 ㅎㅎ

  • 4. 그 이유
    '19.12.17 9:15 A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으로 인해
    즐거워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으니 허무한거죠
    암튼 시간과 돈이 아까운 겁니다
    그 만남에서는 뭐 건질게 없다는거죠
    슬슬 정리하고 알찬 만남 가지세요

  • 5. ...
    '19.12.17 9:16 AM (121.189.xxx.199)

    그사람이 괜찮은 사람이길 바라는 기대감 때문일까요

    요즘들어 느끼는건데 사람들의 생각이 너무 짧고 단순하고 성찰이 없고 생각의 폭이 단순하고
    거기서 오는 실망감 기빨림..



    이 게시판에서도 같은 글을 읽고 달리는 리플의 성찰 깊이가 다른데

    그런거 볼때도 너무 기분이 별로거든요

    제가 오히려 생각을 단순히 가져야겠어요

  • 6. ㄹㄹ
    '19.12.17 9:17 AM (58.234.xxx.57)

    저도 그래요
    만남에 뭔가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 만나 떠들고 오면
    참 의미없는 말들을 늘어 놓고 온거 같아서 허해요

  • 7. ....
    '19.12.17 9:18 AM (220.123.xxx.111)

    만나고 오면 이생각 저생각

    괜히 얘기했나..
    등등등

    기빨리죠

  • 8. ..
    '19.12.17 9:23 AM (115.40.xxx.94)

    사람 만날 시간에 책읽고 영화보는게 더 남는게 많은거같아요

  • 9. ....
    '19.12.17 9:27 AM (59.5.xxx.208)

    모임에서 본인 본모습이 아니라 좋게, 즐거운 듯이 포장하다가 헤어지면 그렇더군요. 그런 모임은 안하고 그냥 편하게 내 평소모습과 똑같이 대화하고 시간보내고 오면 그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허무하거나 그런거 없어요.

  • 10. ....
    '19.12.17 9:30 AM (123.203.xxx.29)

    그 만남 속에서 님이 무의식 속에서라도 무엇인가를 기대해서 그런걸거에요. 저도 늘 그랬었는데 언제부인가 막연하게 만남 자체에서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그냥 하하호호 웃고 오면 그걸로 끝이네요....

  • 11. ㄴㅇ
    '19.12.17 9:36 AM (39.7.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20대때 그랬어요
    지금은 아무리 친한친구를 만나고 와도
    아이고 집이 최고다~ 씻고 누워서 티비나 보자
    이상태ㅋㅋ

    그러니 그럭저럭 아는 사람들 만나고 수다 한 두세시간 떨면
    집에 갑시다~ 하고 갑니다

    기대를 하지마세요. 타인은 타인일뿐

  • 12. ....
    '19.12.17 9:39 AM (106.102.xxx.195) - 삭제된댓글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 13. ..
    '19.12.17 9:40 AM (148.252.xxx.143)

    저도 20대때 사람들 많이 만나고오면 뭔가 허무했는데 그게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때는 인간관계 넓힌다고 진짜 사람들 미친듯이 만나고 다녔을때인데 왜 그런 감정이 들었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 14. 선택과 집중
    '19.12.17 9:41 AM (110.5.xxx.184)

    사람들이라고 다 사람들이 아니예요.
    다들 모자람과 넘침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나랑 비슷한 사람들과 있을 때 그나마 편안함을 느끼죠.
    그래서 초록은 동색이고 유유상종이고 끼리끼리인거죠.
    그러니 범죄자들을 범죄자들끼리 어울려야 자기가 하는 짓들에 딴지거는 사람들도 없고 동조하고 격려하며 맘편히 죄를 지을 수 있는 것이겠죠.

    저는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스쳐가는 사람들 특별히 울타리를 치거나 다가가지 않는데 나이들어서인가 저랑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제법 빠른 시간에 알아내요.
    82에서 흔히 말하는 힌트를 바로바로 알아채는 편이예요.
    그러고도 알아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만 제 방식대로 걸러내면 그 다음은 집중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연락하고 만난다는 뜻이 아니라 그 사람과의 관계에 정성을 들이고 가꾼다는 뜻이죠.
    저와 관계맺은 사람들은 저랑 비슷해서 일년에 몇번 안봐요.
    하지만 꽤 깊은 얘기를 나누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예요.
    상대가 누군지 잘 모르고 관계가 무르익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대나 소통은 그야말로 기대하지 않아요.

  • 15. 기대가 많아서?
    '19.12.17 9:43 AM (110.70.xxx.238) - 삭제된댓글

    왜 사람들은 하등 관심없는 자기 얘기하려고 난리들인지
    그냥 분위기 맞춰주고 오는데 진짜 대부분 자기 얘기만 주절주절 늘어놔요
    생각해보면 저도 저한테만 관심 있어서 그런거겠죠
    사람들 만나고 오면 아주아주 피곤합니다

  • 16.
    '19.12.17 9:44 AM (125.130.xxx.189)

    모두 힘이 없어요
    좋은 모습 명랑하고 밝은 기운으로 포장하고 만나서 그런거 같아요
    마음 이야기 ㆍ진솔한 대화가
    안되죠ᆢ지혜 있는 사람도
    얼마 없고 조금 힘든 이야기 하면 가르치고 조언하고
    그 담에 만나면 강자가 약자를
    어르듯 하고ᆢ
    모두 에너지가 딸려서
    남을 이해하거나 진짜 대화로
    진입을 못 하죠
    친구들도 다들 자기 코가 석자라 남 얘기 못 듣고
    좋은 이야기 허허실실 대다마는게 모임이죠
    대화 상대도 마땅치 않고
    나도 마찬가지 한계가 있기에
    만남 자체가 시도하려면
    조건이 충족되야 하고
    여러번 생각하다 트라이하게 됩니다

  • 17. ㅇㅇ
    '19.12.17 9:53 AM (223.38.xxx.162)

    사람들 생각이 짧고 단순한게 아니고. 아주 믿을수있는 사람 제외하면 그런 얘기밖에 못나눠요.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단점이 되고. 정치얘기하면 빈정상하고. 아이들 얘기하면 자랑이거나 신세한탄. 그저 요즘 드라마 얘기나 나누는게 피차 편하죠

  • 18. .....
    '19.12.17 10:46 AM (58.238.xxx.221)

    저도 관심도 없는 자기얘기만 주절주절 늘어놓고 오는 사람 만나면 그생각이 더 심하더군요.
    그래서 묻지도 않는 자기얘기 과하게 하는 사람은 잘 안만나요.. 가급적..

  • 19. ㄴㄷ
    '19.12.17 10:59 AM (223.62.xxx.170) - 삭제된댓글

    서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속깊은 얘기까지 하고 공감을 나누었다고 느낀 날은 두고두고 여운이 남죠 다음 만남이 기다려지고요
    근데 겉돌고 남얘기나 하다 헤어지면 그리 공허할 수가 없더라구요

  • 20. ㄴㄷ
    '19.12.17 11:00 AM (223.62.xxx.170) - 삭제된댓글

    서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속깊은 얘기까지 하고 공감을 나누었다고 느낀 날은 두고두고 여운이 남죠 다음 만남이 기다려지고요
    근데 겉돌고 남얘기나 하다 헤어지면 그리 피곤하고 공허할 수가 없더라구요

  • 21. ...
    '19.12.17 11:32 AM (117.111.xxx.235)

    기 빨린다는 말
    언제부턴가 정말 싫어요.
    누구에게 무슨 기를 빨린다는지 원

  • 22. 너무 조용하거나
    '19.12.17 11:41 AM (112.149.xxx.254)

    너무 시끄럽거나.
    의무감에 만나고오면 그런득

  • 23. ㅇㅇ
    '19.12.17 2:14 PM (1.241.xxx.18) - 삭제된댓글

    저도 기빨린다는 말이 정말 싫어요.
    실제로 그런말 자주 하는 사람을 아는데 그사람은 어떤 모임에서 주목을 못 끌거나 다른사람에게 질투가 나거나 해서 속이 부글부글 할때 저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 24.
    '19.12.17 3:03 PM (112.165.xxx.120)

    그럴 때 있어요
    저는 단둘이 만나면 괜찮고 너무 재밌고 제가 만나자고 하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여럿이 만나면 내가 듣기 싫은 이야기 듣는 시간도 아깝고....
    그냥 시간 아깝기도 하고 그래요 ㅠㅠ
    늘 그런게 아니라 반갑게 옛친구들 만났는데..
    이제 다들 관심사가 달라져서 그런가.... 재미도 없고 피곤하기만하고 그렇더라고요.

  • 25. ....
    '19.12.17 3:57 PM (223.62.xxx.230)

    아...이 글을 읽어야 남편이 나같은 사람도 있구나 인정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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