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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병원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ㅇㅇ 조회수 : 6,617
작성일 : 2019-12-15 17:09:08
그저 자식 건강하게 낳아 건강하게 키운것만 해도 자식에게 큰 걸 물려준겁니다.
물론 머리도 좋고 인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친구도 많고 재주도 많고 부모에게도 주변인에게도 잘하는 자녀면 
더 좋겠죠.
근데요.
아프게 태어난 애기들 그래도 치료하고 나아서 건강하게 자라면 그것만 해도 다행인데
계속 아픈 친구들도 많습니다.
불치병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든 계속 아픈 친구들....
대학문제때문에 혹은 다른 문제들 때문에 고통받는 부모님들이 답답해서 글 올릴때마다 전 건강한것만 해도 큰 다행이고, 부모가 많은것을 해준것이다라는 댓글을 달때가 있는데요. 정말 진심이에요.
심지어 젊은 친구들이 자살기도 해서 실려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거의 뭐 일주일에 서너번씩 실려와서 너무 일상적이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 조심하시고, 성적이 별로 안좋더라도, 그래도 건강하면 다행입니다.
아픈 자녀 있는 모든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IP : 49.142.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2.15 5:11 PM (61.253.xxx.184)

    자살기도가 그렇게 많은지는 몰랐네요. 특히 청년들이.....
    그럼 뉴스에 나는건 아주 소수가 뉴스에 나는거 같군요

    저도 고3엄만데........정말....요새는
    울고싶어요...........

  • 2. 맞아요
    '19.12.15 5:12 PM (112.166.xxx.65)

    너무 속상할때도 많지만.
    그래도 건강하니까 됐다!!

  • 3. ?
    '19.12.15 5:24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옳은 말씀이네요.

  • 4.
    '19.12.15 5:37 PM (223.62.xxx.86)

    제가 아들 대학 입학이 원하던 곳을 못가고 성적 낮은 대학으로 가서 병이 날려고 하고 드러 누워 있었더니 남편이 아들 안 듣는데서 세상에 자식 휠체어 밀고 다니는 부모도 많다고 아들 건강한거에 감사 하라고 하더군요

  • 5. ...
    '19.12.15 5:52 PM (175.113.xxx.252)

    병원같은데서 일하면 진짜 그런 감정 많이 느낄것 같아요.. 자살시도해서 실려오는 환자들이뭐 한둘이겠어요..ㅠㅠ 그리고 젊은사람들 중에 아픈사람들도 많이 볼테구요..ㅠㅠ

  • 6. 건강
    '19.12.15 6:17 PM (121.154.xxx.40)

    하게만 자라다오

  • 7. 간호사
    '19.12.15 6:22 PM (14.43.xxx.115)

    암병동서 근무하면 우울감 장난 아니라고. 자살하는 환자시체도 발견하고. 일관두고.

  • 8. 그럼요
    '19.12.15 6:25 PM (211.179.xxx.129)

    건강하면 효도 맞아요.
    짧은 인생 감사하며 살아야죠.^^

  • 9. 잘될거야
    '19.12.15 9:47 PM (123.212.xxx.119)

    그러네요 감사할 것 천지인데 다른 없는 것만 생각하면 불행하죠
    감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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