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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선택때문에 잠못 이루고 있어요

언제나봄날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9-12-10 03:02:45
지방(농어촌)중3 남자아인데 오늘 원서접수를 해야해요


그동안 가려고 했던 A학교가 있는데 갑자기 다른B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네요


A학교: 나름 지역 명문 남고(역사가 오래된 사립)학생수 많음


B학교: 남녀공학 사립(아이말로는 내신따기가 쉽다는데 이것도 아주 잘하는 아이들 한테나 유리할듯)


둘다 집에서 차로 30분정도 이내 학교이고 기숙사 들어가야 되구요


문제는 아이가 분위기 잘타고 남자들과의 친구관계에 다소 어려움을 느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여자친구한테 의지하려고 하는 성향도 있는것 같아요 전학와서 여자친구가 늘 있어요


사실 집 앞 일반고가 제일 좋은데 1~2학년때 지내면서 힘들었던 친구들이 가게될 학교라 아예 가려는 생각을 안하고 있어요


아이성향은 예민하고 머리는 있는편인데 인내심은 부족해요


제가 젤 걱정하는 부분은 고등 남녀공학을 가서 이성교제와 관련한 부분인데 (이 부분을 걱정하니 남고가도 이성교제는 다 할수 있다고 하고요)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학업에도 더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는 내신도 중요하지만 일반 큰 남고가서 거기서 남자아이들이랑 부대끼면서 멘탈도 키웠으면 하는데 ..


금요일 갑자기 남고가 아직 좀 두렵다고(1~2학년때 친구와 트러블) 남녀공학을 가고 싶다고 ..


머리가 복잡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IP : 211.229.xxx.1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9.12.10 3:08 AM (223.33.xxx.60) - 삭제된댓글

    원하는대로..
    원했던 곳 아니면 나중에 원망합니다.

    남녀공학..남학생 내신따기에 수행에서 불리합니다.
    제 주변 남학생 엄마들중 남녀공학 보낸 엄마 없습니다.

    선택은 알아서 하시고요.
    가장중요한건 아이의 선택과 정서적 안정 등 이겠지요?
    (근데 사실 연애는 비추 ㅜㅜ)

  • 2. ...
    '19.12.10 3:19 AM (223.33.xxx.137)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 읽고 원글님이 더 고민에 빠지실 거 같아요 ㅎ

    아이가 원하는 대로 ㅡ> 주변 남학생 남녀공학 안 보냄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선택과 정서적 안정 ㅡ> 연애 비추


    수요일까지 접수하면 되니까
    내일 아이랑 잘 이야기해 보세요
    남고가 두렵다고 하니 그 원인을 해소시켜줘야겠네요
    같은 학교 갈 절친이 있다면 좋을텐데

  • 3. 여기에 해답
    '19.12.10 3:29 AM (124.49.xxx.66)

    원문에...
    남자들과의 친구관계에 다소 어려움을 느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여기에 해답이 있네요.
    아이가 원하는 B학교로 보내주세요.
    비슷한 경험한 여학생 엄마고 저희 아이도 여고 대신 공학 가서
    잘 지내고 대학도 본인이 갈 수 있는 초고치 역량내서
    잘 갔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게 해주셔요~

  • 4. 언제나봄날
    '19.12.10 3:52 AM (211.229.xxx.160)

    아이가 남중에서 공학으로 와서 정서가 더 안정이 되서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공학으로 보내려니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지고 ㅜㅜ(내신,이성교제등등)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해야 겠지요

  • 5. 갈등
    '19.12.10 6:11 AM (223.38.xxx.93)

    정말 갈등되시겠어요
    거창고 대성고를 두고 고민하시는듯
    저같으면 남고를 보내겠지만
    아이의 성향을 무시못하니..남녀공학이 좋을듯요

  • 6.
    '19.12.10 8:01 AM (210.99.xxx.244)

    고등은 어디가나 내신따기힘들어요 공부 열심히하는 학교는 내신포기하죠 해도 안되는걸 애들이 빨리알더라구요. 내신 쉬운학교는 2등급까지 피터져요 지들끼리 1점으로 등락이 달라지고 아이가 가고싶은곳으로 보내세요 어딜가도 힘든데 아이는 또 그걸 부모탓할꺼예요. 엄마때문에 와서 이렇다고

  • 7.
    '19.12.10 8:06 AM (210.99.xxx.244)

    남자아이들과 다소어려운데 남고가서 잘지내며 멘탈 키우는건 엄마의 바램일뿐 더힘들수도 있어요 고등쯤가면 이미 성향이 다 다져져있을때이고요

  • 8. 애가
    '19.12.10 8:41 AM (211.245.xxx.178)

    원하는게 없는게 문제지 이게 왜 문제요?
    자기 성향도 파악하고 있네요.
    성적은 아무도 모르는거고 아이 맘이 편한게 먼저요.

  • 9. ....
    '19.12.10 9:17 AM (222.99.xxx.169)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남고보다 공학이 맞다는걸 어머님도 잘 알고 계신데 왜 남고를 보내시려는건가요? 명문이라서?
    남자들 사이에서 부대끼는게 힘들다는 아이를 가서 부딪혀보라는건 너무 무책임한것 같아요.
    아이 정서가 안정되지않으면 명문이고 공부고 아무것도 필요없게 되는거구요. 아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세요.

  • 10. ...
    '19.12.10 9:26 AM (210.178.xxx.192)

    여리고 예민한 남자아이들은 남고보다는 공학이 나을 수 있어요. 남자생들이 내신이 여학생보다 밀린다고들 하지만 그건 어머님께서 잘 챙겨주시면 되지요. 아들이 중딩인데 남자아이들 대체로 거칠고 철저히 약육강식의 논리에 따르더군요. 힘겨루기 서열놀이에서 밀리면 괴롭히고 놀리고. 여학생들이 있으면 의식해서인지 그나마 덜 그러고 당하는 애들을 여학생들이 편들어주고 선생님께 알리기도 하구요.

  • 11. ........
    '19.12.10 9:42 AM (211.250.xxx.45)

    제아들도 이번에 고등원서냈어요

    제속은 말이 아니지만 본인 원하는대로 냈어요

  • 12. 언제나봄날
    '19.12.10 10:13 AM (211.229.xxx.160)

    댓글주신님들 감사해요~속이 상하지만 아이 의견대로 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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