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직장마다 늘 불편한 관계가 되는 사람이 한둘이 꼭 있어요.
내가 문제가 있나 싶어 돌아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참 맥락없어 저를 미워해요.
남직원 많은데 예쁜 원피스 입었다고(저 중년 아줌마에요) 뒷말하고,
명품도 아닌 일반 가방인데 색깔이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백화점에서 샀다고 말하면
백화점만 다니는 사치스런 여자가 돼 있고요,
아주 고가품도 아닌 일반적인 시계, 화장품 이런 것들도 얘깃거리가 돼요.
제 차 정비소 들어가서 남편 차 -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힘든 직장 위치- 타고 갔더니 수군거리고요.
정말
아무 맥락없이 대놓고 시기하는 아줌마들이 꼭 있어요.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번 직장도 또...
제 업무도 아닌데 얼떨결에 맡은 서류 오류 정정 요청했는데
관행이다,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너만 입 다물라고.
세 번 말해도 오히려 당당하기에 관리자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하려고 했는데 고자질하고 다녔다고.
새파랗게 어린 전임자가 뒤로 술수쓰는 나쁜 거만 배워서
관리자한테 일렀다고 울고 불고,제가 모함했다고 소문내고.
도대체 마음 수습이 안 돼요.
저를 알고 있는 관리자는 넌 왜 가는 직장마다 그러냐고 너한테 문제가 많다고 계속 뭐라고 하고, 자존감 떨어지게 하고요.
그만 좀 싸우라고 해요.
싸운 거 '절대' 아니거든요!!!
너무 너무 슬퍼서 감당이 안 됩니다.
우연한 기회에 스님에게 제 사주를 보게 됐어요.
저한테 '충'이 들어있어 어딜 가든 시기하고 충돌하는 사람 한둘은 꼭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때까지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어요.
태어난 사주를 바꿀 수 없지만, 이제 알았으니 조용히 시샘 없이 지내고 싶어요.
극복하는 방법 있을까요?
개명을 할까요?(한자는 획수 따져서 개명했어요.) 부적을 써야 하나요?
정말 슬프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분하고, 속상하고.
저한테는 조직문화가 맞지 않나 자괴감도 들어요.
그렇다고 제 인간관계가 다 엉망은 아니에요.
꼭 한둘이 저를 힘들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