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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친에게 헤어지자 선언하고 참 맘이 허하네요

미련.. | 조회수 : 5,696
작성일 : 2019-12-03 23:28:18
만난지 천일정도 지났지요
남친은 외국에 거주하고 국내에는 한달에 며칠씩만 들어오는 사람이예요
예전 직장동료로 썸타는 관계였다가 그 친구가 외국으로 가면서 연락이
끊어져서 몇년 지나고 우연히 정말 우연히 대형서점에서 다시 만나
연락하다 사귀게 되었어요
한국에 잘 없는 사람인지라 이리 만난게 운명인듯..
급격히 감정이 깊어졌지만 자주 만나지못하고..
그사람은 완전 외국에 정착을 해서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고
저는 저대로 여기서 직장이며 자리를 잡아 서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설계없이
감정만 키웠었는데 이대로 더 나이들고 더 깊어지기 불안해서
어제 외국에 있는 남친에게 조고조곤 헤어지는게 어떠냐며
우리는 미래가 너무 없고 불안을 이야기했지요
그동안 운명이라며 절대 헤어져주지않는다는등 농담 많이 했었는데
진지하게 헤어짐을 이야기했더니 아무말없이 듣고 있다가
지금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며 생각하겠다 너의 생각 뜻 잘 알겠다하더니
연락이 없네요..
참 인연..사랑이 쉽게 정리되네요
서로의 나이도 있어서 계속 외국에 사는 그 사람만 보고 연애만 할수없는
상황이라 헤어지는게 정답이라는건 서로 아는데
그냥 말이라도 잡아주길 바랬나봐요
마지막 인사도 서로 제대로 못하고 어어 하다가 전화 끊었는데
이제 전화와도 안받을거지만 참 마음이...아프네요
IP : 175.211.xxx.22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가
    '19.12.3 11:30 PM (117.111.xxx.252)

    그렇게 많으신가요? 글 읽으면서 저도 같이 먹먹해지네요

  • 2. 막돼먹은영애22
    '19.12.3 11:30 PM (49.174.xxx.170)

    원래 그렇게 \헤어지는거에요.

    연애기간엔 참 좋았고 그랬어도

    꼭 그남자친구가 아니라도 허한마음이야 여전할겁니다.

    또 인연이 오겠지요

  • 3. ㅡㅡㅡ
    '19.12.3 11:31 PM (70.106.xxx.240)

    그런건 연애라고 하기도 어려워요
    사이버 연인이죠.
    시간낭비도 맞구요.

  • 4. ....
    '19.12.3 11:33 PM (175.223.xxx.114)

    지속하고 결혼하려면
    둘중하나가 한국에오건 미국을 가건
    양단간에 결정을 해야지

    둘다 그럴마음이 없는데
    사랑이고 인연이라며 슬프다니까
    좀 이해가 안가네요

  • 5. 님의 결정을
    '19.12.3 11:33 PM (36.38.xxx.24)

    믿으세요.
    같은 나라에서 살지도 못하는 사람과의 원거리 연애는 하는 게 아니에요...
    원래 옳은 결정은 힘든 법입니다. 잘 하셨어요.

  • 6. 그리고
    '19.12.3 11:36 PM (70.106.xxx.240)

    그렇게 장거리는 둘중 하나가 현지에 누구 생기면 그대로 쫑이에요

  • 7. 일상..
    '19.12.3 11:44 PM (175.211.xxx.221)

    여러 사정을 덮어두고
    둘이 나누던 소소함들..점심 먹으러가면서의 하늘 사람들
    오늘 누구를 만났는지..를 늘 카톡으로 보내고 통화하고
    저는 요즘 서울의 가을이 어찌가는지 떨어진 낙엽사진보내고
    노을 사진도 일상적으로 주고받고
    한국의 어지러운 여러상황에 대해 무수한 이야기를 매일
    했었는데 일순간 딱 끊기니...진짜 이리 쉽게..
    헤어지는구나...그러네요

  • 8. 토닥토닥
    '19.12.3 11:54 PM (61.106.xxx.60)

    결국 놓여진 답을 따라가기로 했나보네요.
    말이라도 붙잡아주길 바랐다는 솔직한 맘에..저도 마음이 아파요.
    참 우습죠. 헤어진다는 건 어떻게 보면 너무 쉬워요...마치 정해져 있던 것처럼. 사람관계는 연인관계도 그렇지만.. 그 관계에 얼어붙듯 겨울이 오면 봄이 좀처럼 오지 않아요. 아무리 기대하고 기다려도 다신 오지 않는 게 태반이죠. 당분간 전화기만 보면 슬프겠어요..그래도 각자 답을 찾아갔다고 생각해야죠...토닥토닥.
    님이 제일 잘 알고 계시잖아요..

  • 9.
    '19.12.4 12:03 AM (112.151.xxx.27)

    님은 그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님.
    옛날에 펜팔이란 게 있었는데
    님이 느끼던 그거랑 똑같아요.
    같이 살면 그사람이 내가 편지 쓰던 그 사람이 아니거든요

  • 10. ㅡㅡㅡ
    '19.12.4 12:04 AM (70.106.xxx.240)

    그쵸
    펜팔 채팅.

  • 11. 카톡, 채팅
    '19.12.4 12:09 AM (36.38.xxx.24)

    이딴 것들은 중독성이 있어요.
    님은 일시적으로 금단 증상을 겪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 지나면 다 적응되요.
    그래서 저는 카톡 자꾸 보내는 남자랑 연애하기 싫더라고요. 나중에 헤어지면 어쩔건데....
    시간이 약이에요.
    바쁘게 지내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거나 자기 발전을 위해 시간을 쓰세요.

  • 12. ..
    '19.12.4 12:09 AM (114.203.xxx.163)

    원래 결혼이라는게 그래요.

    결혼해야할 시기에 같이 함께 할수 있는 사람하고 하는거죠.

    님이 해외로 갈수 없다면 포기해야하는 인연 맞아요.

    잘 견디세요.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혼자 잘 견디다보면 또 인연이 올거에요.

  • 13. 사이버연애..라
    '19.12.4 12:12 AM (175.211.xxx.221)

    3년의 만남이 사이버연애 펜팔 이런 감정이었을까요?
    같이 회사다니던 2년동안 우린 썸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다같이 모였었는데 우리가 사귀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한달에 며칠만보지만 오늘 하루 그 사랑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한국의 여러상황에 대해 의견차가 심해서연
    다투기도 열정적으로 토론도 하고
    자기 가족의 여러일들을 서로 고민도 많이 하던 사이인데..
    연애가 아시라시는..그리도 보이는구나싶네요

  • 14. 그래도
    '19.12.4 12:15 AM (70.106.xxx.240)

    서로 자기 지역을 포기 못하는거고
    결국은 시간만 낭비하고 끝나는 거잖아요
    결말은 결혼 아니면 이별인걸요

  • 15. ...
    '19.12.4 12:35 AM (1.246.xxx.46)

    자신의 생활권을 포기 못하는 ,, 딱 그정도의
    감정인거예요... 둘다
    좋은사람 다시 만날꺼예요

  • 16. ㄱㄱ22
    '19.12.4 12:52 AM (112.168.xxx.150)

    원래 이별이 그렇게 허무한거 같아요. 저도 국내지만 일종에 롱디였어요. 전 당시 일을 쉬고 그쪽은 악착같이 돈모으는게 있어서, 자주 못보고. 카톡으로는 엄청 대화. 연하라 '요즘 트렌드가 이렇구나.' 저 나름은 배려했고요. 그쪽이 쓰는 교통비 통털어 자고가는 숙소비. 이런거 다 포함해 반반씩 데이트 비용도 쓰고.
    부끄럽지만 뭔가 경제적인 불만이 생기면서 편치않은 감정이 생기고 결혼해서 예상되는 지점도 제 기대와는 다르고. 그래서 한번 헤어짐을 고하고 제가 다시 붙잡아 사귀다 두번째는 그 이별이 더 빨리오고 더 덤덤했어요. 물론 가벼운 사이 아니었지만 헤어질 때 저한테 '나는 나, 너는 너' 동물원 노래 보내주더라고요. 전 그 노래 몰랐어요. 자기 지금 마음아파서 자야겠다고. 그렇게 덤덤하게 헤어졌어요.

    저도 과거에 치우친 그 친구 얘기 카톡으로 들어주느라 힘들었어요. 그 친구도 그런 힘든점도 있었겠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기에, 달리 미안하거나 하지않아요.

    그렇게 보내주니, 인연이 또 오더라고요.
    힘내세요!

  • 17. ...
    '19.12.4 1:29 AM (73.97.xxx.51)

    두 분의 만남이 운명적이었으나 결국 이렇게 헤어질 운명이었다고 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실까요? 조금만 더 슬퍼하시고, 매일 만나서 꽁냥댈 수 있는 그런 인연 찾으시길. 저도 계속 국외로 돌고 롱디 진짜 많이 한 사람이라 아는데, 매일 누구를 만나고 밥을 함께 먹고 싸우고 토라지고 하는 그런 매일의 기쁨은 생각보다 아주 큰 거더라구요. 이제 카톡으로 "이따 몇시에 만날까?" 하는 대화 나눌 좋은 남자 찾으시길 빌게요.

  • 18. 새 인연
    '19.12.4 5:53 AM (59.6.xxx.191)

    아침에 껴안고 등 두드리며 헤어져 저녁에 따뜻한 밥상 나눌 따뜻한 사람 원글님께 나타나기를 바랄게요. 토닥토닥.

  • 19. 힘내세요
    '19.12.4 10:20 AM (112.76.xxx.163)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물리적인 거리때문에,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헤어졌는데요.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저또한 제가 사는곳에서 직장및 만나는 사람들을 정리하고 떠날 용기도 없었구요. 그래서 나쁜 감정없이 관계를 끝내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1년도 되지 않아서..소개로 좋은 사람을 만났고, 알고보니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사는사람이었어요. 지금은 그 물리적인 거리가 너무 가깝고성격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너무 잘 만나고 있답니다:) 새옹지마 같아요. 그러니 적당히 힘들어 하시고, 새로운 인연을 또 맞이할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20. ㅇㅇ
    '19.12.4 11:01 AM (117.111.xxx.245)

    메일 채팅..
    좀 위험해요 허상일 수 있어요
    내 식대로의 연애 감정에 빠지기 쉬워요

  • 21. 음..
    '19.12.4 11:08 AM (175.211.xxx.221)

    여러 글들에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사람과 채팅만 하고 사이버연애라 하시는데..
    한달에 한국에 와있을때 며칠씩은 만났고
    채팅보다는 카톡전화로 통화를 많이 했어요
    밥먹으러 나가면서 전화하고 길가다 보여주고싶은거 사진 찍어서 톡으로 보내주고 또 통화하고..삶에 일상적으로 스며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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