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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 만나고 와서 기분이 별로인데요

그냥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9-12-02 10:09:33

저보다 몇살 어린 여자 동생인데 운동 모임에서 지난 여름 처음 만났는데
저는 올해 다이어트 빡세개 하고있고 그 친구도 다이어트 중이라길래 그날 할 얘기도 많았고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되게 밝고 말이 잘 통하는 여자동생이였어요

저는 살이 20키로이상 많이 쪄서 빼는중이였고 그 친구는 그날도 날씬했는데 심하게 음식조절 하더라구요. 목표하는 몸무게가 있겠거니 생각했죠.

그러다 운동모임의 송년회에서 4달만에 그녀를 또 만났어요

저는 올 한해 30키로 넘게 살을 뺐고 다이어트는 이제 생활화 되었구요 운동 열심히 매일하고 또 맛난것도 잘 먹어요
크게 스트래스 받지 않고 하는 패턴으로 만들어놨거든요
아마 그녀를 처음만난 네달 전보다 지금 10키로 가까이 더 빠졌을꺼에요

근데 저는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는데 그녀가 절 보자마자 놀라면서 언니 살 왤케 빠졌냐고
자기는 그 후로도 5키로가 쪘다면서
그때부터 무슨 말만 하면 이제 자기는 살 빠졌다고 그러는거냐면서~ 뭔 말만하면 다이어트 성공해서 그러는거냐며 계속 비아냥거리는 느낌?
또 저를 보고나서 그때부터 아예 음식을 안먹는거에요. 저녁에 술마시는 송년회모임이였는데 밥을 먹고 왔다면서 1차에서도 아무것도 안먹고 안마시고 2차 가서도 아무것도 입에도 안데고
저는 맛있는거 먹는날은 탄수화물이나 짠국물 아닌이상 먹고 싶은만큼 먹거든요
저 잘먹는다면서 막 놀라고 그때부터 눈만 마주치면 뭔가 얼굴은 웃고 있는데 그 표정이 뭐랄까...이글이글한 눈에서 레이저...?

속으로는 칼을 가는듯한 그런 복잡야릇한 느낌을 눈 마주칠때마다 계속 풍기더라구요

근데 첫 만남때는 되게 기분좋은 사람이였는데 그날 만나고 나선 되게 찝찝한 느낌이랄까요

저랑 크게 생활의 접점이 없는 사람이 왜 그 시점부터 소급하여 경쟁의식을 풍기는 걸까요?

저는 처음 만난 그당시에도 계속 다이어트를 했고 여전히 꾸준하게 하고있는건데

그날 이후 친해지고싶지 않은 느낌으로 찝찝해졌어요 뭔가 시기하는 느낌이였는데 그런걸 느끼는 제가 민감한거죠?

저는 그냥 담백한 사람들이 좋은데..모두가 그럴순 없은거니까..
IP : 58.148.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 10:12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누군가가 성장하거나 해결, 극복하면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상대의 성공, 성장, 해결, 극복이 나와 상관없는거라 해도요

  • 2. ㅡㅡ
    '19.12.2 10:22 AM (211.187.xxx.238)

    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전 반대로 살이 좀 쪘는데
    아는 언니가 계속 옛날엔 날씬했는데 하며
    비아냥거리더군요

    남이 살이 찌거나 빠지거나 무슨 상관인지
    살쪄서 통쾌한 건지

  • 3. ㆍㆍㆍ
    '19.12.2 10:40 AM (210.178.xxx.192)

    적지않은 세월 살다보니 그 느낌이라는게 거의 다 들어맞더라구요. 느낌 무시하지마세요

  • 4. 다이어트중
    '19.12.2 10:43 AM (218.52.xxx.191)

    신기하고 자기반성하고 뭐 그렇겠죠.
    좋은 자극 주신 듯.
    다이어트 비법 전수해 주세요.

  • 5. ...
    '19.12.2 10:49 AM (110.5.xxx.184)

    그사람이나 원글님이나 모두 몸을 많이 의식하고 계시네요.
    님은 그사람이 첫만남의 시점부터 소급하여 경쟁의식을 풍긴다, 뭔가 시기하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원글님은 본인의 성취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계신 것이 무의식중에 그런 식으로 생각이 흘러간 것일 숟 있어요.
    제삼자가 보기에는 그냥 그 사람은 자신에 대한 불만을 그런 식으로 표출한거로 보여요.
    그 사람이 밥 안먹은 것도 나태했던 자신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런것 아닌가 싶고요.
    물론 성숙하지 못한 태도죠.

    님도 이제 체중도 줄이고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계시니 좀더 자유로워지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정신건강이 신체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
    그냥 자기 뜻대로, 계획대로 안되서 그러는거라고 보고 넘기세요.
    그런 것에 돋보기 대고 그 사람 심리나 의식을 들여다 볼 필요는 없는 일이네요.

  • 6. ..
    '19.12.2 11:35 AM (115.40.xxx.94)

    그냥 쟤는 열폭이 심한 사람이구나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남을 이해할 필요는 없구요

  • 7. ..
    '19.12.2 2:55 PM (1.227.xxx.17)

    느낌이안좋으면 멀리하시는게맞아요 보통은 축하해주고말죠 뭘 눈에서 레이저까지나오고 저녁내 의식하며 안먹고 무지 이상한성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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