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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머리가 나뻐서 공부못한거 맞아요~

........ 조회수 : 6,219
작성일 : 2019-11-29 15:05:22

전 진짜 공부못했어요

그냥 안하고 못한거면 그마나 위안이 될런지 모르겠는데 정말정말 저는 성실했었어요

어릴때부터 일기장 한번 밀리지 않고 숙제한번 대충하지않고요..엄마가 시키지않아도 알아서 척척했죠

지금 초1 제 아들보니..제가 얼마나 성실했는지 알겠더라고요 ㅎㅎㅎ

공부도 엄마가 시킨적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초딩때부터 셤공부도 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항상 바닥이었죠.. 그나마 초딩때까지는 제생각엔 상위권이었던거 같은데 중학교도 중위권, 고등때 하위권, 그렇게 계속 떨어졌어요.

집에선 공부하라마라 얘기한적 한번 없지만 학원은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주시고 공부못하게 막진않으셨어요

그런데 제가 고등땐 학원에가서 수업을 들어도 수학같은건 기초가 없으니 아예 뭔소린지도 못알아듣겠더라고요

그래도 새벽부터 나가서 책상에 앉아있고 뭐...꾸미지도 않고 시간아깝다고 머리도 안감고..누가보면 일등인거처럼 공부했습니다.

저희 아빠가 저보고 지구력하나는 대단하다고...

어릴땐 기초부터 차근히 닦아주지않아서 내가 이모양 이꼴이란 생각때문에 부모님 원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희 오빠도 저랑 똑같은 과정을 겪어왔는데 오빠는 스카이 갔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정말정말 성실했기에 아마도 백번 설명해줘가면서 공부시켰으면 중간급대학은 갔을거같긴해요

저희아이 초1인데 수학설명하다보니 제가 어릴땐  이해도 못하고 대충 넘어갔던 분수나 소수개념을 대충 설명해줘도 알아듣는걸 보고 수학머리는 정말 따로있구나라는걸 느꼈어요. 이러니 내가 공부를 못했던건 당연했지 싶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무쟈게 성실했기에(누가보면 전교1등인줄 앎) 대학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별로 알아주지않은 대학 나왔는데요. 제가 한 학원에서 저보다 못한애들이랑 공부를 한적 있어요... 저는 제가 최고로 머리나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걸 감추기 위해 정말 애쓰면서 살았는데 헐 저보다 더 답답한 애들이 수두룩빽빽이더라고요

제가 수학 정말 바닥이고 수능도 거의 찍다시피했는데 저는 그 친구들에 비하면 정말 바보는 아니었더라고요.

마치 그친구들이랑 있으니 내가 천재가 된 느낌이었어요..이걸 왜 이해못하지????이건 쉬운건데..막 그랬죠...

그렇다고 그친구들도 뭐 노는애들도 아니고 그냥 성실한 친구들이었거든요

결국은 그 친구들 모두 첨 들어본 지방대를 갔습니다.


어차피 대학은 머리순으로 가는거 같아요. 거기서 조금 열심히 하면 한단계정도는 업될수있는 수준??

제가 음청나게 성실했으니까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기초를 닦아주면서 공부를 시켰다면 한단계정도는 업해서 대학갔겠지만 결국은 머리가 이모양이니까 좋은데 취업은 했지만 결국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왔네요..

머리좋은애들이 일도 잘하니까요..저는 머리가 나뻐서 단순반복적인일 해야 맞거든요.







 


IP : 112.221.xxx.6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29 3:07 PM (49.142.xxx.116)

    머리도 좋은 면이 다각도에요. 수학 잘하는애 언어쪽 잘하는 애 이런식으로...
    성실함도 타고나는것이고, 그 타고난 성실함이 제일 부럽고 귀합니다.

  • 2.
    '19.11.29 3:07 PM (27.165.xxx.169)

    분야가 달라요 내가 관심있는걸 잘하죠
    그깟 수학 좀 잘한다고 머리 좋다하기엔....

    그런것보다 눈치 빠르고 성격좋고 성실한 것이 인생 성공

  • 3. ...
    '19.11.29 3:09 PM (220.79.xxx.192)

    남탓도 나쁘지만 매사에 내탓이요 자학하는것도
    계속되면 병입니다
    성실한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예요.

  • 4. 공부잘하는
    '19.11.29 3:11 PM (119.198.xxx.59)

    애들.

    머리가 있으니 이해 잘되고
    문제풀면 다 맞고
    칭찬받으니 동기부여되고 기분좋고~~~

    공부 못하던 애들
    들어도 이해를 못함
    재미없으니 하기도 싫고
    성적 안나오니 혼만 나고
    더더더 하기 싫고의 악순환
    까만건 글씨요 흰건 종이로다 수준

    부모들도 좋은 머리 물려주지도 못했으면서 애들 들볶이나 하고.
    처세술이나 기술가르쳐서 그걸로 먹고살게 해야지
    언제까지 공부만 붙잡고 있을려는지

  • 5. 건강
    '19.11.29 3:13 PM (223.38.xxx.166)

    원글님은 성실함과 꾸준함을 갖고 있네요
    공부말고 다른거 잘하시는거 있죠?
    뭐 있는지 써주세요
    공부말고 다른거 다 잘하실듯

  • 6.
    '19.11.29 3:16 PM (106.102.xxx.231)

    공부 적성은 아니셨던것 같네요.
    공부도 당연히 적성이 있긴 있어요.
    다른 적성 꼭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 7. ........
    '19.11.29 3:17 PM (112.221.xxx.67)

    안타깝지만 정말 잘하는걸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어요
    요리도 엉망이고(매번 실패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반찬도 걍 사먹어요.남편도 그게 돈절약하는길인거같다고 사먹자네요)회사도 좋은데 취직했었는데 머리가 나뻐서 그런지 못버티겠더라고요 그래서 나와서 단순반복적인 머리필요없는 아주 작은회사에서 사무직해요...
    공부만 하니라 꾸미는것도 배우지못해서 꾸미지도 못하고(꾸미는거도 창의적인 일이라 머리가 좋아야하더라고요) 아..쓰다보니..눈물나려고 하네요...ㅠ.ㅠ

  • 8. 귀여우셔요
    '19.11.29 3:18 PM (175.223.xxx.168)

    원글님 넘 귀여워요
    근데 이렇게 재밌고 술술 읽히게 글 잘 쓰시는 거 보니끼
    수학만 못하셨지 다른과목은 중간 이상으로 잘하셨을것 같아요
    그리고 자제분 수학 이해력이 좋다니 아빠 닮았나보네요 ㅎㅎ
    내가 못하는데 내아이가 잘하는거
    그반대면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원글님 복 받은 분이세요 ㅎㅎㅎㅎ

  • 9. ........
    '19.11.29 3:19 PM (112.221.xxx.67)

    공무원 공부 오래했는데 그거도 머리가 안되니 아주아주 큰 점수차로 매번 떨어져서...
    시간만 버리고 포기했어요

    불쌍한게 성실하긴 대박 성실해서 노량진에 새벽부터 나가서 밤늦게 오고...
    종일 공부만 했는데도 그랬어요...

  • 10.
    '19.11.29 3:28 PM (183.98.xxx.210)

    글은 한눈에 쫘악 읽어지게 편안하게 잘 쓰십니다.

    자수 혹시 이런거는 맞으시려나요? ㅎㅎㅎ 아니면 뜨개질.
    왠지 수 놓고 뜨개질 바느질 하는건 잘 하실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저 친한 언니가 바느질, 자수를 취미로 하는데 그집에 가면 소공녀류의 동화책을 읽어야 할것 같은
    아기자기한 예쁨이 있더라구요. 저는 그런거 싫어하는데 그 집가면 전혀 안 유치해보이고 예뻐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 11. ...
    '19.11.29 3:32 PM (121.161.xxx.197) - 삭제된댓글

    성실한 게 어딘가요. 성실한 것도 큰 무기예요. 고등학교 때 새벽별보고 학교와서 별보고 집에 가는 친구가 있었는데 성적은 별로여서 대학도 야간 가정관리학과 간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전해 듣기론 다른 대학으로 편입했다고 들었어요. 그친구도 언니들이 스카이 다녀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구나 싶어요.

  • 12. 성실
    '19.11.29 3:37 PM (1.243.xxx.136) - 삭제된댓글

    성실해서 뭐든 알면 잘 하잖아요
    꾀 안부리고 성실하게
    그 일만 잘 하면 됐죠
    뭐가 필요합니까
    제가 그래요
    머리가 안 따라주니 어학공부도
    남보다 느리게 배우게 되고
    에휴
    하지만 저도 성실해서 하던일은
    잘 해 직장생활은 잘 하고 있어요
    내가 잘 하는 일은 아주 철저히 잘 함

  • 13. ...
    '19.11.29 3:39 PM (106.102.xxx.232) - 삭제된댓글

    역시 성실하고 소박하고 교만하지 않으면 뭐든 제몫 하며 살아가게 되는구나 원글님 보며 또 느껴요. 노력이 목적한 방향으로 성과를 보진 못했지만 공무원 공부 실패하고도 좋은 직장도 취직되고 초등 아이 있는 상황에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엄마들도 많은데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고 비난이나 타박보다 반찬 사먹자는 너그러운 남편도 있고...늘 그래왔든 성실하고 소박하게 나의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시길 바라요.

  • 14. ...
    '19.11.29 3:41 PM (223.39.xxx.215)

    존경스럽습니다.
    전 태어나 일부러 시간내서 공부해 본적이 없었어요.
    수업도 중고등때는 첫날 첫시간만 듣고 필기하고
    일년내내 놀았고 좋아하는 세계사, 국토지리 정도만 조금 열심히 듣고 나머지는 다 찍기 했어요.
    고3 마지막 달 며칠 암기과목 조금 보고 해서
    좋은 대학 못갔어요. 과가 빡쎈 과라
    첫학기 거의 꼴찌 한 이후 약간 정신차려
    시험기간 벼락치기 한 이후 상위권 유지...
    그 때의 게으름이 평생을 가네요 ㅎ
    공부하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안되네요~
    원글님처럼 했으면 서울대 갔을 것 같은데
    공부를 잘하면 잘살 수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모르고
    자살 생각만 하고 살았...

  • 15. ......
    '19.11.29 3:41 PM (112.221.xxx.67)

    자수 바느질이요??
    당연히 못합니다. 고딩때 가정시간에 주머니 만들기 하는데 바느질삐뚤빼뚤...
    그래도 성실하니 열심히 해서 가져가지만 워낙 빼뚤삐뚤하니...실기도 점수가 D뭐 그랬어요..

  • 16. 인정하구요
    '19.11.29 3:44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

    특히 수학이요.
    수학에 컴플렉스가 있다보니 숫자감각 뛰어난 사람들 보면 한없이 부러워요.
    저는 제 자신을 조용한adhd,로 판정내렸습니다

  • 17. 요즘 보니
    '19.11.29 3:48 PM (116.126.xxx.128)

    그 잘난 학교 나와서
    못된짓 하고 사는 사람들 얼마나 많아요?
    적어도 사회에 폐는 안 끼치며 사시잖아요?
    인생에 정석이 어디 있겠어요? 다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 편한대로 나쁜짓만 안하고 살면 되는것 같아요.

  • 18. ......
    '19.11.29 3:49 PM (112.221.xxx.67)

    아니에요
    그때의 헤어나올수 없는 많은 실패들로 인해서..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해봐야...성공못할거뻔하니까요..
    공인중개사 공부해볼까..? 엄마한테 여쭤봤는데.. 하지말라세요
    뭐하러 또 고생하냐며..어차피 안될거뻔하니까 고생하지말란 뜻 같으세요
    저도 동감..ㅠ.ㅠ 그래서 결론적으론 이젠 아무것도 안해요 그러면 실패도 없거든요..ㅠ.ㅠ

  • 19. ㄱㄱ
    '19.11.29 3:52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공부가 제일 쉽고 잘했던 엄마가 머리는 좋아도 공부 안하는 자식 보고있는 것도 힘듭니다.
    공부 안하는 자식 노후까지 책임져야 할 최악의 상황이 될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
    원글님은 적어도 부모의 도움은 안받고 살고 있으니 능력자입니다.

  • 20.
    '19.11.29 3:52 PM (103.229.xxx.4)

    이 글은 매우 가독성있게 잘 쓰셨어요.
    생각한 만큼 머리 나쁠리가 없어요.
    그리고 머리도 안 좋고 작은 회사 다니지만 결혼하고 아기도 낳고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훌륭히 살아가니 뭐가 두려우세요. 그리고 꾸미는건 관심을 좀 더 가져보시면....근데 이것도 타고난거긴 한데 못 꾸미면 또 어때요. 어차피 결혼하시고 애기 낳으셨고 ㅎㅎㅎ 또 위의 이야기 반복..좌절하지 마세요.

  • 21. 겨울
    '19.11.29 3:59 PM (223.39.xxx.175)

    원글님 왤케 귀여우시죠? 성격 좋으실듯~ 지구력 끈기있으신게 정말 어디에요 부럽네요 전 머리도 그닥인데 싫증도 워낙 빨라서 끈기있는분들 정말 부러워요

  • 22. 원글님
    '19.11.29 4:03 PM (121.138.xxx.22)

    귀여우세요^^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죠~~

  • 23. ..
    '19.11.29 4:04 PM (211.178.xxx.37)

    열심히 하셨으면 된겁니다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낫죠

  • 24. ㅋㅋ
    '19.11.29 4:06 PM (180.65.xxx.147)

    쓴글 읽어보니 정말 끈기하난 있게 느껴졌어요
    왜냐하면 저 같으면 열심히해서 성공한것도 아니고 현재 만족할만한 일도 하는것같지 않은거에 대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쓰지 못할거 같거든요 ㅎㅎㅎㅎ . .

  • 25. mm
    '19.11.29 4:19 PM (117.111.xxx.37)

    원글님 어쩜 저랑 똑같으신지.. ㅋㅋ

    그런데 원글님 글 참 잘쓰시는건데..
    그건 모르셨나보다~~

  • 26. .........
    '19.11.29 4:36 PM (112.221.xxx.67)

    근데 참 웃긴게...
    저희남편도 굳이따지자면 저처럼 머리나쁜성실과에요..그나마 저보다는 성과가 조금 더 나는거 같긴한데
    오십보백보에요. 그런데 아이는 어릴때부터 똑똑해보이더라요 웩슬러지능검사했더니 1%나왔고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너무 불성실해요 남편이랑 저랑은 뭐라도 시켜보고싶어서 계획짜고 하는데 아이가 아예 생각이 없어요 집에오자마자 가방던지고 놀아요 저는 그맘때 집에 오자마자 숙제하고 혼자 알아서 단원평가 준비하고 셤봐서 틀린거있으면 오답노트까지..초1에 했었거든요...

  • 27. 어머
    '19.11.29 4:39 PM (122.42.xxx.24)

    원글님 반가워요..제가 원글님과예요.ㅋㅋㅋ.
    좀다른건 엄마가 어릴적부터 수학과외샘을 붙여주시고 학습지도 많이 시켜줬어요..
    그럼에도 엉덩이는 잘 붙어있는데 머리로 집중이 안되고 딴생각?
    그래도 성실함이 있어서 지금은 제 직업갖고 아주 잘살고있어요..
    저도 공부머리만 없을뿐 예체능으론 탁월했어요..

  • 28.
    '19.11.29 4:44 PM (210.100.xxx.232)

    전 학교다닐때.공부 안했거든요 ㅎㅎ
    근데 또 공부하면 성적은 잘 나오는데..
    하기싫어서.....안하고 공부해도 대충 공부했더니ㅎㅎ
    성적이.....ㅎㅎ
    그래도..정말 후회해요..
    제가.초등학교때 공부 일찍일어나서 공부했었는데
    그게....가장 열심히 공부했던때였네요..

  • 29. ㅁㅁㅁㅁ
    '19.11.29 5:02 PM (39.7.xxx.158) - 삭제된댓글

    귀여우십니다 ^^

  • 30. ㅁㅁㅁㅁ
    '19.11.29 5:09 PM (39.7.xxx.158)

    머리와 성실성을 동시에 갖추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 31.
    '19.11.29 5:11 PM (121.179.xxx.110)

    저랑 무지무지 비슷한데
    전 게으름쟁이에요

    원글님의 성실함 너무 부러워요ㅠ
    청소 빨래 집이 윤이 반짝반짝 나겠네요.

    그리고 수학머리 있는 아들
    꾸준히 공부시키는 훌륭한 엄마시잖아요

  • 32. 성실은큰장점
    '19.11.29 5:16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인생 살다보면 성실은 가장 큰 장점이예요.

  • 33.
    '19.11.29 5:17 PM (210.100.xxx.78)

    저 위에님
    저도 성인 adhd로 인정했어요

    올 개근 조용하고 칠판을 보고 집중하는데
    뭔말인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 아이들 공부못하는거 뭐라안합니다
    본인은 오죽답답하겠어요


    대신
    모델같은 기럭지 몸매와
    이쁘고 잘난 얼굴을 물려줬습니다
    성형비 굳음

    그리고 저는 꾸미는거 좋아합니다
    다들 짝퉁을 제가 들면 명품처럼 보인다는 말을 합니다.

  • 34. ㅇㅇㅇ
    '19.11.29 5:22 PM (211.194.xxx.221)

    저도 잘하는거 없고 싫증잘내서 새로운거 좋아하고
    그런 성격인데 님은 끈기, 성실함이라는 큰 무기를 갖고 계시네요.
    기본적으로 무슨 일을 할떄나 요구되는 능력이거든요. 이게.
    그리고 조근조근 글쓰고 얘기하시는거보니까
    사람과의 대화를 즐기는 수수하면서 편안한 성격이시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분 같기도 해요. 이것또한 제가 부러워하는 덕목입니다..
    진심 부러워요 님 아흙ㅠ

  • 35. 둥둥
    '19.11.29 5:33 PM (203.142.xxx.241)

    이런 성실한 글 오랜만에 보네요.ㅎㅎ

  • 36. 솔직히
    '19.11.29 6:15 PM (118.172.xxx.46)

    말씀드릴게요.

    저 대학가서 과외해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ㅎㅎㅎ
    세상에 이렇게 머리 나쁜 사람이 많았나 싶은게
    이래서 다들 공부를 못했구나 했습니다 ^ ^;;;;;
    공부를 정말 어려워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제게는 식기 죽 먹기... 였는데

    어머니들 정말 공부 머리 타고 나니 제발
    그만 다그치시기 바래요.
    관계만 어그러집니다.

  • 37. .......
    '19.11.29 6:19 PM (175.119.xxx.138)

    제가 이리 칭찬을 많이받아본건 첨인거 같으네요
    따뜻한 82님들^^ 이래서 82를 사랑하지않을수가 없어요!

  • 38. ..
    '19.11.29 6:51 PM (220.89.xxx.227)

    님 글을 읽으니 시골 장독대의 알싸한 동치미를 한 입 베어문 느낌이 드네요.
    첨가하지 않은 내모습 그대로 바라보며 인정하고 편안히 지내는 것도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아마 밤새 얘기하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배꼽 잡을 포인트가 몇번 나올 입담도 있을실것 같아요.
    구연동화를 배워 보시면 어떨까요? 어린이도서관 봉사도 하고 학교에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도 하시구요.

  • 39. 원글님
    '19.11.30 2:21 AM (223.62.xxx.251)

    제가 상위 1% 지능과 불성실을 갖춘 인간입니다.

    원글님은 제가 보기에
    안 웃기는 듯 담담하게 재치 있으시고
    맞춤법이 정확하고, 쉽고 편하게 읽히는 글을 쓸 줄 아시는 분이네요
    자기 객관화가 아주 잘 되고 겸손하고
    게다가 성실하고(이게 아마 상위 1% 머리만큼 드물 걸요)
    성정이 순하고
    짜증과 싫증을 잘 내지 않고 수더분하시네요. 매력 있어요.

    저도 뭐 매력은 있지만 ㅋㅋ 날카롭고 예민한 매력이라
    사람들이 다가와도 제가 참지 못하고 쳐내길 잘 하네요.
    남편도 아이도 없습니다~ 하하

    원글님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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