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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혼자다라는 말 .. 공감 하시나요...

... 조회수 : 9,009
작성일 : 2019-11-24 21:24:41

저는 인생은 혼자다라는 말 공감해요. 결혼해서 중학생 아들과 초등생 아들있어요. 남편도 있지만요....

언젠가 이곳에서 봤던 글인데 우리엄마인줄 알았는데. 내 남동생 엄마였다라는 글도 읽는 순간 마음이 싸해지면서 울컥한 느낌 들었어요.

친정 아빠가 암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고, 제가 친정에서 맏이라 나름 친정에 서포트나 물질적 지원을 초반엔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매우 힘들어진 때가 있었는데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딸도 자식인데, 생활비 보태야 한다고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동안 제가 지원했던 것은 뭐고, 왜 하필 제가 바닥일 떄 그런 말씀을 꺼내시는 건지도. 남동생들은 살림 일으켜야 하니자기들끼리 잘 살으라고 하시면서요.


제가 공감능력이 없는 것인지, 전업인데도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를 못해요.

아들들이 공부를 제법 잘하는 편인데, 이상한 질투를 몇 번 받아보고선학부모 관계에서 부질없음을 느끼게 되었어요.

좋을 땐 좋을 수 있지만, 그게 좋은게 아니다라는요.

아들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솔직히 살갑거나 그러지 못해요. 더 말씀드리면, 자기들이 잘나서 잘하는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예민하고 기분이 나빠지면예의가 너무 없어선 이런 것들을 처음 겪었을 땐 마음 아파했는데. 이젠 속으로 욕이 나와요.


남편은 감정표현을 두 가지만 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그러다보니 상대의 감정도 읽는 것이 서툴러서.

아프거나, 힘들거나, 우울하거나, 지치거나.. 모든 것들을 본인에게 화를 낸다고 생각을 해요.

그럴 때마다 자기를 방어한답시고 입을 다물고 살더군요.

경제력이 없는 전업이다보니 떄로는 비굴한 기분도 들어요.

지금은 멈췄지만 폭력적인 사람이라 저도 많이 맞았었어요. 경찰이 집으로도 몇 번 왔었구요.

결혼 초 멋모를 땐 사람들에게 제 힘든 얘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지금은 일절 하지 않아요.

요즘 제 주변은 저의 남편이 자상하고 가정적인 줄 알거에요. 그런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면만 말하니까. 그게 전부인 것처럼 해석하게 제가 말을 했어요. 가식이죠.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의미없게 느껴지고..그런 관계가 유효기간이 매우 짧은 것을 알기에 덧없는 에너지 쓰는게 낭비같아요.


작은 바램이 있다면. 작은 아이까지 얼른 대학 보내고 나면,

작은 소도시로 내려가서 가지고 있는 연금이랑 보험 그리고 저도 적게라도 벌면서 맘 편히 살고 싶어요

근처에 알맞은 공원이랑 시장 그리고 도서관만 있음 될것 같아요. 남편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나만 생각하며 살고 싶어요.

IP : 114.204.xxx.12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이좋은
    '19.11.24 9:28 PM (121.154.xxx.40)

    길동무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남편이 없드라구요

  • 2. 50대
    '19.11.24 9:33 PM (106.197.xxx.197)

    깨달음을 얻으셨군요! 그게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되네요.

  • 3. ...
    '19.11.24 9:36 PM (175.113.xxx.252)

    인생은 혼자라고 생각해요... 죽을떄도 혼자가잖아요..ㅠㅠ 저는 원글님 같은 경험은 살면서 해본적은 없고 그냥 저희 엄마랑 작년에 하늘나라 간 사촌오빠 보면서 죽을때도 혼자가구나.. 그럼 살아서는 참 재미있게 즐기면서 살아야겟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된것 같아요...그리고 저는 사람들한테 기대는 별로 안하는편이예요..

  • 4. ...
    '19.11.24 9:40 PM (223.38.xxx.11)

    인생 혼자 공감해요

  • 5. 물론 혼자이지요
    '19.11.24 9:42 PM (183.97.xxx.140)

    그리고 우리 아들은 공부도 못했는데 성질도 나빠요.
    그나마 부럽습니다.

  • 6. 버드나무
    '19.11.24 9:47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폭력을 견딜때 얼마나 힘드셨어요...

    인생 혼자맞아요.

    아무것도 기대지 았고 살아요

    그래서 가벼운 말에도 고맙게 살게 되더라구요

    성질더럽던 아들이 .. 쫌커서 고맙다는 말하는데. 그것도 고맙고.
    기대 안했던 동네 엄마에게서 생각해줘서 넘고마워요 하는 가벼운말도 나름 고맙고.

    동네 길고양이도 고맙고.

    추운날 등대고 누운 남편등의 온기도 고맙드라구요

  • 7. .....
    '19.11.24 9:47 PM (114.129.xxx.194)

    타인의 공감여부와 상관없이 원래 인생은 혼자입니다
    친정엄마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 가시라고 했더니 "병원 갈 줄 몰라서 이러겠냐, 이렇게 아픈데도 자식 다 소용없다"
    하아....
    바늘에 찔린 사소한 통증 하나도 공유할 수 없는, 혼자 아프고, 혼자 슬퍼할 수밖에 없도록 태어난 게 인간인데 뭘 어쩌라고요?

  • 8. 버드나무
    '19.11.24 9:48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폭력을 견딜때 얼마나 힘드셨어요...

    인생 혼자맞아요.

    이제는 아무것도 기대지 않고 살아요


    그래서 가벼운 말에도 고맙게 살게 되더라구요

    성질더럽던 아들이 .. 쫌커서 고맙다는 말하는데. 그것도 고맙고.
    기대 안했던 동네 엄마에게서 생각해줘서 넘고마워요 하는 가벼운말도 나름 고맙고.

    동네 길고양이도 고맙고.

    추운날 등대고 누운 남편등의 온기도 고맙드라구요

  • 9. ...
    '19.11.24 9:56 PM (114.204.xxx.120)

    사소한 온기도 고맙고
    스쳐지나가는 따스함도 눈물겹다라는 말도 공감합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게 된다는 것
    해야 할 일과 도리만 지키게 된다는 것도요.

    저라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지금 이 시간이 지나 해탈에 이르게 되면 그럴 수 있을까요
    지금 심정은 이제는 그만 좀 건들었으면..
    나는 기대 안하는데 왜 나한테 자꾸 기대를 하시는 건가요. 라는 말인데.
    아직 멀은건가요?
    언제쯤이면 이런 반발하는 마음마저도 평온해질까요

  • 10. 버드나무
    '19.11.24 10:01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반발하는 마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건 평온해질수 없어요
    그냥 치고 나오는겁니다.

    나혼자인데 난 할만큼 했는데 왜 나에게 기대해? 엄마는 내가 안불쌍해 ?

    그냥 이세월 저세월 모든상처에 찔리다 보면 .

    그냥 버틴 내가 고맙고.. 다독거리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책임이 너무 높고 힘드신 나이에요 ..

    정말 어디에서 만난다면 깨안아 같이 울어드리고 싶습니다... 잘견디고 계세요

  • 11. 맞아요
    '19.11.24 10:09 PM (180.68.xxx.100)

    혼자 왔다가 잠시 어울리다가 혼자 가는 것, 그것은 인생~~

  • 12. 버드나무님께
    '19.11.24 10:13 PM (114.204.xxx.120)

    써주신 글을 읽는데
    가슴에서 뭔가 순시간에 뭔가 치밀어 오면서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평소에 울면 뭐하나 힘만 딸리게 되고. 라는 생각을 하는지라.
    그 몇방울을 떨어뜨린 후로는 그냥 서서히 흘러내리는 눈물이지만
    뜨겁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런 댓글을 기대하며 쓴 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심인 위로와 용기를 받고 저 역심 진심인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 13. 님의 방공호
    '19.11.24 10:30 PM (122.31.xxx.146) - 삭제된댓글

    님의 방공호가 없네요.
    저도 님과 같아서 신에게 도망왔어요.
    사람을 믿지 않아요. 다만 사랑하고 이해하려 노력은 하려고 해요.

  • 14. 원글님
    '19.11.24 10:33 PM (180.68.xxx.100)

    울고 싶을 땐 눈물을 실컷 흘리는 것이
    마음의 정화와 평정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울고 싶을 땐 마음겄 우세요....

  • 15. 그게요
    '19.11.24 10:34 PM (116.37.xxx.69)

    내 마음상태가 빈곤해질 때 더 느껴지는 감정같아요

    인간은 자신이 가장 먼저인게 본성임을 깨닫고
    나 아닌 누군가에게 갈구하지말고
    스스로가 강해지도록 훈련하는 습관도 필요해요

  • 16. ....
    '19.11.24 10:34 PM (122.35.xxx.174)

    전 나름....신앙 생활로 많이 극복해요
    제게 '하나님'이란 존재가 뭐냐고 혹시라도 누군가가 묻는다면, 전 대답할 것 같아요. '사랑' 덩어리라고...나같은 죄덩어리를 오랫동안, 많이 짝사랑하셨더라구요.

    신앙이야기 써서 거부감 주었다면 미안합니다. 전 곧 60인데 요즘 상황에 상관없이 기뻐요. 상황은 기쁠 상황이 아닌게 몸이 아파요.
    그리고 남편의 폭력은 절대 용납하지 마세요. 나의 소중함을 밖으로 소리내어 외쳐야 해요. 샤우팅...

  • 17. ...
    '19.11.24 10:40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혼자라고 생각해요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지만
    나 혼자 견디고 버티는 것들이 많아요
    사람에게 기대 안해요
    마음이 강해졌지만
    대신 차갑고 냉소적이 됐어요

    님 열심히 사셨어요
    그런 남편 견디셨고 자기 잘자서 잘된 줄 아는 아이들 잘 키우셨은 아이들 성인 되면 편해지셔도 돼요

  • 18. ...
    '19.11.24 10:41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혼자라고 생각해요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지만 나 혼자 견디고 버티는 것들이 많아요
    사람에게 기대 안해요
    마음이 강해졌지만 대신 차갑고 냉소적이 됐어요

    님 열심히 사셨어요
    그런 남편 견디셨고 자기 잘자서 잘된 줄 아는 아이들 잘 키우셨으니, 아이들 성인 되면 편하게 사셔도 돼요

  • 19. 어차피
    '19.11.24 10:45 PM (211.109.xxx.163)

    인생은 독고다이잖아요
    저는 제가 껌딱지처럼 들러붙던 엄마가 저 고딩때 돌아가시고부터
    인생이 참 외로운거구나ᆢ 라는걸 느꼈어요
    형제자매 특히 자매는 제가 동생인데도
    제가 자기보다 인물이 좀더 낫다는 이유로
    제 나이 53인 지금까지도 저를 견제하고
    사람들 있는데서 저를 까내려요
    남편은 저 아니면 죽는다해서 결혼했지만
    술과 친구들이 우선인 사람이고
    그런 사람과 살면서 받은 상처 하나뿐인 딸이
    저 위로하듯이 친구처럼 속터놓고 지내더니
    제가 아파서 끙끙거려도 지기분 안좋으면
    방문닫고 내다도 안봐요
    제발 제소원이 키우는 강아지랑 둘이서만 사는거예요
    다 버리고ᆢ

  • 20. ////
    '19.11.24 10:54 PM (58.140.xxx.20)

    원글님 엄마가 인격이 부족한 분이에요.
    못할거,안되는 거, 내 희생이 효도라고 강요하는 모든 거
    거부 하세요.
    부모도 남이에요. 운명적으로 가깝게 살게된 남아닌가요?
    그나마 인격이 바른 부모라면
    딸 자식 힘들 때 돈 보태라... 그 놈의 ‘도리’ 하라고
    얼굴 두꺼운 짓은 안합니다.
    그 정도라도 되면, 그냥 가까운 남으로서,
    모르는 타인들보단 가까이 지내다가
    각자 세상 떠날때 헤어지는....그것 뿐이고..

  • 21. ...
    '19.11.24 11:00 PM (114.204.xxx.120)

    마음이 강해졌지만 차갑고 냉소적으로 되셨단 말씀에 눈길과 마음이 머뭅니다.
    왠만한 일에는 꿈쩍하지 않는 정신력이 길러졌으니 마음이 강해진 건 맞는데 가끔 또래나 저보다 연배가 높은데도 새침한 거 말고, 마음이 곱고 결이 고우신 분을 뵈면
    그 사람의 힘일까, 그 마음을 지켜준 누군가의 덕분일까를 생각해봅니다.
    혼자의 힘으로도 결이 곱고 섬세한 저로 나이들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그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싶고.
    그러다가도 고요한 세상의 작은 소리와 움직임을 보고 싶기도 하구요..

  • 22. ...
    '19.11.24 11:04 PM (114.204.xxx.120)

    제가 아는 어떤 여자 사람이 있는데요.
    절친이라며 어떤 이와 늘 붙어다니려 하는데 어느 순간 그이의 질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그 질투와 부러움 때문에 계속 보고 있어야 안심이 되는..다른 이를 통해 듣는게 아니라 본인이 그에 관한 일을 다 알고 싶어하는 거때문이라는 거요.

  • 23. ...
    '19.11.24 11:06 PM (114.204.xxx.120)

    저는 자매가 없어 겪어보지 못한 삶이지만 가족간에는 불편해도 좀 참고 이해하려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 이상한 점이 탁 터지면서 과거의 이상하고 불편한 순간들이 한순간에 해석은 되지만 목이 막하는 느낌이 들것 같아요.
    그러게요. 인생은 진짜 혼자인가봐요

  • 24. ////
    '19.11.24 11:09 PM (58.140.xxx.20) - 삭제된댓글

    중요한건 남에게 기대를 마세요.
    남이란 부모,형제, 자식, 남편 다
    내 몸밖을 말해요. (근본적으로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는 개념이 따로 있지만, 물질세상의 범인들 사이에서
    의 기준으로 말씀드려요)
    위의 댓글도 있지만,
    기대를 안하면 썰렁하게 사는게 아니라
    되려 작은 이해심,공감 등에도 감사함이 생겨요.
    남들도 다 힘들고 외롭게 살아요.
    어쩌다가 따뜻함 느끼면 정말 세상에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기대 많으면 섭섭한 일이 한가득해서
    인생 자체가 불평불만 남에게 바라는 것만 많고
    고마운 게 뭔지를 모르다가 죽어요.
    힘을 내세요. 무소의 뿔처럼 화이팅!!

  • 25. ...
    '19.11.24 11:11 PM (114.204.xxx.120)

    그 놈의 엄마라는 굴레가요.
    이젠 몇 차례 겪고 충분히 해석되어선 곁을 주지 않으려해도 어느 순간 치고 들어오고..
    인간의 도리와 책임감 그리고 연민을 건들여선 다시 되돌아가게 만드는 뭔가가 있어요..그렇게 다시 다가섰다가 다시또 아차싶으며 바보같은 저를 보고요.
    생각해보니 그런 순간의 위로와 목적이 있는 따스함이라도 댓가를 치룰줄 알면서도 그 순간만큼은 받고 싶은걸까요

  • 26. ...
    '19.11.24 11:12 PM (114.204.xxx.120)

    그러게요. 비웠다. 놓았다 하면서도 그 공허를 견디지 못하고 기대를 또 채우고 있었나 싶네요

  • 27. 눈물
    '19.11.24 11:21 PM (125.182.xxx.27)

    울고싶어서 여기에 온것같아요
    나 울어도 충분하지‥라는 홰인받고싶어서요
    그러지마시고 울고싶을때 슬플땐 언제든우세요
    그래야 또 웃지요

  • 28. ,,,
    '19.11.24 11:42 PM (175.121.xxx.62)

    사람에 대해 점점 환멸을 느끼고,,
    마음이 차가워지는 것 공감합니다.
    인생은 혼자 맞는 것 같아요.

  • 29. ..
    '19.11.24 11:54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아픈 곳에 소금 뿌리고 싶지는 않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평생 주부로 산 50대가 사회로 진출해 할만한 일들이 거시기 하고요,
    거기서 부딫힐 사람들은 더 저질이거든요.
    나중에 일할 생각 말고 지금부터 경력을 쌓거나 경험을 해봐요.

  • 30. ...
    '19.11.25 12:03 AM (114.204.xxx.120)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저는 남편을 통해 깊이 깨달았어요.
    다행인건지 일찍 경제력이 있어야만 나만의 삶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도 과외는 하고 있어요. 소도시로 내려갔을 떄 지금의 과외 경험이 거기에서 먹힐지는 저도 자신이 없어요. 거기에선 절 아는 사람이 없을테네 과외를 해도 좋구, 다른 일을 해도 마음은 편할 것 같아요

  • 31. ㅠㅠ
    '19.11.25 1:57 AM (222.114.xxx.136)

    행복하시길 바라요

  • 32. 인생
    '19.11.25 6:21 AM (14.41.xxx.66)

    은 결국 혼자 임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 33. 동감
    '19.11.25 8:49 AM (220.116.xxx.216)

    님의 방공호가 없네요. 222

  • 34. 저도
    '19.11.25 9:46 AM (121.170.xxx.163)

    같은 맘으로 소도시 찾아 나왔어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작은 동네로요
    글 읽고 보니 집 5분거리에 작지만 도서관있고 공원있고 시장도 있네요
    맘 너무 많이 다치지 마시고 잘 견디시길..
    평온한 날 꼭 오길 빌께요

  • 35. ㅇㅇ
    '19.11.25 10:47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전업이시라니 관심있는 분야 찾아서 공부를 하시면 좋겠어요.
    자격증 공부도 좋고요.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 36. ㅣㅣㅣㅣ
    '19.11.25 11:09 AM (210.107.xxx.2)

    남편과 아들있는 40대 후반인데 너무 공감됩니다.
    자다가 새벽에 깨거나 뒤척일때 미친듯 밀려오는 불안과 외로움, 막막함..
    내가 죽으면 몇명이나 올까? 가족들외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요.
    형식적인 관계 유지하는 회사 사람들은 남남이구요.
    내가 어쩌다 이렇게 늙어버렸을까...

    은퇴후 소도시 너무 좋은데요.
    공원과 시장 그리고 도서관!!!
    저도 그 계획 따라해도 되죠~~^^

  • 37. phua
    '19.11.25 11:10 AM (1.230.xxx.96)

    그럼요...
    그걸 아는 순간 마음에 평화기 옵니다.
    기대들을 모두 접을 수 있어서..

    그런데 반전은(순전히 제 기준^^) 82가 있어서
    혼자라는 느낌을 많이 지울 수 있다는 것이예용^^

  • 38. ...
    '19.11.25 11:41 AM (114.204.xxx.120)

    어제 쓴 글인데도 오늘까지 댓글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꼭 정말 갖고 싶던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든 분께 감사해요..

    그리고 마음이 더 다치지 않길 저도 바라요.
    가끔 거울을 보면, 낯선 얼굴이 정말 낯설어요.
    82하며 오늘 행복은 다 충전받았습니다.

  • 39. 버드나무
    '19.11.25 12:05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계속 글을 썼다 지웠다 합니다.

    원글님 글이 마음아픈건. 그속에 내모습이 있기 떄문이지요.
    인간의 마음은 돌같지가 않아서
    오늘은 간신히 견디어도 내일은 또 견디기 어렵습니다.

    남편분에 대한 상처
    아이에 대한 상처.

    너무 크네요 .

    상처를 준사람과 대화를 나누라는것 정말 힘드시겠지만
    애 20살 까지 버터시는것도 너무 힘드실것 같아서요

    원글님은 예민한 감각. 통찰력. 지적능력까지 갖추었어요 아마 아들들도 유전으로받은듯 하네요

    아들들은 예민함에 엄마아빠의 불안까지도 느끼고있을꺼에요
    아빠는 아직 치지 못하고 ( 보통 고등이후에 칩니다. )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는겁니다.
    불안한 자신의 에너지를 엄마에게요

    그걸 어머님이 견디실수있을까 싶어요.

    차라리 어머님이 지금 이심정을 남편에게 털어놓는게 답일수 있어요
    하지만 폭력을 행했던 사람에게 이말을 한다는게 얼마나 두려움일지요

    근데 참 이상한게.. 원글님 글을 읽다보면
    원글님의 힘이 보여요
    글 하나하나는 여린 사람인데.
    이분은 나보다 더 잘 견디겠구나. 여기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헤쳐나갈수있겠구나..

    그래서 원글님 하고픈데로 다 하세요

  • 40. 보들이
    '19.11.25 12:23 PM (118.221.xxx.141)

    82초창기 멤버인데, 원글님 글을 보니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덕분에 저도 좋은 말씀 많이 읽고 느끼고 또 새기고 갑니다.
    멍석 깔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푸짐하게 그리고 먹고 싶은데로 맛난 점심드세요.
    먹으려고 살아야지 살려고 먹으면 힘듭니다. ^^

  • 41. ....
    '19.11.25 12:43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그 남동생 엄마도 결국 혼잡니다
    아들 결혼시키면 사무치게 느낄걸요
    어찌보면 더 불쌍하죠
    단물 좀 주면 아들여자에게 눈치보며 내쳐지고
    단물 못주면 벌레보듯 내쳐지죠
    님은 아직 다 안겪었어요

  • 42. ....
    '19.11.25 12:4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그 남동생 엄마도 결국 혼잡니다
    아들 결혼시키면 사무치게 느낄걸요
    어찌보면 더 불쌍하죠
    단물 좀 주면 아들여자에게 눈치보며 내쳐지고
    단물 못주면 여기 올라와 까이며 더럽게 벌레보듯 내쳐지죠
    님은 아직 다 안겪었어요

  • 43. ....
    '19.11.25 12:46 PM (1.237.xxx.189)

    그 남동생 엄마도 결국 혼잡니다
    아들 결혼시키면 사무치게 느낄걸요
    어찌보면 더 불쌍하죠
    단물 좀 주면 아들여자에게 눈치보며 내쳐지고
    단물 못주면 여기 올라와 까이며 더럽게 벌레보듯 내쳐지죠
    님은 아직 다 안겪었어요

  • 44.
    '19.11.25 1:55 PM (175.117.xxx.158)

    버드나무님ᆢ글 너무 감사해요 공감♡

  • 45. ...
    '19.11.25 8:04 PM (114.204.xxx.120)

    그렇지 않아도 버드나무님께서 혹 글을 덧붙여주실까 해서 기다렸었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낫고 덧나고 또 딱지가 생기기를 반복하다 딱딱한 등껍질이 되었는데도,
    마음이 돌덩이가 아니어서 또 생채기가 나기도 하네요.

    되돌아보니 가장 마음이 괴로웠던 것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니야라고 말을 한들 이곳에 발 붙이고 있는 한 벗어나기 힘들더군요.
    남편의 수준이 그 사람의 수준이 되어버린다는 말은 어떤 의미에서는 잔인하기도 교만하기도 하네요.

    저는 이해를 시키면 조금이라도 이해를 받거나 바뀔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삶의 태도는 이해와 인식의 문제라기 보단 몸에 베인 습관인지라
    의식없이 바닥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선 기대하지 않을 수 있고요.

    더 힘든 시기도 버텨왔는데라는 생각이 오기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제 마음 잘 다독이고, 아이들하고도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며
    잘 독립시키는 것이 제게 남은 일 같다라는 마음입니다.

  • 46. 버드나무
    '19.11.25 8:43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둘째 아이가 대학까지 가서

    원글님이 바람처럼 오롯이 혼자가 되어

    소도시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웃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그때.. 큰아들이 전화와서 < 엄마 견디어 주어서 고마워요 > 라고 말할수있기를 .

    그럴수 있기를 . 그런날이 빨리 오기를 ..

    그때쯤이면 욕도 잘하고 쌈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는 당신이기를 .

    홧팅 !!

  • 47. 고마워요.응원!
    '19.11.25 9:24 PM (114.204.xxx.120)

    버드나무님.방긋 웃어봅니다.^^
    아까 큰 아이랑 얘기하며 제 꿈이 욕쟁이 할머니라고.
    아주 찰지게 욕 잘하는 할머니라고 했거든요.
    쌈도 잘 하고 싶은 거. 진짜 제 맘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그런 날 기다리며 잘 지내겠습니다~!!

  • 48. ㄴㄱㄷ
    '19.11.28 6:00 PM (211.248.xxx.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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