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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정 롱패딩 질문이요

이방인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19-11-21 10:09:57
외국에 살고 있는데요 한국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어제 지방 도시에 잠깐 다녀 올 일이 있었어요. 같이 온 아이도 기차 태워주고 싶어서 데려 가고요. 제가 일하는 동안 아이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정이 살짝 변경되어서 아이랑 관광지도 잠깐 구경하고 대학가도 둘러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여덟살 남자아이가 저한테 그래요, 엄마 이상해 여자들이 다 똑같이 보여.
(이 아이에게 여자란 10대 20대 젊은이들을 뜻하지요 ㅎㅎ)
모두다 검은 롱코트에 검은 머리를 길게 늘이고 다니네. 
그러고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특히 대학교 앞에 갔더니 거의 90퍼센트? 역에서도 비슷한 차림 정말 많이 봤고요.

그래서 저런 코트를 여기서는 패딩이라고 부르는데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따뜻한 옷 입고 나온 걸거야, 했더니.
근데 왜 모두 검정색이냐고 물어요.
글쎄 아마 겨울내 입어야 되니까 더러움 덜타는 색이라서 그러나...?
진짜 이유가 뭘까요? 제가 모르는 무슨 사연이라도 있나요?

그러고보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검정 롱패딩이 엄청 유행이란 얘기 얼핏 들은 것 같아요. 저희 언니도 고딩 조카 사준다길래 제가 이쁜 거 하나 사 보낼까 물었더니 특이한 색 튀는 옷 입으면 왕따당 할 수 있다고 그만두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어느 해 겨울에 왔을 때는 엄청 고가의 명품(?) 패딩이 대유행이었는데 그때는 색깔도 모양도 어느정도 다양했던 것 같거든요. 물론 너무 비싸서 저는 침만 흘리다 돌아갔지만요. 그 때 거리에서 많이 보이던 주황색 패딩 아직도 생각나네요. 쩝.
IP : 119.70.xxx.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1 10:14 AM (175.223.xxx.210) - 삭제된댓글

    밝은색 패딩 이쁘긴 하죠. 근데 간수를 못하다보니 패딩은 검정이나 남색이 짱이에요. 어쩔 수 없어요. 저만 베이지랑 남색 패딩 두 개 있고 저희집 남자 셋은 모두 검정, 남색이에요. 겨울이 길어서 밝은색 입기 힘들어요.

  • 2. ....
    '19.11.21 10:16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도 겨울엔 무채색 입잖아요
    여름엔 흰색이나 비비드한 색상
    겨울엔 검정위주의 무채색 햇빛 흡수와도 관련있고.
    스키장에서나 컬러풀한 색상 입을까
    모든나라 공통이죠

  • 3. ㅇㅇ
    '19.11.21 10:17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재고 부담이 있으니 가장 무난한 검정색을 많이 만들죠
    그리고 형광색 빨간색 베이지 하늘색 이런것 옐로우 피부톤에 검정머리색의 한국인에게 안어울려요
    그래서 검정색이 많아지죠

    서양은 눈알색 머리카락색 피부색이 달라서 사람이 다르게 보이지만
    한국은 거의 같은 피부톤 머리색 눈알색이니 서양 사람이 보면 동양인사람이 다 같아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는것이어요

  • 4. ㅎㅎㅎ
    '19.11.21 10:18 AM (121.155.xxx.165)

    그렇긴한데 세탁하기 힘들어서요.
    아이가 흰색 롱패딩 샀는데 입을때마다 겁나요 ㅎ
    핑크나 베이지색 같은것도 있지만 역시 검정이 제일많죠

  • 5.
    '19.11.21 10:18 AM (110.70.xxx.148) - 삭제된댓글

    무슨 또 사연씩이나..
    님이 말하는 1,20대 젊은 처자들이 꽤 값나가는 롱패딩을 튀는색 사기가 쉽나요
    검정이 때도 안타고 매일 입어도 덜 질리고 하니 검정 사는거죠

  • 6. ....
    '19.11.21 10:21 AM (222.99.xxx.169)

    그게 유행인거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디자인은 롱, 컬러는 블랙. 그게 유행이니까요.
    롱패딩은 바닥에도 끌리고 차타고 내릴때 차문에 쓸리고 온갖데 다 쓸고 다녀서 밝은색은 입기 진짜 힘들더라구요. 유행에 실용성까지 겸비하다보니 몇년째 롱런하는가봐요~

  • 7.
    '19.11.21 10:25 A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샤네루는 검은색아님 흰색인데요?
    루이는 짙은갈색
    프라다 검은색

  • 8.
    '19.11.21 10:26 A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이어서 몽클 버버리 패딩도 거의 검은색이예요

  • 9. ㅎㅎ
    '19.11.21 10:28 AM (211.227.xxx.207)

    유행이라 그러죠.

    그리고 솔직히 이런글도 별로네요.
    꼭 한국인들 우르르 유행따라가네 이런글쓸려고 하는 느낌이라서요.
    그리고 님 아들도, 한국에 살면 모두 똑같아 보여 이런말 안할겁니다.
    검은패딩이어도 색만 같지 모두 다른 스타일이구요.

    그리고 갑자기 추우니 작년에 사놓은 검은패딩 그냥 꺼내입은거에요.
    큰 의미부여안해도 될듯합니다.

  • 10. 아 그렇죠
    '19.11.21 10:36 AM (119.70.xxx.4)

    저도 윗님같은 생각도 했어요. 아직 초겨울이니까 이건 작년 유행이 아닐까 하고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여기 와서 야쿠르트 아주머니들 보고는 모두 다 자매냐고 물었던 아이예요 ㅎㅎ
    작은 시골 동네에서만 살아서 호기심도 많지만 보는 눈이 밝다고는 할 수 없죠.

  • 11. ...
    '19.11.21 10:39 AM (221.150.xxx.233) - 삭제된댓글

    울나라 사람들이 특히 유행을 권장하고 유행에 민감할지도요
    다양한 색상은 재고에서 차이가 나니 구하는 수고 들일것없이 그냥 많이 보고 권하는 색상 사는거겠죠
    저는 패딩은 컬러 상관없는데 코트는 무조건 블랙이요
    블랙 색상이 사람이 길고 축소되 보여 실패율이 가장 적어요

  • 12. ...
    '19.11.21 10:40 AM (221.150.xxx.233)

    울나라 사람들이 특히 유행을 권장하고 유행에 민감할지도요
    다양한 색상은 재고에서 차이가 나니 구하는 수고 들일것없이 그냥 많이 보고 권하는 색상 사는거겠죠
    저는 패딩은 컬러 상관없는데 코트는 무조건 블랙이요
    블랙 색상이 몸이 길고 축소되 보여 실패율이 가장 적어요

  • 13. ......
    '19.11.21 10:45 AM (210.223.xxx.229)

    몰라서 물으시는거 아닌것 같은데 ..흠

  • 14. ㅇㅇ
    '19.11.21 10:56 AM (110.70.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질문이란 핑계로 괜히 까는글 같아서 보기 좀 그렇네요
    아이야 당연히 모든게 호기심일 나이죠
    그냥 무난하니까 입는거지 무슨 이유가 있다고

  • 15. ...
    '19.11.21 11:04 AM (110.14.xxx.72)

    롱패딩이 한두 푼도 아니고 깔별로 갖추기 힘듦.
    밝은 색은 세탁 자주 해야돼서 힘듦.
    특정 색은 다른 옷과 신발을 어울리게 맞춰 입기 힘듦.
    또 특정 색은 얼굴색과 어울리기가 힘듦.
    패딩 재질은 코트에서 무난무난을 담당하는 그레이나 브라운도 있어보이기 힘듦.

    따라서 결론은 블랙.

  • 16. 아이고
    '19.11.21 11:07 AM (119.70.xxx.4)

    까기는 요. 저도 무심히 다니다가 아이가 물어보니 정말 이렇게 까지 다 같이 비슷한 검정옷을 입는 데는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나 궁금해 져서요. 뉴요커들도 검정 옷 좋아하기로 유명하지만 색상이 같은 만큼 모양은 다양한 걸 입거든요. 튀는 악세사리도 많이 하고요. 저야 시골에 사니 겨울에도 검정옷 입는 사람은 보기 힘들고요.

    저는 혹시 중고등 교복에 검정 패딩을 입게 되어있는 건지, 그래서 대학생 젊은이들이 하나같이 검정 롱패딩일까, 뭐 그런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나 싶어서 물었어요.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17. 중간길이는
    '19.11.21 11:10 AM (222.120.xxx.44)

    색이 다양하게 있는데, 롱패딩은 검은색만 샀어요.
    깃털은 세탁 할 수록 망가지는데 검은색이 좋지요.
    세탁기능한 웰론 충전제 롱패딩은 색이 다양하게 나와요.

  • 18. 맨하탄
    '19.11.21 11:18 AM (110.5.xxx.184)

    직접 가보세요.
    관광객들은 알록달록, 뉴요커들은 검정인데 모양은 다양한거 같죠?
    잘 보면 몇가지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예요.
    남자나 여자나... 직장인들 교복이 있나 싶게요.
    물론 한국의 검정 롱패딩에 비하면 다양하지만 검정 롱패딩도 중고생들과 절은이들 얘기지 나이가 조금만 들면 그렇게 김밥같은 롱패딩은 잘 안입죠.
    어린 아이들이 추위에 그렇게 싸고 다니는거 보면 제가 다 따뜻해요.
    저도 외국에 30년 살아서 원글님의 아이가 느낀 그런 경험 저도 해봤지만 그냥 추위와 실용성 때문에 대중적이 된 것 뿐이예요.
    제가 키 크고 쭉쭉 뻗은 백인동네 살 때 한 어린 아이가 식당에서 저희 가족을 보고 놀란 눈을 하며 엄마 뒤로 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태어나서 아시안을 처음 봤나봐요.
    그 부모가 아시안들은 왜 저렇게 살이 노랗고 작냐고 물었을 때 뭐라 대답했을런지...

  • 19.
    '19.11.21 11:55 AM (119.70.xxx.4)

    저희는 외국에서도 이방인이에요. 남편, 저, 아이가 국적도 각각이라 공항 통과할 때 가끔 복잡하고요.
    제 일 때문에 미국 뉴욕, 엘에이, 지금은 동북부의 작은 시골에 살고 있고 영국 일본에서도 몇년씩, 20년 이상 살고 있어요.
    미국은 좀 덜하지만 영국 시골에 가면 저를 뚫어져라 보는 아이들 봐요. 그리고 그 동네 꼭 하나씩 있는 중국집 주인이 뛰어나와서 반갑게 인사하고요. 저희도 그런 시선 많이 받아봤고, 한국의 유행만 이상하다는 뜻 절대 아니에요.

    20년전 영국 지방 대학에 연수 갔을 때만 해도 멋진 캐시미어 쉐터나 코트에 버버리풍 주름치마 입고 장 보러 다니는 아주머니들을 자주 보고 감탄했는데 지금 가보면 백 퍼센트 플리스에요. 대도시 밖은 고령화가 심해져서 스타일보다는 편하고 따뜻한 게 최고라는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저도 출장가면 그 곳 지인분들께 플리스 선물받곤 해요.

  • 20. ...
    '19.11.21 1:13 PM (106.102.xxx.173) - 삭제된댓글

    검정이 간수 편한 이유도 있지만 원래 중등부터 젊을 때는 검정을 젤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도 해요. 쿨하고 멋지고 매치가 잘되는 컬러...아마 원글님 아들도 좀만 자라면 알록달록한 옷은 거부할걸요.

  • 21. 미국도
    '19.11.21 3:12 PM (73.182.xxx.146)

    시골말고 맨하탄이나 보스톤같은데는 겨울에 다 블랙이 기본 교복이예요..서울하고 똑같아요. 대도시는 ..다 비슷.

  • 22. ㅇㅇ
    '19.11.21 3:14 PM (1.228.xxx.120)

    아이 눈에도 모두 검정 롱패딩 입은 게 촌스러웠다 이거네요..

  • 23. ㆍㆍ
    '19.11.21 4:37 PM (211.178.xxx.25) - 삭제된댓글

    블랙컬러가 관리 및 코디의 용이성과 유행에 덜 민감해서 선호하긴해요.
    근데 너도나도 똑같은 디자인은 보는 입장에선 참 갑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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