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집 등원도우미

등원도우미 조회수 : 6,479
작성일 : 2019-11-19 18:36:49
우리앞집 부부가 공무원인데 아이둘이 유치원생입니다
이사온지 몇달 안됐는데 공무원이고 집근처인지 퇴근들이 빠르더라구요
몇번 인사했는데 사람들이 경우밝고 아이들도 착하고 인사도 잘해요
딸둘인데 부산스럽지도 않고 얌전해요
유치원을 보내고 하원은 종일반인지 5시쯤 오는데 그시간보다 30,40분쯤 더 늦게 부부가 퇴근하고 조금 더 늦게 퇴근할때도 있는것 같아요
제가 그시간 거의 음식물 쓰레기버리러 가거나 울아이들 학원가는 시간이라 아이들 문열고 나가면 앞집 아이둘이 등원도우미분하고 엘베에서 내리거나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
시간대가 비교적 정확하게 그렇게 맞물려요

등원도우미분은 아이들 현관앞에서 들어가게 해주고 바로 가세요
몇번 엘베 같이 타고 내리거나 같이 타고 오르거나 했어요
아이들 픽업하고 현관앞까지 데려다 주고 ..그렇게 하나봐요
4,6살인가 그런데 30분쯤은 둘이 tv보거나 쉬거나 그러나봐요
가끔 외할머님이 오시기도 하는데 그런날은 부부가 늦는날이겠구요

등원도우미분은 전혀 말을 안해요
엘베타고 올라오거나 현관에 아이들 들여보낼때도 전혀
제가 엘베 타고 내릴때도 내리기전 먼저 쑥 타고 고개도 안들구요
한번은 짐을 가지고 있어서 내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툭 그등원도우미분이 도착하자 먼저 쑥 들어와 양손에 들고 있던 짐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못ㅈ내리고 짐 다시 챙기는데 열림버튼을 누르지도 않고 고개숙이고 핸드폰만 보고 잏어 1층으로 내려갔어요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먼저 내린다음에 타주시면 안되냐고요
힐끗 쳐다보고는 네 짧게 답하고 내리더라구요
1층에서 가끔 만나는데 아이둘은 인사도 배꼽인사하는데 그분은 항상 야구모자쓰고 고개푹.
등원도우미분 동네서 구한것 같았어요
이사오고 1층에 전단지를 붙였더라구요

계속 만나는데 그럴때마다 참 한결같이 경우 싶은데 이걸 앞집에 이야기해주는건 오지랖일까요?
주말에는 항상 아이들 데리고 외출하던데 그때 저도 외출하면서 자연스레 엘베서 만나 넌지시 이야기 해주면 오지랖 부린다고 할까요?
사실 저런분에게 어린아이들 잠시라도 맡기는거 좀 그래보여 늘 아이둘 만나면 제가 불안불안 하거든요
뭔가 안쓰러운 마음이랄까..그런거요
좋은분 다시 구할때까지 제가 그시간에는 항상 집에 있으니 잠깐 등원도우미 해줄까 싶기도 하구요
오지랖이라고 욕먹을까요?
IP : 112.154.xxx.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9 6:44 PM (210.221.xxx.159) - 삭제된댓글

    님이 할 생각이 있다면
    의도를 의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님이 꼭 잘 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글만 봐서는
    맡기는 입장에선
    참 찜찜한 도우미 같긴 하네요.
    면접 때는 살랑거렸을 텐데.....

  • 2. wew
    '19.11.19 6:45 PM (211.107.xxx.206)

    제가 딱 그또래 키우는 맞벌이 맘인데요 저같으면 너무 고마울것같아요
    제일 황당한게 아이가 어린데 둘만 집에 둔다구여?
    그리고 원글님이 등원도우미 하겠노라 먼저 제안하시면 알바자리 욕심내서 현 도우미 흠집낸다고 오해살 수도 있으니 그말씀은 마시구요

  • 3. 흠흠
    '19.11.19 6:49 PM (125.179.xxx.41)

    말해주세요...
    제가 당사자라면 고마울거같아요

  • 4. 넝쿨
    '19.11.19 7:03 PM (39.7.xxx.209)

    얘기해주세요 편지도 괜찮을듯요

  • 5. 알바
    '19.11.19 7:08 PM (112.154.xxx.39)

    저는 돈 안받고 새로 구할동안 텀이 생기면 봐주겠다 이런맘이구요
    아이둘 어린데 등원도우미분 시급 계산 더 해주고 30분에서 1시간 같이 집에 있음 안되나 아이들만 들여 보낼때는 그런생각이 들었는덕 저런분이 집에 들어가 있는것도 찜찜할것 같아요
    뭔가 사정이 있으니 부모님 오시는시간까지 같이 못있는것이겠지 했는데 유치원차량이 바로 단지안으로 들어와요
    기다렸다 2.3부도 안되는 우리동에 엘베 태워 집앞까지.
    20분도 아니 10분도 안걸리는데 비용을 어찌주는건 모르나
    되게 이상했어요
    무엇보다 저집 가족들 인상도 너무 좋고 인사성 다 좋고 외할머님도 이삿날 먼저 앞집 이사온 집이라며 먼저 인사하시길래 되게 좋게 봤거든요
    큰소란도 없고 늘 조심하고 엘베앞에서도 소곤소곤 말하구요
    택배 많이 오는데 집앞에 좀 쌓여있어요
    직장맘이니 저는 이해하고 저녁에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 전혀 불편함도 없는데 먼저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죄송할일은 아닌데요..

    제가 저집아이둘 이쁘게 보고 이웃잘만났다 했거든요
    그래서 더 등원도우미분 행동이 거슬려요
    현관앞에서 들여 보낼때도 잘가라 인사 한번을 안해요

  • 6. //
    '19.11.19 7:13 PM (180.66.xxx.101)

    저는 친엄마인데 엘리베이터나 현관 앞에서는 말하는거 아니라고 어릴때부터 배워서
    애들한테도 말 못하게 하고 저도 이야기 안해요 들어가서 말하고....
    근데 사람 내리고 나서 타지 않고 먼저 타는거랑 핸드폰 보고 걷고 그것도 예의는 아니네요.
    말안하는건 제 기준에서 공공장소니까 문제될거 없는거같고
    나머지는 문제긴 하네요.
    님이 등원도우미를 대신 해주겠다고 하면 오해받을 수도 있을것같고
    그냥 등원도우미가 애를 혼자 놔두는적이 있는것같다 확인해보라는 소리는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7. ....
    '19.11.19 7:17 PM (1.237.xxx.128)

    말해주세요
    제가봐도 이상해요

  • 8. 말해주세요
    '19.11.19 7:22 PM (112.152.xxx.155)

    저라면 말해줄거 같아요.
    인사도 하는 사이이고, 성향도 좋은거 같으니..고마워할거 같아요.

  • 9. ....
    '19.11.19 7:59 PM (61.79.xxx.165)

    현관에서 들여보내는건 부모와 이야기가 되어있을꺼 같은데요.
    그 부모가 이상한거죠.
    보통은 집에서 기다리다 부모오면 가는걸로 이야기하죠.

  • 10. ..
    '19.11.19 8:03 PM (125.129.xxx.179)

    그집 부모가 이해가 안가네요
    그나이때면 어른없이 잠시도 있으면
    안돼잖아요

  • 11. 나는나
    '19.11.19 8:36 PM (39.118.xxx.220)

    그냥 도우미가 아이들 집앞까지만 데려다주던데 합의된거냐고만 물어보세요. 애들 둘이 잠깐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딱 그정도로만 고용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아이들 안전에 둔감한 사람들 많아요.

  • 12. 음..
    '19.11.19 8:49 PM (118.44.xxx.16)

    제가 부모라면 말씀해 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이런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 사회가 더 좋아지는 거죠.

  • 13. ..
    '19.11.19 9:15 PM (218.146.xxx.119)

    시터쓰는 아기엄마예요. 제가 앞집이면 정말 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항상 궁금하거든요. 제가 없을 때 시터분이 아이 어떻게 봐주시는지... 나중에 엘베에서 마주치면 시터 어디서 구하셨냐 물어보시면 아기엄마가 되려 물어볼꺼에요. 어디서 구했는데 무슨 일 있으셨냐. 어디 이상한 점 있나.. 그렇게 말여요.

  • 14. ..
    '19.11.19 9:59 PM (175.223.xxx.10)

    저라도 너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 15. 00
    '19.11.19 10:32 PM (220.120.xxx.158)

    아이들만 들여보내는건 아마도 그렇게 하기로 한거같긴 해요
    요즘 등원도우미나 육아도우미 쓰면 cctv 다 달잖아요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아이 둘만 있고 도우미가 같이 있지 않는다는 거 다 알수밖에 없구요
    딱 셔틀버스에서 집문 열어주는거까지만 해주는 거 아닐까요?
    짧은 시간이지만 살갑지않은 등원도우미 아이들에겐 별로일거같긴 하네요

  • 16. ..
    '19.11.20 4:31 AM (45.72.xxx.154)

    그나이대 애들을 단 30분이라도 보호자없이 집에 둔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마 딱 문앞까지 데려다만 주는거라 페이가 얼마 안될거고 그런데 매일 시간은 맞춰야하고 사람구하는게 쉽지 않았을것같네요. 일단 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듯. 시터라고 하기도 애매한 역할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183 아빠 장례식장에서..이게 일반적인 상황인가요.. 9 ………… 01:44:31 1,118
1588182 25만원 죽어라 반대하는 이유 2 그러하다 01:42:09 447
1588181 도움반 다니는 딸을 키웁니다. 10 슬픈 봄 01:41:23 451
1588180 윤 "이재명 번호 저장했다, 언제든 전화해 국정 논의할.. 4 잉??? 01:28:33 414
1588179 나이50에 성형 2 ... 01:27:32 520
1588178 아니 선재야~~~ 2 선재야 01:16:17 499
1588177 리강인이 손선수 손가락 직접 꺾었네요;;; 8 ㅇㅇㅇㅇ 01:14:49 1,578
1588176 이엠 말들이 많은데 탈모 19 ㅁㅁ 00:52:44 922
1588175 말기암 환자의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7 .. 00:31:00 1,117
1588174 앞머리 빗소리 00:30:30 264
1588173 직장 상사가 아주 부르르 떨면서 짜증 1 ㄹㅎㅎ 00:29:21 530
1588172 백상 남자예능후보들 보니... ... 00:22:46 814
1588171 빌라 탑층 인기 많나요? 8 ㅇㅇ 00:22:25 903
1588170 떡고가 그나마 엔터 사장 중엔 제일 나은가요? 2 .. 00:18:30 861
1588169 선재업고 튀어 앞으로 전개 1 이ㅇㅇㅇ 00:11:30 777
1588168 도경수는 드라마 안찍나요? 4 ㅇㅇ 00:10:01 753
1588167 외모평가 좀 그만 했으면 ㅜㅜ 22 그만 00:09:33 1,807
1588166 나는솔로19기 영자에 감정이입 4 나솔 00:05:18 1,512
1588165 잇몸치료후 감염으로 붓기가 심각합니다. 어느과로 가야할까요? 2 수수 00:02:42 989
1588164 내가 믿었던세상이 완전 뒤집어져서...정신착란 직전까지 가보신분.. 8 ㅡㅡ 2024/04/23 2,047
1588163 연아가 입은 검정원피스 어디껀가요??? 10 ㅇㅇㅇ 2024/04/23 2,189
1588162 난 세상에 제일로 빠른 달팽이가 되어서...... 1 ........ 2024/04/23 664
1588161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건 성격 같아요 15 .... 2024/04/23 3,437
1588160 판다삼촌이 되기전 송바오의 과거 3 충격!! 2024/04/23 2,605
1588159 국민연금개혁안 세대별/성별 투표 결과 2 .. 2024/04/23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