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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남에게 잘안사주는 이유(?)

.. 조회수 : 5,744
작성일 : 2019-11-17 19:18:48
결혼전에요 진짜 주머니 돈들어오면 주변 사람에게 다 베플었어요
얘도 사주고 저애도 사주고
일하다 수고했다 공돈 생길때도 많이 있는데
그럼 친구들에게 한턱내거나
같이 있었던 수고 안한 동료에게도 똑같이 나누고요
진짜 실속 없는짓 많이했어요
제가 순둥이기도 하고요
어느날 친구랑 같이 그날도 제가 식사 사고 집에 오면서
한친구랑 지하철을 탔어요 당시만해도 충전카드 사거나
돈넣고 표를 뽑는 시스템이였는데
전 제가 잔돈있음 뭐 그거 얼마한다고 하면서 내거 뽑으면
친구것도 같이 뽑아줬어요
그게 몇번 지속했나....어느날 부터 친구가 돈꺼낼 시늉도
안하고 제가 당연히 사겠지 하고 딱 서있는겁니다
그친구가 딴친구에게도 그러냐 하면 딴 친구에겐 잘 베플어요
제가 호구였던거죠. 이런일 결혼전에 몇번 당하고 나니
사람은 만만하게 보이고 잘 베푸는 호구는 멀쩡한 사람도 이상하게 만들구나 싶더라고요. 결혼후 내가족 생기고 하니 어렸을때 당했던게 생각나고
해서 이젠 저쪽이 한번 사면 나도 딱 그만큼만해요
그러니 서운한것도 없고 저쪽은 당연히 상대가 살거란 기대안하고요
결혼전 제가 장녀라 동생들에게도 많이 베풀었는데
여자 형제들이라 그런지 아직도 그때 언니에게 고맙다고
제가한 10배이상 돌아오네요
돈을 쓸려면 가족에게 쓰는게 맞는듯해요
IP : 223.39.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11.17 7:21 PM (211.187.xxx.238)

    가족도 받기만 하던 사람은 절대 안 풀어요
    기브 앤 테이크가 좋아요

  • 2. 저도요
    '19.11.17 7:35 PM (175.209.xxx.73)

    삼십년 밥값 낸 제게 친구가 끝까지 호구이길 바라는걸 알고
    밥 안삽니다
    양심이 없더군요

  • 3. ...
    '19.11.17 7:45 PM (175.114.xxx.49)

    저도 그러다가..친구ㄱ라고 생각했던 주변사람들 다 정리했습니다.

    웃긴건 젤 많이 얻어먹은자는 몇개월후 연락 먼저 하더군요.

    전화 수신거부하니 연락 안합니다.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은만큼만 하세요 다 부질없습니다.

    상처는 받은자가 극벅해야할 문제이더라구요

  • 4. 돈쓰다
    '19.11.17 7:47 PM (1.225.xxx.117)

    안쓰면 욕해요
    본인들은 돈생기면 돈많은 나말고 다른 사람부터 챙기구요
    적당한 선에서 쓰고
    나머지는 좋은일에 기부해요

  • 5. 그니깐
    '19.11.17 7:50 PM (59.0.xxx.7)

    사람가려가면서 돈을 써야하는거죠..

  • 6. 인간관계가
    '19.11.17 7:54 PM (58.234.xxx.171)

    그래서 참 웃겨요
    마음 약한 사람이 선의로 두세번 베풀면 그게 그냥 패턴이 되버리고 참다가 나중에 본인거 챙기려고 하면 참 이기적이네 계산적이네..하며 비난하죠
    가족 친구 지인 다 마찬가지고
    슬픈 이야기지만 부모자식간에도 밀당을 해야해요

  • 7. 한 호구아줌마
    '19.11.17 8:03 PM (106.197.xxx.74)

    오랜만의 한국 방문길에 우연히 사우나에서 만나 동갑이고 공통점이 많은듯해서 짧은 시간에 친구가 된 자칭 00항공 임원 와이프, 하루는 10년된 수영모자가 너무 낡아서 속상하다 그러길래 같이 가서 선물했어요. 그후 전화로 팥죽 먹고 싶다등, NYU 졸업,군대 다녀온 아들 용돈 좀 달라고, 더 기막힌건 남편회사에 인턴자리좀 부탁한다고. 거절했더니 귀국전날, 마지막 자리에서 밀크티를 시키면서 제것을 주문한다고 3000원을 달라 그러더라구요. 그동안 친구가 고파 홀린 것 같이 한동안 나이(53세)먹고 이게 뭔짓인가 싶고 사리판단이 안되어 돌아와서도 기분이 오랜동안 나쁘더군요.

  • 8. wisdomH
    '19.11.17 8:32 PM (116.40.xxx.43)

    가족도 나름이에요.
    베풀어도 모른 척이 더 많을걸요.
    님이 자매 복은 있네요.

  • 9.
    '19.11.17 9:31 PM (223.38.xxx.205)

    언니에게 많이 베풀었는데 돌아오는건 니가 좋아서 한건데? 이소리뿐.. 그냥 나에게 잘하고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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