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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호조무사 자격증 과정중입니다

.. 조회수 : 7,251
작성일 : 2019-11-17 13:37:20
2월에 학원등록
3월부터 학원에서 이론공부 시작했고
9월부터 병원에서 실습중인 50대 중반입니다

나름 괜찮다고 하는 사범대학나와
계속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는데
저희 나이때는 여자가 제일 팔자편한게 시집 잘가서
집에서 살림하는거라는 관념들이 많아
프리랜서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세상 풍파를 맞아서 남들 은퇴할 나이에 본격적으로
돈벌어야할 상황이되었는데 이젠 마트 캐셔조차 써주지않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 나라에선 50대가 되면
학력이나 경력 다 무용지물이 됩니다

과외도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이젠 나이든 사람 안좋아하고..
성적 스트레스에도 취약하고
베이비시터도 시간에 매여있으면서
거의 도우미급이라 몇년 못할것같고
앞으로 10년정도 할수있는일이 뭐가있을까? 해서
간호조무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82에도 공부에 관심있는분들 계실것같아
글을 남깁니다

일단 이곳도 요즘 자격증이 많이 양산되고있어서
거의 막차타는 분위기입니다
자격증 취득해도 취업은 반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과정이라 투자가 길고
반이 이론공부 반이 실습기간인데
이론때는 하루 7시간을 꼬박 책상에 앉아
강의를 들어야해서 차라리 실습이 낫겠다 싶었는데
실습을 하다보니 실습 마치신분들이 대단해보일 따름입니다

실습이라고해도 자격증없는 사람들이니
진짜 청소, 아래 위층 심부름 , 혈압 체온재는 허드렛일 하는건데
저희 아줌마들이야 쓸고닦고 하는건 전문가 수준이니
어렵지않지만 어린애 혼나듯이 혼을 내거나
(간호사들은 가르쳐준다고 생각하겠지만)
본인들 일 많다고 짜증내고 히스테릭한 간호사들 옆에 있다보면
불안하고 겁내는 어린아이같은 상황에 마음이 넘 힘듭니다

실습때는 내려놔야한다고 하지만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걸 참는거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웃긴건 간호사들보다 간호조무사들이 더
우릴 견제하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점입니다

뭐하나 실수하면 일부러 들으라는듯 호들갑떨며 큰소리로 비명지르니 누르면 바로 삑 울리는 화재경보기인줄알았습니다

자존감 많이 무시당하고 무너집니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지만
간호조무사 생각하시는분들은 신중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IP : 211.36.xxx.7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너므
    '19.11.17 1:41 PM (61.253.xxx.184)

    가스나들이 왜 그지랄들 한대요?
    그런데...그럼에도 버티세요.
    인생이 너무 길어요
    그리고 벌어야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으니...

    제러드 다이아몬드(총,균,쇠 작가)가 지금 82세래요
    저도 깜놀
    김미경 유튜브보고 알았어요

    82센데 60대 정도로 보이고
    지적욕구 .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더라구요.
    62센가 그때 이태리어를 배웠대요.

    할수있는 언어가 13가지라고 하더군요
    모국이 프랑스, 사는곳은 미국
    언어는 13가지

    이태리어를 62세에 배워 두번째로 잘하는 언어라고
    김미경이 자기는 56세라고 하니
    너무 어리다고..너의 전성기는 20년후가 될거라고....

    님..인생이 너무 길어서......버티시고

    그리고 그거따고 요양보호사도 같이 따보세요.
    저희 시누가 예전에 10년전에 저보고
    그 두개를 따면 요양병원에서 좀 쉽게 일할수 있다고 했어요.

    어쨋거니....님 나이가 있기는 하지만,,그래도...따놔보세요

  • 2.
    '19.11.17 1:41 PM (58.125.xxx.176)

    실습할때 님처럼 그런경우가 많다고들었어요 실수하고 잘몰라도 인격무시하며 그러지않았음좋겠네요 생명을다루는일이라지만 호들갑스럽게 혼내는거 그냥 자기들스트레스푸는거처럼 느껴집니다

  • 3. 친구가
    '19.11.17 1:51 PM (119.198.xxx.59) - 삭제된댓글

    하던 일이 회의와 매너리즘을 느끼던 중(20대 후반)
    오랫동안 다니고 알던 교회 어른들이
    간호조무사를 추천해 주셔서 원글님처럼 실습이란걸 나가게 됐답니다.
    그런게 거기서 우울증에 걸렸죠.

    친구는 강단있고 기쎄고, 사회머리도 성격도 좋았습니다.
    과정이야 어쨌든간에 끝날땐 병원 관계자들이 모두 눈여겨보고 뭐라도 하나더 챙겨주는 그런 존재감있는 실습생으로 실습을 마쳤고, 이 병원으로 취업오라는 말까지 진지하게 들었다지요.

    하지만 결국은 장농면허로 끝났고 그렇게 죽어도 하기 싫어하던 하던일을 다시 한답니다.

    자격증 따서 취업성공까지 이어지는 분들 당연히 계시겠죠.
    하지만 여기 게시판은 할게 마땅치 않다고하면 꼭 조무사를 추천하시더군요
    그렇게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1년 과정을 시간들여가며 마쳤는데
    결과가 실망과 회의적인 마음만으로 끝난다면 그건 누가 보상해주나요. .

    거의 실습과정이 인격모독과 살인으로 점철되던데요.
    하긴 거저 얻어지는게 없다지만 그래도. . .

  • 4. 조무사
    '19.11.17 1:56 PM (223.33.xxx.51)

    추천은 그럼 왜하는 걸까요

  • 5. 그너므
    '19.11.17 1:57 PM (61.253.xxx.184)

    조무사는 낫죠
    그전까지 거의 10년동안
    82 추천 1위의 직업은
    가사도우미 였어요...조무사 하지말라고...난리난리

    조무사 추천한건 몇해 안됨

  • 6. 본인
    '19.11.17 2:08 PM (183.104.xxx.137)

    경험담이 제일 좋은것같아요.원글님글
    많은도움되요. 저도 조무사하려고 알아봤고
    40대후반이니 요양병원3교대 생각하고
    수강하라하더라구요.
    돈벌기쉬운일이 어디있을까마는 본인 실경험도없는데
    조무사따라 부동산중개인따라 이런것도 오지랍같아요.
    게다가 조무사 1년이나걸리는데 적성에 안맞거나
    생각했던것과 너무 다르면 속상할것같아요.
    원글님이 적어준 생생한 현장스토리를 보고
    포기할사람 또 도전할사람 있겠지요.

  • 7. ...
    '19.11.17 2:14 PM (175.223.xxx.173)

    9월에 시험본 40대인데 취업할 곳이 없네요 .
    나이 많고 경력없는 신입은 취업할 곳이 없어요.

  • 8. 그너므
    '19.11.17 2:19 PM (61.253.xxx.184)

    한의원...이나 요양병원등 좀 작은곳이라도 뚫어보세요.
    그런데도 안되던가요?

  • 9.
    '19.11.17 2:28 PM (223.39.xxx.204)

    이일하고 있는 51살입니다. 49살에 자격증따고 이병원을 끝으로 병원은 끝이라봐요. 최저임금 작년에 오르고 한의원 원장들도 젊어지고 40대 초중반까진 몰라도 50대부턴 따도 장농자격증 될 확률높아요. 요양병원도 작년부턴 경력없는 50대 안뽑더라고요.
    40대중후반은 조무사 자격증 비추입니다

  • 10. 건조한인생
    '19.11.17 2:31 PM (59.5.xxx.197)

    피 못 보고, 상처 잘 못 보면 이 과정 시작도 하지 말아야겠죠? 주사 공포증도 있어서 어릴때 뇌염 맞다 도망 치고, 아이 예방접종도 한번도 눈 뜨고 못 봤는데. 한의원 쪽으로는 사람 구하더라구요. 데스크 겸 조무사. 할 수 있을까요???

  • 11. ...
    '19.11.17 2:32 PM (1.241.xxx.102)

    진짜 비추요.
    저 작년에 심란한 일이 있어서 일도 할겸 잡생각 안할 곳이 필요해서
    학원 다니기 시작하여 다닌거 아까우니 실습 마치자싶어
    실습까지 마치고.
    여튼 9월에 시험보고 자격증 땄어요.

    근데, 근무조건 보면 정말 심합니다.
    1년과정했고, 주말도 나가고 평일 7~8시까지 하고. 근데, 따져보면
    최저시급정도 줍디다.
    어떤 공고보면 일주일에 하루 당직(오전8시부터 다음날7시. 그것도 일요일) 알바뽑는데, 경력1년이상 iv가능자우대 써놓고,시급 1만원이예요.
    아무리 일자리 얻기 힘들어도 가는 사람 있으니 저런 공고가 올라온다 싶으면서도 참 그렇더라구요.
    여튼 임금 후려치기 심하고.

    실습도 실습이지만, 취업공고 보고 깜놀했네요.

  • 12. 한의원
    '19.11.17 2:34 PM (223.39.xxx.3)

    쉬워보이죠? 하루 종일 서있어요. 책상도 없고요 데스크도 초보는 배우기 쉽지 않아요. 하다가 진료실 뛰어와야할수도 있고요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서 일하면 발바닥 불나요

  • 13.
    '19.11.17 3:01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총 균 쇠 작가 이야기 해주신 첫댓글님께도 정말 감사드림니다
    저한테는 정말 깨달음을 주는 글입니다

  • 14. 정말
    '19.11.17 3:12 PM (211.36.xxx.107)

    우리나라에선 평범하게라도 근근히 살아갈수있다면
    50대는 집에 있는게 건강과 자존심을 잃지않는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리 사람에 대한 존중들이 없고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지
    일단 나이들어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돈없는 사람들이라고 무시하고 함부로하는게 있어서
    참 비참함까지 듭니다

    저희 병원에도 청소하시는 여사님이 다세대 갖고있는 건물주라는데
    뒤에서 무시하고 수군거리지 절대 좋게 생각하는사람 한명도 없습니다ㅠ

  • 15. ...
    '19.11.17 4:09 PM (175.223.xxx.162)

    님 백번 공감됩니다
    저는 사십후반인데요 보육교사자격증을 올해 땄어요
    실습할때 인간의 밑바닥을 봤어요
    어린아이를 돌보는 그들이 어쩌면 인간을 어찌 그리 대하는지..
    악의 소굴같았어요
    자존감 밑바닥 쳤습니다
    제 아이들에게 중도포기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끝까지 해냈는데 지금도 한번씩 가슴이 벌떡거려요

    의문이예요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실습생들을 왜그리 대할까요? 그래서 얻어지는건 뭘까요?
    그리 대하면 있어보이는지
    품위 품격 바닥으로 보였는데 에효

  • 16. 인성이
    '19.11.17 4:24 PM (49.161.xxx.193)

    바닥인 간호사,조무사들 많아요.
    저런 사람이 어떻게 환자를 케어하나 의구심 드는 사람들...
    전 실습하다 관뒀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실습생을 무슨 하녀 부리듯 부리고 함부로 말 내뱉고 무시하는 인간들....

  • 17. ㅇㅇ
    '19.11.17 4:24 PM (211.204.xxx.142)

    고생이 많으시네요. 인격이 덜 된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 곤욕입니다. 저도 조무사 자격증 딸까 했는데 인격모독 당할까 두렵네요. 아이키워놓고 할만한 일이 정작 없을지..

  • 18.
    '19.11.17 4:26 PM (119.70.xxx.204)

    자격증따도 반이상 장농이예요 아는언니도 40후반인데
    취업이안된대요 47살인데 1년째놀고있고
    오래일한언니도 경력이좀되니까 맥시멈 200까진줄수있는데
    그이상은 못준다고 근데 최저시급오르면 더줘야 하니깐
    경력은짤린대요 신입으로 다시뽑는거죠

  • 19.
    '19.11.17 4:29 PM (61.74.xxx.64)

    저도 성취욕 강하고 노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서.. 외동아이 재수 시작하면 간호조무사 자격증 고민 중이었거든요. 남편이 의대 교수인데 강력하게 말리며 회의적이긴 합니다.
    미국 살 때 백화점 그릇 매장에서 80도 넘으신 단발의 호리호리한 할머니가 가끔씩 심장을 누르면서 힘겹게 그릇 포장해주시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괜찮으시냐 걱정하니 미소 띠며 우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걱정 말라며 천천히 일 계속하시더라구요.
    전혀 생계가 어렵거나 구차해보이지 않았고 그냥 살아있는 동안 내 임무를 즐겁게 성실히 행한다는 느낌이었어요.
    우리나라는 언제쯤 그런 의식 수준이 될까요. 현장 얘기 들으니 여전하구나 싶어 씁쓸하네요.

  • 20. ㅇㅇ
    '19.11.17 4:34 PM (49.142.xxx.116)

    간호사 면허증 있어도 안쓰는 사람이 수백 수억명인데 ㅠㅠ

  • 21. 감사
    '19.11.17 4:42 PM (121.100.xxx.27)

    이런 글 감사합니다
    정녕 40대 아줌마가 딸 만한 요긴한 자격증은 뭐일까요? 지금 하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매일을 고민해요..
    .

  • 22.
    '19.11.17 5:44 PM (210.100.xxx.78)

    내일배움카드로
    배우려고했는데 ㅜㅜ
    40 중반이에요
    간호조무사구인글 ~45세까지가 많더라구요 ㅜㅜ
    한번 들어가면 옮길수도 없는 나이

  • 23. 아 님
    '19.11.17 5:48 PM (211.36.xxx.77)

    저도 외국여행 자주갔었는데 가까운 일본만해도
    슈퍼나 편의점에도 머리 하얀 할머님들이 캐셔로 있고 까페에서도 머리하얀 할아버님들이 서빙하는거 자연스러운데 우리나라는 워낙 남 참견 잘하고 잣대가 심해서 힘들어요

    그리고 불합리하거나 무경우한거 얘기하면
    잘난척한다 아직 내려놓지못했다 생각하더군요

    그냥 노예처럼 지내기 바라나봐요 ㅠ

  • 24. 아 님
    '19.11.17 5:49 PM (211.36.xxx.77)

    도움되는곳 찾아서 자원봉사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 25. 하바나
    '19.11.17 6:51 PM (114.202.xxx.179)

    모든일이 다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그들도 그렇게 참고 경력 쌓아올린거고 그 과정을 걸쳐야합니다.
    1년이란 과정도 버티셨으니 이삼년 더버티시면
    잘 버텼어란 생각드실거에요 화이팅

  • 26. 00
    '19.11.17 7:43 PM (116.33.xxx.68)

    웃긴사람들이네요
    저도 올해자격증따서 9월에 취업한사람이에요 요양병원 한방병원은 자리가 있어요
    요양은 너무힘들어서 50대 채용하고
    한방은 젊은애들은 잘안와서 50대 많아요
    다 최저임금이구요
    진짜 본이실수한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 남이 실수한건 아주 난리고 투명인간 취급에 학을떼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학생들가르치는일했구요
    저 무시하는 간호사보다 학벌더 좋아요
    가르쳐주지도 않고 혼내고 무시하고 투명인간취급에 자존감 떨어지고
    갈수록 무릎이랑 손목아퍼서 몸망가지기전에 나와야지하면서도 돈때문에 다닙니다

  • 27. 마른여자
    '19.11.18 2:09 AM (106.102.xxx.44)

    ㆍㆍㆍㆍㆍ

  • 28. 힘내세요
    '19.12.10 12:14 AM (39.7.xxx.248)

    고생많으시죠 ㅠㅠ 내년 3월 국시 보시나요? 저도 3월부터 학원 다녔고 6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실습마친 후 다시 학원에서 공부중이에요 학원마다 일정이 조금씩 다르다던데 님은 실습 마치고 곧 시험보시는가보네요

    저는 40초구요 역시 교사하다가 국외에서 일반 직장도 다녔어요 애들 키우다 경단되고서 동네 엄마랑 등록해서 다녔는데 공부는 재밌었는데 병원 실습가서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저런 천박한 인성들 처음 봤어요 그것도 한둘이 아니고 간호과장이며 수간호사부터 그러니 세상 못된 것들 다 모아놨나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위에 댓글님 쓰신 악의 소굴 ㅠ 정말 대공감요)

    한편으로는 매번 스쳐지나가는 일개 실습생에게 뭐 그리 잘해주고싶겠냐는 이해도 해가며 참았지만 정말 여태 살면서 저렇게 무시당해본 적이 없어서 ㅎㅎ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니 처음 실습갈 때부터 나이는 잊고 막내라는 마음으로 뭐든지 주어진 것 열심히 했어요 요령부리는 스타일 아니어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남편이 그냥 주어진 것만 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그 이상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ㅠㅠ

    어차피 자기들이 할 일인데 내가 나누어서 혹은 도맡아서 하면 고맙게 생각할 것 같았어요 ㅋ 청소 설거지 수술실, 분만실 청소에 딸린 화장실청소까지. 폐기물 내다 버리는 것도 저 없는 주말엔 손도 안대고 월요일 출근하면 버리게 모아두고 ㅎㅎ

    근데 진짜 잡부중에 잡부취급였어요 필요없을 땐 투명인간이고요 눈앞에서 지들끼리 간식거리 나눠먹으면서 먹어보란 소리 한 번 없었고요 보호자가 전해준 드링크박스 갖다주니 그대로 냉장고 넣고 자기들만 먹음 ㅎㅎㅎ 하두 어이없어서 제가 간식거리 가져가 오전에 나눠먹었는데 오후엔 또 지들끼리만 먹어요 ㅋㅋ
    5개월 반을 결석 조퇴지각 한 번 없이 일했는데.. 오죽하면 청소 여사님이 저 안돼보였는지 간식거리도 챙겨주시고 말도 걸어주고 챙겨주셨네요 지금도 그 여사님 생각이 젤 많이 나요 ^^ 그나마 버텼던 것 같아요 한번씩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고마웠다고 해주실 때도 진짜 보람은 있었고..

    그 시간을 보냈다는 자체로 스스로 대견할 정도네요 ㅎㅎ 지금은 다시 학원 공부중이지만 사실 이 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기들 실습간 병원 중에는 서 있지말라고 앉아있으라고 하고 자기들 커피나 샌드위치 살 때 꼭 동기도 챙겨주셨고 마지막날엔 수고했다고 5~20만원 정도 주었다고도 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실습생을 인간대우 해주는 곳도 없지는 않았나봐요 그런데서 일하면 좀 나았을텐데 불행히도 저나 원글님은 그런 복은 없나봅니다 ㅠ

    공부는 안아까운데 병원서 그런 대우받아가며 실습한게 억울(?)해서라도 자격증은 따겠지만(우리반 동기들 실습중에 5명 그만뒀네요...) 하여간 9월부터 하셨으면 지금까지 잘 참고 참으셨네요 스스로 많이 다독여주시고 ㅠ 남은 실습 잘 마치시길 바라요

  • 29. 윗님 ㅠ
    '19.12.15 11:16 AM (211.36.xxx.138)

    뒤늦게 일부러 검색해서 댓글달아주신것같아요
    넘 넘 감사합니다
    저도 인간의 밑바닥을 보는것같은 심정입니다 ㅠ
    이제 한달 남았는데 이 또한 지나가겠죠 흑~~~

  • 30. ...
    '19.12.21 10:10 PM (125.191.xxx.118)

    원글님, 저는 내년(50입니다)에 간호조무사 도전하려고요
    학원 선택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홀로서기 고민하면서 생각한거라 너무 힘들다는 댓글 읽지만 시작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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