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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할게요^^;;

고민 조회수 : 5,849
작성일 : 2019-11-14 13:58:42
내용이 너무 자세해서 펑합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넘 감사합니다
IP : 112.160.xxx.148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4 2:06 PM (119.71.xxx.44) - 삭제된댓글

    주변보니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10년전 인서울아닌 곳에..
    4년제나 2년제 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20년전인가 2년제 3천이란 얘기 들은적 있는데
    음....그런방법도 있나봐요

  • 2. ...
    '19.11.14 2:12 PM (61.72.xxx.45)

    첫댓님....
    요새 그런 거 없어요..;;
    지금 10년 20년전 얘길하세요??
    도움 하나도 안되게요

    원글님 일단 공무원 직업이 있고
    생계 걱정은 없으신듯하니
    몇년 기한으로 정하고 소원 풀어드세요
    가고 싶은 길
    가지 않으면 평생 불행할 수도 있어요

  • 3. 교수가
    '19.11.14 2:12 PM (61.253.xxx.184)

    그게 쉽지 않은거 아닌가요.
    남편이 그럼 지금껏....경제활동은 안하고
    공부만?

    음....공무 .만 하는거 쉽죠. 성과없이 책만들고 있으면 되니
    아내가 공무원이니...평생 놀고먹고싶은건가......곱게 보이진 않네요.

  • 4. 아아아아
    '19.11.14 2:12 PM (211.246.xxx.196) - 삭제된댓글

    학부가 s대 아니라면 지금 교수자리는 거의 가능성 없다고 보셔야해요. 그것도 해외박사도 아니구요.

  • 5. 아아아아
    '19.11.14 2:14 PM (211.246.xxx.196)

    이제 해외포닥 후 교수요?
    아이도 있는데요?
    학부가 s대 아니면 가망 거의 없어요.
    시간 10년은 그냥 훅 가겠네요. 희망하나로요

  • 6. 경험담
    '19.11.14 2:15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절차상 교수 뽑는척 하는거지 이미 내정자 결정되어 있습니다. 내정자가 꼭 돈이나 인맥으로 된다는건 아니구요.
    외쿡대학에서 교수까지 해야 어지간한 대학 교수자리 할 수 있어요.

  • 7.
    '19.11.14 2:16 PM (59.10.xxx.174)

    해외 포닥 자리는 있대요?

  • 8. 돈주고
    '19.11.14 2:16 PM (223.62.xxx.99)

    교수 된다는 말은 떨어진 사람들의 합리화에요.

  • 9. ,,,
    '19.11.14 2:16 PM (70.187.xxx.9)

    그니까 결혼후에 박사 뒷바라지 하신 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아웃. 일단 취직해서 경제력 확보해서
    포닥하라고 설득해 보세요. 솔까 포닥 할 경제력은 남편이 스스로 마련해야지 않나요?

  • 10. 글쓴이
    '19.11.14 2:16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공대는 대학원도 월급을 줘서 여지껏 생활은 괜찮았습니다. 포닥과정도 생활비는 나옵니다. 다만 저축을 못하죠. 제가 따라가야 하니까요.

  • 11. 서울대 아니라도
    '19.11.14 2:16 PM (110.70.xxx.201)

    카이스트, 스카이면 가능하고
    지방 국립대면 그 학교서 성적 좋았다면
    유학가서 좋은ㅊ논문으로 경력 관리하면
    가능성 있어요.
    그 외는 가능성이 팍 낮아지죠.
    잘 생각해 보세요.

  • 12. ㅇㅇ
    '19.11.14 2:17 PM (39.7.xxx.248) - 삭제된댓글

    교수는 못하고 강사 월40-70 할텐데
    그런사정은 모르신데요?
    출생률이 넘 떨어져서
    대학 곧 엄청 없어진다던데
    아니면 교수가 영업뛰어야하던가
    학부가 s대도 아니면.

    없어질 대학에서 강사만하다 끝날수도

  • 13. ㅇㅇ
    '19.11.14 2:18 PM (152.99.xxx.38)

    돈주고 교수된다니 그것도 공대가...저런 말도안되는 소리는 여우의 신포도라고 생각하고요, 공대는 아시겠지만 논문이 최고인것 아시죠. 남편분 논문 실적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그게 제일 중요해요. 비서울대 학부의 헨디켑을 이기는 방법은 사이언스 네이쳐급 논문 실적이 빵빵하면 됩니다. 요즘 임용되는 교수들 실적 보시면 정말 대단합니다. 대충 감 오실거에요...

  • 14. ^^;
    '19.11.14 2:19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한 사람이 받는 공무원 월급으로 세 식구가,기약도 없는 세월을, 아기를 안고, 시댁 도움도 없이, 뒷바라지 할 수 있다는 게 가능한가요?

  • 15. 글쓴이
    '19.11.14 2:19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공대계열 잘 아시는 분들 답 부탁드릴게요ㅠ 시간강사 40~70은 어느쪽 이야기인지는 모르겠고 보통 계약직 교원으로 월 4~500 정도 받습니다. 다만 제 걱정은 테뉴어를 받을 수 있는지 입니다.

  • 16. 교수가
    '19.11.14 2:22 PM (61.253.xxx.184)

    지금 4-500 받는다는 건가요?
    그럼 뭘 걱정해요. 계속 하고싶은일 하면 되겠네요

  • 17.
    '19.11.14 2:22 PM (211.36.xxx.83)

    해외 포닥이면 기러기부부인가요??
    애도 있는데 포기해야할게 너무 많네요.
    국내 포닥으로 쇼부 보는건 힘들까요??

  • 18. 한땀
    '19.11.14 2:23 PM (121.160.xxx.2)

    SCI 논문 수십편 실적이면 서울대출신 아니라도 가능합니다.

  • 19. Aaa
    '19.11.14 2:26 PM (175.223.xxx.154)

    교수 자리 여럽지 않던 시절에도 운이 안 따라주면 임용은 안 되더라구요ㅣ.
    요즘은 말할것도 앞겄죠.
    확율로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
    저랴면 가겠여ᆢ요.
    교수 아니라 취직하는데도 득이 될 수 있어요.

  • 20. 교수가
    '19.11.14 2:27 PM (203.226.xxx.32)

    그리 쉬운 직업인가요?
    시간강사도 교수다라고 생각하시면
    도전해보시라하고 싶구요
    수년간 강사만하다 끝날 수 있고요
    요즘은 강사수요도 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안합니다
    알아보고 덤비라하고 싶네요
    종사자입니다

  • 21. 글쓴이
    '19.11.14 2:27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남편이 해외포닥 나가면 저도 같이 나가는 거고, 다만 포닥 후 국내에서는 주말부부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국내 포닥으로는 교수 가능성이 낮아요.

  • 22. ...
    '19.11.14 2:30 P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요즘은 실적 위주라 국박도 논문 실적과 영어 강의 가능하면 임용 가능합니다.
    국박들에게 부족한 해외 인맥 때문에 해외 포닥을 하는건데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 받아서 그 돈으로 가는건 자살골이고
    직접 미국 교수에게 고용되어 월급 받고 같이 논문 쓸 수 있는 포닥이라면 가시는게 좋습니다.
    지금 남편 논문 편수가 괜찮고 SCI에 리뷰 중인 것도 있다면 생각해볼만한 커리어에요.
    반대로 현재도 남편의 논문 실적이 변변챦다면 졸업 후 논문을 더 쓸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런 경우는 걍 빨리 취업하시는게 인류를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되네요

    정리하면, 남편의 현재 논문 실적을 보시고 향후 3년간 포닥 생활을 거쳐 임용서류 낼 때 SCI 포함해서 논문 편수가 10개 이상 될 정도라면 교수 가능합니다.
    지방 국립대로 시작해서 인서울로 옮겨가는 테크를 보통 타지요.
    하지만 현재까지 남편의 논문 실적이 별로면 걍 포기하라고 하세요

  • 23. oo
    '19.11.14 2:30 PM (203.233.xxx.130)

    학부가 s대가 아니면 대학원은 어디인가요? 석박이라도 서울대에서 했으면 포닥 다녀와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다녀와서 학부나 대학원쪽 대학에서 수업하면서 기회를 봐야할 듯 싶네요. 남편분이 교수를 하고싶다고 하면 석박이 국내이면 외국포닥은 필수일거구요.

  • 24. ㅇㅇ
    '19.11.14 2:33 PM (152.99.xxx.38)

    비테뉴어 트렉으로는 처음부터 들어가지 마세요. 전환 절대 안되구요 그냥 무조건 테뉴어트랙으로 들어가시고 해외 포닥 다녀오세요. 가서 미친듯이 논문 실적 만들어서 오시면 가능성 있어요. 주말부부 좀 하면 어떤가요. 요즘 서울 주요대학교 교수 자리 지원자 누가 제일 많은줄 아세요? 지방 또는수도권 또는 서울권이지만 약간 하위권 대학교 교수(테뉴어트랙인 사람들)입니다. 요즘은 프레쉬 박사들은 포닥 오래 해도 실적 어마어마 하지 않으면 바로 교수 못해요. 일단 지방 찍고 거기서 실적 만들어서 서울로 올라오고 그리고 또 상위대로 가고 그래요.

  • 25.
    '19.11.14 2:34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윗분 여쭤볼게요. 남편 분야는 SCI 논문 편수가 3개면 국내 교수 임용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잘 나오지 않는 분야입니다. 현재 1개 있고 리뷰 진행 중인 곳 1개입니다. 실적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크게 나쁘지도 않은 것 같아 고민됩니다. 포닥 지원은 가능합니다.

  • 26. 나는나
    '19.11.14 2:35 PM (39.118.xxx.220)

    기본 학벌과 실력이 갖춰져 있다는 전제하에 교수 임용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건 사실 “운”이예요. 주변에 보면 꼭 학벌이 좋다고 임용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자리가 필요한 시점에 해당분야 공고가 나거나 자교/타교 비율때문에 임용되기도 하고..변수가 많아요.

  • 27. como
    '19.11.14 2:36 PM (117.111.xxx.214)

    혼자보내세요 . 1년 2번정도 왔다갔다 보고...
    여자분 희생없이는 불가능해요. 대부분
    그냥 투자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남 원망 마시구요.
    확률은 50대50
    카이스트가면 그런사람 무지 많습니다. ㅋ

  • 28.
    '19.11.14 2:36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미국 교수님이 포닥비 지원해주신다고 하고 논문 같이 쓰고 싶어하십니다.

  • 29. ㅇㅇ
    '19.11.14 2:37 PM (152.99.xxx.38)

    공대는분야마다 논문 나오는게 다르긴 하죠. 그래도 그 분야내의 실적분포라는게 있으니 아마도 남편분은 본인의 현실을 잘 아실거에요. 포닥가고 싶다 교수하고 싶다 생각하시는거로 봐서는 본인이 어느정도 실적이 나오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신것 같은데요 일단 포닥을 최고 좋은데로 뚫으세요. 논문 엄청 많이 쓰는 교수가 각 분야마다 있고 그런랩은 들어가기 어렵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야죠. 거기 가서 양질의 논문을 만들어서 한국에 일단 지방부터 지원을 하세요. 그때 주말부부좀 하시다가 또 실적 만들고 하면서 수도권으로 또 서울 명문대로 그렇게 옮겨요. 포닥 하고 와서 바로 서울권 명문대 교수는 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포닥 하고 오시면 학교 말고 좋은정출연(예를들면 홍릉의 모 연구원) 을 뚫으시고 거기서 실적 만들고 학교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이 루트도 아주 좋아요.

  • 30. como
    '19.11.14 2:37 PM (117.111.xxx.214) - 삭제된댓글

    망해도 남편 혼자 망하도록 위험분산 투자요
    그치않음 고생많이 합니다

  • 31. ㅇㅇ
    '19.11.14 2:39 PM (152.99.xxx.38)

    근데 홍릉의 뭐 연구원 같은곳은 학부를 너무 많이 봐요 실적도 좋고 학벌도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학부가 서울대는 아니더라고 카포연고 정도는 괜찮아요.

  • 32. ㅇㅇ
    '19.11.14 2:41 PM (152.99.xxx.38)

    그리고 포닥 하고 오시면 삼성 종기원도 들어갈 수있고요 대전에 즐비한 좋은 연구원도 가능해요. 저라면 추천이에요. 뭐든 되는방향으로 마음을 두고 시작해야지 시작도 안하고 안될거야 부터 생각하면 영원히 안되요. 결국 교수되는 사람들은 끝까지 긍정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고 밤샘도 불사하며 자신을 불사른 사람들입니다.

  • 33. 교수 못 해도
    '19.11.14 2:41 PM (223.38.xxx.84)

    소원이니 괜찮다는 마음가짐이면 보내면 됩니다

  • 34. bubblebe
    '19.11.14 2:43 PM (223.62.xxx.177)

    남편은 하고싶은 거 하도록 해주시고 님은 희생하지 마세요. 따라가지 마시고 님은 아이랑 국내에서 직장 다니시면 될거 같아요.

  • 35. ~~
    '19.11.14 2:47 PM (110.35.xxx.30)

    논문이 제일 중요해요. 미국에서 포닥 갈자리 있고, 논문 많이 내면 국내대학 공채에 가능성 있어요. 가족의 미국체류비가 문제지요.

  • 36. bubblebe
    '19.11.14 2:47 PM (223.62.xxx.177)

    희박한 확율로 남편이 교수 된데도 월급 작아서 부귀영화 못누려요. 님 직장 포기하고 따라갔는데 교수 못되면 온가족 인생 나락으로 떨어지구요. 님 커리어 절대 포기 마세요.

  • 37. 00
    '19.11.14 2:48 PM (222.117.xxx.100)

    적어도 8년은 생각하고 나가셔야합니다
    2년3년 일리노이나 다른 주립대공대들 포닥 다녀와도
    임용바로안돼요
    공대는 적체가 진짜 많아요
    희소분야라는것은 임용티오도 그만큼 적다는 얘기기 때문에
    잘 알아보셔야하고 무엇보다 박사 받으신 곳 지도교수님과 깊은대화가 필요합니다

  • 38. 우리남편도
    '19.11.14 2:48 PM (1.247.xxx.129)

    저희도 아이 있을때 포닥으로 미국나가서 6년만에 교수잡 잡은 케이스인데.. 학부 좋지 않아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 SCI 논문 실적이면 서울대출신 아니라도 가능합니다."
    일단 교수가 되면 테뉴어 받기까지 계속 논무실적 있었야 하구요.
    연구비도 따야하고...
    본인이 정말 즐겁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해보는것도 좋지만..
    뭐든 장담은 할 수 없죠.
    저희 미국에서 포닥할때 주위에 SKY 학부 나오고 대학원 미국에서 해도.. 논문이 나오지 않아서
    교수 못하고 계속 포닥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교수되는것도 다른것과 다 마찬가지로 다들 약간의 운은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실력들은 다들 좋지 싶습니다.)

  • 39. ~~
    '19.11.14 2:48 PM (110.35.xxx.30)

    근데 SCI 3편이면 임용될 정도의 전공이 뭔지 상상이 안가는데..
    그정고 과라면 대학에 자리가 별로 없지 않을까요?

  • 40. ~~
    '19.11.14 2:49 PM (110.35.xxx.30)

    그정고 -> 그정도

  • 41. 님이
    '19.11.14 2:53 PM (114.170.xxx.129)

    계속 벌어먹여 살리고
    끝없는 시지프스의
    형벌같은 삶을 지내는게 취미라면 추천요
    남편을 내 자식 교육비라고 생각하고 지원해줘야해요

  • 42. 우리남편도 2
    '19.11.14 2:54 PM (1.247.xxx.129)

    포닥으로 오라는 교수가 월급 주는걸로는 사실 세식구 생활 하시기 힘드실꺼예요.
    어느 지역으로 가시는지 몰라도 렌트비로 거의 월글 1/3 내지는 절반이 나간다고 보심 되고...(대도시는 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중부 시골이었는데도 생활비며 렌트비, 차 2대(대중교통 일절 없어요ㅜㅜ), 각종 공과금에..ㅜㅜ
    한국에서 틈틈이 도움 많이 받았어요.
    포닥 월급 말로는 연봉 5천이니 뭐니 그럴싸해보였어도.. 렌트비만 나가도 남은 쓸돈 거의 없더라구요.

  • 43. 현직교수
    '19.11.14 2:55 PM (128.134.xxx.85) - 삭제된댓글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교수고 (S대는 아닌데 뭐 못지 않습니다), 제 남편은 일하다가 자기도 교수 하고 싶다고 임용되기를 기다리면서 포닥 하고 있습니다.

    하아.. 드리고 싶은 말씀이 너무 많은데, 이건 마치 저희 동네를 걷고 있다가 어떤 지나가던 분이 저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정말 설명해주고 싶은데, 너무 복잡해서 그림을 그려서 설명할까 하다가, 그래도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보이는 데까지만 설명해주고 그 다음은 거기서 만난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해야 할까 하다가, 찾아가려는 곳이 너무 구석이고 마침 비바람도 몰아치기 시작해서 아무래도 내가 같이 가주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같이 갈 수는 없어서 고민이 되는 그런 느낌이에요.

    남편과 같은 랩 선배 중에서 그나마 제일 잘나가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다 함께 만나서 정말 진지하게 의논해보세요.

    단순히 막아버려도, 지금 그래 너 응원해줄게 해버려도 다~~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못하게 하는 게 더 안전합니다.

    다만, 그런 건 있어요.

    아이가 몇 살이죠?

    아이가 만 3세가 지났고, 포닥 가서 3년 이상 지내고 올 거라고 하면 아이 영어와 건강한 몸은 보장돼요. 그리고 가족 중심으로 만 3년 살면 아주 끈끈해져요.

    아내분께서, 그래 남들은 돈 주고 어학연수 간다는데 돈 받으면서 가서 우리 가족 (주로 나와 아이, 가끔 남편이 기특하게 가정을 챙김) 진짜 끈끈해져서 오자 . 생각하고 포닥 갔을 때 외국 생활을 즐기시고

    남편분께서 한 3년 바짝 집중하고, 그 다음 안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포닥 경력을 살려서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기업과 그래도 비슷하다 싶은 곳에 취직할 자신이 있다면. 가셔도 됩니다.

    다만...

    한 3년 바짝 집중했는데 갈 수 있는 대학이 - 연구 중심 대학이 아니고 학생 수급도 잘 안되는 학교라면 - 그래서 이런 학교의 교수가 된다면 - 이게 더 난감할 수 있어요.

  • 44. 글쓴이
    '19.11.14 2:57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윗분 맞아요ㅠ 렌트비가 월급 1/3이더라고요...하ㅠ 지도교수님은 나가면 좋다고 하십니다ㅠㅠ

  • 45. como
    '19.11.14 3:00 PM (117.111.xxx.214)

    위와같은 난감한 대학가면 본인이 못버티더라구요
    결국 해외 계약교수로 영구이주~~

  • 46. 하라고 하세요
    '19.11.14 3:01 PM (210.94.xxx.89)

    포닥 남편만 나가라고 하시고, 하고 싶다는 거 하게 해 주세요.
    일단 논문만 쓸 수 있으면 해 볼 만 하고 젊으니 해 볼만 한 겁니다.

    요즘 젊은 교수들 논문 엄청 잘 쓰고 좋긴 하더군요. 물론 제가 같이 일하는 젊은 교수들은 다들 학벌도 좋긴 합니다만.. 그리고 학부 서울대 아니어도 공대에서는 카이스트 포항공대 괜찮습니다. 이 두 학교들 지방에 있다고 무시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충분히 괜찮은 학교고 대기업에서의 성과도 좋아서 대기업에서 인정해 주는 학교입니다.

    일단 하고 싶은 거 해야 하고, 포닥하고 교수 못 잡으면 그 때 취업해도 됩니다. 몇 년 정도 더 님이 벌어서 생계 유지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해 주세요. 그래야 아쉬움도 덜합니다.

  • 47. 글쓴이
    '19.11.14 3:02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현직교수님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나이가 있으면 고민을 이렇게까진 안할 것 같은데 이제 돌 지났어요...ㅠㅠ 정출연을 지금 지원하면 될만한데 남편이 지원할 정출연은 해외포닥 경험이 있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녀오면 정출연은 힘들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에게는 남편이 정출연에 다니는 것이 최고 편한데 남편이 평생 아쉬워할 게 마음에 걸리네요ㅜ 제가 부모도 아닌데 억울합니다ㅠㅠ

  • 48. 글쓴이
    '19.11.14 3:03 PM (112.160.xxx.148)

    혼자 나가라고 물론 말해봤습니다만 그건 싫다고 하네요...

  • 49. 글쓴이
    '19.11.14 3:04 PM (112.160.xxx.148) - 삭제된댓글

    현직교수님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나이가 있으면 고민을 이렇게까진 안할 것 같은데 이제 돌 지났어요...ㅠㅠ 정출연을 지금 지원하면 될만한데 남편이 지원할 정출연은 해외포닥 경험이 있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녀오면 정출연은 힘들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에게는 남편이 정출연에 다니는 것이 최고 편한데 남편이 평생 아쉬워할 게 마음에 걸리네요ㅜ

  • 50. ㅇㅇ
    '19.11.14 3:05 PM (152.99.xxx.38)

    어떤 분야이길래 포닥경험을 안좋아할까요...어느 분야이신지 감이 안잡히는 ㅠㅠ 저도 종사자라 남편분 사정을 너무 잘 알것 같아서 오지랖 넓게 자꾸 답글 다는데요 혹시 생물쪽이시면 포닥 저는 반대이구요(너~~~~무 오래걸리고 자리도 안나고)...분야가 어디신지 모르겠어서 자세히 답을 못드리겠지만 암튼 정출연도 상당히 좋은 직장인데.....정출연에서 일하다가 잘하시는 분들은 학교로 많이 오시거든요.

  • 51. ㅡㅡ
    '19.11.14 3:08 PM (223.62.xxx.177)

    혼자는 안간다니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네요. 타협해야죠. 너만 가거나 안가거나. 시댁이 부자도 아니라면서 누가 님 인생 책임지는데요?

  • 52. 혼자
    '19.11.14 3:11 PM (223.38.xxx.35)

    안 간다뇨 아내분이라도 일 잡고계셔야해요

  • 53. ㅇㅇ
    '19.11.14 3:13 PM (123.212.xxx.153)

    사람들이 엄청 열심히 달아주니
    궁금한거 좀 해결되면


    딴사람도 알수있게 줄거리 요약이라도 달아놓던가

  • 54. como
    '19.11.14 3:16 PM (117.111.xxx.214)

    정출연 포닥후 정출연취업 ~한없이 기다린다.
    대기업취업~비교적쉽다.
    해외포닥후 취업 ~지방대 가능성 무지 높다.
    만족도 못느끼고 돈도적고
    서울이직 힘들다.

  • 55. 현직교수
    '19.11.14 3:18 PM (128.134.xxx.85) - 삭제된댓글

    이공계다 해도 분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답글 다는 게 망설여졌었어요. 하지만 오죽 답답하면 이랬겠나 싶고, 제가 지금 세상 안정적인 직장 안다니고 교수 하겠다고 공부 한참 하고 (하려면 나처럼 학부 때부터 했어야지 결혼한 다음에 이게 뭐냐고요 ㅠㅠ) 임용 기다리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 입장에 엄청나게 공감했기 때문에 답글 남겼습니다.

    아이가 돌이라고요.. 하아.. 그럼 미국 가서 둘째 낳으면, 5년 간은 머리 뜯으면서 울고 불고 남편 원망에 바보같은 나 원망에 난리 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5년이 지나면, 최소한 미국 나간 거 - 그 5년간 가정과 본인 정신이 완전 망가지지만 않으면 - 후회 안하실 거에요. 거..의 장담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매우 척박해서요.

    렌트가 1/3이면 양호하네요. 보스턴, 샌프란, 뉴욕은 2/3도 해요. 요리 좋아하셔야 하는데^^;; 죄송해요 제가 미국밖에 몰라서.. 미국 이야기만 합니다.

    해외 포닥 선호하지 않는 정출연도 있죠. 되게 실용적인 곳이요.. 정출연 가면 좋은데.. 사람에 따라서 교수 꼭 하고 싶어하기도 하니까.. 아주 이해합니다.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은 아마 세대차이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될 거고요 ㅎㅎ 저도 가족이 떨어지는 건 반대입니다. 일단 살아도 같이 살고 힘들어도 같이 힘들어야 되거든요. 지금 아기가 겨우 돌이라서 제 말이 안 와닿으실 수 있는데요, 첫 아이 돌일 때가.. 저도 살면서 정말 최악 최악 최악의 힘든 시절이었어요. 앞으로는 거의 무조건 지금보다는 기분이 나아진답니다. 토닥토닥...

    그럼, 국내 포닥 2년정도 하고. 둘째 임신을 하시고. 해외 포닥을 나가면.. 안될까요?
    아니면 국내 포닥 1년이라도.. 그리고 둘째 임신을 하시고.. 해외 포닥을 나가시던지요..

    이게, 가족의 생활에도 어느 정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야 남편도 마음 편하게 자기 연구에 집중할 수 있어요. 배수의 진을 치는 것이.. 요즘같은 세상에는 도움이 별로 안돼요- 배수의 진은 미국 가보면 인도 친구들 중국 친구들이 다 치고 죽기 살기로 하고 있거든요.. 헝그리 정신은 더이상 뭔가를 이길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여하튼.

    같은 랩 인간적인 선배님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 56. ...
    '19.11.14 3:19 PM (211.104.xxx.198)

    굼금하던 부분인데 댓글만 보고 대충 도움되었습니다

  • 57. 현직교수
    '19.11.14 3:20 PM (128.134.xxx.85) - 삭제된댓글

    이공계다 해도 분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답글 다는 게 망설여졌었어요. 하지만 오죽 답답하면 이랬겠나 싶고, 제가 지금 세상 안정적인 직장 안다니고 교수 하겠다고 공부 한참 하고 (하려면 나처럼 학부 때부터 했어야지 결혼한 다음에 이게 뭐냐고요 ㅠㅠ) 임용 기다리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 입장에 엄청나게 공감했기 때문에 답글 남겼습니다.

    아이가 너무 어리네요.. 하아.. 그럼 미국 가서 둘째 낳으면, 5년 간은 머리 뜯으면서 울고 불고 남편 원망에 바보같은 나 원망에 난리 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5년이 지나면, 최소한 미국 나간 거 - 그 5년간 가정과 본인 정신이 완전 망가지지만 않으면 - 후회 안하실 거에요. 거..의 장담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매우 척박해서요.

    렌트 양호하네요. 보스턴, 샌프란, 뉴욕은 2/3도 해요. 요리 좋아하셔야 하는데^^;; 죄송해요 제가 미국밖에 몰라서.. 미국 이야기만 합니다.

    정출연 가면 좋은데.. 사람에 따라서 교수 꼭 하고 싶어하기도 하니까.. 아주 이해합니다.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은 아마 세대차이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될 거고요 ㅎㅎ 저도 가족이 떨어지는 건 반대입니다. 일단 살아도 같이 살고 힘들어도 같이 힘들어야 되거든요. 지금 아기가 겨우 돌이라서 제 말이 안 와닿으실 수 있는데요, 첫 아이 그렇게 어릴 때가.. 저도 살면서 정말 최악 최악 최악의 힘든 시절이었어요. 앞으로는 거의 무조건 지금보다는 기분이 나아진답니다. 토닥토닥...

    그럼, 국내 포닥 2년정도 하고. 둘째 임신을 하시고. 해외 포닥을 나가면.. 안될까요?
    아니면 국내 포닥 1년이라도.. 그리고 둘째 임신을 하시고.. 해외 포닥을 나가시던지요..

    이게, 가족의 생활에도 어느 정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야 남편도 마음 편하게 자기 연구에 집중할 수 있어요. 배수의 진을 치는 것이.. 요즘같은 세상에는 도움이 별로 안돼요- 배수의 진은 미국 가보면 인도 친구들 중국 친구들이 다 치고 죽기 살기로 하고 있거든요.. 헝그리 정신은 더이상 뭔가를 이길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여하튼.

    같은 랩 인간적인 선배님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 58. ....
    '19.11.14 3:22 PM (119.202.xxx.149)

    십년전에도 k대 나와 조교수하다가 여러나라 포닥을 7~8년 하고도 교수 안되서 그냥 대기업 가더라구요.원글이 지워져서 나이대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박사학위 있으면 국내에서 정출연 가는게 나아요.

  • 59. ㅇㅇ
    '19.11.14 3:24 PM (152.99.xxx.38)

    조교수는 이미 테뉴어 트렉인데 조교수 하다가 포닥을 간다는게 무슨말입니까? 조교수 후 승진해서 부교수 되고 그다음에 정교수 되는건데 그럼 테뉴어를 못받앗다는 건가요?

  • 60. 내용요약
    '19.11.14 3:29 PM (93.82.xxx.154)

    원글은 공무원.
    남편은 비 서울대 국내파 공대박사.
    남편이 외국에서 포닥하고 교수되고 싶어서 정출연 안가려함.
    애는 돌. 시댁도움 전무.
    남편 혼자가기 싫다고 함.


    궁금하신 분들 위해서.

  • 61. 글쓴이
    '19.11.14 3:37 PM (112.160.xxx.148)

    현직교수님 답변 감사해요...제 심정과 같아요ㅠ 가면 너무너무 힘들 것 같지만 가족은 똘똘 뭉칠 것 같다, 이 또한 저희 생각과 완전히 같아요. 감사해요. 오늘 다시 한번 가족회의를 열어봐야할 것 같아요. 저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라 쉽게 내릴 수가 없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62. 현직
    '19.11.14 6:55 PM (128.134.xxx.85)

    답글 다 보신 것 같으니 지울게요. 잘 이야기해보세요. 너무 많이 싸우지는 마시고..^^ 저는 제가 너무 싸워서요...ㅠㅠ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세상이 바뀌고 있어서 뭐든지 너무 급박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어요. 천천히 매일을 즐기며 순리대로 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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