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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썸타던 남자가...

..... 조회수 : 7,019
작성일 : 2019-11-12 17:57:27
20대 후반 여자예요.. 몇달전부터 썸을 타던 남자가 있었어요. 

외모, 성격, 능력, 가치관등 모든게 다 완벽하던 남자여서 마음이 많이 갔어요. 

사소한 말이나 행동들이 어떻게 하면 여자를 설레게 하는지 아는 그런 사람..

그러다가 사람 엄청 헷갈리게 하고 결정적인 무언가가 없어서 연락이 끊긴지 몇달이 되었는데

계속 생각나고 내가 이만큼 좋아한 남자가 잇었나싶게 

혼자 갈수록 감정이 깊어져서 

다시 연락해볼까 하니 며칠전에 결혼했네요?

시간을 계산해보니까 그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더라구요. 

썸탈때 이미 신혼집까지 계약한 상태...

이런 사람인줄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동안 그 사람 말에 혼자 설레여하고 

결혼준비로 연락이 끊긴거였는데 그것도 모르고 혼자 애태우며 감정앓이한게 억울하기도 하고 

진짜 뒤통수 한대 빡 맞은 느낌이예요. 

이런일 있으면 '에잇 나쁜새끼 날 가지고 놀아? 똥 밟았다' 하면 되는줄 아는데 

좋은점들이 너무 많았어서 그런지

아니면 혼자 깊어진 감정때문인지 

두세달안에 인연만나서 예식장잡고 빨리 결혼했을수도 있지... 그 사람 쉴드 쳐주는 저를 보는것도 너무 괴로워요.

요새 가뜩이나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고 우울하고 별 생각이 다 들던 참인데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IP : 184.64.xxx.1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2 6:00 PM (111.118.xxx.150)

    썸이 아니라 혼자 소설쓰신거죠.
    상대는 님 감정 다 눈치챘을테고...

  • 2.
    '19.11.12 6:02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썸은 원글님 혼자만의 착각
    그 남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푼거겠죠

  • 3. 이거무슨
    '19.11.12 6:03 PM (220.123.xxx.111)

    시트콤같은.상황이네요
    2-3달만에 결혼은 무슨...
    오랜 연인과 한것이고
    님은 그냥 싱숭생숭한 상태서 잠시 놀아난 것.

  • 4.
    '19.11.12 6:04 PM (210.99.xxx.244)

    외모능럭 학벌 되는사람이 여자가 없었겠어요? 그런사람들 모든 여자에게 다 잘해주고 상대가 착각하며 왜저래할듯

  • 5. ....
    '19.11.12 6:06 PM (184.64.xxx.132)

    주변인들이 생각하기에도 저랑 썸타는줄 알았대요.
    근데 그냥 놀아닸다는거에 자존감이 더 낮아지네요.

  • 6. ....
    '19.11.12 6:15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 넘이 나쁜 놈
    님 감정 알았으면 자연스럽게 여친 얘기해야죠
    결혼 준비중 이라는거도..
    전 여친있고 곧 결혼 합니다.
    신혼집도 계약했습니다.
    이걸 알려야죠.
    또 감정 모르고 친절했는데 혼자 왜 저럴까 싶었어도 말했어야 하구요.
    님 꼴이 우스워진거도 맞지만 절대적으로 그 쪽 잘 못

  • 7. ....
    '19.11.12 6:18 PM (184.64.xxx.132) - 삭제된댓글

    다른사람한테나 저한테나 여자친구 없다고 솔로 오래되었다고 그랬었어요.
    먼저 들이댄것도 그쪽이구요.
    너무 속은기분이예요.

  • 8. 룰루랄라
    '19.11.12 6:19 PM (184.64.xxx.132) - 삭제된댓글

    다른사람한테나 저한테나 여자친구 없다고 솔로 오래되었다고 그랬었어요.
    먼저 들이댄것도 그쪽이구요.
    너무 속은기분이예요.
    신혼집도 지금에 와서 보니 그게 신혼집이였던거지 그땐 작업실로 쓴다고 계약하는거라고...

  • 9. ,,,,
    '19.11.12 6:21 PM (184.64.xxx.132)

    다른사람한테나 저한테나 여자친구 없다고 솔로 오래되었다고 그랬었어요.
    먼저 들이댄것도 그쪽이구요.
    너무 속은기분이예요.
    신혼집도 지금에 와서 보니 그게 신혼집이였던거지 그땐 작업실로 쓴다고 계약하는거라고

  • 10. 인생공부
    '19.11.12 6:21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인생공부 했잖아요^^ 연애도 연습이 필요하고요. 그렇게 생각하셔요ㅎ

  • 11.
    '19.11.12 6:23 PM (210.99.xxx.244)

    썸만 타서 다행이네요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그런놈한테 당해 자존감 상처는 바보짓이예요

  • 12. happ
    '19.11.12 6:23 PM (115.161.xxx.24)

    여자나 남자나 결혼직전 많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요.
    특히나 남자는 내가 미혼 수컷으로서 이젠 끝이구나
    내가 매력이 이렇게 많은데 세상 많은 여자 포기하나
    싶은 심리 발생...내 매력 확인 차원에서 이성에게
    들이대고 반응오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래 난
    도태되는 게 아니라 이리 매력 많은데도 결혼을
    숭고히 선택하는거야 라는 자만감?
    차라리 식전에 그럼 몰라도 결혼하고 그 심리 발동
    했으면 님은 유부남과 속아 썸탔을거예요.
    속상하겠지만 님이 자존감 낮아질 일은 아니예요.

  • 13. 모르죠뭐
    '19.11.12 6:24 PM (223.38.xxx.254)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랑 결혼했을수도 있고

    예전에 만난 여친과 다시 만나서 급결혼했을수도 있죠

  • 14. ....
    '19.11.12 6:26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진짜 나쁜 넘일세
    거짓말도 한거네요
    단순히 알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적극적으로 거짓말 했네요.
    그런 나쁜 넘 거짓말쟁이에서 벗어나신거 축하드려요
    외모 능력 뭐 훌륭했어도 결론은 나쁜 놈이고 저쪽 신부도 사실 알면 불쾌하겠네요.
    자기랑 결혼 준비중에 딴 짓하고 신혼집으로 거짓말하고..
    나쁜 놈입니다

  • 15.
    '19.11.12 6:29 PM (210.99.xxx.244)

    그래도 양심은 있네요 여지는 안줬으니 원글도 정리했겠죠

  • 16. 자괴감에
    '19.11.12 6:30 PM (110.12.xxx.4)

    빠지지 마세요
    헷갈리게 했던 헷갈렸든
    지금 현실은 그놈이 결혼했다는거
    님은 지금 싱글이니 햇빛찬란한 가을날 열심히 소개팅하세요.
    그녀석이 결혼을 했으니 미련둘것도 없고 털고 일어나기 얼마나 좋아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곧 30입니다
    좋은일만 있을껍니다^^

  • 17. nnn
    '19.11.12 6:33 PM (210.97.xxx.92)

    원글 전생에 나라를 구했..
    그 부인은 어쩐다요ㅠㅠ

  • 18. ...
    '19.11.12 6:39 PM (175.223.xxx.125)

    저는 썸타다가 사귀기 한달정도 될 쯤에
    전여친
    현여친
    둘다 나타난 경우도 있었어요.

    개새ㄲㅣ.

  • 19.
    '19.11.12 6:41 PM (1.224.xxx.125)

    자존감은 그 남자가 없는거고,
    그 부인도 사실을 알면 자존감에 크게 상처를 입겠네요.
    님은 그냥 사기꾼에게 당한거니까 마음 쓸 것 없어요.
    결혼 앞두고 있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인데,
    그 시기에 다른 여자나 넘보고 있는 그 인생, 가장 무가치한 인생 아닌가요?

  • 20. 다행이네요
    '19.11.12 6:49 PM (220.95.xxx.85)

    그런 남자의 부인이 아니라서요ㅡ 그 남자 와이프도 짠내나네요 .. 그런 남자인 거 모르고 결혼도 했으니 ..

  • 21. 음..
    '19.11.12 6:54 PM (223.62.xxx.45)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세요.
    썸 시작했을 땐 여자친구 없었고요.
    원글님에게 호감은 있었고 다가가볼까 하는 와중에
    오래 전부터 알던 여사친이나 갈등이 있었던 전 여자친구랑 어떤 계기로 급진전.

    아마 그 시점에서 연락이 끊겼을 거예요. 좀 걸리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을 듯. 그런데 사실 원글님께 뭐라 얘기하기는 좀 애매하고. 사실 둘 사이에 무슨 얘기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저도 같은 경우를 겪었는데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저는 나중에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웃으며 물어보니까 소상히 얘기해주더라구요. 당시 내가 신경은 쓰이고 미안해야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뭐라 따로 얘기하기도 애매해서 망설이다 그렇게 되었다. 이해되는 상황이었어요.

    자존감 낮아지실 일은 전혀 아닐 거예요^^

  • 22.
    '19.11.12 7:03 PM (223.62.xxx.25)

    전남친이 양다리 걸친거면 같이 욕해드릴텐데요..
    썸은 아무것도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자존감 낮아질 필요도 없어요

  • 23. ....
    '19.11.12 7:44 PM (218.150.xxx.126)

    미.친.새.끼.
    원글님 간봤군요

  • 24. 혹시
    '19.11.12 7:53 PM (211.197.xxx.253) - 삭제된댓글

    님이 그 남자에게 뭔가 정보같은 것들을 주는 위치였나요?
    자신의 외모와 직업 이런 것들 무기로 필요한 것만 취하면서
    친절하게 여자들 헷갈리게 하면서 비혼주의인 척..
    뒤로 오래 사귄 여친과 소리소문없이 결혼해버린
    정말 비슷한 넘을 알아서요.

    이사간다고 한 것도 똑같네요
    여기저기 살아보고 싶다고
    뜬금없는 동네로 갔다는데 알고보니 새 집이 신혼집이고 처가집 근처..
    그 남잔 지금도 결혼했단 말을 안하고 다니죠.

    그 와이프는 정말 애잔.. 와이프가 그 남자를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그 와이프는 그 남자가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한 것을 알까요 한창 결혼 준비하는 기간에.
    같은 남자 아닐까요

  • 25. 이말저말
    '19.11.12 8:05 PM (61.105.xxx.161)

    필요없고 결론은 님하고는 인연이 아니고 사귀고 결혼할만큼의 감정도 없다는거잖아요 그냥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 26. ㅇㅇㅇㅇ
    '19.11.12 9:18 PM (121.129.xxx.79)

    썸은 그야말로 썸이고 연애는 시작조차 안된건데
    썸을 연애로들 착각하네요.

  • 27. ㅎㅎㅎ
    '19.11.12 9:46 PM (183.98.xxx.232)

    선수는 알아요 어떻게 하면 상대가 넘어오는지
    결혼식 앞두고 큰 사고는 못치고 잠깐 한눈 판거 같네요 그런 놈들이 결혼하고도 그래요 재수없는 종류의 인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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