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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봤습니다.

모닝 무비 ㅋ 조회수 : 3,449
작성일 : 2019-11-08 16:03:12

영화 보여주신다고 해서 아침에 보고 왔어요.

음, 보고 싶지 않았는데,

아침 드라마 보고 온 것 같고요.

저랑 유머, 주제, 연출, 캐릭터 등등 모든 것이 맞지 않아서 심히 괴로웠습니다.

영화관에서 많이들 우시던데.....

저는 사실 굉장히 씨니컬하게 봤습니다.

다만 저런 남편도 있구나, 아내를 많이 아끼네 싶다가도 (어쩜 저리 감정 과잉일까 싶어서 오글거리기도 했습니다. )

나도 아이 낳고 키울때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사회 전체가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지영이가 힘든 순간마다,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는 것도 물론 병이지만 충분히 공감가고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한데 영화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촌스러워요. 등장 인물, 캐릭터 등 전부다요.

제가 만원이나 주고(물론 제 돈 아니고요) 나의 귀한 시간 내서 가서 보기에는요.

김지영, 넌 좋겠다. 젊고, 저리 다정한 남편에, 시댁 어른도 젊잖으시고, 친정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아이도 거의 다 커서, 다시 일도 하고, 어서 나으렴... 그러면서 봤어요.


모두들 너무 많이 우시고 웃고 좋아하셔서, 사실 저는 좀 의아햇어요.

어떻게들 보셨나요?

IP : 223.38.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8 4:06 PM (211.219.xxx.205)

    나도 아이 낳고 키울때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사회 전체가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 부분에 좀 동의하기 어려운데요?
    사회 전체 어떤 부분이 나아지고 있다는건지..

  • 2. ....
    '19.11.8 4:09 PM (117.110.xxx.92)

    그냥 모든걸 다 떠나서 여자이니까 공감하는 부분이 없던가요?
    각자의 위치 입장을 초월해서 여자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 3.
    '19.11.8 4:18 PM (211.36.xxx.80) - 삭제된댓글

    평범한 경력단절 고학력 여성의 삶이라 느꼈네요.
    요새 남편분들도 공유처럼 젊잖더라구요.
    슈퍼맨보면 더하던데요 뭘.
    시댁은 막장이 아닐 뿐이지 뭐그리 좋은게
    있었나요??;; 막 막장이지 않고 잔잔한 어려움을
    그려낸것 같아요.

  • 4.
    '19.11.8 4:18 PM (210.99.xxx.244)

    전 못봤지만 고등 딸아이도 공감하는부분이 있다던데 동아리여자아이들 대부분울었다고ㅠ 남편은 비공감 같구요. 원글은 저런삶이 아니였나보네요

  • 5. ㅇㅇ
    '19.11.8 4:30 PM (49.142.xxx.116)

    스물 넷 직장인 딸이 오히려 공감하고 전 공감 못할 부분이 더 많았어요. 딸과 저의 공통적인 공감은 공유가 말도 안된다 ㅎㅎ
    내가 공유같은 와이프라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애 키우고 전업이고... 내가 공유같다면 여자입장에서 끔찍함..

  • 6. ...
    '19.11.8 4:30 PM (106.101.xxx.131)

    저는 공감 많이 됐어요. 명문대 나와서 애 키우는 삶.
    게다가 아이랑 어딜가나 민폐 아닐까 전전긍긍하는 삶...
    끝이 없을것 같은 숨막히는 육아
    다만 저는 그 속에 행복도 느끼며 산것같고 영화는 그 부분은 조금 덜 조명한거 같다는 것

  • 7.
    '19.11.8 4:34 PM (1.233.xxx.45) - 삭제된댓글

    이게 나가 일하고 싶은데 현실상 못나가는 사람과
    나가 일하기 싫은데 현실상 나가 일하는 사람의 차이 같네요.
    후자는 당연히 공감이 안되죠.

  • 8. 공감했어요
    '19.11.8 4:38 PM (223.62.xxx.213)

    전 구구절절 공감이요.

    경단녀 뭐 그런거 빼고

    집에서 옷 입는스탈
    머리 부스스한거
    죙일 집안일
    동네엄마들과 대화내용
    병들어가는 자신을 인지 못하고 그저그렇게 살아가는것..

    그 모든게 슬펐어요

    나는 괜찮다 이게 좋다 그래도 행복하다
    하고 살아왔던게 거짓말 같았어요.
    인지못하고 그냥 거짓말로 살았더라구요.
    그리고 그걸 객관적으로 마주했을때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눈물 났어요.

    그리고 남자들 회사에서의 대화를 보면서
    아~~~진짜 다른 세상에 각자 살고있구나,
    너무 다른 환경서 각자 하루를 이렇게 보내니
    공감이 서로 안될뿐더러
    부부가 가까워 질수가 없겠구나

    남자가 같이 육아하고
    여자가 같이 짧게라도 일하며
    서로로 일과 육아를 같이 공감하는 수 밖에 없겠구나
    그래야 행복이라는게 오겠구나, 싶었어요

    내 모습을 보고
    그렇게 울었네요
    여주의 부스스하고 피곤에쩌든 제 모습을 보고요

  • 9. 글쎄요...
    '19.11.8 4:55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원글은 저런삶이 아니였나보네요"

    원글은 김지영보다 너무 많은 고생을 해서 저게 그렇게 감동스럽지 않은 거 아닌가...로 이해됐는데요.
    고생스럽다는 김지영보고 부럽기까지 한 원글같다는 느낌이거든요.
    김지영 세대는 확실히 예전 남자들보다는 덜 가부장적인 남편들하고 사는 세대일거잖아요.
    그런 면에서라도 원글은 "요즘은 그래도 사회 전체가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라고 생각하는거고.

    "김지영, 넌 좋겠다. 젊고, 저리 다정한 남편에, 시댁 어른도 젊잖으시고, 친정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아이도 거의 다 커서, 다시 일도 하고, 어서 나으렴... 그러면서 봤어요".

  • 10. 영화를 못만듬
    '19.11.8 5:06 PM (1.228.xxx.58)

    중간에 맥이 딱딱 끊기더라구요
    편집을 너무 엉성하게 한 듯
    여자셋이 몰카 얘기하다 유머로 끝나는 장면 어이없고
    그게 유머가 나오냐고요

  • 11. ...
    '19.11.8 6:10 PM (218.236.xxx.162)

    잘 봤어요 영화 잘 만들었던데요
    육아휴직제도가 남성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사회가 되길 바라고요

  • 12. .......
    '19.11.8 10:27 PM (106.101.xxx.230)

    82년생 제 기준 공유 넘 찌질했어요
    시댁에서 처신도 그렇고
    시가족들도 일 터지고 나서야 걱정하는 것도 구렸고요
    정신병쯤 걸려야 바뀌는 거 웃기고요.
    공유, 집에서도 눈빛만 걱정이지, 집안일 1도 안 하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공유보다 더 못한 남자들이 많을 게 속상했고요
    현실에선 대부분이 공유 주변 남직원, 정유미 주변 남직원 같을 테죠

    영화가 단순화된 부분이 있는데,
    보편 남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고 봅니다

    김지영이 정신병 걸리기까지 과정이 지나치게 삭제돼 있어요
    그 이후부터 보여주니 공유가 스윗해 보이죠

  • 13. ..
    '19.11.8 11:32 PM (61.74.xxx.92)

    안 봤어요. 그 분 삶이 어떻든 간에 제 삶보다 나을거 같아서요... 영화로 그 삶이 불쌍하다면 제 삶은 어찌할까요...그래서 볼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 14. .......
    '19.11.9 6:27 PM (14.49.xxx.185) - 삭제된댓글

    혹시 사는게 외롭거나 힘드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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