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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엄마들은 자식 이야기 잘들어주나요?

이해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19-11-05 22:04:47
지금 제나이 40후반이고 이제 친정엄마란 존재는 저에게 아무 의미없는 감정조차 없는분입니다
물론 연락도 거의 안해요
다른문제보다 제가 너무나도 감정적으로 힘들었던건요
어릴때나 미혼일때 학교생활이나 직장에서 힘들어 할때 전혀 위로가 안됐던점이요
어릴때 특히 사춘기 중고등때 친구들과 저는 교우관계는 무척 좋았어요 그러다 고2때 단짝 친구들과 사소한 문제로 첨으로 힘들었던적이 있는데 엄마는 제마음을 전혀 헤아려주지 않았고
대학때는 알바하느라 7시에 나가 밤12시에 매일 들어오고 방학때는
9시부터 밤11시까지 알바하며 돈버느라 고생했는데도 전혀 딸이 고생하는걸 모르더라구요 당연히 학비 용돈 너가 알아서 해라
힘들다 하니 그럼 학교그만둬라 되게 이기적이다
직장다닐때는 집과 회사가 너무 멀어 새벽 5시기상 6시면 나가서 밤 111시 넘어 매일 들어오는데도 힘든줄 전혀 몰라요
출퇴근시간이 꼬박 4시간 넘고 갈아타는 대중교통만 3가지
마을버스 지하철환승 3번 또다시 버스
미치게 힘든데 아랑곳 안하고 돈없다고 더 먼곳으로 상의도 없이 이사.
자식 직장 동선거리 이런건 전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돈벌어 집에 다 가져다 주는데도 그고생하며 직장다녀도 단한번도
영양제는 커녕 소고기한번을 안사주셨어요
평생 직업을 가져보지 못해 직장인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 그랬을거라 이해해도 말라도 너무 마르고 추운겨울 더운여름 매일 출퇴근 그렇게 다니는 딸이 매일 녹초가 되서 들어오면 좋아하는 음식이나 영양가있는 영양제라도 사줄만 한데 전혀 ㅠㅠ 급여는 전부 다 가져가놓고..
직장 안다녀 이해 못한다 생각했지만
출산후에는 더 이해가 안가요
자식을 4명이나 낳았으면서 딸이 출산후 얼마나 힘든지 뻔히 알면서도 조금만 도와주심사..그것도 출산후 한 일주일만 도움 주셨으면 좋겠다 생에 처음으로 부탁을 했는데
딱 잘라거절하며 본인이 얼마나 자식 키우며 힘들었는지 출산때 힘들었는지만 장황하게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조그만 힘들다 지친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면 공감은 커녕
본인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아픈지 ..딸은 큰도움보다 그저 공감해주고 위로받고자 하는 이야기인데
위로는 커녕 조금만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면 자신은 더더 힘들다 아프다 어쩐다..
위로받고자 한것도 출산후 육아하며 몇번 뿐였는데 그꼴을 못봐요
전화오면 무서운게 아이들 키우다 좀 힘들다는 이야기만 하면
본인이 얼마나 힘들게 자식 키웠는지만 주구장창 이야기하니
이제 힘들다는 말따위는 입밖으로 전혀 안내요

남들은 친정엄마가 가장 위안되고 속마음 털어놓는 존재라는데
저는 늘 스트레스대상입니다
어떤말이든 항상 본인힘든거 본인만 힘들게 살았던거
그것밖에 몰라요
가끔 저런것도 병이 아닐까 싶어요
공감능력이 없어도 어쩜 딸자식에게 저렇게까지 없을수가 있을까
싶어요 제자식 키우다보니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진로 진학 취업 결혼등등 어릴때부터 클때까지 한번도 엄마랑 상의해서 결정한게 없어요
말꺼내봤자 도움이 하나 안될거 뻔해서요
대학원서도 혼자 시험도 혼자
취직도 결혼준비도 출산 육아도 혼자 모든걸 다 했어요
다른분들 엄마란 존재는 어떤의미일까?
힘들고 아프고 외로울때 위로되고 나를 세상에서 아무댓가 없이 사랑해주는 유일한 존재라던데..그런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
IP : 112.154.xxx.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나무
    '19.11.5 10:08 PM (121.128.xxx.165)

    저희 친정엄마랑 비슷한 분이네요. 저 자녀 2명 출산하는 동안 산후조리 한번 안해주셨어요~ 제 팔자려니, 인생은 독고다이다 하고 살아요. 다들 친정엄마 친정언니 자랑하니깐 많이 부럽죠..

  • 2. ㅡㅡㅡㅡ
    '19.11.5 10:08 PM (70.106.xxx.240)

    님이 원하는 좋은 친정엄마 거의 없어요

    저희 엄마도 뭐 별로 .. ㅎㅎ
    기대 안해요 이제 .

  • 3. 그런 엄마가
    '19.11.5 10:12 PM (39.125.xxx.230)

    되어주시길(자녀 성향에 따라 관계까지 좋을지는 또 모릅니다)

    학생때도 직장인으로 참 힘드셨겠네요 애쓰셨어요 토닥토닥

  • 4. ㅡㅡㅡㅡ
    '19.11.5 10:16 PM (70.106.xxx.240)

    보면 한 열명중에 한명이나 그런 엄마이고
    그나마도 좋은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다거나 멀리 살거나

    나머진 그닥..
    저희 엄마는 님 엄마 플러스 돈요구 선물요구도 해요 ㅋㅋㅋ
    맨날 뜯기다가 요샌 제가 되치기 해서 돈 뜯었어요 .
    전생에 서로 원수였거나 본처와 첩쯤 되는 앙숙이었다 싶어요

  • 5. 이모
    '19.11.5 10:16 PM (112.154.xxx.39)

    막내이모가 딸만 네명이고 엄마랑 외모 목소리가 완전 똑같아요 근데 조카인 제 감정 이해 훨씬 ㄱᆢㅇ감해주고 잘들어주세요
    그냥 대화만 해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직장생활 힘들겠다 피곤해어쩌니 지금고생 나중에 값진결과로 올거다..이말만 해줘도 눈물나게 감사해요
    울엄마는 한번도 저런말을 안하셨거든요
    너무 지쳐 한번은 알바하다 울고 학교 가서 울다 집에 들어왔는데 쳐다보고 왜 다 큰게 우냐고 ㅠㅠ
    7시부터 하루종일 뛰고 달리고 땀흘리며 밥도 제대로 못먹으며 공부하는 딸이 너무 지쳐 첨으로 눈물보이면
    고생한다 한마디 해줄수도 있잖아요

    출산하고 아파서 낑낑거리고 병실에 누워 있는 저를 보고는
    엄마는 집에서 낳아서 더 힘들고 아팠다고.

    그냥 그런날은 출산하느라 고생했다 해줄수도 있잖아요
    병실에서 주구장창 본인 힘들게 출산한게 떠들다 가셨어요
    아기내복은 커녕 음로수한병 안사오시고요
    자연분만으로 온힘이 다 빠져 있는 딸 앞에서 꼭 그렇게 본인 출산이야기만 하고 가셔야했나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고 고생했다 한마디라도 좀 해주시자

  • 6. ...
    '19.11.5 10:20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제가 70님이 말씀하는 그케이스네요..ㅠㅠㅠ돌아가신 저희 엄마가 엄청 잘들어줬죠....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안좋은 감정도 쏴르르 다 녹았으니까요...ㅠㅠ 지금도 뭐 고민거리 있고 그러면 엄마 생각 나요.... 그리고 엄마는 이런이야기를 나한테 해줬지..??? 그냥 다른 식구들한테이야기 하면 다른 식구들은 공감하고 그래요..ㅠㅠ

  • 7. 유감
    '19.11.5 11:02 PM (218.50.xxx.174)

    위에 ...님 어머닌 공감 능력이 뛰어나셨네요.
    그런데 따님은 다르네요.
    고령이신 엄마땜에 맘이 부대끼던중이었어요.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두시고
    지금 가족끼리 행복하시길요.
    맘에 원망이 있으면 내가 힘들더라구요.

  • 8. 저도
    '19.11.6 12:32 AM (220.83.xxx.189) - 삭제된댓글

    엄마 운 없이 태어 났어요
    공감은 커녕 윽박지르는게 대화였어요
    아이들 어릴때 오세암 읽어 주면서 눈물 나더라구요
    돌아가신 엄마가 잠깐이라도 나타나면
    엄마를 붙잡고 가장 억울했던 일 한가지를 말하고
    엉엉 울고 싶다는 대목에서는 늘 눈물이 나서
    아이들이 그 대목 쯤 되면 엄마 이제 운다라고
    말하기도 했었어요
    따뜻한 부모님 만나신 분들 정말 큰 복이신걸꺼예요

  • 9. 부모
    '19.11.6 1:46 AM (112.154.xxx.39)

    따뜻한 부모님 만나신분들 정말 큰복이신겁니다
    그건 정말 큰축복입니다

    어렵게 직장다니며 대학가려고 3년을 몰래 한달 몇만원씩 모아두었던돈
    윌급 몽땅 집에 드리고 그저 그돈 몇만윈 따로 모아 쌓이는거 보며 3년후면 등록.입학금 만들어지니 그때를 위해 혼자 공부해 3년만에 대학합격했는데 저몰래 그돈을 찾아 아들 학비로 써버리곤 울며 등록금 어쩌냐고 서 있는 저에게
    딸자식 학비보다 아들 학비가 더 중하지 하시던 엄ㅁㅏ
    미안함 하나 없이 남의집 모르는 여자아이 대하듯 툭
    던지며 한마디 하곤 방으로 가버리셨어요

    그리 중한 아들 학비 부모님이 좀 벌어주지
    그걸위해 3년을 노력한 내걸 가져가 버리곤 싸늘하게 저리 말할수 있는 부모님
    얼마나 내존재가 하찮으면 저렇게 대할수가 있을까..

    그때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그런대우 그런말 듣고도 아무대꾸도 못하고 혼자 울며 출근하던 내가 아니고
    집안 물건 다 때려부수고 드러누워 울고불고
    내가 번거 다 내놔라 나는 자식아니냐 한바탕 거하게 해버릴겁니다

    그때 등록금 사건 한번도 서운타 이야기안했고
    부모님도 미안하다 한마디 안했어요

    결국 어찌어찌 제가 구해서 등록했고 그뒤로 알바 죽어라해서 제가 다 해결했는데 알바해서 집에 돈 안주고 대학다녔다고 그렇게 서럽게 합디다
    눈치가 얼마나 보이던지..돈없다 먹고 살게 없다 힘들다
    주구장창..알바해서 등록금 마련해놓은거 달란소리죠
    그거 내놓고 학교그만두고 나가 돈벌어와 아들들 학비 주고 집생활비 달라고..그래서 코피쏟고 어깨 파스를 두세개 붙이며 일하며 공부해도 비타민 한개를 고기한번을 안해주셨어요
    지쳐 집에 들어와도 본채만채
    지가 좋아 공부한다고 어려운살림에 돈 안보테고 공부한다고..여자가 대학가 뭐하냐고..
    그래서 힘들다 소리 못하고 눈치보며 서렵게 공부했는데
    졸업전 취직하니이제 급여 통장 내놓으라고
    그말이 취직하고 첫마디셨어요
    옷한벌 가방 신발 하나 못사고 살았어요
    늘 사시사철 똑같은 헤진 구두
    앏은코트 ..
    누구하나 집에서 제가 고생한다 힘들겠다 해주는사람이 없었죠 궁상맞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딸
    따뜻한 부모님 만난분들 진짜 축복이십니다
    제자식이 저같이 자라서 저처럼 홀로 노력해 공부하고 일했다면 저는 너무 불쌍해 집에 못 있었을것 같아요
    하다못해 청소나 가정부라도 해서 내자식 용돈 한번이라도 줬을거예요

  • 10. KARMA
    '19.11.6 1:51 AM (39.118.xxx.129) - 삭제된댓글

    좋은 사람 만나서 모난 마음 다스리며 아이와 잘 지내는 편인데요.
    남편도 아니고 10살 아이와 골목길에서 손잡고 얘기하면서 오는 것 보고 '너만 행복하면 다냐! 니 자식만 챙기냐' 하셔서 그냥 다 놓았어요.
    11살쯤 아이가 엄마 정말 힘들고 슬펐겠다.라고 했어요.
    저와 시간을 보내고 만나고 싶어하시는데
    항상 아이에게 용돈도 주지만 아이가 너무 부정적인 말만 하셔서 안 보고 싶다고 표현할 정도로
    아직까지 나만 힘들고 남편이라는 사람 이가 갈리고 몇번이나 영원히 도망가려했지만 (몇번 짧게 나갔다 왔어요) 너 때문에 못 나간 거고 제가 너무 차갑고 누구는 이래서 싫고 이 걸 잘 못했고., 이게 문제고
    학비도 생활비 알아서 하라고 했고 결혼할땐 맨몸으로 싸가는 사람 만나라고 인이 박히게 들어서 이악물고 열심히 살았고 제 별명이 니가 걔냐 (엄마친구 딸) 였는데 그 것도 독한 년이고 무서운 애인거라 상견례날 시어머니한테 무서운 애라고 하고
    포기했어요 전 엄마 뽑기가 꽝인거죠
    뭐 저도 엄마 기대엔 못 미칠테니
    아이한테 따뜻하게 대하며 마음 다독여요
    아이가 내가 보내는 따뜻한 눈빛을 행복하게 봐줄때 마음에 상처들이 한 꺼풀씩 녹는 거 같아요
    아 가족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지금 결혼생활이 너무 행복해요.
    나를 때리는 사람이 없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없고 값아야할 밥값도 없으며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되서 행복한데
    아! 결혼도 반대하셨었어요 ㅜ ㅜ
    감사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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