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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전 신라호텔부페 후기에요.

며칠전 조회수 : 15,868
작성일 : 2019-11-05 19:21:01
주말에 택시가 안잡혀서 지하철으로는 처음으로 동대입구에서 내려서 갔어요.
나오자마자 셔틀정류장이 보여서 가니 기사님이 호텔 정문 안쪽으로 가라는 안내를 하셔서 걸어서 정문을 통과하고 정류장에 서있었어요. 까만 승용차가 손님들을 2ㅡ3명씩 태우고 호텔로 가더군요.

셔틀이 없나? 저 차들이 셔틀인가? 안내문도 없고 외국인들과 어리둥절하면서 계속 서있었어요. 10분쯤후에 셔틀이 겨우 옵니다. 계단으로 올라갈까말까, 다리아프니 기다리기로 했으니, 어서 타자했지요.

그런데 호텔로 가는 셔틀이 아니라 밖으로 가는 셔틀이래요..타지 마세요를 외칩니다.
그럼 호텔로 가는 셔틀은요 물으니 기다리랍니다.
그사이 7ㅡ8명 줄이 생겼지요. 까만차는 뭐에요하니 서비스차는 짐이 있거나 노약자만 태워준대요.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이리 셔틀이 안오면 차라리 안내를 해놓으던가 걸어가라고 안내를 하던가요.

줄서있는 사람들이 모두 황당해하니 기사님이 이번만 태워드린다고 짜증섞인 말씀을... 타면서 감사합니다해도 대답도 없고, 내릴때도 크게 감사합니다해도 노대답. ??????? 호...호텔 맞나라는 생각이 스쳐요. 광역버스 feel.

호텔로 들어가니 다행히 친절하게 안내를 하네요.

뭐랄까요. 주차요원이나 셔틀분들은 유니폼도 넘 낡았고 너무 힘든게 느껴지고, 호텔안 직원들은 여유있게 친절한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우리나라의 내노라하는 호텔인데 빡빡함과 피로감이 절로 느껴졌어요. 부페는 뭐 예상했던 딱 그맛이니 실망도 감탄도 없어요.
전 대게는 차가워서 별로, 회나 초밥은 물컹해서 별로고 차라리 고기가 훨씬 나았어요. 스테이크, L.A갈비는 맛있어요.

고기찾는 사춘기애들이 있으시면 본전은 뽑으실꺼에요.





IP : 223.62.xxx.19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5 7:28 PM (112.140.xxx.11)

    소소한 후기 재밌네요.. 아 이런 점도 있구나싶게..

  • 2. 대게
    '19.11.5 7:36 PM (112.154.xxx.167) - 삭제된댓글

    전 대게를 차갑게 해놓은게 싫더라구요
    산지에서 급냉해 오더라도 따뜻하게 데워 놓으면 훨씬 맛있는데 왜 찬 상태로 내놓는지 별로예요

  • 3. 원글
    '19.11.5 7:43 PM (223.62.xxx.133)

    많이 먹을까봐요? 농담이구요 ㅋ 초밥은 한접시에 4개씩 만들어줘서 한번만 먹었어요. 줄서있기 귀찮아서요.
    줄은 긴데 사람들은 초밥만드는 직원분 손만 노려보고 있으니 ㅋ 직원분 손은 비디오를 빨리 돌리는것 같아요. 생활의 달인같죠.

    사람들이 먹고 즐기는게 아니라 저를 포함해 다들 비장한 얼굴로 먹는 모습도 부페가면 재미있는 현상같아요.
    내 오늘 뽕을 뽑으리라!하는 표정들이에요.
    한정시간이라서 그럴까 싶기도 해요.

  • 4. ......
    '19.11.5 7:44 PM (112.140.xxx.11)

    사람들이 먹고 즐기는게 아니라 저를 포함해 다들 비장한 얼굴로 먹는 모습도

    ----------------------------------------
    ㅋㅋ 표현이 잼있네요.
    비싸서 그럴까요
    얼마에 드셨어요? 궁금해요~.

  • 5. 파크뷰
    '19.11.5 7:46 PM (211.197.xxx.253)

    스테이크는 맛있더라고요..회나 스시도 저는 좋았어요.
    울 딸은 토마토가 그리 맛있다고 ㅎㅎ
    커피도 잘생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데 넘 맛있죠
    셔틀은 안 타봤는데 개선해야할 것 같네요.

  • 6. 원글
    '19.11.5 7:47 PM (223.62.xxx.157)

    11만원쯤해요.

  • 7. 아마도
    '19.11.5 7:48 PM (175.214.xxx.193)

    원글님이 만나신 분들은 호텔 정직원이 아니라 셔틀관련 운송업무를 하시는 타업체 직원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요즘엔 호텔에 그 호텔 직원(유니폼을 입은 직원이라도)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직원들도 많더라구요.(호텔급의 서비스교육을 받지 않으신.)

  • 8. 누구냐
    '19.11.5 7:48 PM (223.38.xxx.202)

    대게를 차게 내놓는 이유는요..
    생물이 아니라서 그렇다더라구요.

    잡아서 바로 쪄서 그대로 급속 냉동한데요,
    그걸 다시 적당하게 녹여서 먹는 거지
    다시 따뜻하게 만들면 냄새가 별로라고 ..

    수산물 영업하는 사람 왈.

  • 9. 아하
    '19.11.5 7:50 PM (223.38.xxx.205)

    직원들의 피곤함도 대게의 차가움도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 10. 아리아
    '19.11.5 8:02 PM (59.6.xxx.154)

    아리아는 그걸 다시 따듯하게 쪄놓는데 너무 짜서 도저히 먹기가 힘들어요. 저는 신라가 덜짜고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 11. 사실을
    '19.11.5 8:14 PM (110.70.xxx.10) - 삭제된댓글

    알고보니 다 수긍이 가는 스토리.
    근데 좀 비싸군요.

  • 12. 지나가다,
    '19.11.5 8:22 PM (223.38.xxx.13)

    저도 파크뷰는 회랑 초밥이 약한 거 같아요.
    대신 디저트가 정말 마음에 들고요. 고기도 나쁘지 않은데요. 중식이 차지하는 면적에 비해서는 그렇게 맛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저는 아리아도 좋아해요. 저는 전채라고 해야 하나요. 그 부분과 일식은 아리아가 나은 거 같고요. 아이는 인도 요리 좋아해서 아리아가 좋다고 합니다. ㅎㅎ

  • 13. ...
    '19.11.5 9:30 PM (221.149.xxx.23)

    신라호텔 셔틀 가끔 이용하는데 위치가 호텔정문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로 나오자 마자 5번출구 바로 앞에서 타는데 호텔 밖으로 나가는 버스위치로 안내를 하셨네요. 셔틀 아저씨들 내릴 때 마다 인사하시던데 이상한 아저씨를 만나셨나봐요.

  • 14. ..
    '19.11.6 12:35 PM (223.131.xxx.133)

    조선호텔 아리아가 낫더라구요 좀더 쾌적하고 게도 따뜻하고.. 종류별로 맛도 좋아요 신라 포시즌 롯데 왠만한데 다가보고 아리아로 정착했어요

  • 15. ㅇㅇ
    '19.11.6 12:44 PM (121.66.xxx.171)

    잘 읽었습니다~~~~~~

  • 16. 그 서틀은
    '19.11.6 1:39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외국인 전용
    면세점 셔틀일거에요.

    여행사 가이드 들도
    동대입구에서 내려서 다 걸어들어갑니다..

  • 17. 냠냠
    '19.11.6 1:57 PM (112.161.xxx.165)

    신라호텔은 중식을 집중공략 해야 돼요. 중식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면 좋으실 듯.
    롯데 라세느는 양갈비.
    아리아는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그래서 나중엔 결국 아리아로 가시는 듯.
    사실 파크뷰는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서 그냥 그랬어요.

  • 18. 신라호텔
    '19.11.6 1:58 PM (223.39.xxx.213)

    숙박하고 팔*갔었는데 참...
    뭣모르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좋다는 호텔수준이
    그정도라 다 그정도일줄알까봐 걱정되더군요
    주차부터 그놈의 계단까지 세상불편하고
    10만원인가 15만원인가주고 추가한 침대가
    키163인 내키에도 작고
    욕실불편 조명고장 진짜 웃기지도 않더군요
    팔*중식당 맛은 괜찮았어요
    호텔은 두번다시 가고 싶지도않고 생각하면 짜증나고
    ㅅㅅ이라는 기업은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고
    돈밖에 관심없구나하는 느낌을 받음

  • 19. ..
    '19.11.6 2:37 PM (180.230.xxx.161)

    저는 여기 커피가 넘 맛있었던 기억이ㅋ
    바리스타가 직접 뽑아주는 카푸치노가 넘 맛있어서 두잔 마셨어요ㅋㅋ
    대게는 달달하니 괜찮았어요
    근데 뭐...부페가 다 비슷비슷하죠 붐비고 줄서고ㅠ 신라호텔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 20. ㅠㅠ
    '19.11.6 3:21 PM (222.100.xxx.69)

    뷔페는 롯데 라세느가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양갈비랑, 랍스타 이두가지만 먹어도 본전은 뽑는 것
    같거든요.
    디저트 코너도 좋구요. 특히 양갈비는 어디를 가도 라세느가 최고인것 같아요..

  • 21. www
    '19.11.6 3:48 PM (59.13.xxx.16) - 삭제된댓글

    한 때 뷔페를 많이 다녔던 사람으로서 뷔페는 돈 주고 과식하고 쓸 데 없이 이것저것 다 하다 보니
    메인이 없고 원산지 잘 모르겠고, 사람들 컨테이너 벨트에 서서 음식 왔다 갔다 먹는 게 품위 없어서 이젠 안 갑니다.

  • 22. 59.13 님
    '19.11.6 4:36 PM (175.223.xxx.163)

    호텔 뷔페에 님이 말씀하시는 컨테이너 벨트도 없고 컨베이어 벨트도 없습니다
    마트 푸드 코트나 대학교 구내 식당에나 컨베이어 벨트 있습니다만...
    각자 취향이지 호텔 뷔페 가는 사람들을 굳이 품격 없다고 폄하할 필요까지 있나요?

  • 23. 원글님
    '19.11.6 4:40 PM (175.223.xxx.163)

    면세점하고 본관하고 거리 안 멀어요
    차가 많아서 발렛 안 시킬거면 어차피 면세점쪽에 차 대야 하니 담부터는 당당히 면세점 버스 타세요^^

    대게 차가운 거 싫으시면 포시즌으로 가시면 되는데 전반적인 음식 맛이 신라가 더 나으니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은 거겠죠

    포시즌은 할인권 이런 저런 경로로 많이 구할수 있어서 절대로 제 값 내고 가시면 안돼요 ^^

    아리아는 조용하고 맛있는 데 음식 종류가 확연히 다른 곳보다 적어요

  • 24.
    '19.11.6 5:22 PM (211.196.xxx.121)

    원래 주말에 터져나갈듯 하더라구요.,
    보통 주말 요금은 더받으면서 서비스는 덜 하더라구요..그래서 불만이 쌓일테구요.
    제대로 대접받고 싶으시면 덜붐비는 평일에 가세요.
    아니면 객실자체를 이큐제큐티브로 잡으시면 라운지 입장 가능한 사람 제한있어서 괜찮아요.
    전망도 좋고 음식 하나하나는 다 맛있어요.

  • 25. 살포시 추천..
    '19.11.6 5:35 PM (223.62.xxx.145)

    더 프라자 세븐스퀘어 추천하고 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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