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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haha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19-11-03 19:14:46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나요?

매일 늦게 들어와서 주 6일은 얼굴도 못 보는데
집에 있는 날에도 아이랑 놀아줄 생각은 전혀 없고
무조건 영상 틀어주면서 아이의 귀와 입을 막는 데
선수예요
애가 제발 놀아달라고 사정을 해도 5분 놀아줄까 말까

이 문제가 7, 8년 동안 제 스트레스였고
남편은 고칠 마음이 있기는커녕
그런 요구 좀 그만 하라고 더 성질을 낸다면
(안 하니까 자꾸 말하지!)
이혼 사유가 될까요
못놀아준 걸 뼈져리게 후회하게 하고 싶네요 부글부글
IP : 112.170.xxx.7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3 7:17 PM (1.231.xxx.157)

    저도 잘 놀아주지 못하는 남자랑 사는데
    이혼할만큼... 글쎄요

    잘 안놀아줘도 아빠가 있는게 애한테 좋겠죠

  • 2. haha
    '19.11.3 7:20 PM (112.170.xxx.71)

    둘이서 지낼 때는 하하호호 즐겁다가
    집에 남편만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살벌해지네요..
    아이도 느끼는 듯요
    아 진짜 이러기 싫은데 한쪽에서는 안 그래야지
    마음을 다잡으면 한쪽에서는 계속 똑같고;;

  • 3. 이런 경우
    '19.11.3 7:21 PM (182.209.xxx.196)

    슬프지만
    본인이 어렸을 때
    이버지랑 놀라 본 경험이 없어서 그래요..

    딱 저희 남편도 그랬어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할 줄을 모르더라구요
    한편으론 딱하기도 해요

    그랄 때는
    아주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줘야 해요

    축구공 갖고 나가서
    패널티킥 vs 골키퍼 놓이 해라

    야구 좀 알면
    글러브랑 공 가져니가서
    케치볼 해줘라

    집 주변애 농구 골대 있으면
    농구 해라...

    수영 가르쳐서
    누가 빨리.가나 시합해라..

    지금은 아이가 다 컸는대
    한창 때는...진짜 큰 아들 키우는 기분이었^^;;

    이혼 타령 마시고
    측은지심으로 바라봐주세요..

  • 4.
    '19.11.3 7:23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자식귀찮아 하는 부모도 사실 많은데 ᆢ억지로 우러나야 하는걸 강요할순 없어요 ᆢ애가 본인쉴시간 뺏긴다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솔직히ᆢ사춘기오면 다멀어져요 애도 부모 귀찮아 하구요

  • 5. 애랑
    '19.11.3 7:24 PM (223.33.xxx.164)

    놀아주는것 보다 집안 살벌한게 더 안좋을듯한데요. 이혼 하고 싶음 하시는거고요

  • 6. ㅇㅇ
    '19.11.3 7:24 PM (49.142.xxx.116)

    근데 주6일 근무하고 하루 쉬는 사람이면 게다가 뭐 크게 애에게 정없는 아빠면
    그럴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쉬고 싶고 귀찮고 다 싫은거에요 애고 뭐고..
    그럴거면 왜 낳았냐 하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애낳고 버리는 말종들도 많은데요.
    근데 이혼하면 애 아빠는 더더욱 애랑 만날 틈도 없을테고(애를 아빠가 맡진 않겠죠?)
    이혼사유가 될지 안될지는 본인들이 정하는거죠.
    법적으로야 이혼사유로선 안될지도 몰라도, 본인이 그것때문에 못살겠다 하고
    서로 이혼에 합의하면 이혼사유가 되는겁니다.

  • 7. T
    '19.11.3 7:26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주6을 근무면.. 이해가 될듯도 해요.

  • 8. 엄마랑있을때
    '19.11.3 7:29 PM (223.39.xxx.2)

    하하호호하다 아빠 오면 집안 살벌하게 만드는 엄마가 더 문제 아닌가요? 뭔가 아빠는 이집안 평화를 깨는 사람으로 엄마가 만드는듯 한데요

  • 9. 저래놓고
    '19.11.3 7:30 PM (117.53.xxx.198) - 삭제된댓글

    애가커서 사춘기때 쌩하면 또서운하다 머라하겠죠

  • 10. 이런 경우
    '19.11.3 7:30 PM (182.209.xxx.196)

    주말이면
    무슨 이삿짐 싸듯
    그늘막이며 간식이며 물이며 준비해서
    그렇게. 다녔는데...

    캐치졸 한답시고
    둘이 멀찍이 사서
    한 마디 밀도 없이
    공만 탁탁 ....침묵놀이...^^;;
    제가 옆애서 천불 나는 줄

    깔깔...까르르 아이랑 수다떠는
    옆집 아저씨들 어찌나 부럽던지...ㅠㅠ

    꾹 참고..
    와..이번엔 공 높네..낮네. 뻐졌네..어쩌고 저쩌고.
    제가 억지로 웃아가며 대화 해주며
    그렇게 키웠.네요.

    그래서...그런가.
    사춘기인데도
    확실히 대화는 되는 편이랍니다..

    이 집 남자들은 절대 모르겠죠
    제가 억지로 탠션 끓어 올린거라는 걸..

    어째겠나요...
    그래도 장점 있고
    내 선택이니 내가 맞추고 살아아죠 뭐.^^

    힘 내세요..
    아이 아빠 자꾸 밀어내시면
    당장은 편해도
    곧....알아서 스스로 멀어질 때
    진따 어색해져요..ㅠㅠ

  • 11. haha
    '19.11.3 7:34 PM (112.170.xxx.71)

    지쳐버린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 옮긴 회사가 바쁘고 매일 밥 먹고 (술 먹고) 들어오느라 늦지만
    예전에는 똑같이 퇴근해 집에 와서도
    제가 아이 재우러 들어가면 바로 운동하러 나가거나
    방에 들어가서 게임 하던 사람..
    저는 일 많아서 아이 자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밤 꼴딱 새고 다시 출근하는데도 늘 재우는 건 제 몫으로 남겨두는 사람..
    과거만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고 지치기만 하네요..

  • 12. ..
    '19.11.3 7:35 PM (120.142.xxx.96)

    우리 남편도 놀아주지 못해요 외출자체를 같이 한게 몇년전인거 같네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이제는요
    그냥 벌어다 주는것에 감사하고 , 우리끼리 쇼핑하고 놀러다니고 먹으러다니기도하고
    편히 쉬는것 그냥 이해해요 저두 일해보니 쉬는시간이 얼마나 귀할지 그냥 그러네요
    젊은시절엔 불만이었는데 이젠 그냥 인정해주는 상황이에요
    남편의 가정환경에 그런게 존재하지 않았었구나 그냥 아이들이좀 안스럽지만
    어쩌겠어요 안되는걸 억지로 하는것처럼 힘든게 세상에 없잖아요

  • 13. 유독
    '19.11.3 7:37 PM (223.33.xxx.237) - 삭제된댓글

    부성애없는 부류들이 저러더라구요
    하나낳길잘했지

  • 14. 음...
    '19.11.3 7:38 PM (182.222.xxx.106) - 삭제된댓글

    울남편도 거의 주6일 일하고 새벽에 집에 와요.
    체력 안 좋고 본인아빠가 놀아준 적도없었대요.
    캐치볼한 기억이 없었다고
    그런데 아이랑 진짜 잘 놀아요 공놀이도 그렇고 장난감도잘 골라주고 개임도잘하고 영화도 같이 절 보러가고
    눈높이가 같아서 힘들이지도않구요
    대신 집안일도 안하고 저랑 놀아주지(?) 않죠 부부 둘이 산책을 가거나 심부름을 하거나..절대. 안해요. 너무 피곤하고힘드니
    그런데 애랑 놀아주는 건 정말 잘해요애가 끔찍하게 이쁘니 그렇더라구요

  • 15. 과거는 과거죠
    '19.11.3 7:41 PM (182.209.xxx.196)

    자꾸 그랬었다 저랬었다
    생각하면 답 없고 과롭기만 하죠

    장보고 그러는 건 철저히
    온라인으로 해결하시고

    요즘처럼 날씨 좋은 날엔
    가까운 공원에 가서
    딱 한 시간만 놀고 오자 하세요

    여의도나 일산만 가도
    둘, 셋이나 넷이 타는
    가족 자건거 탈 수 있고

    유람선이라도 타고 바람 쐬자 그러면 되죠

    요즘 각 박물관에
    어린이 체험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데..

    바라지 마시고
    제안을 하세요...딱 하나씩..

    오전에 갔다가 외식 하고
    오후엔 쉬자...그래보세요

    그 땐 몰랐는데
    그 시절 금방 그리워지네요...ㅠㅠ

  • 16. 음...
    '19.11.3 7:42 PM (182.222.xxx.106)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애가 아빠를 너무좋아해요
    놀아주는 거빼고 다제가 하는데요
    남편이 워낙 일이 많으니 아기때부터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공부시키고 다 제몫이었는데
    말 통할때쯤부터놀아주니까아빠를엄마보다 더 좋아하네요

  • 17. 참나
    '19.11.3 7:44 PM (114.242.xxx.17)

    저런 남편이 이해가 된다니.
    아빠만 피곤한가? 엄마는 무쇠인가?

    저런 남편은 바뀔 가능성 적어요.
    진짜 위로드려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혼이 답은 아니라 생각해요.
    그냥 남편 투명인간 취급하고 아이와 둘만 하하호호 재미있게 지내세요.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

    그러나 더이상 아이에게 오히려 더 안좋은 환경이다 싶을 때 그 때는 먼저 별거라도 제안해 보세요.

  • 18. 해보지도 않고
    '19.11.3 7:50 PM (182.209.xxx.196)

    투명인간 취급이라니..ㅠㅠ
    남자들은 돈 버는 기계인가요..

    편드는 게 아니라
    뭔가 시도도 해보고 제안도 해보고
    엄마도 같이 나가서 노력이라도 해봐야죠.

    집안 일 내가 더했니 마니
    육아나 가사에 니일내일 따지면
    정말 매사가 짜증나던데..ㅠㅠ

    저도 맞벌이였어서
    주말애 그냥 퍼질러
    음식이나 시켜 먹고 누워 있었으면
    좋갰다 싶을 때 많았지만

    확실히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면
    아이가 아빠 대하는 개 달라져요

    대화의 양이나 질이 풍부해진다고나 할까요.
    음..
    이제 뭐 해야 해서
    그만 써야 하는데

    예전 생각 많이 나서...ㅎㅎ

    도움 되었길 바래봅니다~~^^

  • 19. 아예없는
    '19.11.3 7:5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살아야할 것 같아요.
    나이들어 아버지 싫어하면 그때 후회하겠죠.
    윗분 들이 다들 잘 아시네요.

    너무 애쓰고 동동거리지 말고 도우미 도움받고 그러고 살아요.
    그 돈 너무 아까운거 아는데 몸 상하고 마음상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자식하고 둘이서만 알콩달콩 재밌게 외출도 하고 놀러다니세요.

  • 20.
    '19.11.3 7:55 P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놀아 주는 문제 빼고 그냥 살만하다면 그냥 놔두고 아이랑 즐겁게 지내는데 집중하겠어요
    제가 캠핑을 다니는데 요즘은 남편이 안간다 하니
    엄마랑 아이랑 함께 하는 미즈캠도
    많아지고 있어요
    같이 하면 좋지만 그게 안되니 어쩌겠어요 나도 내 방식대로
    산다는 마음으로 삶을 대해보세요
    이혼은 뭐 쉽나요?
    그렇게 하루하루 삶을 즐겁게 보내면 그러다 길도
    생겨요

  • 21. haha
    '19.11.3 7:56 PM (112.170.xxx.71)

    지금도 밥 안 먹겠다고 잔다고 해서
    아이와 둘이 밥 먹으니 다시 분위기 좋네요

    과거는 과거라 생각하려고 해도
    눈 앞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현재라서요ㅠ
    둘이서만 하하호호 즐겁게 지내고 싶어도
    같이 한 공간에 있으면 자꾸 표정이 굳어져서...

    시댁은 지금은 세상 다정한 가정 같지만
    어릴 때 집안이 폭삭 망해서 따로 살기도 하고 그랬대요
    그러면 더 잘하려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아이가 집순이에요ㅠㅠ
    역할놀이 하며 노는 거 제일 좋아하는데
    맨날 거실에 나와서는 영화만 틀어놓고...
    나는 그냥 놀고 싶은데 아빠가 영화 틀면 보게 된다고 그러고.
    안 본 애니메이션이 없네요;;;


    포기가 답인데 마음이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그러다가 지쳤네요ㅠㅠ

  • 22.
    '19.11.3 8:05 P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상대방이 후회하는 날이 올거라는 생각은 1도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삶을 사는 것 뿐 아무리 부부라도
    왜 상대방의 감정을 지배하려 하나요?
    막말로 남편이 나만나서 후회하는 삶을 산 게 뭐가
    그리 좋다구요...
    다 힘든 과정 거치며 살아요
    저희도 이혼서류 쓰고 법원 앞에서까지 싸웠네요

  • 23. ..
    '19.11.3 8:07 PM (221.155.xxx.191)

    맞벌이 할때도 그랬다니 기본적으로 못돼처먹은 인간이네요....
    아이랑 놀아준다는 표현이 가볍게 느껴져서 그렇지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가정 있는 사람이 독신처럼 살고 있는 거잖아요.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몇 년을 쭉 저렇게 살았다면 솔직히 이혼하고 싶은 마음 이해되는데
    원글님 사정 어떤지 모르니 그냥 위로만 드릴게요.

  • 24. haha
    '19.11.3 8:07 PM (112.170.xxx.71)

    조언 감사합니다.......
    아까 화르륵 분노가 일었던 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이라는 게
    아이에게만 많이 미안하네요ㅠㅠ

  • 25. 속에서열불
    '19.11.3 8:11 PM (223.38.xxx.219) - 삭제된댓글

    같은 스타일인데 웃기는게 아이에게 영상은 또 금지시켜요.
    티비 보여줘야 저도 식사라도 차리고 화장실이라도 다녀오는데...
    그래놓고 집 밥으로 세끼 다 달라고 그러고..
    자기방에 틀어박혀서 자고 티비보고 핸드폰 하다
    어쩌다 나와서 제 살림에 대해 잔소리하고..
    진짜 화나서 속에서 열불납니다.
    화내니까 아이가 저보고 그러지말라고 그래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 했어요.
    저는 뭐 날개없는 천사 아니면 몸이 백개되는 슈퍼우먼인가요?
    남편 없으면 저희도 둘이서 여행다니고 체험다니고 신나요.
    밤새서 일해도 남편 없을때는 힘이 더 나고요.
    이렇게 6년 사니까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아이가... 지 아빠라고... 가끔 찾고... 피눈물납니다 진짜.
    에휴 내 팔자야..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알아요.

  • 26. 후회안해요
    '19.11.3 8:11 PM (118.216.xxx.109)

    더 좋아할지도 몰라요. 이혼해버리면 진짜 잔소리도 안듣고 혼자 푹쉴수있으니까요. 전 다른 이유로 이혼했지만 이혼한 지금 아이가 아빠보고싶다고 전화해도 바쁘다 아빠 끝나나면 보러갈께하고 오지도 않아요. 얼마나 좋겠어요.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이도 눈앞에 없고 안놀아준다고 틱틱거리는 와이프도 없고. 양육비주고 할일다했다고 생각하더리구요. 아이만 아빠 그리워해요.아예 눈앞에도 없으니까요.

  • 27. 그분위기
    '19.11.3 8:11 PM (223.39.xxx.13)

    만드는건 솔까 엄마 같아요. 엄마가 힘든걸 모르는게 아니라요
    아이도 엄마 눈치 보일거고요
    역활놀이 엄마도 힘들지 않으세요?
    여자아인가 봐요? 이혼하면 잘살자신 없으니 그러고 사시는거잖아요? 잘살 자신있음 내일이라도 이혼하고 아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참을 이유 없잖아요

  • 28. 부성애
    '19.11.3 8:34 PM (112.145.xxx.133)

    타령 이라니...
    댁들도 주6일 일하고 늦게 들어와봐요
    웃기는 82

  • 29. haha
    '19.11.3 8:48 PM (112.170.xxx.71) - 삭제된댓글

    꼭 늦게 끝나서 늦게 오는 건 아니라서요.
    밥 먹자는 거 다 먹고 술 마시자는 거 다 마시고 들어오니
    주말에는 좀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거구요..

    어차피 집에 와도 맥주 마시며 티비 보다가 자는 게 다일 테지만요;;;

  • 30. 맞벌이
    '19.11.3 8:49 PM (223.62.xxx.40)

    주5일 늦게까지 일하고 매일 술자리에 주말에 골프가도 저는 아이가 최우선이에요.
    같이 안놀아줘도 나이들어서는 다 부모대접 받게 되더군요.

  • 31. haha
    '19.11.3 9:03 PM (112.170.xxx.71)

    꼭 늦게 끝나서 늦게 오는 건 아니라서요.
    밥 먹자는 거 다 먹고 술 마시자는 거 다 마시고 들어오니
    주말에는 좀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거구요..
    어차피 집에 제때 와도 맥주 마시며 티비 보다가 자는 게 다일 테지만요;;;

  • 32. 참나
    '19.11.3 9:16 PM (114.242.xxx.17)

    부성애 타령하는 게 아니라 가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최소한 미안하게라도 생각을 해야 그게 사람 아닌가요?

    그랬다면 원글님 마음이 이토록 차게 식지는 않았을 거고 이런 글 올리시지도 않았겠죠.

    진짜 저런 남자들은 혼자 살지, 결혼은 왜 했으며 애는 왜 낳아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 힘들다 타령은.
    그렇게 힘들면 일찍 들어와 쉬기라도 하지..사회생활 누구는 안해봤나..끝나면 업무연장성 자리가 아닌데도 허구헌날 술자리 쫓아다니고..그런 남자들 많은 것도 사실이잖아요.
    가정 있는 여자가 그랬어봐요..욕을 욕을 할거면서.

  • 33. 딱 한마디만 더...
    '19.11.3 9:16 PM (182.209.xxx.196)

    에고
    위에 길게 쓴.사람인데
    아이가 아무리 집돌이 집순이고
    역할 놀이 좋아한다고

    아빠가 아이 눈 마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하하호호 그런 거 기대하시면 안되죠 ㅠㅠ

    위에도 썼지만
    그거 되는 자상한 아빠라면
    저라고 왜 밖으로 나갔갰나요...

    본안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놀이의 학습이 인되어 있는데
    우찌 그런 걸 기대하시는지..

    그나마
    나기서 한두시간이라도
    같이 움직이고 뭘 함께 하는
    경험을 같이 쌓으시라는 건데요..

    제 이야기 해드리면
    저희 아이 경우
    물 닿는 거 싫어해서
    네, 다섯살 때 ..목욕하자고 하고
    욕실 들어가는데 울고불고..
    아주 생난리. ㅠㅠ

    나가자 그럼 울상이고..

    그랬는데
    시립수영장 자유 수영 시간에
    돈 버리는 셈치고
    아이.아빠랑 함께
    6,7살부터 주말에 아빠 품에 안겨
    물에 발만 담그는
    시늉만 하고...1년을 보냈어요

    나중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수영 배우고 ..
    니중엔.대회까지 나갔죠..메달은 커녕
    전체중에 하위권이었지만..

    아이.아빠랑
    그 때 그랬는데.그러면서
    지금은 웃고 그래요 ..

    요지는 뭐냐..
    아이에게 넘 맞추지만 마시고
    아이에게도 뭔가 외부 자극을 주는
    활동도 제시하시면
    의외로 좋아할 수도 있어요

    자꾸 왜 글을 쓰지
    저도 이해가 안되는데...ㅎㅎ

    왠지
    십년 전
    아이랑 어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남편 보고 실망한
    저를 보는 기분이라..^^;;

    아무튼 현명한 답을 잘 찾아보시길요....^^

    뭐..본인이 싫으면 마는 거죠.
    진짜 끝~!^^




    아이 아빠에게도 역할 주시고..

  • 34. 제제
    '19.11.3 9:46 PM (118.235.xxx.165)

    그 고민 심도 있게했어요. 첨엔 싸우다 나중엔 부탁하고 요구했죠. 저는 맛벌이인데다가 .. 기댈 곳도 없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6시 30분에와요. 놀이 위주라 6살인데 정말 다른 유치원에서 하는 기본적인것도 안하고 있어 속이 많이 상한데 혼자 끙끙..대며 한글 가르치고 제 승진공부 ..새벽에 하고 ㅠㅠ 몸이 정말 으스러지게 아픈데 신랑은 폰만 컴텨만 봐요 애 앞에서..책읽어주고 재우라하면 먼저 코골고 자고.. 주말 근무도 있어서 주말에도 제가 키카나 여기저기 다녀요. 7살엔 따로 살기로 했어요. 친정 근처로 제가 가고 신랑은 다른 도시에 남기로.... 딱 이 생활 2년만 더해도 병올것같아서 친정 식구들한테 잠시라도 맡기고 목욕이라도 가고싶어서 친정쪽으로 갑니다

  • 35. 어휴
    '19.11.3 9:50 PM (223.62.xxx.96) - 삭제된댓글

    캐치볼 수영 자꾸 훈수두시는 님 죄송하지만
    나가잔다고 공원에서 (침묵 속이라도) 캐치볼 하고 수영 가라 닦달한다고 가는 남편 정도면 솔직히 이 글에 훈수둘 입장이 아니신 것 같아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도 아니고 눈치가 좀

  • 36. ㅇㅇㅇ
    '19.11.3 10:33 PM (49.196.xxx.239)

    저는 요, 그냥 제가 열심히 데리고 산으로 들로 나가요.
    포기하시고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 다 하세요

    10살 넘어가면 엄마랑도 안나가려 해요

  • 37. haha
    '19.11.3 10:37 PM (112.170.xxx.71)

    조언들 감사합니다ㅠㅠㅠ
    아까 둘이 저녁 먹고 있는데 자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길래
    먹고 치우고 아이 약 먹이고 목욕 시키고 머리 말려도 안 들어와서 어디 갔나 했다가
    서재 방을 열어보니 게임하고 있어서 하아...
    아이 5개월 이후로 목욕 한번 시켜본 적 없던 것까지 떠오르고

    아이가 아까부터 말도 엄청 잘 듣고
    평소와 좀 달랐는데
    아빠 얼굴 보고는 아빠 땜에 아빠 땜에 그러더니
    막 울면서 잠들었네요ㅠ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별 거 아닌 거 같고 이런다 싶으실 수 있지만
    이런 걸로 7년째 기싸움 하고 있자니
    저도 미치겠네요..
    자기도 알아요. 자긴 혼자 살았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불만인 건 태도의 문제예요
    도무지 자기가 먼저 아이랑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1도 없는..

  • 38. 옛날생각
    '19.11.3 11:05 PM (175.208.xxx.235)

    결혼 20년차 그 시기 다~ 지나왔네요.
    이기적인 남자라 자기밖에 모르고 맞벌이인데 저 혼자 살림하고 애 키우고 옆에서 돕기는 커녕 내 밥은? 이거밖에 없어? 나 뭐 입어? 와이셔츠 좀 더 깔끔하게 다려줘~ 이럽니다.
    맞벌이 십년 저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주중엔 매일술이니 주말엔 당연히 꼼짝하기 싫죠.
    전 그냥 저 혼자 아이 데리고 많이 다녔어요. 남편 쉬라하고요.
    어차피 도움 안되요. 짐이예요. 운전이 서툴러서 내비가 있어도 좌회전, 우회전 알려 달라 어디다 주차하냐 일일히 다 물어요.
    반대로 제가 운전할때 어디 좀 검색해서 찾아 달라하면 그거 하나 못하고, 애가 울면 달래지도 뭇하고.
    제가 운전하다 말고 차 세워 검색해서 내비 목적지 바꾸고 우는 애 달래고.
    거기까지도 꾹 참고 남편과 아이 데리고 나들이라도 가면 볼거 없다 이런데 뭐하러 오냐 돈아깝다 빨리 집이나 가자 이럽니다.
    애하고 놀이터 좀 다녀오라하면 나중에~ 있다가~ 그러고 애한테 티비나 틀어주고 본인은 딩굴거리다 낮잠 자버립니다.
    사람 안바뀝니다. 능력이 그 수준인거예요. 적당히 포기하시고 요령을 잘 찾아보세요.
    제 경우엔 진짜 주말에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자인데, 그나마 뭐 먹으러 가자 그러면 따라나섭니다.
    돈 아깝다 소리도 안하고요. 그래서 주말이면 외식하러 나가자하면 따라 나섭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카페나 쇼핑몰이나 볼거리 있음 잠깐 둘러보거나 집앞에 놀이터라도 들러옵니다.
    남편이 귀찮아하면 먼저 들어가라 하고요.
    여행은 저와 아이들만 다녔어요. 남편 데려가봐야 인상쓰며 따라다녀요. 여행은 내돈내고 출장가는거래요
    한마디로 남편 수준에 맞춰 같이 할만한건 같이 다니고, 싫어하는건 저 혼자 아이들 건사하며 다니고 했네요.
    자전거도 저 혼자 애 따라 다니며 가르치고, 스키도 제가 쫓아다니며 가르치고요.
    도움은 안돼도 방해는 안하고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니 저 혼자 요령껏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네요.
    원글님 남편분 고치려 애 쓰지 마시고, 남편분이 할수 있는게 뭘까 잘 파악하셔서 요령껏 부리시고, 안되는건 포기하고 원글님 하고 싶은거 하며 사세요.
    이혼보다는 돈이라도 벌어다주는 남편이 있는게 낫고 아이 정서에도 좋아요. 힘내시길~~

  • 39. haha
    '19.11.3 11:46 PM (112.170.xxx.71)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있을 때마다 집안 분위기가 험악해져서 최악을 생각했어요.
    아이 잠들고 방금 한판 했는데 윗님 말씀처럼 참을 걸 그랬나봐요... 그냥 이러고 계속 살 순 없다는 후회만 가득한 바람에.. 제 입맛에 맞는 가정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다른 집도 다 그러고 사는 건가요. 우리집만 왜 이모양인가 싶은 생각에 남편이 바뀌길 바랐어요. 남편은 자기한테 바뀌라고 하지 말라네요. 대신 시키는 건 하겠다고 그냥 그러고 살자네요
    어디서부터 잘못 되어서 꼬이고 꼬인 이따위 가정이 된 건지ㅠ
    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

  • 40. ....
    '19.11.4 1:56 AM (223.62.xxx.250)

    시키는 건 하겠다니 노동이라도 시키세요. 집안살림이랑 매주 일 만들어서 일 시키시고 애랑 둘이 나가서 놀고 들어오세요. 그런 남자는 집안 환경도 문제였겠지만 아마 진심으로 가족들한테 살갑게 굴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안드는 타입같네요. 그럼 원하는 대로 혼자 내비두고 대신 뽕은 뽑으셔야죠.
    주6일 일해서 나머지 하루는 애 보는 일 안해도 된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그럼 맞벌이 부부 애는 주말에 누가 돌보나요?ㅎㅎㅎ 워킹맘들은 일주일에 하루는 커녕 한시간도 제대로 못 쉬는데? 육아에 도움이 안되거나 놀아주지 못 하는 남자는 많아도 애한테 살갑게 해줘야겠다 그래도 가족끼리 뭔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아예 안하고 실천도 아예 안하는 남자 진짜 드물어요 요즘엔

  • 41. 릴렉스
    '19.11.4 6:10 A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님이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시네요. 남편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내가 맞다고 성질부리는 원글님이나 못하겠다고 진상짓하는 남편이나 .. 별반 다르지 않아요. 애만 고생이네요.

  • 42. 어휴
    '19.11.4 9:21 AM (180.224.xxx.217)

    양비론 좀 펼치지 마세요. 어쨌든 원글쓴 이는 아이를 위해서 뭔가 하고 있잖아요.
    혼자 하니 힘들다고 불평도 못 해요? 파트너가 지 할 일을 안 하고 있는데.

    현명하게 하지 성질 부리는 니가 잘못 이라는 말로 여자 입 좀 막지 마세요.

    사회적으로 육아 안 하는 아빠를 비난하는 분위기라도 만드는게 도와주는 거예요.

  • 43. 아이고...
    '19.11.4 11:00 AM (202.30.xxx.24)

    이게 아주 어릴 때부터 서서히 댓글들에서 요령 주신 분들처럼 그렇게 해야 좀 편한건데...
    대부분은, 남편이 집ㅇ 있는 시간 자체가 없고 그러니까 그냥 꾹꾹 참다가 결국은 더이상 이렇게 못살겠다 하는 상태가 되더라구요.

    남편이 '시키는 건 하겠다' 정도라면, 그거라도 받아들이세요.

    우리 남편도 집돌이라서 집에서 혼자 티비보면서 핸폰 게임하는 거 세상 제일 좋아해요.
    저는 그래도 맛집으로 어떻게든 꼬드겨서 한번 나갔다오기도 하는데 저도 그게 귀찮을 때면 그냥 냅두고 애만 데리고 나가서 돈 쓰고 옵니다. 나가면서 청소기돌리기, 쓰레기분리수거하기, 설거지, 요것만 주문해놓고 나갑니다. 표정이 아주 해외여행 앞둔 사람처럼 신나합니다 -_-

    내가 꿈꾸는 가정과 남편이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내가 꿈꾸는 가정을 위해서 남편이 꼭 노력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걸 포기 못하면 원글님은 너무 불행할거에요.... ㅠㅠ

  • 44. 원글님
    '19.11.4 12:53 PM (120.16.xxx.96)

    저는 일찍 눈치채고 3살 때 이혼했어요.
    돈 두배로 벌어다 주고 주말마다 놀러나가주는 새아빠 구해서 잘 놀고 잘 살아요. 원글님 하기 나름이에요. 친아빠는 아직도 늘상 컴터에 붙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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