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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자랑과 동물의 왕국사이

너무해요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9-10-25 11:14:25
친정 엄마가 치매 진단을 받으셔서 잠시 합가해서 살고 있어요.

집밖에 한 발짝도 안 나가시고 하루 종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티비만 보신다는 거 말고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성격이야 원래도 잔소리 많이 하시고 도우미 이모님들도 매일 여러분이 다녀가시니 언제나 부리는 사람의 모드지요.
그런데 정말 이상한 변화 한 가지는 하루 종일 보시는 프로그램이 노래 자랑 프로와 동물의 왕국 뿐이라는 거에요. 예전에 즐겨 보시던 일일 드라마나 뉴스 다 뭔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고 흥미를 잃으신 것 같고요, 뉴스야 그렇다고 해도 사랑하시던 막장 드라마도 등한시 하고 주구장창 노래 자랑 아니면 동물의 왕국 (동물 농장은 또 안 보세요). 게다가 아무도 리모콘 건드릴 수 없어요. 그래서 저희 식구들은 거실에 나란히 앉아서 화기애애 같이 티비를 보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못해요. 이게 흔한 일인가요?
IP : 119.70.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올림 70
    '19.10.25 11:22 AM (223.39.xxx.156)

    치매롼자는 인지 장애가 있어서 TV보아도 내용을 전혀 모르십니다.
    정상이 아님 환자니까 이해하시고 또 이해하셔야합니다.
    TV시청만 하는 치매 환자라서 복이 많으세요. 난폭하게 정말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변하시는 분도 만ㄹ으세요

  • 2. ...
    '19.10.25 11:26 AM (112.220.xxx.102)

    그래서 치매환자잖아요...
    앞으로 더한 행동도 하실텐데
    합가해서 모신다니 어려운결정하신건데
    글보니 치매에 대해서 잘모르시는것 같아요...ㅜㅜ

  • 3. 역시
    '19.10.25 11:27 AM (119.70.xxx.4)

    그런 거죠. 제가 이해해야 하는데.
    전 동물의 왕국 한번만 더 보면 토할 것 같아요. 언제나 잡아 먹고 먹히고 피가 낭자하고. 다행히 저녁 차리는 시간이라 옆에 와 앉아서 같이 보자는 요구는 피할 수 있습니다만 매일 왜 굳이 그걸 고집하시는지, 차라리 막장 드라마 보시던 때가 그립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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