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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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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와 다시뵈이다 간단한 시청소감

자유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9-10-19 09:01:54
이번주 다시뵈이다와 알릴레오 매우 훌륭하네요.
저는 오늘 새벽부터 다시뵈이다 시청하기 시작해서 방금 다 보았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에 음악부분만 건너뛰고 전부 보았습니다.
보는 중간 잠시 놓친부분은 되감기해가면서까지 꼼꼼히 보았습니다.
대단히 완성도 높고 내용도 훌륭했으니 아직까지 조국 가족 의심하는 분들 계시다면 시청에 거부감을 느끼시겠지만 강추해봅니다.

저는 특히 정경심 교수의 투자실력이 보통의 수준이 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모펀드 이야기 나왔을때부터 벌써 정말 구제불능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처음부터 정경심이 구속되지 않으려면 사기를 당해야 하는데 투자에 대해 이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 
이렇게 철저히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때부터도 조국 교수는 이 문제와 아무 상관이 없으리라고는 생각했었습니다.
최악의 경우, 알고도 그냥 묵인했을 정도?
왜냐하면 제가 아는 조국 교수는 회사법이나 상법에 관해서 거의 문외한인 것처럼 보였거든요. (이건 제 개인적 판단)

그동안 익성이네 뭐네 하는 이야기 나왔을때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또 뉴스공장을 매번 청취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같은 편 쉴드쳐주려는 김어준의 노력 정도로 무시했었습니다.
실제로 김어준은 한번 꽂히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논리를 지속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예: 황우석 쉴드, 전형적 황빠 역할)

저처럼 금융투자 관련 전문지식 있으신 분들 중 참여연대 김경률 회계사의 주장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하셨던 분들 있으실 겁니다.
김경률 회계사는 전문지식도 있고 또 정의로운 생각을 하시는 분이었던 것도 맞기 때문에.
정확하게 김경률 회계사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분이 이렇게까지 강력 반대 주장을 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싶습니다만
그럴수는 없는 상황이고... 다만 그분이 이렇게 된 정황은 최소한 이해가 되었습니다.

1)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돌파해낸 윤석열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가 있을 수 있다.
2) 실제로 코링크 PE 의 운용에는 범죄적 증거가 차고도 넘친다.

저도 코링크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데에는 처음부터 이견이 없었고 다만 정경심 교수가 그렇게 쉽게 당했겠느냐가
포인트였기 때문에 조국을 비난하는 입장이었고 김경률 회계사도 이렇게까지 명확한 범죄 증거가 있는데
정경심 교수의 불법적 행위가 없었겠는가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아무튼 모든 비극은 공직자의 주식 직접투자를 금지하는 후진적 규제 때문에 민정수석 부임하면서 그동안 
안정적으로 그리고 모범적으로 투자해왔던 우량주들을 전량 처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조범동이라는 범죄자이자 친인척이 접근하여 그 돈을 안정적으로 굴려주겠다고 하니 덥썩 믿고 맡긴데서 시작되었네요. ㅠㅠ

아무튼 저는 이해가 되었고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는가? 싶네요.
그리고 검찰이 원래 금융조사 관련해서 엄청나게 무식한 놈들이라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선무당이 강력한 의심에 기반하여 범죄 실행 현장인 코링크를 덮쳤고 여기에 조국 같은 정권의 핵심인력이 연루된 것을 파악하고 나니 범죄를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이런 가족학살극 수준에 해당하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생긴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민 의원의 마지막 소쩍새 이야기도 참 울림이 있었습니다.
오해로 비롯하여 죄없는 한 가족이 인격적으로 검찰의 무지막지한 칼에 도륙되다시피한 끔찍한 비극이 생겼는데
이 비극을 통해 대한민국이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이라는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말도 안된다는...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사태 훨씬 전인 민정수석 시절부터 조국 교수를 싫어하였고 또 여기에 몇번 싫은 표현도 했어요.
그 훨씬 전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활동에 대해 너무 가볍고 또 너무 감성에 호소하는 듯해서 별로 좋지 않고 보던 사람이구요.
백면서생인 조국 같은 사람이 권력기관을 총괄지휘하는 민정수석을 도대체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하고 정권 출범 초기부터 한탄을 했었고
그렇지만 문대통령이 그나마 민정수석 경험이 있으셔서 무경험 무능력의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을 해도 큰염려는 안한 정도.
그러다가 인사문제 발생하면 짜증이 좀 많이 났었고 또 검찰같은 깡패조직을 상대하려면 저렇게 유약한 사람은 안된다는 부정적 생각.
결국 현정부 출범후 검찰개혁 거의 하나도 진행되지 못했었는데 이것에 대한 책임은 조국 전민정수석과 박상기 전장관의 무능력 때문이란 생각.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박상기 전장관의 책임이 훨씬 더 큰 것은 사실)
그러나 지옥의 고통보다도 심했을 지난 두달 이상의 광풍이 몰아친 정국을 견뎌낸 그 인품에 대해서는 정말 큰 위로와 존경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동안 욕하던 사람의 말이니 의미 없는 위로는 아닐겁니다 ㅠ)

----

알릴레오는 이제 보기 시작하였고
언론 전공 교수 한분과 또 제가 존경하는 정연주 KBS 전사장님 말씀 한꼭지씩만 들었는데 너무 좋네요.
일단 아침 운동 좀 하고 와서 샤워 마치고 찬찬히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강추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은 어렵지 않네요.

---

집나간(?) 중도층의 상한 마음이 어떻게 돌아올 수 있을지 지지자분들은 걱정이 되실터인데
조국 가족이 참 억울했겠구나 라는 인식이 퍼지기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는 순풍으로 되돌아와서 내년 총선 대승이 될수도 있을거에요.
부디 너무 완승을 해서 민주당이 2/3 넘어버리면 그건 좀 곤란하고 1/2과 2/3 사이의 어떤 적당한 수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유탄을 심하게 맞은 정의당도 조국 가족의 억울함이 해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지지율 회복해서
이왕이면 자한당과 의석수 총수를 놓고 경쟁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 되기를 바랍니다.
IP : 14.32.xxx.1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9.10.19 9:07 AM (211.108.xxx.228)

    다스뵈이다 보시고 생각 바뀌신거 다행이네요.
    정경심 교수님은 증권 투자도 가장 소심한 배당주로 했대요.
    조국 가족이 참 억울했겠구나 라는 인식이 퍼지기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는 순풍으로 되돌아와서 내년 총선 대승이 될수도 있을거에요.22222

  • 2. ㄱㅂ
    '19.10.19 9:11 AM (175.214.xxx.205)

    진작 뉴스고장을 들으셨음 일찍.깨달으셨을텐데. .
    조국사퇴하고 깨달으셨넉

  • 3. ㅇㅇㅇㅇ
    '19.10.19 9:14 AM (161.142.xxx.107)

    니편 내편 진영논리가 아니라 나름대로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원글님 생각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하고..

    알릴레오, 다스뵈이다 안 들어봤지만
    "아무튼 저는 이해가 되었고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는가? 싶네요.
    그리고 검찰이 원래 금융조사 관련해서 엄청나게 무식한 놈들이라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선무당이 강력한 의심에 기반하여 범죄 실행 현장인 코링크를 덮쳤고 여기에 조국 같은 정권의 핵심인력이 연루된 것을 파악하고 나니 범죄를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이런 가족학살극 수준에 해당하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생긴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여기서 한가지 다시 생각해 봐 주셨음 하는 부분이 검찰이 엄청나게 금융관련해서 무식하거나 조국 가족의 범죄를 확신한 게 아니라 자유당, 검찰, 언론의 합작품으로 처음부터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조국을 끌어내리려 하는 기획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근거는 청문회때 자유당 의원들이 정경심 교수 기소를 가지고 조국을 압박했죠. 가족 들먹거리면서...어제 첫 재판했는데 판사가 기소 내용을 왜 변호사에게 안 줬냐고 2주이내로 주라고 했습니다. 정경심은 기소내용도 모르고 첫 재판을 한 겁니다. 유투브에 재판 방청한 고양이뉴스(?) 유투버 참조하세요.또다른 근거르는 그동안의 검찰이 해온 것들(간첩사건 등등) 검찰의 역사를 봤을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들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조국은 법학자로서 법이 인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이 세상 모든 과학, 법, 예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인류를 위해 존재해야 하죠) 것을 보여주고 있으신 분이라 생각해요. 옳고 그름의 논리가 빠지지 않고 끊임없이 현실을 상기시켜 주셨죠. 그런 부분들이 감성파로 보이고 일을 못할것 같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 4. 어제
    '19.10.19 9:14 AM (110.35.xxx.66) - 삭제된댓글

    다스는 10만 동시접속 ㄷㄷㄷ

  • 5. 은비령
    '19.10.19 9:17 AM (1.245.xxx.199)

    진즉 연루되지 않았다고 생각한사람이지만 이런글좋네요.보통의사람들이 어떻게생각했는지알게되서요

  • 6. ㅇㅇㅇ
    '19.10.19 9:26 AM (211.179.xxx.129)

    님 말씀 진심인 거 같아 좋네요.
    다만 조국전 장관이 삼개월간 지옥같은 억울함을 버티고
    맞서면서수십년간 못 했던 검찰개혁 중 국회 동의 없이
    할 수있는 많은 일들을 해냈다는 건 언급 없으셔서
    보탭니다.

  • 7. ...
    '19.10.19 9:28 AM (106.102.xxx.85) - 삭제된댓글

    지친일상속에 깨끗한 물한모금 만난것 같은 시청소감입니다.

  • 8. 정치에 무관심한
    '19.10.19 9:39 AM (125.139.xxx.167)

    중도층들이 빨리 깨어났으면 좋겠어요.

  • 9. ㅇㅇㅇㅇ
    '19.10.19 9:43 AM (58.153.xxx.144)

    원글님, 알릴레오 김경록 PB나온것도 꼭 보시길 부탁드릴께요.
    그걸 들으니 더 이해가 쉽더라구요... pd수첩 표창장껀도 봐주세요..
    설겆이하실때 들으면 금방 따라잡으실거예요

  • 10. 쓸개코
    '19.10.19 9:53 AM (175.194.xxx.139)

    제가 원글님을 기억하고 있기때문에 이글이 진심인걸 압니다.
    전에 댓글 볼때마다 많이 섭섭했었지요.
    근데 자기 주관과 생각을 바꾼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솔직한 글 감사합니다.

  • 11. 제 감상
    '19.10.19 10:02 AM (223.38.xxx.101)

    전 이번 다스뵈이다를 보고 중도층이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됐어요
    사실 제 주위는 거의 문대통령 지지자에 조국 지지편이여서 문대통령 지지하며 조국 반대 라던가 중도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인지하지 못하고 진짜 알바라고 생각 했거든요
    (생각만 그렇게 하고 글은 쓰진 않았어요)
    나도 얼마나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는가 새삼 깨닫게 된 다스뵈이다 시청이였습니다

  • 12.
    '19.10.19 10:04 AM (125.177.xxx.105)

    정경심 교수가 아주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갖고있어 은행 이자보다 조금 높은 주식배당 하는쪽에 투자를 해서 그 팍턴을 깨지 않았을거다 하더군요
    그런데도 조범동에게 그런돈을 맡겼다는건 가족사가 있지만 그건 얘기할수 없는거다라고 했어요
    전에 잠깐 나왔던 얘기는 조범동이 10년동안 연락이 없다가 종갓집 종손인 내가 이제부터 제사를 맡겠다고 했답니다
    친척들이 다들 반겼고 그런 종손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나봐요
    그게 이런 시련의 단초가 되지않았을까 합니다

  • 13. 원글님
    '19.10.19 10:06 AM (60.53.xxx.20)

    솔직하고도 담담힌 글 잘읽었습니다.
    충분히 공감하고 검찰의 조국님 가족에 대한 무차별 살상극을 이해하게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 14. 원글님
    '19.10.19 10:25 AM (180.66.xxx.161)

    기억합니다. 많이 안타까왔었어요.
    내 생각이 일단 정해지면 상대측의 어떤 주장도 듣기 싫기 마련인데, 대단하십니다.
    이 글이 제게 큰 위로가 되네요.

  • 15. 검찰개혁
    '19.10.19 10:59 AM (210.222.xxx.139)

    자유라는 닉네임 계속 사용하셨다면 님 과거 글 생각이 나네요

    생각을 바꾸는 건 결코 쉽지 않은데 이렇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말도 들어보고 본인 생각도 바꾸시고 그걸 또 이렇게 글로 남기시는 모습 보니 멋지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 담긴 긴 글 감사합니다

  • 16.
    '19.10.19 11:00 AM (58.122.xxx.157)

    원글님 기억합니다.
    저도 이 글이 많이 위로가 됩니다.
    진실을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때문에 받은 상처가 어마무시하게 커서요.

  • 17. 흠...
    '19.10.19 11:29 AM (211.202.xxx.216) - 삭제된댓글

    저는 다스뵈이다 볼때마다
    특정시국에는 많이 아쉽습니다....어제도 그랬지만 일단 패널말에 너무 많이 끼어들어요.
    마치 너네들은 모르니까 내가 한번 더 정리 해줄께 하는 그 특유의 말투
    ......했으나
    ......했으니

    헤어와 패션에 엄청 공들이는, 매일 습격당하고 해킹당하는 주씨(개인적 비호감)
    마치 조국장관이 우리 둘한텐 다 이야기 한다........하고 뻐기는 느낌이 확 들고
    암튼 마음에 안들어도 저같은 콘크리트 지지층은 걱정없지만

    지난번 평생 1번 찍다 어렵게 돌아세운 주변 사람들도
    다 떨어져 나갈거같아서 더 신경질나고 분합니다.

    한 가족을 도륙한다는말 백만번 공감하는데
    어떻게 그리 안 친한다는 친척한테 그리 큰 돈을 덥석 맡기는지..........가장 기본이 너무 허술해서 도저히 누굴 납득시킬 재간이 저에겐 없네요.

  • 18. 반대로
    '19.10.19 11:36 AM (211.202.xxx.216)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다스뵈이다 볼때마다
    어제도 그랬지만 일단 패널말에 너무 많이 끼어들어요.
    마치 너네들은 무지하게 모르니까 내가 한번 더 정리 해줄께 하는거 같아 불편하고

    그 특유의 말투
    ......했으나
    ......했으니

    헤어와 패션에 엄청 공들이는, 매일 습격당하고 해킹당하는 주씨(개인적 비호감)

    둘이 뭐 대단한 정보 쥐고있는것처럼 뻐기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김경록 PB도 뭐 비슷한말 했죠.

    암튼 마음에 안들어도 저같은 콘크리트 지지층은 걱정없지만
    여기만 봐도
    너무나 맹목적인 광신도 수준의 지지자들도 헉 스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같은 콘크리트 지지층이야 상관없으나
    지난번 평생 1번 찍는 어렵게 어렵게 돌아세운 주변 사람들도
    다 떨어져 나갈거같아서 더 신경질나고 분합니다.

    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왜 이렇게 그럴수 있다, 그럴 수 있다를 계속 해야 하는지.......
    하여간 저부터라도 그 교수님은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 19. 오수
    '19.10.19 2:48 PM (112.149.xxx.187) - 삭제된댓글

    고맙습니다 솔직한 글 올려주셔서...많은 위로가 됩니다...

  • 20. 원글
    '19.10.19 4:37 PM (14.32.xxx.163)

    제 글이 위로가 된다는 말씀들이 참 많으시네요.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마음에 생채기가 많으셨으면... ㅠㅠ
    에고, 그 아픈 상처에 저는 그동안 소금을 뿌렸던 사람이었네요. 물론 어느 순간부터 근데 조국 가족이 무슨 천륜을 어긴 것도 아니고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한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파렴치범들이 아닌데 고위공직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멸문지화 수준의 핍박을 당하는 것은 뭔가 크게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그동안 좀더 노력을 해서 진실을 파악해 보려는 노력을 했었다면 좀더 빨리 알게되었을 수는 있었을 것 같은데 지겹고 귀찮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치적 사건에 대해, 먹고 살기도 바쁜 현실속에서 자기일처럼 이렇게 안타까워 하고 가슴아파 하면서 주말마다 평화적 집회에 나서서 목소리 외치는 놀라운 시민들이 전세계 어느나라에 있을지...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가족은 거의 군중의 돌팔매 수준의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으셨지만 김종민 의원의 소쩍새 비유처럼 이 난장판을 계기로 우리가 소원하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이뤄진다면 왜 당하는지도 모르고 당했던 그 막심한 피해에 대해 그래도 역사적 의미는 있었다고 자부할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고 나발이고 사랑하는 가정의 상처가 먼저 회복되셔야 할 것 같은데 그동안 악플에 동참했던 사람으로서 죄송하였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저 위에 어떤 분께서 그래도 짧은 기간 장관으로 일하시면서 수십년간 못했던 검찰개혁의 시동을 거셨다는 업적을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저는 그런 업적 하나도 없었다고 해도 가짜뉴스의 폭탄 속에서 버텼던 것 만으로도 검찰개혁의 큰 물꼬를 튼 업적이라는 김어준의 말에 동의합니다.이 난장판으로부터 우리가 큰 교훈을 얻어서 언젠가 우리나라에 좋은 날이 속히 왔으면 참 좋겠네요.

  • 21. ssss
    '19.10.19 6:16 PM (161.142.xxx.107)

    어찌보면 그동안 좀더 노력을 해서 진실을 파악해 보려는 노력을 했었다면 좀더 빨리 알게되었을 수는 있었을 것 같은데 지겹고 귀찮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정말 솔직한 말씀 용기있으십니다. 원글님 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고 있는 다수의 국민들이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고 또 그렇게 살아야 이 세상이 편안한 것이겠지요. 우리가 평안한 일상을 깨고 주말마다 거리로 뛰쳐 나오게 만든 사람들은 제 할일을 제대로 안 한 사람들 때문이지요.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 아래 민주주의 시스템 안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시스템 대로, 보편적 상식과 원칙 아래서 우리의 일상을 하고 있으면 되었던 건데 이 무슨 난리랍니까?

    내 권리를 포기하지 맙시다. 대한민국의 민주 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가 권리를 포기하는 순간 악마가 우리의 권리를 뺏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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