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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리 기사 보니 마음이 먹먹하네요.

좋은곳가길 조회수 : 16,832
작성일 : 2019-10-14 18:03:51
저도 설리를 좋아하던 편은 아니였어요.
그냥 언론에 오르내리니 뭔가 불안해보인다 그런 느낌만 받고
크게 관심도 애정도 없던 사람이였는데

설리 기사 보니 뭔가 허무하고 안타까운 것이
따스한 부모 곁에서 컸더라면 저런 선택은 하지 않았겠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그냥 늘 달리는 댓글들엔 가정사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절친인 구하라랑 설리랑 그런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었기에
서로 위안이 되어 주는 것 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얼마전에 구하라가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들었을 때 남들은 얼토당토 하지 않다 생각했겠지만
전 설리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 순간에..

심적으로 가장 많이 의지한 친구가 그런 시도를 했단 걸
알았을 때 설리 또한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상처를 받지 않을까 좀 우려스러웠어요.

나이가 들어 아이를 키워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를 심적으로 단단히 키워 줄 마음가짐 없이
부모가 자식이 미성년이 되기까지 희생할 각오없이
되는대로 낳아 되는대로 갈라서고
그 과정에서 자식에게 회복하지 못할 상처 안겨주고...
그런 사람들은 애초부터 결혼이란 걸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부모의 불화와 방임이 아이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
꼭 끝을 봐야만 아는 게 아니니까요.


남 부러울 거 없이 행복해보이고 다 가진 것 처럼
보여도 어릴 때 부터 가족에게 받아오고 새겨 온 내면의 결손은
성인이 되어서도 쉽사리 치유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그렇듯이..

아무튼 다음 생엔 잔잔하고 따스한 인연으로 태어났으면
하네요. 설리 좋은 곳으로 갔으면 ...
IP : 118.35.xxx.24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9.10.14 6:06 PM (121.160.xxx.214)

    저도 팬도 아니고 오르내리면 그런가보다 그냥 그러려니
    그치만 정말 마음이 안좋네요...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행복하길...

  • 2. .....
    '19.10.14 6:09 PM (122.34.xxx.61)

    부모 불화로 불행해했던 장덕씨 일도 생각나네요.
    아이 어릴때 제일 큰 고통이죠 부모 불화

  • 3. ..
    '19.10.14 6:09 PM (1.229.xxx.227)

    저도 팬은 아니고 댓글 단 적도 없지만 악플 읽는 프로그램했다는 게 마음이 안 좋네요 연예계는 마음 넘 여린 분들에게 좋지 않은 거 같아요 명복을 빕니다

  • 4. ..
    '19.10.14 6:10 PM (183.98.xxx.186)

    에휴 깜짝 놀랬네요. 검색어에 떠서 또 뭘 올려서 그랬나 했고
    기사 보고 믿기지가 않는게 뭐 이렇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여기선 아직도
    '19.10.14 6:10 PM (119.198.xxx.59) - 삭제된댓글

    툭하면
    그러잖아요.

    나이가 몇 살 이상이면
    이젠 좀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해서
    어릴때 유기됐든 방임됐든 학대를 받았든
    제발 좀 스스로 인생 책임지고
    더이상 부모한테 책임전가좀 하지 말라고요.

    자기들은 극복을 했다나 뭐라나
    나이 몇 살인데 아직도 부모영향에서 못벗어나느냐고 한심해하잖아요

  • 6. ....
    '19.10.14 6:11 PM (180.230.xxx.119)

    근데 설리부모에 대해서 아는바 없지 않나요???

  • 7. 새로우리
    '19.10.14 6:12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

    애도의 뜻으로 글 쓴 건 알겠으나
    아이를 심적으로 단단히 키워 줄 마음가짐 없이 
    부모가 자식이 미성년이 되기까지 희생할 각오없이 
    되는대로 낳아 되는대로 갈라서고 
    그 과정에서 자식에게 회복하지 못할 상처 안겨주고... 
    그런 사람들은 애초부터 결혼이란 걸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 말은 자녀를 낳고 이혼한 사람, 이혼한 부모를 둔 자식들에게 또 하나의 상처가 되는 말입니다.
    대면해서 하는 말 만큼 넷상에서의 말 한마디도 신중히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자신과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을까요?
    가족 중 이혼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위의 말을 보니 기분이 싸해서 남겼습니다.

  • 8.
    '19.10.14 6:13 PM (223.62.xxx.209)

    애도의 뜻으로 글 쓴 건 알겠으나
    아이를 심적으로 단단히 키워 줄 마음가짐 없이 
    부모가 자식이 미성년이 되기까지 희생할 각오없이 
    되는대로 낳아 되는대로 갈라서고 
    그 과정에서 자식에게 회복하지 못할 상처 안겨주고... 
    그런 사람들은 애초부터 결혼이란 걸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이 말은 자녀를 낳고 이혼한 사람, 이혼한 부모를 둔 자식들에게 또 하나의 상처가 되는 말입니다.
    대면해서 하는 말 만큼 넷상에서의 말 한마디도 신중히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자신과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을까요?
    가족 중 이혼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위의 말을 보니 기분이 싸해서 남겼습니다.

  • 9. ..
    '19.10.14 6:15 PM (112.140.xxx.170) - 삭제된댓글

    지금막 핸펀 보니 세상에나 ..

    너무충격적이고 매우안타까워요.
    진짜 부모님생각을 왜 안했는지
    자식가진 엄마로서 충격이 크네요..ㅠ
    심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

  • 10.
    '19.10.14 6:26 PM (221.162.xxx.233)

    안타까워요.ㅜ
    설리씨보는내내 불안했어요
    젊고 이쁜 매력이많아서 부럽기도했어요
    너무슬프네요ㅜㅜ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11. ...
    '19.10.14 6:29 PM (73.97.xxx.51)

    원글님 감정 이입해서 쓰신거겠지만, 이혼이든 편부 편모든 충분히 부모 몫 잘 하면서 사는, 그런 애쓰고 사는 사람들 많다고 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저렇게 단정 짓는 것, 설득력 없다고 봐요. 세상에 결핍 없는 사람 없어요.

  • 12. 정말
    '19.10.14 6:30 PM (211.206.xxx.180)

    사람들 남일에 관심도 지나치다 했는데 끝내 일 냈네요.

  • 13. ㅇㅇ
    '19.10.14 6:53 PM (121.161.xxx.240) - 삭제된댓글

    223.62.xxx.209 님, 73.97.xxx.51님,
    두 분 말씀도 맞는 얘기지만,

    성인이 된 부모가 본인의 실수로 벌어진 일들, 그 결과로 받게 되는 상처와
    아무런 결정권 없이 그런 부모를 우연히 만난 탓에 어쩧 수 없게 받게 되었던 미성년의 상처가
    같은 비교대상이나 될까요??

    이혼한 부모 당사자도 마음 아프겠지만, 그로인해 성장기에 잊혀지지 않은 상처 받은 자녀들의 마음은 더 아픕니다.
    그러니 신중해야 하고 이혼의 과정에서도 최대한 아이의 마음건강 신경써줘야 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본인 상처 회복하기에도 급급하여 아이들 마음까지 케어 잘 못하는 경우 많아요.

    물론 이혼의 과정에서 아이의 입장과 감정을 최대한 고려하여 진행하는 부모는 제외하고,
    자녀 마음은 어찌 되든 방관했던 부모들은 본인의 자녀에 대해서만큼 은 평생 마음의 짐, 죄책감 가지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14.
    '19.10.14 7:16 PM (223.39.xxx.111) - 삭제된댓글

    121.161
    이혼에 촛점 맞추는게 참 불편하네요.
    이혼 사정은 무슨 다 상처많은 가족으로 전제하시고 얘기하시고 잇어요.
    설리 상처의 근원이 부모의 이혼인지도 정확하지 않고 이혼가정이 상처투성이인 것도 아니고요.
    설리 부모님도 이 댓글보면 참 마음 무너지겠어요

  • 15. 위에 흠님
    '19.10.14 7:47 PM (121.161.xxx.240) - 삭제된댓글

    제가 쓴 댓글 제대로 읽으신거 맞아요?
    이혼과정에서 모든 부모가 다 그런다고 오해할까봐 아이 입장과 감정 고려하는 부모는 제외한다고 썼잖아요.
    그리고 저는 설리 부모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고, 위에 지칭한 두 분의 댓글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을 쓴거잖아요.

    설리 어릴 때 부모와 안 살고 할머니와 살았다 알고 있어요.
    부모 마음이야 억장이 무너지겠죠.
    그러나 그러한 극단적 선택을 한 설리 마음은 어땠을까요?

    아직 스물다섯, 성인이긴 해도 어린 나이에요.
    곁에 따뜻한 품 내어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더라면...
    그게 제일 안타깝고 마음 아프네요.

  • 16. 그리고
    '19.10.14 7:53 PM (121.161.xxx.240) - 삭제된댓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동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까운 연예인들 가정사를 보면,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부모불화가 많았어요.

    그렇다고 그런 성장과정을 거친 사람을 모두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성장과정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게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마음 한켠의 어두움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런 어두움을 삶의 다양한 통로를 통해 승화시켜 건강하게 살아가지만,
    남들보다 수배의 에너지를 들여 노력해야 합니다.

    원글님의 주제도 그렇고 제 말의 요지도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일궈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해보자는 것이에요.
    그러려면 결혼의 선택부터 이혼의 과정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말이구요.

  • 17.
    '19.10.14 8:10 PM (211.59.xxx.145) - 삭제된댓글

    121.161.님
    님이 쓰신그 제대로 읽었습니다.
    이혼 가정은 모두 상처가 많지만, 그 와중에 부모가 아이케어 제대로 하는 가정도 있다는 논리시잖아요.
    본인이 전제한 것을 얘길 한건데, 뭘 제대로 읽었냐는 얘기를 하시나요?

    이혼이 이전보다 많아졌지만, 이전보다 부모의 문제가 많아져서 많아진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이혼이 사회적인 주홍글씨처럼 여겨져 많은 가정이 문제를 안고 살아가다가,이제 여성도 경제적으로 힘이 있고 이혼 자체도 덜 흠결처럼 여겨져서 많아보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이혼자체는 가정의 문제를 끊어내는 고리 역할을 하는 부분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 18. 흠님
    '19.10.14 8:24 PM (121.161.xxx.240) - 삭제된댓글

    이혼 가정은 모두 상처가 많지만, 그 와중에 부모가 아이케어 제대로 하는 가정도 있다는 논리시잖아요.
    ---> 제 글 어디에 이혼 가정은 모두 상처가 많다고 써있죠??? 왜 님 마음대로 제 글을 왜곡하시는거죠?

    이혼이 부모가 문제가 많아 하는 거라는 말도 한 적이 없습니다만.
    이혼하는 과정에서 아이 마음 살피지 못하는 부모에 대해 얘기했어요.

    예를 들어 폭력적인 부에게서 성장하느니 이혼을 선택하여 모가 잘 키워내는 것,
    당연히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왜 이혼의 선택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죠?
    그게 주제가 아니었어요~

    이혼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태도를 말한 게 제 글의 요지였습니다.
    엉뚱한 해석으로 제 댓글의 의도를 자꾸 왜곡하니 답변하기도 지치네요.
    이제 뭐라 하시든 전 그만 하겠습니다. 님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 19. 분홍방석
    '19.10.15 4:09 AM (110.12.xxx.128) - 삭제된댓글

    당신 설리가정사 잘압니까? 좀 알더라도 설리한테 직접 들으셨나요?
    이런식으로따스한 부모 곁에서 컸더라면 저런 선택은 하지 않았겠지 하고 말씀하시는거도 악플이세요.
    설리부모에 죄책감의 화살을 던지시네요.

  • 20. 마른여자
    '19.10.15 8:29 AM (106.102.xxx.180)

    저도팬은아니였지만
    자꾸 눈물이나네요ㅜ

  • 21. 사는게
    '19.10.15 9:30 AM (124.49.xxx.61)

    참 부질없네요.
    젊고 이쁜애가 저렇게 먼저 쉽게 간다는게

  • 22.
    '19.10.15 4:58 PM (121.183.xxx.167)

    저도 그 결론 내렸어요. 부모사랑 부재와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 시작한거 두가지가 합쳐지며 나쁘게 작용한거 같아요. 안정적인 정서적 유대관계가 없으니 항상 공허했을거고 그런가운데 한 남자를 사랑했는데 또 다시 관계가 단절되니 자존감이 엄청 다운됐던거 같아요.

    아이돌 십대 애들 데려다 하는거 못하게 해야 되는거 같아요.

  • 23. ......
    '19.10.15 5:33 PM (218.51.xxx.107)

    82서도 정싱세계가 어쩌니 저쩌니
    너무 자주 오르고 오늘은 그분들께 화나네요

  • 24. 이혼
    '19.10.15 5:50 PM (118.36.xxx.129)

    이혼 얘기하는 사람들은 설리 생전에도 상처주던 사람들이네요
    설리가 이혼으로 힘들어했어요? 왜 걱정하는척하면서 사람을 깎아내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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