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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노니까 사람이 이렇게 금방 바뀌나요???

ㅇㅇ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19-10-11 13:26:59
직장생활 하다가 계약만료로 10월부터 백수입니다. 실업급여 받고 다시 재취업 할 생각인데요

제가 직장생활할때 스케줄이

6시 기상, 유브트 티비로 연결해보며 스트래칭, 아침 근력운동 잠시함, 15분 명상시간 가짐, 점심 도시락 쌈, 아침 먹음, 씻고 화장하고 출근, 집에서 8시 10분에 나섬, 직장에 8시 25분 도착

회사에서 일하고 일하는 중간중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활용해 네일도 붙이고 얼굴 마사지도 하고 운동도 좀 하고 단순작업할땐 부동산이나 즉문즉설 팟케스트도 듣고

그러다 공공기관이라 6시 땡 칼퇴하면 운동하러 가서 간단히 저녁먹고 운동 하고 끝나면 집에와서 근처 24시 독서실 가서 자격증 공부
가끔 친구들과 술자리...
어쨋든 12시에 취침, 다시 다음날 6시 기상


요 패턴이였거든요. 아주 알차게 보냈고 중간중간 집안일 하고 마트 장보고 주말에 마사지받고 백화점 쇼핑하고 문화생활 등등


제가 집에서 쉬면 더 알차게 보낼줄 알았어요

지금 잠깐 여행다녀오고 어쨋든 백수된지 2주 남짓 되었는데

독서실 가서 공부 하나도 안함 그동안....

아침에 9시에 눈뜸...오늘은 알람 맞춰놨는데 다시 잠..

집에서 아침 먹고 뭐 하다보면 12시 넘음... 그럼 또 점심 먹고 뭐 하다 보면 3시쯤 됨... 6시에 운동가야하니까 독서실 가기 참 시간 애매하니까 근처에 가서 뭐 사먹고 그냥 집에 들어오는데

그때 밖의 날씨 체크... 아 날씨 좋구나.. 회사다닐땐 이렇게 좋은 날씨에 회사에서 썩고있다고 슬프했는데
집에서 쉬니까 하늘한번 보기 힘든게 나구나...

쉬면 여행다니거나 공부하거나 암튼 뭐든 할줄 알았는데

자격증 시험 곧 있어서 사람들이랑 놀러도 못가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것도 아니고

회사다닐땐 점심시간이 그렇게 안오더니...점심시간 지나면 퇴근시간 그렇게 안오더니

집에있으니 시간이 한것도 없는데 훅훅 지나가고 금방 퇴근할시간 되고 진짜 허무하네요

저는 일단 나가면 되게 부지런한데 거기까지가 힘들거든요

문지방 넘기가 힘든 스탈..그래서 강제로라도 나갈것을 만들어놔야해서

프리렌서 생활 오래하다가 사람 망가지고 살찌고 자꾸 어두워져서 회사원으로 살게되었는데 회사다면 진짜 지치고 피곤하고 자괴감 생기지만 저는 회사 생활 해야하나봐요

진짜 일주일 넘었는데 몇년 생활한게 이렇게 무너질줄이야..그리고 바로 잉여될줄이야

실업급여도 4개월 받을수 있는데 2~3개월만 쉬고 바로 취업 해야겠어요. 노니까 사람 망가지는듯..세월 훅훅 가네요 ㅠㅜ


IP : 121.161.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19.10.11 1:38 PM (39.7.xxx.80)

    그런 사람이 있어요.
    집 나가면 부지런하고 뭔가 해야할 일이 있으면 그 시간맞춰서 다른 일까지 착착..제가 그런 사람인데 전업 10년째요. 많이 망가졌어요.
    얼른 몇달동안 알바라도 하세요

  • 2. ..
    '19.10.11 1:43 PM (223.38.xxx.49)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셨네요
    전 프리랜서하며 느리게 사는데 만족합니다
    타이트하게 살면 늙는 느낌이 들어요
    운동도 여행도 일도 취미도 미래계획도 다 있구요
    뭐 하려다가 부담되면 미루는 것도 잘 해요

    원글님처럼 사는 것도 존중하지만 저라면 좀 숨 막힐 거 같아요

  • 3. 저도
    '19.10.11 1:50 P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

    회사다닐 땐 틈틈이 스트레칭 열심히 하면서
    시간이 조금만 더 있으면 완전 좋을텐데 그랬는데
    몇 달 노는 사이 스트레칭 잊고 있었어요 ㅎ
    이럴 때 에너지 비축해뒀다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거라고 합리화하는 중..ㅎ

  • 4. 대부분..
    '19.10.11 2:13 PM (49.1.xxx.190)

    그렇지 않나요?
    아침에 시간맞춰 갈 곳이 있는것과 없는 것이
    진짜 천지 차이죠.
    생활패턴 자체가 바뀐다는...

    저도 주중엔 원금님 전자 처럼 살다가
    주말휴일엔 급 후자가 되어
    휴일이 왜이리 짧은가...탄식을 한답니다.

    매일이 아니여도 일정시간에 '다니는 곳'이 있어야해요.

  • 5. ..
    '19.10.12 12:26 AM (223.38.xxx.45)

    저 부르셨나요?

  • 6. ..
    '19.10.13 8:39 PM (211.226.xxx.110)

    진짜 노니까 사람 망가져요ㅠ
    직장 다녀야 규칙적인 생활하지.. 집에만 있음 폐인되기 쉽상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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