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뻐서 감동받아서 벅차서 울어본적 있나요?
1. 음
'19.10.9 10:37 PM (221.140.xxx.230)영화만 봐도 그렇게 되던데요
실제에서도 그런 적 있고요
주로 마음과 마음이 만났을 때죠2. ............
'19.10.9 10:40 PM (222.112.xxx.21)마음과 마음이라
저는 세속적인 것만 생각해서 답변에 조금 놀랬어요
예상밖의 선물이나 상을 받아 우는 장면만 머리에 그린 저를 반성합니다 ㅜ3. ᆢᆢᆢ
'19.10.9 10:47 PM (180.65.xxx.76) - 삭제된댓글아들딴ㅅ 대학 합격했을때
4. 전
'19.10.9 11:00 PM (175.112.xxx.85)휴먼 다큐 시청할 때나
슬퍼 우는 사람의 슬픈 사연을 들을 땐
가끔 함께 눈물 흘려요.
동물농장 보면서도 눈물 흘리고...
눈물 헤프다고 핀잔주는 언니도 있지만
감성이 풍부하다고 제 감정을 지지해 주는 남편도 있지요.5. 가뻐서
'19.10.9 11:01 PM (121.162.xxx.210)애들 대학 합격했을 때요.
6. 애기
'19.10.9 11:08 PM (223.38.xxx.84)아기낳아 품에 안았을때..
7. ㅇㅇ
'19.10.9 11:10 PM (180.228.xxx.172)저도 아기낳아 첨으로 안아봤을때요
8. 전
'19.10.9 11:16 PM (211.245.xxx.178)우리 큰애 낳고서 조용하게 둘이 집에 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작은 아기가 나만 믿고 이 세상에 나왔구나싶어서요.
작은애한테도 못 느껴봤어요.ㅎ9. 한번
'19.10.9 11:24 PM (112.154.xxx.39)혼자 뒤늦게 독학으로 공부해 대학 합격했을때요
우리집 아무도 대학시험 본걸 몰랐고 혼자 숨기면서 직장다니며 공부했어요
들킬까봐 문걸고 소설책 뒤에 감춰 문제집 풀고
몰래 원서쓰고요
합격전화도 혼자 확인했는데 너무너무 기뻐서 소리지를 뻔했는데 집에 가족들 있어서 눈물나는걸 꾹 참고
밖에나가 마구 뛰었어요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뛰고 들어와 아무일도 없는척 했는데
그런 내가 가여워서 또 울었네요
또한번은 정말 태어나 처음으로 맘에드는 남자를 봤어요
혼자 짝사랑하던 직장동료였는데
어느날 우연히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났어요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회사에 도착해서 각자 부서로 헤어져 갈때 데이트한번 합시다..그사람의 이말을 듣고 가슴이 뛰어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네요
데이트 한번했고 사귔는데 결국 인연이 아니였나 헤어졌네요
중딩때 학교미술반였던 친구
그친구는 부자라 미술학원도 다니고 개인수업도 했던 친구
미술샘이 그친구랑 저랑 특히 재능있다고 수업후 개인레슨식으로 그림을 봐줬고 둘이 학교대표로 대회 몇번 나갔어요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집에서 그림드리던 나와
학원과 집안의 전폭적인 지원받으며 그림 그리던 친구
은근한 라이벌였는데 사실 그친구랑 나는 비교도 안됐어요
은근히 나를 무시했던 단짝아닌 단짝친구
일주일에 두어번 미술선생님이 봐주는게 고작였던 나와
전문미술학원서 배우는 그친구의 실력은 갈수록 벌어졌지요
학교대표로 미술대회 나갔을때 도구부터가 남달랐던 그친구
일부러 멀러 떨어져 그리더군요
결과 발표 해줬던 미술샘이 내가 그친구보다 몇단계 윗상으로 가장 큰상이라 대표로 교장샘에게 상바드는다며 칭찬을 엄청나게 하셨어요
그때 어렸지만 그친구의 일그러진 얼굴보면서 통쾌함과 기쁨과 가슴벅차오름으로 눈문이 나는데 교실이라 울수 없어 쉬는시간 화장실가서 웃으며 눈물 흘렸어요
지금도 30년이 넘었어도 그날의 그 기억은 하나하나 또렷이 기억에 남아 있네요 느꼈던 감정까지도요10. 010
'19.10.9 11:38 PM (110.15.xxx.113) - 삭제된댓글아.. 윗님~~
대견하시네요^^.
쓰담 쓰담 해드려요~~
저도 전문대나와 학점은행제에서 학점 맞춘뒤
진짜 하고픈 음악 공부를 하고자 음대원에 입학했어요
니중에 후회라도 하지말자 하고
비밀로 혼자 실기 준비하며
원서 냈는데 떡하니 합격이 된거예요
제 나이 50입니다
친정 부모님 다 돌아가셨는데
합격 문자 받고는 너무 기뻐 울었네요
부모님 살아계셨으면 엄청 기뻐하셨을텐데..
시집에 관련된 모든 분들에겐 지금도
비밀이예요
레슨하며 학비 버느라 바쁘고 힘들지만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11. 010
'19.10.9 11:42 PM (110.15.xxx.113)아.. 윗님~~
대견하시네요^^.
쓰담 쓰담 해드려요~~
저도 전문대나와 학점은행제에서 학점 맞춘뒤
진짜 하고픈 음악 공부를 하고자 음악대학원에 입학했어요
니중에 후회라도 하지말자 하고
비밀로 혼자 어려운 실기 준비하며
원서 냈는데 떡하니 합격이 된거예요
친정 부모님 다 돌아가셨는데
합격 문자 받고는 너무 놀라고 기뻐 울었네요
부모님 살아계셨으면 엄청 기뻐하셨을텐데..
시집에 관련된 모든 분들에겐 지금도
비밀이예요
레슨하며 학비 버느라 바쁘고 힘들지만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12. *^^*
'19.10.10 12:24 A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아.. 윗님~~
대견하시네요^^.
쓰담 쓰담 해드려요~~
ㅡㅡㅡㅡㅡ
윗윗님 받고
110.15님께도 박수 보내드려요.
그런 긍정에너지 본받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13. ...
'19.10.10 12:51 AM (1.252.xxx.71)두달전에 임신테스트기 두줄 확인했을 때요~
35살에 결혼해서 38살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임신
기쁘고 감사해서 눈물이 절로 났어요14. 자끄라깡
'19.10.10 5:02 PM (14.38.xxx.196)댓글만 봐도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