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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함부로 대하는 5살 아들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 조회수 : 7,458
작성일 : 2019-10-09 09:30:52
5살 외동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아들이 저에게만 너무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요.
한 서너살때는 엄마인 저에게 박치기를 하거나 점프를 하거나 우다다다 달려와서 힘으로 밀치거나 하는 행동들을 했었는데  수십 수백번 혼내서 5살부터는 안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여전히 하는 행동들이 있어요
제가 침대옆 바닥에 누워있는데 일부러 침대에 올라가 제 몸위로 점프하는 것처럼 위협하다가 제 몸 바로 1cm 옆으로 착지
또는 저리가라고 하는데도 제 몸 위에 들러붙어서 비키라고 해도 깔깔거리며 떨어지지 않고요.
너무 안떨어져서 결국엔 제가 소리지르며 집어던지다시피 해야 떨어집니다.

또는 너무 극도로 기분이 좋거나 할때 제가 쓰고 있는 안경을 확 낚아챈다거나
아님 제 두 귀를 손으로 잡고 제 얼굴에 대고 와!!! 하고 소리를 지르는 행동.
또는 오늘 같은 경우는 아침밥을 차려놓고 먹자고 하니 밥상위에 뭐가 있는지 보지도 않고
"아~~~ 또 맛없는 것만 있네" 하는 식. 
:아~ 배고파" 해서 "OO이 배고프니?" 하면 "아 따라하지 마!!!" 하고 소릴 질러요.
그게 진짜 기분이 안좋아서 하는 말이 아니고 무슨 동네 형이 한참 어린 동생 약올리듯이 야~ 따라하지마 하고 억지부리는 식이에요

아이가 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등에게는 절대 그러지 않아요
심지어 친구들한테도 전혀 폭력적으로 행동하지 않고요
아이 돌봐주는 돌봄 선생님이나 유치원 선생님도 얘는 모범생이다 뭐 하나 혼낼 것이 없다고 하는 아이입니다. 

오늘만 해도 저런 버릇없는 행동이 몇번 있으면서 제가 너무 기분이 상해버렸어요. 
이럴땐 아들 얼굴도 쳐다보고 싶지 않아요.
남편이 보면 혼쭐을 해긴 하는데
어떤때는 남편이 처음부터 뻔히 다 보고 있었는데도 엄마가 먼저 때렸다고 울면서 거짓말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친정엄마가 폭력에 가까울 만큼 엄하게 저희를 키우셨어요.
감히 엄마 옷을 잡아당기거나 반찬투정을 하는건 정말 생각해본 적도 없을 정도죠.
어릴때부터 예의바르게는 자랐지만 엄마한테 지금은 하나도 정이 없어요.
엄마는 저희가 치댈만한 여지를 1도 안주셨거든요.
엄하게 키운 이유는 오로지 본인 편하기 위해서
밥먹으면 내가 먹은 그릇을 개수대에 가져다놓고 물틀어서 불려놓아야 하고
가다가 젓가락 하나라도 떨어뜨리면 머리채 잡혀서 두들겨맞고
뭔가 화풀이 대상이랄까

그래서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저희 엄마의 모습으로 양육하게 될까봐 항상 마음을 졸이고 키워요.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때도 있는데 순간순간 저희 엄마 모습이 나올때도 있더라고요 

한번은 손님들이 온다고 해서 장을 보고 마트에서 배달이 왔는데
제가 바쁘게 뭘 하고 있어서 "~~아. 만지면 안돼. 엄마가 꺼내줄께"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계란 들어있는 통을 확 잡아땡겨서 계란 30구가 다 마트 종이가방 안으로 와르르 쏟아져 깨졌는데
그 안에 고기며, 과일이며, 야채며 다 계란 범벅이 된거죠.

저도 모르게 계란판을 꺼내서 그걸로 애를 퍽퍽 두들겨 팼는데
계란판이 걸레가 되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애를 때린적이 있어요.
근데 저도 모르게 이성이 마비가 되더라고요.
평소에도 등짝 한번 때린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한번 딱 돌아(?)버리니 정신없이 애를 혼내게 되는데 딱 저희 엄마모습이더라고요.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맞벌이고 평일, 주말 할것없이 바쁜 편이라 내가 사랑을 너무 주지 못해서 애가 애정결핍이라서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요.
남편은 저에게 함부로 하거나 짜증한번 내지 않아 애아빠한테 배운건 아닐텐데
내가 너무 잘해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IP : 125.177.xxx.15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9 9:34 AM (61.72.xxx.45)

    암마가 치료받으셔야 할 거 같아요
    5살 아기가 엄마한테 치대는거 당연하죠
    더구나 남자아기잖아요

  • 2. 병우ㅜㄴ
    '19.10.9 9:35 AM (223.38.xxx.189)

    병원 다니세요.

    가장 나쁜게 아이에게 잘해준다고
    훈육없이 키우다가
    폭발하는거에요

  • 3. ...
    '19.10.9 9:36 AM (110.70.xxx.193)

    저는 세나개 보면서 많은 도움 받았어요..

    결국 관계맺는 방식의 문제이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한다는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사람을 키운다는건 인륜지대사이니

    더 공을 들이고 더 노력하는것이 맞겠고요.

    저는 세나개 보면서 육아방식 힌트.. 같은거 얻었어요..

  • 4. ddd
    '19.10.9 9:41 AM (221.140.xxx.230)

    힘드실거 같아요
    엄마가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아이가 치댈 수 있고, 더 많이 치대는 아이들도 있고 그래요
    엄마가 싫다고 할 때는 떨어질 줄 아는것도 배워야해요
    저희 아이들도 많이 치대는 편인데
    저는 엄마가 혼자 있고 싶으니 10분 후에 만나자..이렇게 해요.
    내가 아무리 상대가 좋아도 상대가 싫다고 할 때는 만지는거 아니라고 가르쳐왔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저도 혼자 있어야 휴식이 되는 사람이라서
    문 딱 닫고 쉬다가 다시 만나면
    서로 좀 식혀져 있지요.
    그때 다시 폭 안아줘요.

    엄마는 너무 최선을 다하느라 지쳐서 아이와 떨어져 있고 싶은데
    아이는 그런 엄마의 맘을 눈치채니 불안해서 더 달라붙고
    이런 악순환 아닌가요?

    그리고 너무 최선 다하지 말고 내가 좋은 엄마인가 시시각각 평가하지 마세요
    인생 길고, 엄마 노릇 이제 평생 해야하는데
    길게 길게 가자고요...좀 편하게 좀 게으르게..
    내 마음 중심에 사랑이 있으면
    엄마가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알거라고 생각해요.

    계란판 이야기는 저같아도 빡 돌거 같은데요.

  • 5. 아이가
    '19.10.9 9:42 AM (180.67.xxx.207)

    엄마에게 관심은 받고 싶은데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는거 같아요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여자애 짖궂게 장난치는거같은 느낌?

    아이데리고 꼭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요
    뭔지모를 엄마에대한 애정갈구 채워지지 않는 욕구불만
    그리고 퇴근해서 아이와 밖으로 나가 놀아주시고
    집안일은 당분간 남의손 빌리시고
    아이에게 집중하시는 시간 필요한듯 보여요

  • 6. ddd
    '19.10.9 9:45 AM (221.140.xxx.230)

    제가 뒤돌아보니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난 나쁜 엄마야..
    이런 불안이 강박이 되고 나를 지치게 하더라고요.
    난 사람이야..이렇게 생각해요.
    아이한테 시계 긴바늘이 숫자 몇 갈때까지 혼자 있을게 기다려..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보세요..3분 5분..이렇게요.

    그리고 한참 개구질때네요. ...커가면서 나아질 거에요.
    아이도 엄마도 크게 문제될게 없어보여요.
    그냥 육아에 지친 것.

    그것보다는, 원글님의 엄마에게 남아있는 상처가 더 커보입니다.

  • 7.
    '19.10.9 9:45 AM (180.224.xxx.42)

    아이가 엄마에게 관심과 사랑을 간절히 원하네요
    아이니까 그 방법을 잘 모르는거죠
    그런 행동들을 할때만 엄마가 반응을 하니 계속 그렇게 하는거죠
    님도 어머니에게서 자식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질 못했죠
    아이가 차분할시간에 조용하고 따듯한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아이와 함께있는 시간엔 무조건 아이가 먼저 입니다
    부엌에 있다가라도 아이가 말걸면 눈맞추고 대화하고 계속 관심갖고...
    엄마가 상담을 가시면 좋을거같네요

  • 8. 그냥
    '19.10.9 9:47 AM (125.142.xxx.145)

    엄마가 만만한 거에요. 평상시에는 잘해 주더라도
    정말 버릇 없는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게
    혼내야 합니다. 해도 괜찮은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정확히 구분 시켜 주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에요.

  • 9. 아이는 엄마가
    '19.10.9 9:48 AM (180.68.xxx.109)

    너무 좋은거네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려 할 때마다 꽉 안고 뽀뽀 세례를 해주는게 어떨까요?
    5살 아기는 말을 잘 이해하는 큰아이가 아니예요.
    제가 큰아이를 엄하게 키웠는데....제일 후회가 되요.
    대학 다니는 지금도 거리감이 있어요.
    터울이 있어서 그랬는지 항상 그럴수 있어를 입에 달고 키운 둘째는 정서적으로 참 가깝거든요.
    많이 안아주세요.

  • 10. Poi
    '19.10.9 9:50 AM (125.181.xxx.200)

    아기도.엄마도 너무 가슴 아픈 내용이에요
    안타까운건, 어머님이 너무 준비없이 육아를 시작하신점
    남자아가 성향에 따른 육아노하우가 전혀 없으신점
    입니다
    본인의 어린시절 상처가 너무 깊으셔서
    그부분이 아직 성인이 되지않고 울고있는 아이인 상황이네요
    아이가 아이를 키우고있는거죠.
    일단, 내안의 어린이를 꼭 안아서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너무 학대받은 기억이 가득해요.
    그다음은 쉬워요
    매일매일 아들과 게임을.하든, 개그프로를 보든,
    딱지라도 사서 함께 노세요.
    십분이라도, 몰두하고 서로 비비고 안고,손잡고
    스킨쉽할 기회를 자주 만드세요
    어색해도 함께 웃고, 바보짖을해서라도
    아들 웃게만들고, 끌어안고 입맞추고, 볼비비고
    한두번하시면 기적이 일어나요
    어드님이 엄마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어요
    충분히 사랑받지못한 원망을
    그런식으로 자꾸 엄마를 괴롭히는걸로라도
    관심받고 싶어하는걸 제가 느끼겠네요
    어서어서 둘이 뭐하고 놀까 꾸준히 생각하세요
    아기들은 엄마의 잘못을.너무.쉽게, 기다렸다는듯이
    용서도 잘해줍니다. 그전에 많은 노력으로
    그동안의 잘못을.사과 하시는 시간을 갖는거죠

  • 11. ..
    '19.10.9 9:53 AM (175.116.xxx.93)

    아이도 엄마도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무엇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지 알게되지 않을까요?

  • 12. 에고
    '19.10.9 9:58 AM (180.66.xxx.74)

    저도 5살키우는데 어디까지 오냐오냐해야되는지
    대답 삐딱하게 할때가 종종 있는데 화나고 고쳐주고싶어요ㅜ잘못된 행동 하지말라하면 싫어! 계속 할거야 이래서 혼내는데...댓글 참고해야겠어요

  • 13. 위에님
    '19.10.9 10:05 AM (223.62.xxx.92)

    아이가 나쁜행동을 할때
    꼭 안아주고 뽀뽀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
    그건 칭찬과 위로의 제스쳐지요

    안해야될 행동을 했을때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때

    엄마의 반응을 정하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예를들어
    엄마 오분이나 십분만 기다려줘
    했을때 아이가 참고 기다려주면
    고맙다하고 스킨쉽

    혼날행동을 했을땐
    양쪽 팔을 꽉 잡고
    네가 잘못된행동을 했어
    징징대거나 소리 지르지말어
    잘못된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엄마가 이손을 못놔
    하면서 엄한 얼굴로 침묵하고 바라보기

    아이가 해도 되는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을 정확히 해줘야 할거 같아요
    그에따른 엄마의 표현도 일관되게

  • 14. 어머
    '19.10.9 10:05 AM (223.62.xxx.113)

    윗 상황이 그리 심각한가요?
    제가 보기엔 그냥 장난꾸러기 아이입니다. 점프 박치기 등등 행동은 남자아이들 흔하게 하는 행동인데 엄마가 받아주기엔 힘들죠ㅡ 주로 아빠와 몸싸움 래슬링 ..울기직전까지 하고 끝나구요.
    계란쏟은건 실수고 엄마가 등짝 때릴 수 있어요. 좀 장난이 심하고 엄마가 정말 싫어하는거라는걸 확실히 얘기해주세요.

    엄마가 지치신거 같은데 육아에 아빠가 전혀 관여 하지 않으시나요? 몸싸움 총싸움등등 남자아이들 초등고학년까지 하고 또 즐기는데요.

    아이는 정상인대 장난이 지나친 편이고
    엄마는 지치셨네요ㅡ 심각한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집안에 무서운 사람이 한명 있어야겠어요.

  • 15. ..
    '19.10.9 10:06 AM (121.100.xxx.60)

    엄마와 아이. 특히 엄마 상담 꼭 받으시길 권해요. 엄마가 엄마의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사랑을 어찌 줘야 할지 모르시는 것 같아보여요. 아이는 아이니까 엄마가 좋은거고 아이니까 표현에 서툰거예요. 일단 엄마 먼저 상담 받으시고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둘이 같이 받으시면 더욱 좋아요. 문제를 아시니 잘 되실거예요.

  • 16. ...
    '19.10.9 10:06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때리지않는건 나쁜부모가 아닌거고
    좋은 부모는 사랑을주는부모. 따뜻함을 느끼게해주는부모.
    아이가 내가 엄마에게 사랑을받고있구나..생각하면 그런장난들 시시해져서 안해요.

  • 17. ...
    '19.10.9 10:12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다들 자식 키워 본 분들인데 병원가라고만 하지마시고 경험담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의사가 알면 얼마나 알까요.

    원글님 어떤 행동을 할때 소중한 사람에게는 절대 안하는 행동이 있죠.
    누군가가 무서워서 안하는건 한계가 있어요.
    엄마와 자식 사이에선 더 그렇죠.
    아이랑 시간을 더 가져주시고 하루에 3최소 10분 정도는 꼭 끌어안고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맛있는거 먹이면서 꼭 끌어안고 등을 쓸어주시고 서서히 눈도 맞추고요.
    아이가 밀어내도 기분 좋은 시간을 틈타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주세요.
    심장과 심장이 맞닿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괜히 힘들때 사람이 사람을 안아주는게 아니예요.
    나를 너무 사랑하고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 도저히 잃을 수가 없어서 소중하게 여기는게 사람이예요.
    그리고 정 힘들어 병원에 가시려거든 꼭 꼬 보험 다 들어두고 가세요.
    정신과 치료 이력있으면 보험가입 안됩니다.

  • 18. ..
    '19.10.9 10:15 AM (119.69.xxx.115)

    기본적으로 에너지 넘치는 아이는 체육이나 바깥에서 실컷 에너지를 빼야 훈육이든 사랑이든 가능하죠. 운동 프로그램 유아들 하는거 해보세요. 녹초가 되서 집에오고 본인도 엄청 즐거울건데요. 에너지 넘치는 애들은 에너지 풀어주고 관리해주는게 맞아요.5세반이나 유아유치부 태권도 학원보내세요. 예절교육받던데요.

  • 19. ...
    '19.10.9 10:17 AM (122.38.xxx.110)

    다들 자식 키워 본 분들인데 병원가라고만 하지마시고 경험담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의사가 알면 얼마나 알까요.

    원글님 어떤 행동을 할때 소중한 사람에게는 절대 안하는 행동이 있죠.
    누군가가 무서워서 안하는건 한계가 있어요.
    엄마와 자식 사이에선 더 그렇죠.
    물론 잘못했을때는 훈계를 해야해요.
    폭력적인거 말고 절제된 훈계요.

    아이랑 시간을 더 가져주시고 하루에 3최소 10분 정도는 꼭 끌어안고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맛있는거 먹이면서 꼭 끌어안고 등을 쓸어주시고 서서히 눈도 맞추고요.
    아이가 밀어내도 기분 좋은 시간을 틈타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주세요.
    심장과 심장이 맞닿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괜히 힘들때 사람이 사람을 안아주는게 아니예요.

    나를 너무 사랑하고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사람을 도저히 잃을 수가 없어서 조심하고 소중하게 여기는게 사람 본성입니다.
    그리고 정 힘들어 병원에 가시려거든 꼭 꼬 보험 다 들어두고 가세요.
    정신과 치료 이력있으면 보험가입 안됩니다.

  • 20. ...
    '19.10.9 10:17 AM (116.120.xxx.7)

    엄마한테 벅찬 아이에요. 그냥 얌전하고 고분고분한 아이면 이런 일 없죠. 하필 힘든 아이가 내 아이가 된거에요.
    문제는 엄마가 그 아이를 감당할 기운과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없어요. 애를 잡을 수 있는 강단이 못되는 엄마와 에너지 넘치는 아이가 만나면 이래요.
    아빠나 다른 사람이 되도록이면 아이를 다뤄야 하고요 아이를 기관이나 밖으로 많이 돌려요. 그래야 궁극적으로 서로 관계가 좋아집니다. 그리고 만날때마다 애정표현 많이 해주시고요. 상담 몇번 받는다고 좋아지긴 힘들어요. 성향과 궁합의 문제거든요. 현실적으로 돈도 많이 들고요.

  • 21.
    '19.10.9 10:26 AM (210.99.xxx.244)

    아이의 행동을 일관성있게 대해야해요 너무 잘해줌 나중에 엄마만 힘든거죠

  • 22. 생각
    '19.10.9 10:38 AM (39.122.xxx.59)

    맞벌이시니 에너지가 남아나질 않겠습니다만
    아이를 훈육한다 사랑한다 하는 문제를 잠시 접어두시고
    먼저 실컷 놀아준다의 욕구를 채워줘보세요
    몸을 쓰며 땀이 빨뻘 나도록 신나게 놀고난 아이는
    애정의 욕구와 신체적 스트레스가 함께 풀리면서
    딴세상 아이처럼 말짱하게 변할때가 많아요
    엄마를 힘들게 하는 행동들이 대부분 몸쓰는 방향인걸 보면
    애너지가 넘치는데 그걸 마음껏 발산하는 통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외할머니인 원글님의 친정엄마를 닮아서 극도로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떨어지고 약간 반사회적인 기질인 경우일수도 있어요. 그건 상담과 치료의 영역이겠으나
    아직은 그냥 활발하고 진빼는 어린 남자아이인 경우라고 생각해보기로 해요.

    중요한건 원글님이 폭력적인 엄마 밑에서 자라며
    그 폭력을 인식하고 대물림하지 않으셨다는 거예요
    딱한번 폭발한건 스스로 놀라고 재발하지 않았으니
    그정도 일회성 폭발은 애 키우다 흔히 일어나는 정도이껏 같아요
    어떻게 하면 안되는지 마이너스 부분은 잘 알고 계신데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좋은지 플러스가 되는 양육방식은
    본인이 받아본적이 없으니 대책이 안 서는 겁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지능과 정서에 정말 중요해요
    아이가 원하는 방식의 놀이가 어떤것인지 생각해보시고
    하루 10-30분 힘닿는데까지 한번 놀아줘보세요
    아마도 몸쓰는 놀이시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힘내세요 좋은 엄마 되기 참 힘들죠
    그래도 잘 하고 계십니다

  • 23. 5살이
    '19.10.9 11:02 AM (117.53.xxx.54)

    5살이 사람한테 뛰어들면 죽을 수도 있어요. 엄마 및 친구한테 뛰어들거나 밀치거나 박치기 하는거는
    절대 안되고 엄하게 혼내세요. 5살이면 다 알 나이에요.
    뛰어오다가 노인한테 밀치면 병원에 입원하기도 해요.

    그리고 몸으로 노느거 좋아하면 매트깔고 아빠랑 레슬링이나 그런거
    아님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거,,운동많이 시키시고
    애들 없는 공원 같은데 풀어놓으세요. 발산하게

  • 24. 그거
    '19.10.9 11:10 AM (222.104.xxx.19)

    님이 만만해서 그러는 거에요. 저도 남자애 둘 키우는데 그러지 않아요. 물론 애들이 치대죠. 근데 님 애는 도가 지나칩니다. 엄마의 권위가 떨어진 거죠. 님, 부모는 친구가 아니에요. 친구같은 부모라는 말이 저는 제일 싫어요. 이대로 가면 사춘기 때 더 심합니다. 오히려 5살이면 엄마 좋은 거 알고 껌딱지에요. 훈육을 하세요. 사랑한다고 해서 훈육 안하는 거 아니에요. 이걸 잘 구별 하세요. 저도 애들과 놀아줄 땐 괴물놀이하고 애들하고 장난치고 애들이 뭘 하든 화를 안냅니다만 몇가지 경우엔 엄청 혼내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마는 것, 신경질 난다고 부모에게 화풀이하는 거 , 거짓말하지 않기. 이 세가지는 부부 원칙 하에 훈육을 해요. 나머지는 저희 오냐오냐 받아줍니다. 부부가 상의해서 명확하게 훈육의 규칙을 정하세요.

  • 25. 호호맘
    '19.10.9 11:13 AM (112.151.xxx.167)

    어리광을 피우는 거랑 버르장머리 없이 구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엄마가 두개를 구별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어리광은 받아줘도 되지만 버릇없이 구는 것은 혼을 내야 합니다.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는 거랑 아이를 훈육하는 것도 다른 문제입니다.
    두개를 구별하셔야 합니다.
    훈육할때 아이에게 감정을 섞어서는 안됩니다. 감정이 들어가면 화풀이가 되버려요.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면 아이마음에 상처가 되지만
    올바른 훈육을 교훈을 남깁니다.

    아이에게 소리지르거나 때리기, 화풀이 하다가 갑자기 폭발하기 이런거 특히 남자아이들에게는 정말 안좋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여자들이 이렇게 참다가 폭발하는 거를 이해못합니다.

    화를 내실때는 정색하고 아주 따끔하고 강하게 말씀하셔요. 엄마가 그런 행동을 싫한다는 것을 뇌에 각인을 시켜야 합니다. 강아지들이 입질할때 주둥이 잡고 흔드는 것 처럼, 아이가 거친 행동을 하면 양손을 잡고 눈을 쳐다보면서 소리지르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강하게 이야기 하셔요. 이게 뭐하는 짓이지 ? 엄마가 이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이야기 한거 같은데. oo 이 기억안나 ? 다시 이런 행동 하면 벌받는 거야. 알았지 ? 엄마랑 약속하는 거다. 라고 하시고 또 그런행동을 하면 벌을 주세요. 생각하는 의자나 벽보고 2분 서있기 등등
    즐거운 일을 하던 중이면 중단하기 - 벌을 줄때는 엄마가 갈팡질팡 하지 말고 강하게 해야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동물적인 것이 있어서 엄마가 자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저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거기스 히스테릭하게 나오면 더 얕보여요. 한번은 엄마가 너보다 윗사람 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 26. 호호맘
    '19.10.9 11:15 AM (112.151.xxx.167)

    남자 이아들의 뇌는 여성들의 높은 목소리에 잘 반응을 안한다고 해요. 아이를 혼내실때는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 하십시요.

  • 27. . . .
    '19.10.9 12:27 PM (180.70.xxx.50)

    예전에 오은영쌤 방송을 보는데
    요즘엄마들은 육아서적을 읽고 어떻게 받아들인건지 안돼 를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안돼는것은 단호하게 안돼 하시구요
    구구절절 설명 붙이지 말래요 특히 남아들은 안듣는데요
    간단하고 단호하게 안돼
    님이 지금 가정에서 서열이 제일 아래인겁니다
    아빠ㅡ 아이 ㅡ엄마
    그래서 과도한 장난 막 하는거예요
    남자애들은 동물의 왕국이라 자기보다 약하다고 판단되면 과하게 그러는데 님아이는 보통을 넘네요
    아빠가 아이 저러는것을 방관해서 그럴 확률 크니
    남편과 협의해서 아빠가 엄마를 아빠와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려야해요 그건 아빠만 할 수 있어요
    지금 안하면 사춘기 암울해집니다 엄마에게 욕하고 때리는 아이가 뉴스에만 나오는게 아니예요

    전 님 아이처럼 까불던 아이 하나 본 적 있는데
    5세때 운전하는 엄마 옆 조수석에 앉아서
    엄마 안경 잡아채서 교통사고났구요
    5세 말엔 2층침대 2층에서 뛰어서 얼굴 18바늘 꿰메더군요

  • 28. 아이가
    '19.10.9 12:47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불안이 높아서 계속 애정을 확인하고 구걸하는 것 같은데요.
    타고나길 예민하게 타고 난 데다, 주양육자인 원글님이
    냉냉하니 불안이 더 강화된 게 아닌지.

    원글님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애정을 표현하고, 친밀감을 나타내는 법을 배우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도
    본인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 보세요.

  • 29. 결국
    '19.10.9 4:33 PM (222.112.xxx.140)

    원글님의 엄마와의 관계로 원인이 귀결될 겁니다.

    병원 다니며 상담 받으세요. 아직 아이가 5살이니 늦지는 않은 듯.

    원글님 깨달았을 때가 시작해야하는 때예요. 화이팅!

  • 30. ....
    '19.10.10 1:36 PM (121.164.xxx.62)

    귀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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