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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벼르던 물걸레 청소기를 샀는데 시댁으로 보냈어요. 흑...ㅠㅠ

뮤뮤 조회수 : 4,131
작성일 : 2019-10-01 16:33:04

제 생일이라서
벼르고벼르고벼르던
로봇 물걸레 청소기를 주문했어요. 
평소에 그런거 안하는데
나에대한 선물이야~ 막 이러면서

오늘 올 줄 알았는데 안오길래
배송조회해보니, 
시댁으로 보냈어요.ㅠ
추석 지나 어머니한테 뭐 보낸다고 사서 보냈는데
주소가 저장되어 있는걸 확인안하고
그냥 보낸 모양이예요. 

진짜 망설이고 망설여서(비싸서)
눈딱감고 지르자 싶어
진짜 거의 눈감고 후다다닥 주문했거든요. 
그랬더니 이런 실수를. ㅠㅠ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이런 저런얘기하다가
어무니 저 오늘 생일이예요 했어요. 
어무니가 아이고 어쩌냐 잊어버려서 미안타
괜찮아요. 어무니
(우리 어무니 세상 귀한 아들이랑 손자들 생일도
자주 까먹으심. 저도 이뻐하심
섭섭함은 1도 없음)
근데 제가 생일이라고 저한테 주는 거라고 선물을 샀는데
**로 보냈어요. 
저좀 보내주심 안될까요?
어무니 사드리지도 못하고 너무 민망하네요. 
생일때문에 전화한게 아니라 그것때문에 전화드렸어요.
어무니 죄송해요. 

아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우리 어무니 막 웃으시면서 알았다고
나중에 물걸레 청소기값 보내주신다고
그거 내가 생일 선물로 사주는 걸로 하라고
됐다고 극구 사양하고 끊었어요. ㅠ_ㅠ

어무니도 돈쓰는거 좋아하셔서
아부지 연금 많이 들어와도 넉넉치 않으시거든요. 
(두분이 쓰는거 좋아하심)
전화 끊고 보니 참, 민망해서 
82에 넉두리 하고 갑니다 
넋두리인가요? 넉두리? 넋두리?
두번째가 맞는거 같군요. 
IP : 118.32.xxx.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9.10.1 4:35 PM (121.155.xxx.75) - 삭제된댓글

    넘 웃기네요.
    선물로 쓰시라하고 돈은 받으시지 ㅎㅎ

  • 2. 호수풍경
    '19.10.1 4:35 PM (118.131.xxx.121)

    저도 몇년전에 일이디 초랑 이불을 엄니네로 보낸거죠...
    이불보다 집회가 급해서 엘이디 초 가지러 엄니네 갔더니,,,
    이불을 빨아 주셨어요 ㅎㅎㅎㅎ
    일부러 보낸거 아닌데,,,,
    그랬다구요...

  • 3. 뮤뮤
    '19.10.1 4:36 PM (118.32.xxx.29)

    그냥 쓰시라고 해야 하나 1분간 고민했는데
    추석 지나고 에어프라이기도 사드려서
    눈딱감고 보내달라고 했어요. ㅠ

  • 4. 잘하셨어요
    '19.10.1 4:39 PM (223.39.xxx.228)

    그런분이라면 뒤끝없으실거에요.

  • 5. ....
    '19.10.1 4:43 PM (1.237.xxx.189)

    아마 나중엔 뭔 일이 있었는지도 다 까먹으실듯
    그랬었나 그래요

  • 6. ㅇㅇ
    '19.10.1 4:44 PM (115.93.xxx.110)

    읽으면서 엄청 속쓰렸었는데 다시 받기로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민망함은 견뎌내세요.

  • 7. ㅋㅋㅋ
    '19.10.1 4:45 PM (123.213.xxx.169)

    귀여운 고부 사이는 브라보를 외쳐 드립니다...괜찮아요..그런 날도 있지요..ㅋㅋㅋ

  • 8. 뮤뮤
    '19.10.1 4:45 PM (118.32.xxx.29)

    안받기엔 제 기대감이 너무 컸어요.
    진짜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ㅠ_ㅠ
    이런 실수를 ㅠㅠ

  • 9. 속마음
    '19.10.1 4:46 PM (115.143.xxx.140)

    이렇게 속마음 털어놓고 할말하고..그런 관계가 좋다고 생각해요. 수십만원인데 당연히 돌려받고 싶지요. 시어머님, 님..다 좋은분들 같아요.

  • 10. 뮤뮤
    '19.10.1 4:51 PM (118.32.xxx.29)

    추석에 가서 요즘 돈없다고 좀 그러고 왔는데 (사실이긴 함)
    완전 민망백배예요. ㅠ

  • 11. 배아파
    '19.10.1 4:54 PM (117.111.xxx.217)

    아이너무좋네요.
    이런게 행복.
    우린 친정엄마라도 불호령. 헛돈쓴다고.

  • 12. 저같은 경우는
    '19.10.1 4:54 PM (203.242.xxx.1)

    주소가 회사로 되있는줄도 모르고
    쌀을 주문했는데
    배송출발 알림이 와서 보고는 식겁했지요.
    택시에 싣고 가야 하나 눈앞이 깜깜했는데
    다행히 배송기사 전화해서 집으로 주소 바꾸고 돌아돌아 집에서 받았어요.
    택배비는 더 결제했던거 같아요.

  • 13. 근데
    '19.10.1 5:04 PM (130.105.xxx.217)

    물걸레청소기 뭐 사셨는지 궁금합니다^^

  • 14. 뮤뮤
    '19.10.1 5:07 PM (118.32.xxx.29)

    지헝헝 마켓에서 삼헝 에브리헝 엣헝 샀어요 ㅎㅎ
    넘넘넘 기대되요.
    오토비스 무선 얼른 벼룩하고 싶어요!!
    근데 언제 올까요? ㅠ_ㅠ
    울엄니 일처리는
    빛보다 빠르게 하시는 분이니
    금요일에는(목욜은 쉬는날이라) 오겠죠?ㅠ

  • 15. 뮤뮤
    '19.10.1 5:32 PM (118.32.xxx.29)

    와우! 어무니 벌써 보내셨대요!
    오는 즉시 받아 우체국가서 보내셨다고 ㅋㅋㅋ
    잘하면 내일 받겠습니다!!!
    어무니 감사합니다~~~

  • 16. ㅋㅋ
    '19.10.1 5:32 PM (220.116.xxx.35)

    이제 택배오배송 사건으로 고부사이를 넘어 동지 되신 것 같아요. 두 분 다 좋은 분.^^

    로봇 후기도 꼭 올려 주세요.
    입맛만 다시고 있는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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