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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이랑 한번 살아보고싶어요..

다음생에는.... 조회수 : 6,756
작성일 : 2019-09-28 23:41:22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않고
오늘을 감사하면서 많이 웃고
다소 사회적인 기준에 무능하다 해도
조금 못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존재 자체를 마음껏 기뻐할 수 있는 사람..

존경할점많도 능력보고 결혼했는데...
능력은 있으나
자기 스스로를 옥죄고 만족이없고..
방어적 혹은 부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계획하며 사는 남자....
그게 발전가능성을 부추기는 원동력이고 그렇기에 사회적으로 늘력인정받는 거긴한데...
한 이십년 가까이살아보니
내면이 너무 가난하고
자존감도 낮고 여유가 없네요....

물론 제가 원하는 이상형을 남편으로 둔 분들은 또다른 답답함이 있으실 테지요 ㅠㅠ
IP : 14.39.xxx.2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9.28 11:42 PM (39.125.xxx.230)

  • 2.
    '19.9.28 11:44 PM (120.142.xxx.209)

    생각을 바꿔 장점으로 만들어 토닥여 주세요
    잘 났다 멋지다 해주면 그리되고 못났다 멍청하다 하면 그리됩디다
    남편도 애같아서 내가 만들기 나름이기도 해요
    돈 벌어다 주는 가장인데 그것만으로도 대견하고 고맙다 거기부터 시작하세요

  • 3. 그런남자없어요
    '19.9.28 11:45 PM (211.225.xxx.186)

    남자들은 대부분이 원글님 남편과 비슷해요
    그렇지않은 남자는 무능 한량

  • 4. 에이
    '19.9.28 11:46 PM (211.179.xxx.129)

    다 만족은 못하시겠지만
    그래도 능력있는 남편이랑 사시네요.
    원글님도 그리 감사하며 사시는 분 같진 않아요. 죄송^^

  • 5. 원글님
    '19.9.28 11:46 PM (219.254.xxx.63)

    숨막히고 우울하시죠? 그 지침 뭔지 알아요...
    그냥 가능한 무심히 대하시고 원글님 혼자만의 행복감을 찾으셔야 해요~ 휘둘리지 마시고요~

  • 6. . . .
    '19.9.28 11:47 PM (14.52.xxx.71)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이 정도도.성에 안차는데
    무능한 남편은 뭐로 보일까요
    행복을 주어져도 행복인지 모르는 사람이
    님이라는 생각은 안해보는지요

  • 7. 아닙니다
    '19.9.28 11:47 PM (121.160.xxx.214)

    첫문단같은 남자와 결혼했는데
    돈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혼 후 높아진 자존감으로
    당당히 세상에 나가 돈 벌어오는 신세가 되었음
    (요새 맞벌이 필수니 웃자고 쓴 소리인 거 아시죠 ㅎ)

    가진 게 귀한 줄을 모른단 말이 맞기도 하고...

    저는 동상이몽 이효리편 보면서 반성했거든요...
    아 울남편 저런 멘트 잘 치는 센스있는 남편인데 ㅠㅠ
    그치만 고생하니까 빛이 안나요

    손에 쥔거 감사히 여기세요 ㅠㅠ

  • 8. 삼천원
    '19.9.28 11:4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다소 사회적인 기준에 무능하다 해도
    조금 못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존재 자체를 마음껏 기뻐할 수 있는 사람..
    -------
    남편이 철없다고 하지 않아요? 혼자 속편한 소리한다고요.

  • 9. 아닙니다
    '19.9.28 11:48 PM (121.160.xxx.214)

    그리고 그렇지 않은 남자는
    무능 한량이라는 말이 정말로 맞습니다...

  • 10. 그럼요
    '19.9.28 11:52 PM (27.163.xxx.191)

    그 반대의 답답함 ㅠㅠㅠ
    걍 그냥 살아요 우리 ㅠㅠㅠ

  • 11. 아니요
    '19.9.28 11:54 PM (14.39.xxx.23)

    제가 왜 이런생각을 하게되었냐면....
    20년가까이..
    괜찮아 이정도로 충분해.. 계속 그렇게 다독이고 정서적으로 채워주는 역을 제가 해왔기때문이에요. 근데 저도 좀 지쳐서요..
    아이들 공부잘따라가고 양쪽 부모님 건강하고 저희 경제적도움 안필요하시고, 아무도 아프지않고
    아무일 없이 행복한 주말에도 자기 신세를 볶으며 한탄하는 남편이랑 일박이일 붙어있다보니 이런글이 나왔어요...

  • 12. ..
    '19.9.28 11:58 PM (119.71.xxx.44)

    반대는 아닌데요
    긍정적인 사람이고 못났지 않아요
    존재자체를 기뻐하진 않고 그냥 사는 사람인데요
    자존감, 자신감이 엄청 높아서 남들이 못나고 못하는걸 이해를 못해요
    원글님이 남편생각하듯 남편이 저를 그렇게 생각해요
    글쓰다보니...원글님이 이런상태이지 않으실까 생각도 드네요 ㅎㅎㅎ
    오히려 원글님의 태도 때문에 더 부정적이될수도 있어요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를 못하잖아요

  • 13.
    '19.9.29 12:00 AM (221.143.xxx.111)

    맞아요!안분지족을 모르는 사람은 천금을 갖고 있어도 만족할 줄 모르죠.
    습관적 투덜이나 짜증이들은 옆 사람에게도 전염돼 같이 영혼이 피폐해지요..

  • 14. ..
    '19.9.29 12:01 AM (119.71.xxx.44)

    긍정적인 평가..그게 평소에 아내에게 듣고싶은데
    칭찬이 박하니까 부정적이게 되고 부정적인 내용을 얘기하면
    아내가 칭찬을 해주니 어느정도 욕구 해소가 되서 반복되는게 아닐까요?
    미리 남편이 걱정하는부분을 잘한다 격려하시면 좋아질것 같아오

  • 15. ㅇㅇ
    '19.9.29 12:01 AM (211.36.xxx.76)

    원글님이 직장생활 하셨음 서로 더 잘맞았을거예요.
    원글님도 위로받고.
    정서적 지지가 아니라,
    사회적 압박에 대한 진심어린 이해가
    때론 힘이 되어요.

  • 16. 왜 그걸
    '19.9.29 12:01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아내가 다독이고 있죠? 혼자 해결이 안되는 사람이에요?
    아내가 격려하면 좀 나아집니까?

  • 17. ..
    '19.9.29 12:03 AM (119.71.xxx.44)

    부부사이 부족한부분 채워주는거죠 인생 혼자 사는거 아니잖아요

  • 18. 어휴...
    '19.9.29 12:04 AM (14.39.xxx.23)

    제가 얼마나 잘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잘해요 정말로요
    남편이 아파트 욕심 등등으로 멀쩡한 학교앞 아파트 놔두고 네식구 빌라에 들어가 삼년 살았을때도 제가 얼마나 대단한 정신적 지주였는지 허허허;; 저희애들 그때가 최고 재밌었던 초딩시절이라고 해요.
    아이들도 중딩들이 아빠 너무 좋아하구요
    근데 늘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최악으로 해요.
    정말 잘한일에도 최고의 평가로 아이들이랑 박수치며 칭찬해주면 하는 말이 늘
    ‘남들도 다 그만큼은해..’에요..
    그래서 제가 늘 격려하느라 애를 많이 쓰기는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 많이 지치네요..
    다시 잘해볼께요.

  • 19. 그러게요
    '19.9.29 12:10 AM (14.39.xxx.23)

    이제와서 아이들 다크니 직장을 이어 다닐걸그랬나싶네요
    불안이 큰 사람이라 절대로 다른 사람손에(시어머니조차) 못맡긴다고하고 저도 아이는 직접 키우는게 좋을것같아서 그렇게 하는데..
    경제활동을 따로하진않지만 결혼할때 가져온 있어서 적지만 월 150씩은 나와요... 제가 봤을때 모든게 좋은 조건이에요 정말.... 다른게 많이 힘든건지.. 회사에서도 승진 잘 하고 별일없다는데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하는게 큰거같아요

  • 20. 결국
    '19.9.29 12:11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아내 칭찬받으려고 더 괴로운척 한다는거군요.

  • 21. 댓글들
    '19.9.29 12:11 AM (14.39.xxx.23)

    잘 새기고 생각해보겠습니다.

  • 22. 지인
    '19.9.29 12:45 AM (157.45.xxx.168)

    지인의 남편과 비슷한 분이네요. 게다가 그분은 지독한 구두쇠이기까지 했어요. 한달 생활비 40만원 주고, 나머지는 벌어쓰라고까지 했대요. 3년전 도서관에 자전거타고 책읽으러 가셨다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남겨진 백팩에 점심으로 드실 사발면이 들어있었답니다.

  • 23. ㅡㅡ
    '19.9.29 1:37 AM (125.176.xxx.131)

    아마 남편분의 어린시절이 불우했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거나...
    고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원글님도 많이 지치셨을 듯..

  • 24. ........
    '19.9.29 11:43 AM (39.7.xxx.21) - 삭제된댓글

    어린시절이 행복하지 않았을거라 확신합니다. 자존감이나 자신감도 부족하구요. 인간적으로는 불행한거죠. 삶을 풍요롭게 살지 못하니까요. 인생은 돈도 중요하지만 많은 풍요로운 아름다운것이 있는데 그런게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다 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 25. .........
    '19.9.29 11:58 AM (39.7.xxx.21)

    어린시절이 행복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드네요. 자존감이나 자신감도 부족하구요. 인간적으로는 불행한거죠. 삶을 풍요롭게 살지 못하니까요. 인생은 돈도 중요하지만 많은 풍요로운 아름다운것이 있는데 그런게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다 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 26. 가고또가고
    '19.9.29 6:12 PM (27.163.xxx.138)

    저하고 반대이네요
    저는 원글님이 원하는 성향의 남편하고 살고있는데 홧병나요
    저는 오히려 원글님 남편분성향이 더좋네요
    정말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한데 남편은 그저 그냥 이렇게 사는게좋데요 안달 복달한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네요
    오히려 저는 그반대성향이라 많이 부딪히네요~ 원글님 글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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