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국 대전:2차 전투의 분수령

우리가조국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9-09-23 22:40:59
조국 대전: 2차 전투의 분수령

1.
오늘 검찰이 조국 장관의 자택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대통령이 방미순방을 떠나고 난 뒤에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도 계획적이었고, 압수수색은 9시부터인데 사전에 기자들은 대기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8시48분에 송고된 기사까지 있었다. 사전에 압수수색 관련한 정확한 내용이 언론에 전해 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2.
일반적으로는 압수수색영장에는 대상 물품이 영장에 기록되는데 하루종일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압수수색 대상에 대해 특정하지 않고, 영장청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모든 것 이를테면 딸의 속옷까지도 하나하나 뒤질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해지기 전에 끝나는데 일몰이 한참 지난 지금 이 시간(8시20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게다가 집안내 금고개방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 그리고 여러 유투브 채널에 실시간으로 나온다. 이건 압수수색 장소인 집안까지 언론이 따라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니 검찰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밖에 있는 언론에 흘리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변호사와 함께 압수수색물품에 대한 범위를 검찰측 수사관들과 논의하면서 조율하고, 물품과 시간 등을 조정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로 아는데 검찰이 언론을 이용해서 이러한 방어권마저 무력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3.
오늘의 압권은 압수수색중에 시켜 먹은 짜장면이었다. 물론 압수수색중에 배가 고프면 짜장면을 시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기업 등을 압수수색할 때 대상물품이 방대하면 중간에 일하다가 시켜 먹는 일이 드문 경우는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기업과 달리 일반 가정집을 하루종일 압수수색 하면서 짜장면까지 시켜 먹는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짜장면 배달하는 사람까지 언론의 인터뷰가 집중되는 것을 보니 이 또한 ‘의도적인 망신주기’의 일환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짜장면 배달원을 열정적으로 인터뷰 하던 기자들의 모습은 예전 봉화마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던 기자들과 더불어 한국 언론의 흑역사로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4.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새로운 스모킹건이 발견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 표창장 원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의 주인이라는 결정적 증거? 인턴 위조? 혹시라도 아들 PC에서 야동이라도 나오면 음란물 유통으로 기소라도 할 작정인 것일까?

내 생각은 두세 시간이면 어지간한 포장이사 짐도 뺄 수 있는데 일몰 후 심야까지 압수수색이 이어지는 것은 조국 장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라는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조국 장관이 이쯤에서 포기하면 가장 베스트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법무부 장관으로 지휘권을 발동하는 모습, 혹은 검찰의 강압적인 압수수색에 대해 감정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이라도 연출되기를 바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5.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은 분노를 갈무리 하고 퇴근 길에 다음과 같이 담담하게 인터뷰 했을 뿐이다.

“강제 수사 경험한 국민 심정 절실히 느껴… 소임 다할 것…”

한편 청와대는 조국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 불변, 각자의 할 일을 하면 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확실한 믿음, 강인한 신념, 무엇보다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순서와 절차대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그 인내심에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6.
조국 대전의 1차 전투는 청문회와 법무부 장관 임명을 통해 승리했다. 그리고 그 청문회 이후 나경원 아들의 논문문제, 국적문제가 대두되고, 장제원 아들의 음주운전 여파 등으로 자유한국당의 투쟁의 동력은 상당부분 상실 되었다.

그저 존재감을 잃기 싫은 이들의 삭발 릴레이가 뉴스거리인데 이는 산발적 전투에도 해당되지 않는 가쉽거리에 불과하다.

7.
조국 대전의 2차 전투는 자유한국당이 아닌 검찰이 주요 플레이어인데 오늘의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이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단은 동원된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에 오늘 결정적 증거, 하다못해 별건내용이라도 나오지 않는다면 검찰의 공세는 더 이상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옥쇄의 수단으로 (사모펀드 관련해서) 추가기소가 있고, 현재 정황으로는 그 단계까지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갈 것으로 보여지지만 사모펀드도 표창장 위조 만큼이나 알맹이가 없는 기소가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오늘 저녁 한겨레에서 깐 녹취록을 봐도 그렇다.

조국 장관은 설령 가족들이 추가 기소가 되더라도 본인이 할 일을 정확하게 해 나갈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고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각자의 일을 하면 된다’는 발언...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말인가?

8.
이번주를 기점으로 검찰의 마지막 공격이 이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일 없이 지나간다면 다음주부터는 드디어 조국 대전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 촛불시위에 3만명이 정도의 시민들이 모인 것만도 헌정사에 검찰청 앞에서 펼친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하는데 이번주말에는 그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적으로 10만명 예측해 본다)

9.
소속조차 불분명한 가짜가 아닌 진짜 교수들의 조국 지지선언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중이다. 그들은 본인들의 소속과 이름을 정확하게 밝히고, 자신들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다. (존경합니다. 교수님들…)

검찰개혁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여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 장관이라는 권력자도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로 털 수 있으니, 일반인들 입장에서 현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10.
검찰이 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다 하더라도 조직의 인력과 그 인력을 운용할 예산이 없다면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상위 기관인 법무부의 권한이고 그 기관의 책임자는 조국 장관이다. 이미 조국은 검찰출신이 아닌 해당 인사를 임명했다.

조국은 원래 정해진 계획에 따라 혹은 짜여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사법개혁을 해 나갈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그는 그의 일을 해 나가는 것이다.

11.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처럼 혹은 조국 장관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조국 장관과 사법개혁을 지지한다면 이번 주말 서초동에 나아가 촛불을 들면 되는 것이다. 2016년 광화문의 촛불이 이번에는 서초동에서 재현되기를 기대한다.

#내가조국이다


https://www.facebook.com/1313887573/posts/10215404121238926?sfns=mo
IP : 117.123.xxx.15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
    '19.9.23 10:42 PM (116.110.xxx.207) - 삭제된댓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 2. 개혁이 아니라
    '19.9.23 10:42 PM (73.163.xxx.241)

    그냥 검찰조직들 해체하는게 맞는 듯 합니다.

  • 3. 내가조국이다
    '19.9.23 10:42 PM (90.242.xxx.17)

    2차전이 이렇게 빨리 시작될줄 몰랐어요.
    그것도 검찰발로.
    우리가 조국입니다.
    내가 조국입니다.
    우리는 이길 것 입니다.

  • 4. ..
    '19.9.23 10:44 PM (223.62.xxx.201)

    우리가 조국이다

  • 5. 우리가
    '19.9.23 10:46 PM (180.69.xxx.231) - 삭제된댓글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 6. 오오
    '19.9.23 10:46 PM (222.98.xxx.159)

    좋은글!! 토요일 서초동에서 만나요~

  • 7. 그래요
    '19.9.23 10:47 PM (49.167.xxx.126)

    우리가 조국입니다.

  • 8. 내가 조국이다
    '19.9.23 10:47 PM (59.27.xxx.47)

    진심으로 우리는 늘 이렇게 벼랑 끝에 서 있었어요
    윤석열만 검찰총장이 되어서 미친짖을 하는게 아니에요
    그들은 원래 그렇게 미친칫으로 자기권력을 휘뒤르고 있었어요
    우리만 그걸 깨달지 못하고 있었을 뿐

    윤석열 땡큐다! 우리가 검찰개혁 없이는 어떤 자유도 허상이란 걸 알게 해줘서!

  • 9. ...
    '19.9.23 10:47 PM (59.15.xxx.61)

    이렇게 무서운 나라에 살고 있었네요.
    모두 힘내서 조국 수호!

  • 10. 새싹이
    '19.9.23 10:47 PM (211.222.xxx.15)

    내가 조국이다!

  • 11. ...
    '19.9.23 10:48 PM (1.245.xxx.91)

    정리가 잘 된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 12. 자운영
    '19.9.23 10:48 PM (118.222.xxx.220)

    우리가 조국입니다

  • 13. ...
    '19.9.23 10:48 P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우리가 조국이다
    매일매일 국난극복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

  • 14. 든든한 정부
    '19.9.23 10:48 PM (211.36.xxx.233)

    입장 불변, 각자의 할 일을 하면 된다”2222222222222222.

  • 15. 내가조국
    '19.9.23 10:51 PM (14.40.xxx.77)

    눈물이 나게 분합니다
    윤석렬 고마워요
    우리를 다시 거리로 부르는군요

  • 16. ...
    '19.9.23 10:51 PM (1.226.xxx.16)

    우리가 조국이다,
    저의 할 일을 하겠습니다.
    촛불을 들겠습니다.

  • 17. 그래
    '19.9.23 10:52 PM (123.213.xxx.169)

    우리가 조국이다...

  • 18. 우리가
    '19.9.23 10:52 PM (61.99.xxx.182)

    조국이다!
    촛불들고 나가겠습니다.

  • 19. ...
    '19.9.23 10:54 PM (110.13.xxx.131) - 삭제된댓글

    나의 조국!
    나의 대한민국!

  • 20. 조국지키고
    '19.9.23 10:55 PM (211.108.xxx.228)

    검찰개혁 적폐청산 완수 합시다.

  • 21. 우리가 조국이고
    '19.9.23 10:59 PM (39.7.xxx.180)

    내가 조국이다

  • 22. ㄴㅌㅊ
    '19.9.23 11:02 PM (175.114.xxx.153)

    조국장관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23. 이번 주는 나도
    '19.9.23 11:02 PM (175.210.xxx.192)

    서초동 갑니다!!
    보다보다 이런 거지같은 개검들 때문에 화병나서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네요.
    공수처 설치! 윤씨 아웃! 개검아웃! 소리소리 질러주고 와야 다시 일상이 가능할 듯 - -

  • 24. ㄴㄷ
    '19.9.23 11:06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이긴다
    조국과 이긴다

  • 25. 우리가 조국이다
    '19.9.23 11:06 PM (112.161.xxx.120)

    아 눈물나는 밤이네요.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눈 오는 날 사람 없을까봐
    김장 끝나고 허둥지둥 광화문 광장 가던
    그때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아자아자 화이팅.
    우리가 이깁니다.
    우리가 조국이다.

  • 26. 우리가 조국이다
    '19.9.23 11:17 PM (165.155.xxx.242)

    이번엔 절대 지지 않는다! 지치지도 않는다!

  • 27. 문프조국 수호
    '19.9.23 11:32 PM (59.15.xxx.109)

    구구절절 옳은 글이네요.
    검찰개혁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서 우리 모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요즘 개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 일도 못하고 있어요.

  • 28.
    '19.9.23 11:41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나도 조국이다!

  • 29. 내마음
    '19.9.24 12:48 AM (182.227.xxx.157)

    우리가 조국이다

  • 30. ...
    '19.9.24 1:14 AM (121.165.xxx.231)

    통탄스런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우리가 조국이다.
    서초동에서 만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784 갑작스레 떡상한 부부유튜브라고하네요 부부 02:30:30 69
1586783 인도도 총선이 시작됐다는데 깜놀한게 ㅎㅎ ㅇㅇ 02:20:47 111
1586782 김수현 인스타와 스캔들 ㅇㅇ 02:11:52 302
1586781 당근에 구인 하시는분들께 궁금해요 ㄷㄷ 01:53:39 161
1586780 거머리 없는 미나리 있나요? 1 01:52:18 176
1586779 자기가 가족들 다 혼낸다는 시어머니.. 무슨 심리일까요? 1 냥이 01:20:15 582
1586778 행복 3 01:08:10 403
1586777 범죄도시 시리즈는 완전 자리 잡은거 같네요 8 ㅇㅇ 00:50:02 794
1586776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 추천! 8 드라마 00:48:30 874
1586775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결국 성명서 내심! 4 내일이419.. 00:17:41 1,871
1586774 외부인이 집에 응가싸고 가심. 12 ㅡㅡ 00:13:54 3,258
1586773 조국 전 장관이 화 내는 방법(feat 최강욱) 3 조국 00:09:26 1,343
1586772 50대 근종때문 한달 삼일 펑펑 1 단일공? 00:08:05 1,125
1586771 아침식사로 한그릇 밥요리 15 00:07:35 1,921
1586770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님 향년 77세 5 파리의 택시.. 00:06:30 2,031
1586769 나이키 신발이 좋은가요? 7 .. 00:05:23 822
1586768 국가장학금 8구간 13 궁금 00:01:26 982
1586767 "조국, 이런 사람입니다"…비서실장이 공개한 .. 21 .. 2024/04/18 2,254
1586766 저의 오만함 18 자책 2024/04/18 2,026
1586765 이혼하는 남동생네 올케가 한국땅 지분을 요구중이에요 24 dzw 2024/04/18 3,834
1586764 아, 예쁘다, 연아의 삶이란... 10 가갸거겨 2024/04/18 3,548
1586763 이거 갈비뼈 금간 걸까요 4 병원 2024/04/18 626
1586762 학원실장 일 문의 8 123123.. 2024/04/18 1,068
1586761 롯데타워 일찍 문여는 카페 있나요 ? 2 ㅁㅁㅁㅁㅁㅁ.. 2024/04/18 415
1586760 겨자색 바지 상의는? 6 멋지고퐈 2024/04/18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