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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다음 주에 유럽여행가는데 속상하네요

ㅠ.ㅠ | 조회수 : 4,093
작성일 : 2019-09-22 23:44:54

준비 안 한 제 탓이지요....

일찌감치 마일리지로 항공권만 끊어두고 - 9개월 전-

준비 해야지.. 하다가, 준비 시간도 촉박하고

아무래도 나이드신 아버지 모시고 힘들겠다 싶어서 급 패키지로 턴했어요.


마일리지 항공권은 현실적으로 스케줄 변경이 힘들어요.

한달 넘게 대기했지만 역시나 변경은 안되었고,

패키지를 항공권에 맞추다보니까, 중간에 일정이 비기도 하고

패키지 팀에 합류하려고 이동하고 숙박하는데 1박 2일에 80가까이 깨질 예정..

- 혹시라도 직항 항공권이 대기 풀릴까봐 중간 항공편 예약도 못하고 -


무엇보다 옷 준비하려고 날씨를 검색해보니..

세상에 연평균 기온보다 5,6도 이상씩 떨어진 예보에, 거의 비가 줄줄...ㅠ.ㅠ


여행이 신나고 들떠야하는데, 왜 이리 축축 쳐지기만하고 그런지

너무 속상하고 기운도 안나고 그래요...


솔직히 혼자가면, 그냥 항공권만 덜렁 가지고도 걱정 없는데,

아버지 힘드실까봐 미리 호텔도 수십 개를 검색하고 어쩌고.

막상 아버지는 어딜 간다고 들뜬 생각이 1도 없이 숙제하시는 듯한 모드인게 젤 서운해요.

아마 다녀오셔도 어디갔다 왔는지도 모르실 거에요.

- 그 동안 몇 번 다녀온 여행이 다 그랬어요.. 마지막이 15년 전인게 함정이지만..-

설명을 해 드려도, 어 그래~ 아니면 아몰랑.. 모드이고.


그래도 사진으로만 보던 유럽 곳곳 즈려밟고 올 생각에 맘 들떠보자.. 하는데

쉽게 안되네요.. 속상해요.


팔자 편하게 여행 예약해놓고 이게 뭐하는.. 그쵸? ㅠ.ㅠ



IP : 221.140.xxx.1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완벽해야
    '19.9.23 12:12 AM (124.49.xxx.61)

    한다생각해서 그렇죠
    젊어서 그래요.
    기대하는게 많으니까
    여행은.. 유럽은 패키지든 자유든 다 좋으니까 걱정마시고
    잘다녀오세요

  • 2. ...
    '19.9.23 12:27 AM (1.231.xxx.48)

    장거리 여행은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게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게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은 더더욱요.
    그래도 막상 다녀오고 나면
    갔다 오기 잘했다 싶을 거에요.

    부모님이 연세 너무 많거나 건강 안 좋은 사람들은
    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어도 유럽까지 여행 자체가
    힘드실까 봐 못 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아버님이 건강하셔서 함께 가시는 것 자체가
    나중에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

    패키지 여행 일정이 좀 빡빡하더라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일기예보는 현지에 가면
    예보와 날씨가 다른 경우도 많아요.
    저도 2월에 유럽갈 때 2주 내내 날씨 안 좋다는
    예보 보고 걱정했는데 막상 현지 가서는
    가이드가 축복받았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비 내리는 날도 있었지만 그건 그것대로
    운치있는 추억이 되었구요.
    그럼, 잘 다녀오세요!!! 화이팅!!!

  • 3. 원글
    '19.9.23 1:00 AM (221.140.xxx.139)

    말씀 감사해요.. ㅜㅜ
    그래도 잘 결정한거야~~ 란 말이 듣고 싶었나봐요.

    다음을 약속하기 어려운 아버지의 연세가 조바심을 부추기나봐요.

    다시 맘 잘 먹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4. 미적미적
    '19.9.23 1:41 AM (203.90.xxx.46)

    아버지랑 돌아가시기 전에 바람쐬러 나간다 추억여행하러 간다라고 생각하시고 쉬엄쉬엄 사진도 찍고 여행와서 비맞는것도 그냥 소소하게 기억하는 그런 여행으로 다녀오세요
    그러다 보면 맑은날도 있겠죠?

  • 5. ... ..
    '19.9.23 7:43 AM (125.132.xxx.105)

    전 솔직한 제 마음을 얘기하자면, 제겐 홀어머니가 계십니다.
    엄마 모시고 어디 가려면 정말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 유럽은 생각도 못합니다.
    주변 친구들이 어디 다녀왔다고 입에 달고 계서서 모시고 가면
    정작 길 떠나면 하나에서 열까지 힘들다고 짜증내십니다.
    그걸 아니끼 준비과정에 신도 안나고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전날 밤에 짐 싼 적도 있어요 ㅠ
    저는 그래서 두어번 경험하고는 당일치기나 길어야 1박2일 모시고 다녀요.
    유럽 여행 정말 큰일하시는 거에요. 아버님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 6. .....
    '19.9.23 7:53 AM (220.76.xxx.197)

    뭘 많이 보고 오겠다거나
    엄청 행복해야만 한다거나 하는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그냥 콧바람 좀 넣으러 간다,
    아버지 어디 편찮으신 일만 없이 오면 다행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넘어지거나, 아플 때 대비로 비상약 - 듀오덤, 상처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 소화제, 해열제, 감기약, 알러지약, 파스 등등 잘 챙기시고요.
    돈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ㅠ
    패키지 안 하고 자유여행 했으면 돈 더 많이 깨지고 아버지는 더더욱 힘드셨을 듯요.
    옷 잘 챙겨가세요...
    의외로 유럽이 더울 때 가도 아침 저녁은 엄청 춥더라고요 ㅠ

    콧바람 넣고
    아버지랑 시간 보낸다 생각하세요
    나중에 한참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 시간이 정말 기억에 남을 듯요 ㅠ
    풍광 좋은 데 가시면 아버지 사진이나 동영상 많이 찍으시고요 ㅎ

  • 7. 원글
    '19.9.23 8:41 AM (221.140.xxx.139)

    사실 돌아가신 엄마랑 둘이 여행은 한 번 갔어요..
    그것도 좀 갑작스럽게 그냥..

    갑자기 더 축 쳐졌던게
    마냥 좋아하신 줄 알았는데
    아버지 말씀이, 엄마가 다녀오셔서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하셨다는거에요...

    뭔가 충격이 .. ㅜㅜ

    여전히 우당탕탕 삽질이지만 그래도 잘 시작해볼께요,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 8. 유럽여행
    '19.9.23 8:52 AM (211.214.xxx.39)

    솔직히 저라면 부모님 모시고는 안갔을거 같아요.
    특히 패키지는 일정이 빡세서 힘들어요.
    나이드신분들 따라다니는거 보면 안스럽습니다.
    중간중간 쉬시겠다 해도 여기까지 와서 이것도 안보고 뭐하시냐 이러면서
    자식들이랑 싸우는데 저럴려면 뭐하러 모시고 왔나 생각 들더라구요.
    다 따라다니며 봐야지 하는 마음 내려놓으시고 아버지 컨디션 봐가면서 하세요..
    힘들면 버스에서 쉬고있어도 되어도 되구요 비상약 잘 챙기세요.
    어른들은 잘 체하세요. 입에 안맞는 음식 먹고 바로 버스타고
    이동시간 길고 피곤하고 그래서 비상약은 꼭 챙겨가야해요.
    홍삼같은거 챙겨와서 드시는 분도 있고 비타민같은것도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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