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말 겪어 보신 분
작성일 : 2019-09-22 23:43:55
2854366
저는 천냥 빚 정도는 아니지만
며칠 전 친구랑 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좌식이었거든요.
들어가니 손님 두 명이 한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친구가 중간에 큰 상에 앉자고 해서
제가 혹시 단체 손님 올지 모르니 우린 작은 상으로 가자고 했더니
칼국수집 주인 아주머니가 저한테 뉘집 딸래미냐며
감자전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말 한 마디 잘 했다고 감자전이 공짜로 생겼어요.
사실 별 거 아닌데 그분 입장에선 고마웠나 봅니다.
IP : 116.45.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9.9.22 11:45 PM
(1.215.xxx.195)
감자전이면 오륙천냥 정도 얻으셨는 듯 ㅎㅎㅎ
2. 비슷한 경험
'19.9.23 12:33 AM
(58.238.xxx.39)
유명 스포츠브랜드 로드샵에서
신발 사이즈가 없어 가정으로 택배
부탁했는데 택배비는 고객님이 내셔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어요.
알겠다하고 주소 불러주었는데
매장 매니저가 받아 적고는
손님 목소리가 차분하고
듣기 좋다며 택배비 내지 말래요.
또 한번은
부산의 가장 큰 도매시장에서 이것 저것 주문후
계산하려는데
나더러 말을 너무 이쁘게 한다고 제수용 생선
가격을 깎아주셨어요.
이외에도 많아요~~ ㅎㅎ
3. 많죠
'19.9.23 1:59 AM
(210.183.xxx.241)
시장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이거 먹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분이 고마워하셨어요.
다들 그냥 집어먹는데 물어봐줘서 고맙다고요.
그날 서비스를 받았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분 마음이 좋아졌으니 그게 서비스예요.
그리고 제가 말을 예쁘게 한다는 칭찬은 많이 들었는데
특별히 어떤 서비스를 더 받은 기억은 별로 없네요.
하지만 그분들의 환한 얼굴이 서비스였고
빚을 갚은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주니
'19.9.23 9:58 AM
(117.110.xxx.20)
저는 가게에 들어갈때 먼저 인사하고 들어가거든요
10여년전에 대구에 살때 빵집이었는데 나갈려고 수고하세요 하고 돌아서는데
주인이 잠깜만요 하고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의아해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손님이 들어오시면서 인사하는 경우도 처음봤고
주인보다 나이도 많은것 같은데 계산할때 돈도 데스크에 툭 던지지 않고 공손히 손으로 주신다고
이런손님 처음이라고
정말로 존중해주서셔 감사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맛난 빵을 한 봉다리 이것저것 더 담아주셨어요
그 이후로도 제가 갈때마다 그러셔서 부담이 되어서 나중에는 제가 발길 끊었네요
혹시 그때 사장님 !! 지금 이글 보신다면
저도 정말 고마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1765724 |
서울에 3억대 20평대 있나요? 2 |
.. |
04:28:56 |
246 |
1765723 |
시 찾아주세요 |
저도 |
04:19:07 |
68 |
1765722 |
Mz세대때문에 발칵 뒤집힌다는 업종 3 |
ㅇㅇ |
03:37:55 |
1,063 |
1765721 |
울 엄마는 당신 생일 챙겨달라더니 제 생일엔 문자도 없네요 4 |
ㅇㅇ |
03:13:29 |
570 |
1765720 |
명언 - 어떤사람이 진정 위대한 인물인가 1 |
♧♧♧ |
03:04:24 |
194 |
1765719 |
아버지가 카페차려줘 3년만에 망한 썰 5 |
ㅋㅋ |
02:52:01 |
1,359 |
1765718 |
위성락 무능한데 누가 고른 인사임? 4 |
응 |
02:43:08 |
539 |
1765717 |
저는 누가 잘해줄때보다 누군가한테 제가 잘해줄때 2 |
ㅇㅇ |
02:37:43 |
363 |
1765716 |
926억 쏟아붓고 멈춘 한강버스 8 |
신기방기 |
02:29:41 |
602 |
1765715 |
민주당 200억 당사 구입액 80%대출 논란 -이새끼들아 대출 .. 7 |
lillli.. |
02:16:17 |
499 |
1765714 |
백번의 추억 보면서 (스포주의) 1 |
... |
02:13:34 |
688 |
1765713 |
네이버 페이 줍줍 |
........ |
01:40:19 |
309 |
1765712 |
어디가서 이야기하면 남편이 조금 부끄러운 점... 9 |
남편이 좀... |
01:28:01 |
1,453 |
1765711 |
귀지 제거 안된거 보면 너무 더러워보여요 18 |
ㅡ |
01:11:11 |
2,109 |
1765710 |
도서문화상품권 쓸수있나요? 1 |
알라딘 |
01:10:04 |
195 |
1765709 |
세 번 만남 남자, 오늘 사귀자고 했는데.. 39 |
누나 |
00:46:35 |
3,155 |
1765708 |
갑자기 기분잡치는 일 생기면 2 |
ㅡㅡ |
00:46:08 |
590 |
1765707 |
우리나라에도 이런식으로 운동하는데 있나요? 1 |
블루닷 |
00:41:04 |
695 |
1765706 |
80년대 후반쯤 시하나 찾아요 4 |
옛날시 |
00:26:58 |
583 |
1765705 |
내일 뭐입으실건가요? 8 |
ㆍㆍ |
00:24:44 |
2,084 |
1765704 |
제 기억에 쎈 보유세는 제대로 시행한 적도 없었어요. 4 |
기억소환 |
00:23:58 |
526 |
1765703 |
이별이 맞는거죠? 8 |
.. |
00:23:17 |
1,309 |
1765702 |
Tvn은 일본에 팔렸어요? 13 |
... |
00:21:18 |
1,705 |
1765701 |
다녔던 국민학교 찾아봤거든요 6 |
111 |
00:12:46 |
1,095 |
1765700 |
백번의 추억..사람들 예상대로 9 |
우싀 |
00:11:09 |
2,5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