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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별 받으신 분들

..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19-09-22 23:00:17


부모로부터 차별 받으신 분들.
부모를 용서 하셨나요?

한 번도 내게 정서적으로 위로는 커녕
오히려 차별을 한 엄마가
결혼 하고 아이를 낳으니 이제서야 다가오네요
매일 전화를 하고
친했던 모녀처럼 행동 하네요

다들 용서하고 그런대로 잘 지내고 계신지요
IP : 110.70.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9.9.22 11:11 PM (210.100.xxx.239)

    아이가 크고 나이들수록 더 화가나서
    친정에 거의 안 가요.
    그냥 남처럼 지내는데
    문득 욱하고 올라와요.

  • 2. 47
    '19.9.22 11:18 PM (59.29.xxx.49)

    차별 말고 저는 많이 두드려 맞은 쪽인데,
    그럼에도 고생하는(팔자 사나운) 엄마가 애틋했달까...
    어느 날, 제가 엄마에게 물었어요.
    미안하다는 사과를 이제라도 좀 들으려고.
    근데,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내가 언제 널 때렸니? 억울하다.

    한 번씩 때릴 때마다 회초리 5개가 부러질 때까지 때렸으면서
    그걸 전혀 기억 못하더라고요, 되려 억울해하던데요.

  • 3. 뿌린대로
    '19.9.22 11:19 PM (175.208.xxx.235)

    인생 뿌린대로 거두고 사는거죠.
    사이좋은 모녀지간보면 저도 참~ 부럽고 눈물이 날 정도네요.
    그 사이좋은 모녀관계 제 딸하고나 유지하고 살게 될거 같네요.
    부모복이 없는 인생인지, 양가 부모님은 명절때나 만나고 통화도 거의 안하고 사네요

  • 4. 47
    '19.9.22 11:21 PM (59.29.xxx.49)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뜻밖에 되려 그렇게 자신의 악행을 기억도 못하는 모친을 보면서
    저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리됐어요.

    마음씨 나쁜 사람들이 그렇게 나쁜 짓 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살아가는지
    조금쯤 이해가 됐달까.

    원글 님도 물어는 보세요.
    그런데 답을 상대방이 주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나 원글 님이 답을 내리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

  • 5. 내가
    '19.9.22 11:53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아이를 낳고 부모가되어보니 내부모가 얼마나 짐승같이 야만적인 사람들이었는지 이제 보입니다
    생각하면 비참하고 억울하고....
    나이들어서 평생 모질게 구박한 저한테 엉겨붙으려하는데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묻고싶어요

  • 6. 아뇨
    '19.9.23 12:19 AM (112.154.xxx.39)

    결혼전에는 잘몰랐다가 결혼후 내아이 낳고보니 차별한 부모가 얼마나 나쁜건지 깨달았어요
    어린시절 젋은시절 제가 가엽고 안되서 엄청 울었습니다
    엄마에게 울며 이야기하니 기막히다는듯이
    어찌 아들과 딸이 같을수가 있냐네요
    제가 그때 첫아이 낳고 한달정도 됐을때인데
    너도 이제 첫아들 낳았으니 알게 될거래요
    아들이 얼마나 귀한지
    딸하고는 많이 다를거라나..둘째 딸 낳으면 엄마맘이 뭔지 알게 될거리고..
    그러더니 연세들고 며느리들과 소원해지고 아들들도 그러니 이제서야 다른집 딸들 친정부모 챙기는거
    엄마는 딸이 챙겨야 된다고 자기 좀 봐달라
    같이 뭐좀 하자 용돈 좀 주고 쇼핑도 좀 시겨달라..
    염치없다 생각하고 거절하니 계속 서운타 서운타

    염치가 없음 양심이라도 있어야지..
    연끊고 안봐요
    연락처랑 이름도 개명하고 절대로 연락안해요
    대화하는것조차 숨이 탁탁막혀요

  • 7. ...
    '19.9.23 10:22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아뇨님, 엄마에게 울면서 이야기할 에너지가 있었다니 전 조금 놀랍습니다. 전 이런 문제로 부모님과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눈물도 나지 않거든요. 저희 집도 똑같네요. 어찌 아들과 딸이 같을 수가 있냐고...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입해서 그런지 자매가 많은 집은 딸들은 차별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전 감히 내게 그따위 소리를 할 수 있냐고 속으로 생각하고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습니다. 그대신 감정적으로 선을 딱 그어버렸어요. 아마도 부모님도 느끼신 것 같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를 수도 알 수도 있지만 제게 중요하지 않구요. 아직은 연을 끊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요. 아뇨님의 부모님은 아마도 딸과 연락을 하지 못하니 불행한 삶을 살고 있겠네요. 주변의 눈도 있겠고... 차별하는 부모들은 반드시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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