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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서운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ㅇㅇ 조회수 : 7,705
작성일 : 2019-09-08 20:34:55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 1/100이라도 생각해주면
덜 서운하겠네요.

며칠동안 아들한테 서운해서 마음이 풀리질 않고
계속 말투가 삐딱하게 나가고 아들이 미워서
마음도 주기 싫네요.

얘기하자니 길고 쓰다보니 우울해서 그냥
넋두리만 해보네요.

엄마도 상처받고 울 수 있는걸 자식은 모르나보네요...
IP : 121.139.xxx.7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9.9.8 8:36 PM (120.142.xxx.209)

    몰라요
    지 자식한테 당해야 알라나
    걍 포기하세요 그게 답
    뭘 바라겠어요 어릴때 재롱으로 평생 효도 다한다는 말이 맞아요

  • 2. 장씨 아들보단
    '19.9.8 8:36 PM (1.242.xxx.191)

    낫지요?
    그런 아들키우는 부모도 있네요. 위로받으세요

  • 3. 절대절대
    '19.9.8 8:37 PM (114.203.xxx.61)

    몰라요
    아들이셋인데요ㅜ
    여기까지만~;;;;;;

  • 4.
    '19.9.8 8:37 PM (1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진짜 섭섭할때엔 아이에게 말해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정말 섭섭하더라. 라고

  • 5.
    '19.9.8 8:38 PM (223.62.xxx.19)

    당분간 거리를 두고 서로 무관심하게 보내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그러다 보면 감정도 정리되고,그러나 자식은 미워할 수 없는
    존재 같아요ㅠ

  • 6. 말하세요
    '19.9.8 8:39 PM (112.164.xxx.185)

    서운하다고 말하세요.
    엄마도 너희하고 똑같이
    희노애락이 있다고.
    몸은 나이 먹어도
    감정은 나이를 안먹고
    너희하고 똑 같다고~

    전 그랬더니
    아이들도 인정 일단 하더군요

  • 7. ^^
    '19.9.8 8:40 PM (1.177.xxx.78)

    그래서 내리 사랑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도 부모가 우리 생각하는것의 백분의 일도 생각 못했을지도 ...^^;;

    전 그럴때 잠시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서운한 맘이 가라 앉을때까지.
    자식은 부모 마음 절대 몰라요. 기대하지 마세요.

  • 8. 아들 둘
    '19.9.8 8:41 PM (112.187.xxx.43)

    엄마인데요..그냥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아들들 착하고 열심히 사는 걸로 저한테 모든 걸 줬다고 생각해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기대하면 안될거 같아서요.
    그리 생각하고 사니 섭섭한 것이 있어도 하루 이틀이면 다 이해가 되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리고 요새 아이들 지 앞가림 하는 것도 너무 버거운 세상이라 전 아들들이 너무 안쓰럽고 더 못해줘서 애닳고 그래요...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웃으면서 다음부터는 이래 저래 해주면 좋겠다 이쁘게 말해요 ㅎㅎ
    딸은 몰라도 아들들은 감정 상하면 평생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항상 말한마디 조심조심하면서 대하고요...특히 여친 있는 큰 아들한테는 더 조심조심합니다.

  • 9. ㅇㅇ
    '19.9.8 8:43 PM (58.140.xxx.26) - 삭제된댓글

    아들은 정말 눈치가 없는건지ᆢ
    아무것도 몰라요
    아~무것도
    그래서 저는 콕 찝어서 톡 보내요
    마주보고 얘기하면 길어지고
    짜증내게 되니까ᆢ
    감정 빼고
    팩트만 적어놓으면
    사과 하더라구요

    그때뿐이라는게 함정입죠

  • 10. 내나이55
    '19.9.8 8:46 PM (121.182.xxx.73)

    지금도 우리 엄니 섭하게도 해요.
    알면서도요.

  • 11.
    '19.9.8 8:50 PM (121.171.xxx.88)

    사실 제 성격상 아이한테 너무 섭섭할때 제 마음도 식는게 느껴져요.
    그치만 나는 엄마고 그아이는 자식이니까...
    너무 화가나서 아무말도 하기 싫을때도 많지만 혼자 속으로 욕을 욕을 하지만...
    아이에게 " 예쁜 **야"하고 불러요.
    자꾸 밉다밉다 하면 더 미우니까요.
    그냥 예쁘다, 우리 강아지 이렇게 표현해요.

  • 12. 저 울어요 ㅠㅠ
    '19.9.8 8:50 PM (121.139.xxx.72)

    위로 받고 싶은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혼자 눈물만 찔끔 흘리다 삭히다가 글 쓴건데
    님들께서 해주신 말씀들이 다 위로 같아서 눈물이 나네요ㅜㅜ

  • 13. ㄴ맞아요 ㅜ
    '19.9.8 8:51 PM (73.182.xxx.146)

    내리사랑...일방통행인거 ...그게 부모 자식 운명인거죠 ㅜ
    저도 기숙사 간 대학생딸이 이것저것 부탁해서 운전 하루종일 해주고 쇼핑해주고 날라주고 기껏 친구들 한테까지 하루 시간쓰고 돈쓰고 몸써서 봉사해줬더니 친구들은 고맙다고 몇번씩 인사하는데 정작 딸은 ..엄마 이제 빨리 좀 가지? 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쌩 들어가는거..참 허탈하데요 ㅜ

  • 14.
    '19.9.8 8:55 PM (121.171.xxx.88)

    저도 화가나서 혼자 욕한적도 있고, 아이에게 너무 섭섭해서 운적도 잇고... 내가 지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저따위로 구냐고 한적도 있어요.
    그치만 아이가 부모마음을 어찌알겠어요? 자기 마음도 모를텐데요.
    그리고 그걸 알면 아이가 아니죠.
    아이 상대로 섭섭하고 싸워야 하는게 내 자신이 더 웃긴거죠.
    그냥 혼자 욕하고 말아요.

    저도 고2, 중1 사춘기 아이가 둘이다 보니....
    혼자 욕하고 마음 풀고 아이와 대화나눌때는 과외선생님처럼, 이웃 아줌마처럼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해요.

  • 15. ...
    '19.9.8 8:58 PM (117.123.xxx.155) - 삭제된댓글

    몇 장 줄줄 편지쓰다보면 내 잘못도 생각나고
    혼자 펑펑 울다가 이게 뭐지...하고 편지는 일기장에 넣고
    간단하게 정리해서
    힘들지?힘내라...하고 쪽지 줘요.
    보통 일주일 안에 서로 이야기하고 풀어요.
    둘 다 이해 못해서 그런 거죠.

  • 16. ㅇㅇ
    '19.9.8 9:00 PM (58.140.xxx.2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우신다니
    ᆢ저도 옛일들 떠오르고 슬프네요
    윗님들 말씀처럼
    과외선생님 또는 손님,조카라고
    생각하고
    걍 잘해줘요
    속없는 아줌마가 되어
    따듯이 대해주고 맛난거 챙겨주면
    눈치 제로 아들놈
    제정신 돌아올때도 가끔 있더라구요
    에효
    원글님
    다들 그러고 살아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17. 정말
    '19.9.8 9:00 PM (116.36.xxx.231)

    품안의 자식이란 말이 맞나봐요.
    어릴 때, 끼고 있을 때, 엄마 손이 필요할 때 더 많이 눈맞추고 얘기하고 살 부빌걸 그랬어요.
    그 때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성인돼서 남처럼 지내다보니 가끔 아쉬워요.ㅠㅠ
    그냥 맘 비우고, 지 혼자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만해도 감사해야겠죠? 그래야겠어요.ㅎㅎ

  • 18. 네트백
    '19.9.8 9:14 PM (219.254.xxx.109)

    내리사랑만 영원한거죠..반대사랑은 영원할까요? 그걸 아는 자식이 많다면 부모죽고 서럽게 안울죠.

  • 19. 원글
    '19.9.8 9:15 PM (121.139.xxx.72)

    후회도 되네요.
    어릴때 좀 더 눈마주치고 얘기하고 히히덕 거려야했나봐요.
    그래도 많이 놀아주고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
    자식들은 아무것도 모르네요.
    애들 하는말에 일일이 상처 받았다고 티내면
    혹시나 아이가 소심해질까 싶어서 속으로 삼키고
    괜찮은척 쿨한척 한것도 있는데 엄마도 상처 받는데....

    어쩔땐 그래 지금에 감사하자 잘 살고 있으면 됐다 싶다가도
    오늘 같은날엔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서 가슴이 훵하고
    부모맘도 모르는 아들이 야속하고 에후 ㅠㅠㅠㅠ

    나도 엄마맘을 몰라주는데 내자식이야 말해 뭐하나 싶고
    ㅠㅠ
    자식들 다 크니 어릴때 지지고볶고 엄마밖에 모르던
    그때가 참 행복한 때이다 싶네요.

  • 20. 네트백
    '19.9.8 9:23 PM (219.254.xxx.109)

    그런거 까지 다 내려놔야 진정한 내려놓음이 되는걸겁니다.
    저역시 우리부모한테 그런 자식이였을거예요.

    저도 요즘 자주 가는곳이 우리애 어릴떄 살았던 아파트촌 근처라.거기 갈때마다 엄마 같이 가 하고 졸졸 따라오던 우리애 모습이 생각나서..와 그때로 돌아갔음 더 이뻐하고 늦게 따라온다고 화내고 안했을텐데 싶고 여러감정이 생겨요.
    다 그렇게 살아요

    예전에 빌라살때 빌라주인이 제 윗층에 살았는데 집에 두개였는데 아들만 살게 했더라구요
    고등학생 아들만 그리 둔 이유가
    어릴때 너무 엄격하게 해서 애가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데다가
    반항기가 와서 여친사귀는데 완전 양아치 저리가라 수준으로
    부모가 그냥 같이 살면 더 싸울거 같아서 따로살면서 낮에 애 없을때 살림해놓고 가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그런 말을 했었어요
    너무 어릴때 애를 잡았다
    내가 그땐 애 키우는걸 너무 모르고
    사춘기 되니 후회해도 소용없더라 그러더라구요
    그땐 우리애 어려서 그말의 뜻을 몰랐는데
    지나고 보면 다 자식키운일은 후회투성이고
    그냥 어릴때 이쁜짓 한걸 커서도 원하지 않는게 우리한테 좋은거예요
    자꾸 어릴때 이쁜짓한것만 떠올리니 더 괴로운거 같더라구요
    특히나 어릴떄 어 이쁜짓 많이 한 자식은 더더욱.

  • 21. ...
    '19.9.8 9:25 PM (223.33.xxx.100)

    가족들한테 서운할때는 그들을 사랑하는 내 마음때문에 상처 받는게 아닌지 생각해 볼때가 많아요.
    남이 이랬으면 신경도 안썼을텐데....
    그냥 점점 마음속에서 가족의 크기를 줄입니다.
    아이라면 그게 맞는거 같아요. 언젠가 떠나보낼 준비를 이렇게 하는것 같아요.

  • 22. 원글
    '19.9.8 9:40 PM (121.139.xxx.72)

    댓글로 많이 배우네요.
    이것또한 제 욕심이겠죠.
    조금씩 마음을 추스려봐야겠어요.

  • 23. 저는
    '19.9.8 9:43 PM (125.177.xxx.105)

    아이들에게 못해준 것만 떠올라 미안하기만 하던데요
    그냥 자식들이 열심히 살아주고 별탈없이 살아주는 것만 으로도 감사한거 아닌가요
    아이에게 받을게 있다는 생각을 하면 서운한것도 많겠죠
    아예 서운할 일을 만들지 마세요
    내가 해준것의얼마 정도는 자식에게 돌려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말아야죠

  • 24. ㅠㅠ
    '19.9.8 9:49 PM (39.7.xxx.252)

    원글님 토닥토닥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지금 아이도 맘이 좋지는 않을거에요..
    누가 내맘을 알까요

  • 25. 원글
    '19.9.8 10:20 PM (121.139.xxx.72)

    글 올리길 잘했어요.
    혼자 계속 서운하다 생각했으면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내일도
    차갑게 말할뻔 했어요 ㅎㅎ
    이럴때일수록 더 예뻐하고 선을 그을건 확실히 그어서
    서운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자식 키우기 어렵네요.
    다 키웠다 생각했는데 마음에서 보내주는것까지도
    키우는거였네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제게 선생님이십니다.
    감사해요.

  • 26. ...
    '19.10.19 2:11 PM (125.191.xxx.118)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났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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