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남학생이에요
월요일날 담임과 상담하고 기분이 계속 나쁜데요.
상담하면서 학종으로 가기에 부족한 부분을 제가 물어봤고.
담임이 아이가 지속적이고 꾸준한 진로활동이 없는 부분이 부족하다.
동아리나 뭐나 하여간 일회성활동만 있다...
이부분은 저도 인정했어요(이과고 생명공학쪽으로 진로를 정했지만 구체적인
꿈이 아직 없어요.. )
그러면서 교과전형으로 가되, 성적은 어느정도 나오니 수능최저있는 곳으로
넣으면 될거같다고 하더라구요..
그거까지는 제가 인정했는데
그다음에 한마디 더 하는게 아이가 면접에 굉장히 불리한 입장이니
최대한 면접없는곳으로 가라고. 학종은 면접이 중요하다..
어머니도 자기가 무슨 말씀하는지 알거라고
이러네요.
그때는 알았다고 그러고 나왔는데.
계속 그 말이 귀에 맴돌아요
아이가 면접을 안보는 전형으로 가라는 얘기가뭘까.
제 아이는 말을 굉장히 논리적으로 한다고 하고
발표도 제일 많이 합니다(이 부분은 1학년 국어 생기부에도 기재가 되어있어요)
동아리도 토론반에 있고요.
애가 너무 소심하고 긴장을 많이 해서 말을 못하는 스탈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그냥나왔는데. 진짜 지금이래도 다시 묻고 싶을지경이네요
아이가 못생기고 키가 작아서 그런가??
그런데 무슨 대학면접에서 외모를 본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고요. 취업면접도 아니고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게 제 아이가 초딩때부터 여지껏
담임선생님을 봤을때 젊은 여자선생들한테는 거의 인기가없었어요
남자선생님이나 40대이상의 여자선생님들은 이런성격.저런성격 다있다고
편하게 생각해줬고, 어떤 선생님들은 책많이 읽어서 이쁘다고 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젊은 여자선생들은 대부분 다 이뻐하질 않았죠.
할얘기 정확하게 하고, 아닌건아니고. 따질건 따지는 성격이에요.
그러다보니 안예쁠수는 있을것같은데.. 사람이니까 이쁜 애가있고 안예쁜 애가있는것
자체는 이해합니다만,,
다른것도 아니고 대입면접얘기를 저렇게하니.. 기분이 아주 나쁘네요
그냥 면접도 준비 많이 하고 가야할거다.. 이정도만 얘기해줘도 되지
면접에 적합하지 않다니..
얘가 그 짧은 면접시간에 면접관한테 추태라고 부릴 아이처럼..
하여간 시간이 갈수록 기분이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