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3559820
중앙일보라 마음에 안들고, 역시 광신도들은 점이나 찍으며 조롱하겠지만.
요즘 읽은 글 중에 보수 진보를 떠나 국민들이 왜 분노하는지 제마음을 콕 집어 써준거 같아 가져옵니다.
Q. 왜 조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글을 썼나.
A.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며 문재인 정부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는 촛불을 들었던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교수 시절 많은 사람들을 지적하고 비난했던, 자신은 정의의 사도라고 주장한 그 역시도 똑같은 기득권자였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조 후보자가 물러서지 않으면 민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모두 장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목소리를 냈다.
Q.조 후보자와 청와대·민주당은 이럴 때일수록 뭉쳐야 한다고 말하는데?
A.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국민들은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기 전 촛불을 들었던 국민은 지금 조 후보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민주당과 청와대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면 달라야 한다. 후보자와 당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Q.야당과 언론이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조국 죽이기'를 한다는 주장도 있다.
A. 야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조 후보자에게 유독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의혹 제기이며 조 후보자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오히려 자신의 딸에 대학 입학 의혹에 조 후보자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발한 것은 권력의 남용이자 오만이라 생각한다. 조 후보자가 사퇴하더라도 의혹 제기된 내용의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그는 장관 후보이든 아니든 살아있는 권력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Q. 여권에선 보수 기득권자보다 진보 기득권자가 더 낫다고 하지 않겠나.
A. 조금 나은 것 말고 정말 나은 사회를 위해선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사법파동' 주역 신평 "조국 버티기는 권력 오만···文, 경질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