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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기레기는 진실을 죽이는 백정

livebook 조회수 : 569
작성일 : 2019-08-22 11:20:02


(블로그에서 허락받고 올립니다)


조국 문제(?)는 어떻게 될까. 논두렁 시계 시즌 2라는 얘기에 공감하고
이번 일은 조국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을 시험하는 것이란 말에도 깊이 공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현혹된다. 나도 자연스레 그리 될까봐 조심하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 살아온 경험이 있으니 자신만의 생각회로가 있다.
그 회로에 재료가 투입되면 다들 자동적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판단한다. 사람은 생각을 멈출수 없는 기계니까.
그 결과물이 똥일지라도 뭐 대단한 것인양 생각하게 된다. 내 생각의 결과니까.
누구나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기에 자기 생각의 중력에서 벗어날수가 없다.
하지만 그 재료들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잊지 말아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걸 잊고 만다.
애초에 상한 재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누군가 나쁜 의도로 일부러 퍼트린 독이 든 재료.

언론들이 한목소리로 저러는걸 보면 정말 뭐가 있나봐.. 싶겠지만
누구나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의 정체성을 벗어나기 힘들다.
타의에 의한 조직논리보다 자의에 의한 입장논리가 더 무섭다.
이미 길들여져 세뇌되어 버린거니 스스로 정당하다 믿고 있다. 인지부조화.

자신의 입장, 정체성을 넘어서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숱하게 봐왔다.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지만 대법원장, 검찰총장이 되는 순간
그저 평범한 판사, 검사 한명이 되는 걸 봤잖은가. 김명수, 문무일 뭐 그런 사람들.
검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자라는걸 잊고 검사 조직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도 봤다.
그런 사람 수도 없고, 평범한 일이다. 우리도 다 그러고 산다는 거다. 하지만 그게 옳다는건 아니지.
그렇다면 그런 책임있는 자리 아무나 해도 된단 얘기인가. 그러면 안되는 거다.

진실을 전하겠다는 기자정신은 실종된지 오래된 시대이고
언론과 기자의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집단이기주의만 남았다.
그게 그들 직업의 권력, 영향력, 이익을 늘려준다는걸 그들 모두 잘 안다.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마치 담합하듯 자신들의 기레기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일부의 사실만을 의도대로 편집해 그릇된 진실의 뉘앙스를 만들어낸다.
우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스스로도 떳떳해하지만 객관적으로보면 지능범일 뿐이다.
그동안 기레기라고 무시받았던 한을 풀듯 날카로운 펜촉으로 칼춤을 추어댄다.
하지만 기레기라는 낙인을 스스로 찍어대는 걸로 내겐 보인다.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거지.
공적영역에서의 물리적 폭력이 희귀해진 시대에 보기 드문 광경이다. 기레기는 진실을 죽이는 백정.

나도 이만큼 살아보니 학습효과가 있어서 속지않으려 조심하는데, 누군가는 속겠고 누군가는 속지 않겠지.
현혹되어 속았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는다. 나도 그래봤으니까 다 이해한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번 일도 큰 학습효과가 될 것이고 다음엔 좀 더 나아질거 같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도 다 겪은 일들이니 잘 이겨 내겠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포기하지 않을거 같다.

IP : 175.223.xxx.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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