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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원망은 진짜 안하고 싶습니다만

라이프 조회수 : 8,316
작성일 : 2019-08-19 09:22:28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초등4학년 방학중인 아이가 있구요
오늘 계곡으로 나들이 계획이 잡혀있으시답니다
안가고 딸아이좀 돌봐줬음 싶은데 4학년이 애냐고 혼자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하십니다

주말드라마보고선
유치원애지만
애도안봐주고 놀러가는 할머니 욕하던데

저는 그할머니나
이집할머니가 뭐 다를거 없어보이네요

결국 제가그냥 퇴원하는수밖에없는거죠??

엄마입장에서보면 무슨배조금 아프다고 입원인가싶은걸까요?
아마전업주제에 아프고있느냐
이생각도 깔리신듯 합니다

서운하게생각하지말고
4학년이면 굳이돌봐줄 나이도 아니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국 아프지말자
아프면 나만손해 결론내립니다

60대중반어머니들
제가 염치없이 심하게 바라는걸까요?
의견듣고싶습니다
IP : 118.222.xxx.203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저
    '19.8.19 9:23 AM (223.38.xxx.139)

    토닥토닥
    마음을 비우세요

  • 2. ..
    '19.8.19 9:26 AM (223.38.xxx.169)

    나중에 엄마가 딸 아쉬울때 있을텐데
    엄마에게 문자 보내세요

    엄마 두고봐 나중에 ㅡ 그리고 귀여운 이모티콘 하나

    이러면 마음 풀리실거에요

    기운내세요

  • 3. 아아아아
    '19.8.19 9:28 AM (14.50.xxx.31)

    제 생각에도 4학년은 혼자 있을 수 있을 꺼 같아요.
    어머님 문제는 쌓였다가 터진 거겠지만..
    지금 아파서 조금 내가 예민해졌구나 하고 넘기세요.
    몸조리 잘하시구요

  • 4. ㄴ2222
    '19.8.19 9:28 A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셔야 돼요.

  • 5. 차라리..
    '19.8.19 9:28 AM (116.126.xxx.128)

    친한 이웃 없으세요?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친정식구 미안해 하긴커녕 네 가족만 중요하냐고 비아냥)

    맘접고 주변에 도움 요청할만한 지인 없나 찾아보세요.
    그리고 님도 어머니께 똑같이 하세요.

  • 6. ,,,,
    '19.8.19 9:28 AM (115.22.xxx.148)

    이런건 가슴에 남지요. 특히나 아플때 이러면 더 서럽구요....앞으로 엄마도 나한테 아쉬운소리 하지말라하세요

  • 7. ...
    '19.8.19 9:29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이런 문제는 어머니 성격들마다 다를것 같은데요... 저희 엄마 성격으로는 제가 아픈데 어디 갈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간다고 해도 마음 불편해서 취소시킬 스타일이었어요.. 태어났을때저희 엄마가 돌아가실때까지 쭉 봐온 저희 엄마성격을 아니까.. 그렇게 행동할 사람은 아니었을것 같아요..ㅠ

  • 8. ..
    '19.8.19 9:29 AM (223.38.xxx.169) - 삭제된댓글

    나중에 병원에 누워있으면
    딸 몫이 되더라구요
    건강할 때 덕을 쌓아야할텐데요

  • 9. 꾹참고
    '19.8.19 9:31 AM (223.38.xxx.147)

    퇴원해서 애옆에 누워있을래요.
    엄마는 이제 마음에서 좀 치워야죠.
    내가 원글 엄마라면 손녀를 봐주는것은 물론이고
    병원와서 돌봐줄것 같은데 계곡 이라니..

    아무리 선약이었어도 차마 아픈딸과 어린손녀두고
    숨기기라도,둘러대기라도 했을것 같아요.

    이제 엄마 도움 바라지 마시고
    님도 거리두세요.

  • 10. ...
    '19.8.19 9:31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이런 문제는 어머니 성격들마다 다를것 같은데요... 저희 엄마 성격으로는 제가 아픈데 어디 갈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간다고 해도 마음 불편해서 취소시킬 스타일이었어요.. 태어났을때저희 엄마가 돌아가실때까지 쭉 봐온 저희 엄마성격을 아니까.. 그렇게 행동할 사람은 아니었을것 같아요..ㅠ 반대로 생각해봐도... 엄마 아플때 계곡에 놀러갈 생각은 안들것 같은데 좀 평범한 엄마 스타일은 아닌것 같아요..마음에 불편한 감정이 있어서 놀기에도 엄청 불편하지 않으신가 싶어서요.. 계곡가서 노는것도 즐거운 마음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나요.ㅠㅠㅠ

  • 11.
    '19.8.19 9:35 AM (222.120.xxx.34)

    4학년이면 충분히 혼자 있을 수 있지요.
    저는 원글님 부탁이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 12. ㅡㅡ
    '19.8.19 9:36 AM (221.143.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서운한맘도이해가지만 엄마도벼르고벼른약속으로놀러가시는거아닐까요? 예전같으면4학년이면 집안일 심부름도마니하고동생도돌볼나이예요 요즘은하나 둘만낳으니까 애들을넘과잉보호하며키우는데 그냥주의할것만 일러주면 혼자있어도 될나이죠

  • 13. ///
    '19.8.19 9:39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노인들의 약속은 쉽게 깰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좀 그렇네요 맨날 놀러가는거 아닌 이상
    간만에 가기로 되어있다면 깨기 싫기도 하겠네요
    4학년이면 혼자 있을수 있지 않나요?

  • 14. 서운은 하죠
    '19.8.19 9:41 AM (59.6.xxx.151)

    혼자 있을수 있는 나이는 맞지만
    엄마 입원으로 블안해 할 수 있으니 같이 계시면 좋기는 할 듯 합니다
    그런데 엄마 혼자 스케줄이면 바꿀 수 있지만
    약속은 상황마다 다를 수 있어요

  • 15. 라이프
    '19.8.19 9:44 AM (118.222.xxx.203)


    저도
    엄마입장도 이해가도
    딸애도 충분히 혼자있을수있는것도 압니다만
    서운한마음은 어쩔수가없나봅니다

    그리구
    반대였음
    엄마가아프고 내가놀러간다??
    얼마나 욕을 해댈지
    저를 천하의쌍년만들텐데
    그게조금 억울하기도 하구요

    장염 감기개념으로 보면된다니까
    퇴원합니다

  • 16.
    '19.8.19 9:45 AM (220.88.xxx.28)

    엄마도 약속을 취소할수 없는 이유가 있을수 있었을지도 ~~
    어린아이도 아니고 11살 정도 먹었으면 혼자 있을수 있지요,
    남편도 있을것이고. ~~

    장염이 힘들수도 있지만 여름철 장염은 집에서 식이조절 조심 하고 무리하지 않고 쉬면 자연치료 하면 되던데요 장염 걸려본 1인

  • 17.
    '19.8.19 9:45 AM (220.121.xxx.210)

    친정엄마가 딸 부탁 꼭 들어줘야되는것도 아닌데요. 뭘.
    제가 살아보니 그냥 맘편하게 사람쓰는게 낫아요.

  • 18. 평생
    '19.8.19 9:46 AM (123.212.xxx.56)

    병중인 친정엄마만 봐와서,
    원글님이 하시는 말씀이...
    부러운 투정입니다.
    한번도 엄마가 제 아이들 안아주지도 못하셨어요.
    제아이가 스무살인데,
    아픈 삶을 마감하셨어요.한달전에.
    건강하게 자식한테 기대지않고,
    아직 정정하신거에 감사하셔도...
    물런 심정적으로 섭섭할수는 있지요.
    노인들이 벼르고 별러서 스케줄 잡으셨을테니,
    얼렁 건강 회복하셔요.

  • 19. ...
    '19.8.19 9:46 AM (211.51.xxx.68)

    토닥토닥 저라면 취소하고 봐주든 데려가든 할것같은데..
    속상하시겠어요.
    부모는 내선택이 아니니 너무 마음쓰지마시고
    쾌유하세요.

  • 20. 님이
    '19.8.19 9:47 AM (113.10.xxx.44)

    무리한부탁 아니에요.
    해외여행도아니고 계곡여행 그게 뭐라고...나같음 딸 이 부탁안해도 가서 손녀 봐주겠네요.
    정없이 구는 엄마 나중에 뭐...혼자서 잘 사시겠지요.

  • 21. 시어머니는요
    '19.8.19 9:49 AM (223.33.xxx.31) - 삭제된댓글

    딸네 집일에 사생활 버리고 친정엄마는 항상 대기해야하나요?

  • 22.
    '19.8.19 9:49 AM (116.126.xxx.128)

    장염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격리되는 장염도 있어요.
    장염환자 입원하면
    그 자리 소독약 뿌리고 난리던데..


    원글님
    퇴원하신다고 하니
    집에가서 누워계시고 몸조리 잘 하세요.
    토닥토닥..

  • 23. 미레도
    '19.8.19 9:50 AM (222.104.xxx.117)

    친정엄마 가깝게사시니까
    바라는거죠?
    전 멀리사시니까 엄두도못내구요
    어르신들이 노는거 더 설레고 더 기다리고 더 챙겨요
    전 딸둘키우는데요
    초4면 하교후 아빠퇴근전까지
    지인이든 학원이든 블럭방이든
    스스로 해결하실생각을

    님은 빨리 쾌유하시고요 토닥

  • 24. ...
    '19.8.19 9:50 AM (49.161.xxx.15) - 삭제된댓글

    지금 침정엄마와 같은 연배입니다.
    어렵게 잡은 친구들 모임....
    이렇게 저렇게 이유있어 약속 잘 깨는 친구.
    짜증나 다음부턴 안 끼워 줍니다.
    한번이 문제 아닙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같이 놀 노후친구 잃어버립니다.

  • 25. 서운
    '19.8.19 9:50 AM (182.226.xxx.131)

    할거같아요~~장염으로 입원할 정도면 심하단 얘긴데~
    4학년을 혼자 두는건 좀 그렇지않아요?
    계곡 취소하기 어려운 약속이면 손주데리고 가도 될것 같은데요
    맘만 있음 얼마든지 돌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6. 감기는 아니죠
    '19.8.19 9:51 AM (115.22.xxx.148)

    장염 정말 오지게 걸려봤던 저로선 정말 너무너무 괴로운 아픔이었어요...토하고 토하고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더라구요..아이는 신경쓰이고 몸은 안 움직여지는데 누구라도 도와주면 얼마나 고맙겠어요..근데 가장 가까울것 같던 친정엄마가 다른일도 아닌 놀러가신다고 거절하심 서운하죠..전 3일을 토하고 설사하고 했더니 정말 죽을맛이더라구요..회사일도 있고 이래저래 입원도 못하고 그렇게 버텼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아이낳는것보다 더 힘든 시간이었어요..퇴원해서 들어가시면서 죽 넉넉히 사가시고 아이 먹을것도 배달시키세요..내 몸하나 건사하기 힘든마당에 아이땜에 신경쓰여 퇴원하신다니 제가 다 맘이 안좋네요..원글님 몸조리 잘하시고 이제 서로 아쉬운 소리 하지말고 살자로 마음 비우세요

  • 27.
    '19.8.19 9:53 AM (203.231.xxx.60)

    엄마가 당연히 약속을 취소하고 봐줘야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봐주면 고마운일 아닌가요?


    4학년이면 다 컸네요.

  • 28.
    '19.8.19 9:54 AM (210.96.xxx.254)

    전 대충 원글님은 직장맘이고
    아이가 장염에 걸렸다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아이가 아픈 게 아니었군요.
    4학년 여자 아이면 낮 시간엔 혼자 있을 수 있을텐데요.

    대충 친정엄마 성격 알 듯 한데
    너무 섭섭해 할 일은 아닐거 같아요.
    여러 사람 스케줄 잡는 게 쉬운 일 아니어서
    어머니도 그러신 걸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저희 친정 엄마는
    5개월 손자가 폐렴으로 입원해서
    상태가 위중하다는데도
    본인 약속 있다고 하루 병원 왔다가 도로 가신 분이에요.

  • 29. morning
    '19.8.19 9:54 AM (175.223.xxx.236)

    네, 좀 과하게 섭섭해 하시는 것 같아요.

    유치원 아이면 몰라도
    초등 고학년이면 충분히 혼자 있을수 있는 나이구요
    집에 있을거구 어디 휴게소 같은데서 자식이 혼자 있어서 돌봐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노인들 스케줄과 노인들 인간관계는
    얼마든지 자식의 사건사고사정에 따라서 쉽게 캔슬되고 변경되어야 하고
    우선순위는 무엇보다도 나의 요구사항이 먼저 이행되어야 한다는

    노인을
    일종의 유휴, 상시대기, 잉여 노동력으로 보는 시각이 너무 그러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안하고 자녀도 없는 원글님 또래 사람이에요.

  • 30. @@
    '19.8.19 9:59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딸이 필요로 할땐 친정엄마의 약속은 언제든
    깨는게 당연한건가요?
    아주 어린 애도 아니고 4학년이면 충분히
    혼자 있을수도 있는데요 영 불안하면
    병원에 같이 있으면 되죠

  • 31. 라이프
    '19.8.19 10:00 AM (118.222.xxx.203)

    엄마입장이되어서
    저를봐봤습니다

    놀고있는주제에(워킹맘이다가 전업된후 줄곧 놀고있는 주제라하심)
    아프다고 입원까지하고

    나는친구들이랑 올여름 마지막 계곡행이 잡혀있고
    손녀딸은 혼자있을수있다
    씨리얼먹음된다고 하고

    마음이이 약간 불편하겠지만
    못놀 이유도없다

    이해가요
    충분히 이해갑니다

  • 32. ㅇㅇ
    '19.8.19 10:01 AM (14.38.xxx.159)

    저도 장염으로 입원은 해봤지만
    애 맡길 생각은 안해봤는데...
    수시로 전화하고 애와 소통하세요.
    이런 사건들로 부모와 정서적으로 독립하는거죠.
    급할때 항시 대기해야 하는게 의무도 아니고
    부모도 그만 벗어나고 싶겠죠.

  • 33. 근데
    '19.8.19 10:02 AM (117.111.xxx.235) - 삭제된댓글

    아이를 계곡에 데리고 가면 되지않냐며 친정엄마가 맘이 없대고 뭐라하는 사람도 있네요.

    계곡이 이웃동네도 아닐테고
    초등 4학년이면 어른 한사람몫의 자리등도 필요한데

    미리 약속된 어른들 모임에 민폐 아닌가요?

  • 34. 아니..
    '19.8.19 10:02 AM (210.94.xxx.89)

    님 좀 이상해요.

    님 아프고 아이를 돌봐야 하면 님 남편이 돌보면 되잖아요. 님 남편 출장중인가요? 왜 님 남편 얘기는 없고..님 친정엄마 얘기만 하세요?

  • 35. 저는
    '19.8.19 10:02 AM (211.36.xxx.96)

    40대후반인데 초등3학년부터 어른없이 혼자 집에 있었어요. 혼자 놀고 밥챙겨 먹고...하루정도는
    혼자 있을수 있을것같은데 정 불안하시면 병원
    가까우면 아이 병원으로 오게해서 같이 있으세요.
    어머니도 약속 취소하기 어려울수도 있죠.
    그리고 살다보니 엄마라고 모든걸 다 포기하고 살수 없더라고요.

  • 36. ㅇㅇ
    '19.8.19 10:04 AM (14.38.xxx.159)

    이러니 자식 키워 놓으면 못해준거 원망만...
    그냥 각자 길 갑시다.
    부모 아프면 얼마나 들여다 본다고
    사실 귀찮기는 매한지잖아요.

  • 37. ........
    '19.8.19 10:13 AM (222.112.xxx.250)

    약속만 없으셨음 백번도 봐주셨겠죠..

    4학년이니까 전화나 카톡 계속 때리시고 아이에게 원격으로 지시하세요

    이제 슬슬 혼자도 있어보는거죠 뭐

  • 38. 원글님
    '19.8.19 10:16 AM (180.226.xxx.59)

    마음 속에 아직 어린아이가 있어요
    계곡 가는 어머니는 이제 님을 다 키워내신 분입니다
    그 어머니가 이 세상에 안 계시다면 원망조차도 않겠지요
    물론, 그 상황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럴때 찾는 1순위는 배우자 아닌가요?
    원글님 성장기에 엄마에 대한 패인 마음은 없었나요
    윗분 댓글처럼 원글님은 어머니를 얼마나 챙겨드렸나요
    독립해서 가정 이루고 사는데 엄마 몸을 어떻게 일일이 챙겨드릴수 있나요
    같은 맥락 아닌지요
    원글님 나이 드시고 노인 되었을때 사생활 없이 딸아이에게 올인할수 있나요
    서운한 마음 이전에, 정신적인 독립도 돌아보심이.

  • 39. 저는
    '19.8.19 10:22 AM (1.234.xxx.107)

    원글님이 서운한 거 이해되고 공감하지만
    서운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엄마를 언제든지 딸 위급상황 시 대체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면 안되잖아요.
    계곡이 아니라 동네 마실이라도 어머니의 선약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엄마가 봤을 땐 아이 나이라든지 원글님 상황이라든지가 그렇게 위급상황도 아니구요.

    제가 원글님과 어머니의 중간쯤인 나이인 것 같은데 ,
    나이들수록 제일 귀한 게 내 시간이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이 귀한 시간을 허투로 썼구나
    얼마나 남았을 지 모를 이 시간을 최대한 잘 써야 겠구나..

    이제 희생하기보단 내가 즐겁고 행복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노인들이 나이 잊고 주책맞고 때로는 흉하게 늙어가는 거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물론 그리 늙으면 안되지만..마음은 그렇다는 거죠.

    엄마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지 말자.
    원글님도 넉넉하게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 40. ,,
    '19.8.19 10:24 AM (70.187.xxx.9)

    꼭 문자 보내시고 맘 푸세요. 저라도 되게 섭섭했을 거 같아요. 친정모 섭섭해할 기회가 올 겁니다.

  • 41. ...
    '19.8.19 10:25 AM (59.14.xxx.67)

    그런 상황이면 남편이 딸을 돌봐야지 왜 친정엄마인가요?
    서운한 맘의 화살이 엉뚱한데로...

  • 42. 아프니
    '19.8.19 10:30 AM (211.179.xxx.129)

    예민해져서 그래요.
    님이 입원해 있어 병원서 케어 받을 수 있고
    아이가 사학년이면 낮엔 혼자 있을 수 있죠.
    남편이 저녁에 좀 일찍 오면 되고.
    그 대신 어머니도 최대한 독립적으로 사셔야 되고요.
    각자 잘 사는 게 서로 돕는 거에요.

  • 43. ㅇㄹㅇ
    '19.8.19 10:33 AM (112.148.xxx.109)

    저는 친정엄마의 계곡나드리약속도 중요하기때문에 가시라고 할것같아요
    초4학년이니
    아이에게 물어봐서 혼자있을수 있다하면
    그러라고 하면 될것같아요

  • 44. ....
    '19.8.19 10:35 AM (211.178.xxx.171) - 삭제된댓글

    엄마 두고봐 나중에 ㅡ 그리고 귀여운 이모티콘 하나 2222222

    남편이 먼저 챙기긴 해야죠.
    그게 안 될 수도 있구요..
    엄마 약속취소가 어려울 수도 있구요.(노후친구 없어진다면서요)
    그런 문제는 제외하고
    그렇게 딸에게는 소원하게 대하면서 나중에 날 돌봐줘 하면 안 되는 거지요.

    이모티콘하고 같이 보내시고 앞으로 각자도생하세요

  • 45. ...
    '19.8.19 10:36 AM (121.167.xxx.120)

    4 학년이고 방학이면 안심 안되면 병원에 같이 있어도 돼요.
    책이나 숙제 같은거 가지고 가서 보조 침대에서 하게 하세요.
    4학년인데 입원한 할머니 간병 한다고 와 있는 애도 본적이 있어요.

  • 46. ...
    '19.8.19 10:37 AM (112.152.xxx.40)

    그 연세와 그 손주나이 즈음부터
    엄마와 딸의 분리가 시작되더라구요.
    처음엔 딸이 서운해하고 다음은 엄마가..
    그러다 서로 알아서 해결하며 살아가는..
    돌이켜보면 우리 엄마도 외할머니와 그랬고 저도 엄마와 그랬어요.
    이제 연세가 80대로 접어드시면 내가 엄마를 돌봐드릴 때가 오겠지요..
    몸이 안좋으셔서 마음이 약해지신 듯 싶어요.
    얼른 쾌차하세요~

  • 47. ㅡㅡ
    '19.8.19 10:43 AM (49.1.xxx.88)

    어머니 더 연세 드시면 친구 좀 더 만들어놓지... 하는 샹각이 듭니다
    어울릴 수 있을때 빠지지 않고 다니시는게 좋아요
    섭섭해 하지 마세요
    노후에 친구 없는 부모.... 자식이 더 힘들어집니다

  • 48. .. ......
    '19.8.19 10:44 AM (222.106.xxx.12)

    네, 좀 과하게 섭섭해 하시는 것 같아요.2222

    애 아빠는 어디있는건가요..

  • 49. ㅇㅇ
    '19.8.19 10:47 AM (223.62.xxx.145)

    저도 친정 엄마가 많이 도와주시고, 3학년 딸 있지만
    원글님 참 이 이해 안 가네요.
    저같음 나들이 가실때 걱정하실까봐 오히려 괜찮다고 당부 할 것 같아요.
    3학년인 저희 딸도 혼자 하겠고, 정 불편함 저한테 연락하면 되지 굳이 일정 잡으신 엄마 스케쥴까지 취소 시키셔야하나요?
    너무해요.

  • 50. ..
    '19.8.19 11:05 AM (175.223.xxx.40)

    저도 원글님 이해 안가네요. 친정어머니가 이미 결혼해 독립한 딸 뒷처리하는 식모인가요?

    애가 신생아도 아니고 장염 정도에 이미 잡힌 여행을 취소하나요?

    암으로 입원해 누워있는데 그래도 친정 엄마한테 님같은 기대 안하네요. 원글님 넘 받아먹기만 익숙한 뻔뻔한 성격 같아요

  • 51. ..........
    '19.8.19 11:14 AM (222.112.xxx.250)

    본인 엄마더러 '이 집' 할머니요?

    왜 안봐주는지 알거 같아요

  • 52. ....
    '19.8.19 11:17 AM (222.97.xxx.118)

    전 친정엄마가 멀리 살아서 이런 부탁할 생각도 못해봤어요
    제가 열 40도까지 올라가도 신생이 속싸개에 안고 기저귀가방 들고
    택시타고 병원에 간적도 있었어요
    오히려 멀리사는게 다행인것 같네요
    쌓인게 많아서 섭섭한 심정은 알것도 같지만
    그냥 기대하지말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을듯해요

  • 53. ///
    '19.8.19 11:18 AM (58.238.xxx.43)

    다들 어찌나 이성적이신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댓글들이네요
    원글님 댓글에 상처받지 마세요
    충분히 서운할 수 있죠
    서운한 마음이 이기심이라기 보다
    뭔가 그동안 친정어머니께 쌓인게 있으셔서 더 그러신것 같아요
    엄마라서 모든걸 희생하길 바라지 않지만
    또 엄마라서 기대고플때도 있는거잖아요
    토닥토닥..얼른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 54. 어머니가
    '19.8.19 11:18 AM (58.150.xxx.34)

    딸을 잘못 키우셨네요
    댁이나 아이 커서 혼인시킨 후 3분 대기조로 기다렸다 손자 많이 봐주시죠

  • 55. ㅎㅎㅎㅎㅎ
    '19.8.19 11:18 AM (117.111.xxx.249) - 삭제된댓글

    에효~~~
    저는 님보다 어린 자식 키우는 사람입니다
    제가 나이도 어리겠지요~
    그래도 초1, 2도 아니구요
    밤을 혼자 자야 되는 거도 아니구요
    초4가 낮에 혼자 있는 게 그리 큰일인지
    저녁 되면 아빠 퇴근할거고
    엄마 없으면 조금 일찍 퇴근하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맞죠
    도대체 왜
    어머님을 원망하시는 지요???
    도와주면 감사한 거고
    안되면 할 수 없는 거다
    하고 마음 다잡아 보세요.
    어리광피우시는 거로 밖에 안 보이네요.

  • 56. 퇴원
    '19.8.19 11:22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할수있는데 입원을 하고 계신거예요?
    탈수된 어린애들도 링겔 하나 맞고 퇴원하는 장염이 입원까지 해야할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애아빠는 뭐하고 나올거없는 친정엄마만 원망하고 계신지요.
    우리친정엄마가 어릴때부터 차갑고 이기적인 분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알아서 독립적으로 살았어요.
    내가 바꿀수있는 문제도 아니고 다른사람과 비교해봐야 마음만 안좋으니
    나는 친정복은 없다치고 마음 접고 살았어요.
    나이 드시고 나도 안스럽고 애틋한 마음이 안들어요. 인지상정인거죠.
    그냥 인생은 혼자서 묵묵히 헤쳐나가는거라 생각해요.
    나를 도와주는 분이 있음 고맙고 내가 여유롭고 내킬땐 다른사람에게 도움도 주면서.
    얼른 건강회복하길 바래요. 몸이 아프면 주변에 온갖 원망이 생길수있어요.

  • 57. ..
    '19.8.19 11:25 AM (1.235.xxx.104)

    애아빠는 회사갔겠죠. 자꾸 애아빠를 찾는지..

  • 58. ...
    '19.8.19 11:34 AM (218.156.xxx.164)

    50중반입니다.
    딸 하나 키우는데 저라면 손녀 봐주겠지만 그렇다고
    어머님이 딱히 잘못하신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4살도 아니고 4학년이면 아빠 오기전까지 혼자
    있을 수 있고 그래도 걱정되면 남편이 출근길에
    병원에 데리고 와서 님이랑 같이 있다가 퇴근길에
    데리고 가면 되잖아요.
    아이 어렸을때 두어번 입원했는데 친정은 너무 멀고
    시부모님은 아이 봐 줄 생각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라
    애초에 말도 안꺼내고 그러고 지냈어요.
    그러니 님도 서운해하지 말고 건강 회복에 힘쓰세요.

  • 59. 나 60대 중반
    '19.8.19 12:13 PM (42.147.xxx.246)

    님 친정 어머니하고 같은 생각할 것 같네요.

  • 60. 나 60 후반
    '19.8.19 12:52 PM (112.154.xxx.180)

    댓글에 놀랍니다
    6학년 손녀 딸도 혼자 있으면 불안합니다
    내 딸이 아프다면 까짓 친구들과 놀러 한 번 빠지면 안되나요?
    딸이 놀러가면서 그랬다면 그리 반응할 수도 있지만 당연히 딸
    부탁 들어줍니다

  • 61. 점넷
    '19.8.19 12:54 PM (219.250.xxx.111)

    사학년아이 키우는데요 혼자 하루종일 둔다구요?
    먹을건 어쩌나요 미리 예정된 입원이 아닐진데..설마 아이가 가스레인지 쓸줄 아는 거 아니죠??
    아직 사학년은 어려요 갑작스레 엄마가 입원하면 아이도 심적으로 놀라고 힘들텐데..저라도 섭섭하겠네요
    이런일로 마음의 문이 하나씩 닫히는거..어머니 나중에 후회나 하지 마시길

  • 62. ..
    '19.8.19 1:10 PM (116.124.xxx.160) - 삭제된댓글

    저라면 소식들은 당장 손녀한테 달려가겠지만..
    실은 저는 친구들한테 유별나다는 소리 듣는 외할매고요.
    저는 그렇게 하고 살아도
    일이 있어 안가거나 못가는 친구가 잘못한거라고는 생각안합니다.

  • 63. m에고
    '19.8.19 1:13 PM (220.86.xxx.15)

    저였다면 엄마께 죄송해서 아프다는 말씀 안 드리고 남편과 상의해서 일아서 해결합니다. 결혼까지 했는데,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신세 질 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 64. 과하게
    '19.8.19 1:18 PM (114.29.xxx.146)

    섭섭해 하시네요. 애가 어린것도 아니고. 정말. 아 빠. 있을 텐데
    늙은 엄마. 미안해 할까봐. 얘기도 하기 힘들. 거. 같은데
    평소에. 엄마를 싫 어. 하시나. 봐요
    그 정도는. 남들한테. 엄마. 욕. 할 만 한. 문제도 아니고
    평소에. 엄마랑. 사이 안좋은거. 아니에요?

  • 65. 아빠
    '19.8.19 1:23 PM (117.111.xxx.142) - 삭제된댓글

    출근했다는 댓글 있었는데 출근도 중요하지만
    혼자 있는 초등학생 딸이 우선 아닌가요?
    가정의 주인이 누군가가 중요한 것 같네요.

  • 66. 4학년
    '19.8.19 3:07 PM (124.137.xxx.215)

    이와중에 딸만 땡 잡았습니다.
    혼자 집에서 맘껏 티비보고, 컴터하고, 폰하고..
    행복할 듯 합니다.
    밥은 제대로 못 챙겨먹어도 딸은 행복 할껍니다. 걱정마세요.
    갠적으로 4학년때 혼자있음 넘나 행복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7. 맞아요
    '19.8.19 4:26 PM (180.226.xxx.59)

    4학년이면 이제 간섭과 자유에 분명한 의사를 표시할 때죠
    엄마 아픈것도 잊고 좋아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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